벤처신화의 추락… 리더십 공백 '위기의 카카오'벤처 신화, 혁신의 아이콘이라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카카오가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사진> 구속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첫 경영 공백 사태를 불러온 사법리스크의 발단은 SM엔터테인먼트(SM)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정 개입 혐의다. 카카오는 벤처에서 재계 15위 대기업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먹튀 논란'을 비롯해 골목상권 침해 비판까지 각종 도덕성 논란이 끊이질 않아왔다. 23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 등을 사유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가를 하이브 공개 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 주식을 고가..
국민의힘 새 대표 한동훈… 이변은 없었다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한동훈(51)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한 신임 대표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62.83%(32만0702표)를 득표, 4명의 후보 중 과반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발표된 득표율은 지난 19∼20일 모바일 투표와 21∼22일 ARS 투표 및 일반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다. 투표율은 48.51%(84만1614명 중 40만8272명)를 기록했다. 지도부 선출 투표율로는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3·8 전당대회 투표율(55.10%)보다 6.59%포인트(p) 낮은 수치다. 투표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환산득표를 합한 것으로서 득표율과 총 득표수로 나뉜다. 당 대표 경선 2위는 원희룡 후보(18.85%), 3위는 나경원 후보(14.58%), 4위는 윤상현 후보(3.73%)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의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끝 모를 불닭 전성기…삼양식품, 2분기도 20%대 이익률 기대감 '쑥'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삼양식품이 올 2분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전망이다. 불닭볶음면 등 불닭 시리즈의 히트가 뒷받침 됐다. 앞으로도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판매채널 확장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는 매출 3921억원, 영업이익 797억원, 순이익 628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2854억원에서 392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40억원에서 797억원으로, 순이익은 348억원에서 628억원으로 각각 37.4%, 81.1%, 80.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영업이익률이다. 증권업계 전망대로라면 삼양식품은 전분기(20.8%)에 이어 올 2분기에도 2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매출원가율 및 매출 대비 판매비와관리비의 비중을 80% 미만으로 관리했다는 뜻이다. 실제 삼양식품의 종속기업인 삼양제분은 지난 1분기에 SPC..
삼성SDI, 전고체 개발 속도… "한번에 1000㎞ 주행"삼성SDI가 한 번 충전에 1000km를 주행하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을 알렸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 배터리데이 2024'에서 배터리 업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회사의 차세대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고주영 부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지속되기 위해선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가 필요하다"며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율이 현재 21% 수준에서 2030년 50%로 늘어난다는 장밋빛 전망이 있지만, 이것이 실현되려면 내연기관에 뒤지지 않는 충전속도·주행거리를 갖춘 배터리가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제품의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살펴보면 18분 충전에 400~500㎞를 주행하는 것이 지금의 최선"이라면서 "삼성 SDI는 한 번 주행 시 900~1000㎞ 이상 갈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슈퍼 프리미엄 세그먼트'(초고급 차량)용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프리미엄 전기차에 국한되지 않..
"배터리 산업 성장 이끈다"… '자금 숨통' 튼 SK온의 자신감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서울대 강연에서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로, 그 여정에서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면서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SK온은 전기차 캐즘 현상에 따라 투자 속도 조절을 하면서도 기술개발(R&D)만큼은 전 부문에 대한 인재를 상시 채용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뿐 아니라 기술 면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이 기간 기술 투자에 뒤처지면 주도권 잡기가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특히 SK온은 최근 그룹 차원 리밸런싱의 중심에 서면서 수익성과 유동성에서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돼 보다 안정적인 투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석희 CEO 역시 서울대 강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기반으로 SK온이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23일 SK온에 따르면 이 CEO는 전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Envisioned..
들끓는 서울 아파트 청약 열기…강북 단지도 당첨가점 '高高'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강북지역 분양 아파트 단지에서도 청약 당첨 가점이 치솟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성북구 장위동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장위6구역 재개발 아파트) 당첨가점 최고점은 80점이었다. 전용면적 84㎡B형에서 이 점수가 나왔다. 청약가점 80점은 부양가족을 포함해 최소 7인 가구여야 받을 수 있는 높은 점수다.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으로 부양가족 수(35점), 무주택 기간(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으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 전용 84㎡형의 경우 3인 가구 기준 만점(64점)에 근접해야 당첨가점 평균치에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4㎡형 주택형별 평균 당첨가점은 △84㎡A 65.5점 △84㎡B 67.95점 △ 84㎡C 63.32점 △84㎡D 63.9점으로 집계됐다. 전용 59㎡형도 59㎡C를 제외하면 모두 3인 가구 만점 점수인 64점을..
KT알파 "복날 선물 조사, 기업 '치킨' 임직원 '상품권' 선호"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KT알파가 최근 발송한 복날 인기 상품 조사 결과 기업은 치킨을, 임직원을 상품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T알파가 초복 판매 데이터 및 자체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담당자가 발송한 복날 선물은 치킨 브랜드(57.5%), 신세계 상품권(6.2%), 배스킨라빈스(5.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직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복날 선물은 현금성 선물로 나타났다. 기프티쇼 비즈 기업 고객 대상으로 복날 선물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백화점 상품권(36%) △모바일 교환권(29%) △복날 선물을 받은 적이 없다(2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복 선물 판매액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기업 전용 모바일 쿠폰 대량발송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에선 복날을 맞아 임직원 및 고객 등에게 모바일 쿠폰을 선물하려는 기업 고객들의 구매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KT알파는 복날을 맞아 선택형 쿠폰 구매자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
두산건설 골프단 선수들, 입주민에 골프레슨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에 속한 유현주, 박결 등 프로골퍼들이 입주민을 위한 원포인트 레슨과 사인회 등을 가졌다. 23일 위브 골프단에 따르면 유현주, 유효주, 박결, 김민솔, 임희정 등 소속 선수 5명은 지난 20일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자사 브랜드 아파트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에서 입주민을 위한 스윙앤쉐어 행사를 마쳤다. 스윙앤쉐어는 골프와 기부를 함께한다는 의미로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이 입주민들과 처음으로 함께하는 행사이다. 스윙앤쉐어 행사 명칭에 맞게 두산건설은 천안시에 체육발전기금 2000만원까지 함께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 4월 진행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채리티존을 운영하며 적립된 기부금 1400만원에 두산건설 자체 기부금을 더한 금액이다. 이번 행사에는 유현주, 유효주, 박결, 김민솔, 임희정 등이 참석해 원포인트 골프레슨과 선수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원포인트 레슨은 사전 채택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인의 골프 고민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도 좋지만… 전문가 "면적 제한 없애야"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보증금 미반환·전세사기 여파로 빌라(연립·다세대주택)와 오피스텔 등 비(悲)아파트 전월세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는 데다 아파트 매매·전세가격도 크게 뛰면서 서민·청년층의 주거 불안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공임대주택에 가구원 수별 면적 제한이 적용되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면적 제한을 없애 서민·청년층의 주거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에서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국민임대·영구임대주택 등) 약 100만가구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매년 3만5000가구씩 5년 간 총 17만5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서민·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조치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정부가 지난 3월 25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공포하며 가구원 수 당 공..
민희진 어도어 대표 "쏘스뮤직 연습생 빼앗기? 허위사실"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 멤버들을 쏘스뮤직으로부터 빼앗았다는 보도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민 대표는 23일 이날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에 대해 "해당 내용은 허위사실"이라며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도어 측 역시 "개인 메시지를 짜집기해 소스를 제공한 하이브에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2018년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쏘스뮤직과 민 대표가 새 걸그룹 N팀을 준비하던 중 갈등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팀은 2021년 3분기 데뷔가 목표였고 현 뉴진스 멤버인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을 비롯해 7명이 후보였다. 민 대표는 2019년 브랜딩 리더 역할인 크리에이터로 참여했지만 쏘스뮤직과 브랜딩 자료를 공유하지 않았고 결국 일정이 한없이 밀리다 어도어가 설립돼 현 뉴진스 멤버들이 이관됐다. 대신 쏘스뮤직은 사쿠라, 김채원 등이 소속된 S팀(현 르세라핌)을 만들어 N팀보다 빠른 2..
항우연·천문연, 우주청 이관 후 첫 이사회…원장 선임 안건은 제외아시아투데이 박진숙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서 우주항공청 소속으로 이관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이 첫 이사회를 개최한다. 다만 이번 이사회에서는 신임 원장 선임 안건은 제외될 전망이다. 23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우주청은 오는 26일 우주청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항우연과 천문연 이사회를 개최한다. 우주청 우주항공정책과 관계자는 "우주청 출범 이후 첫 이사회인 만큼, 원장 선임 계획안을 안건으로 올릴 사항은 아니다"면서 "기관 현황 브리핑과 정관 구성 주요 조항, 예산 사업 등을 안내하는 상견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만으로도 이사들이 인지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보니 첫 이사회는 이렇게 진행하겠지만, 항우연과 천문연 원장의 임기가 이미 만료됐으므로 비공식적으로 이사들의 의견을 들어본 후, 원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항우연과 천문연의 원장 임기는 각각 3·4월에 만료됐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의 경우,..
4.5세대 전투기 중 가장 우수… K-방산 이끌 'KF-21'다목적전투기 FA-50 도입국가들의 운용 경험과 KAI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축적되면서 현재 개발 중인 'KF-21 보라매'도 벌써부터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KF-21은 성능 면에서 현존하는 4.5세대 전투기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KAI는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방산전시회(WDS)와 '드론쇼 코리아'에서 KF-21의 유인전투기와 무인전투기, 다목적무인기를 융합하고 초소형위성과 정지궤도 위성을 활용한 신개념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를 공개했다. 유무인복합체계가 실용화되면 조종사가 탑승한 유인기와 무인기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 편대 운용이 가능해 조종사의 생존확률과 작전 효율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F-21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등장한 이후 개발되는 첫 번째 전투기인 만큼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적용된다. 향후 무인 전투기(UCAV)와 다목적 무인기(AAP) 등이 융합된 미래형 유무인 공중전투체계 플랫폼이 적용될 예..
영화표 500원·항공권 1000원… '그림자 조세' 연 2조 줄인다영화 티켓값에 숨은 500원과 해외로 출국할 때마다 내는 출국납부금 등 '그림자 조세'로 불리던 부담금이 크게 줄어든다. 정부가 "과감한 수준으로 국민에 부담을 주는 부담금을 정비할 것"이라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요금 인하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정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부담금을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1개 법률 폐지·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의결한 개정안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90개 내외로 유지돼 온 부담금 수가 69개로 줄어든다. ◇나도 모르게 빠져나간 부담금…연간 2조원 줄인다 부담금은 정부가 특정한 공익사업에 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세금과 별개로 국민에 부과하는 요금이다. 세금은 아니지만, 자신도 모르게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아 가계경제에 '눈에 보이지 않는'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기획재정부가 밝힌 올해 부담금 규모는 24조6157억원에 이른다. 2002년 약 7..
‘달구벌건강주치의’ 성과 논문, 한국농촌의학지역보건학회 우수논문상 수상아시아투데이 배철완 기자 = 대구시에서 운영한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을 평가한 논문이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공공보건의료지원단 논문이 지난 7월 12일 개최된 '한국농촌의학지역보건학회 전기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에 선정되며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은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대구시와 대구의료원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외래·입원 등의 의료서비스를 하며 필요시 상급종합병원 연계 복지서비스(생활지원·자립지원·주거지원) 연계와 사후관리까지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대구시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연구과제 사업으로 수행된 논문은 '취약계층 대상 보건의료·복지 네트워크 사업 성과에 대한 질적연구 :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을 중심으로'(1저자: 이수진 책임연구원, 교신저자:김종연 단장)의 주제이다.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의 실무자와 서비스 이용자들의 경험의 질적연구를 통해 보건의..
'비은행 대출' 증가 성과… KB금융, 리딩금융 명예 회복하나KB금융그룹이 대출 성장과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배상비용 환입 등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 1분기 ELS 손실 배상금 반영 등으로 은행 순이익이 줄면서 리딩금융 자리를 신한금융에 내줬는데, 올 상반기에 다시 찾는 모양새다. 특히 KB금융은 이번 이사회에서 4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하며 연간 7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혔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최대 순익 배경엔 비은행 부문의 역할도 컸다. 올 상반기 기준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계열사들이 그룹 순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며 은행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앞서 증권과 보험사를 인수하며 황금 포트폴리오를 마련한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취임한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올 초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실제 올 상반기부터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순익 기여도가 대폭 커졌다. 이는 KB손보 대표를..
세계의 창공 누비는 FA-50… 군사강국 美 수출 '정조준'다음 달 2일까지 호주 다윈기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2024 피치블랙'에는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처음으로 참가하고 있다. FA-50PH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FA-50을 필리핀의 요구조건에 맞춰 제작한 국산 전투기다. FA-50PH의 이번 훈련 참가는 T-50 계열 항공기가 해외 전개해 다국적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첫 사례다. 미국 공군 F-22, 이탈리아 공군 F-35B, 프랑스 공군 라팔, 인도 공군 SU-30MKI 등 16개국 공군의 최강 전투기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에 우리 기술로 제작된 국산 전투기가 정식 데뷔한 것은 대한민국 항공산업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일로 평가받을 만한 일이다. 이처럼 KAI가 개발한 다목적전투기 FA-50은 성능과 운용 효율성 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KAI는 FA-50 단좌형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대 500대 이상을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50% 이..
'점포 재배치'가 '양질의 점포 개발'…점포 경쟁력 강화 나선 세븐일레븐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양질의 점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건 '점포 재배치'도 개발 범주에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새로운 점포를 오픈하는 것만이 아닌, 기존 점포의 이동도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작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3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올해 3월 미니스톱 합병 완료 후 물류센터를 통합하는 등 시스템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편의점 갯수가 늘어난다고 점포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불경기 상황에선 새 점포를 무작정 추가하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매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질의 점포 개발'의 기조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여기에서 뜻하는 양질의 점포 개발 범위에는 '부진한 점포의 위치 이동'도 있다. 점포가 위치하고 있는 기존 구역에서 매출 부진이 지속되면 해당 점포가 위한 동(洞) 구역에서 최적의 상권을 찾아 이동을 시키는 것이다...
서산잠홍동지역주택조합 '선공매 방어-후임원 전원사퇴' 조합 정상화 총력아시아투데이 이후철 기자 = 사업승인을 앞에 두고 내부 불신과 조합원들의 갈등으로 공매 위기를 맞고 있는 충남 서산잠홍동지역주택조합이 '준(準)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며 새로운 활로가 생겼다. 23일 서산잠홍동지역주택조합과 조합원들에 따르면 2년전 업무대행사인 서산에셋을 해임한 이후 사업승인 등 사업 추진이 상당기간 정체되면서, 조합원들의 조합 및 임원들에 대한 불신은 물론 조합원들 간 반목이 깊어졌다. 급기야 지난 4월부터 브릿지대출(토지담보) 184억원에 대한 이자를 막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돼 23일 현재까지 4개월 가까이 약 8억원의 이자가 연체됐다. 이에 대주단으로부터 기한이익상실(EOD) 통보에 이어 공매 절차에 돌입한다는 통보까지 받았다. 이 과정에 조합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한 사업승인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과 △임원진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등 조속한 사업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 22일 밤 선(先) '공매 방어', 후(後)..
글로벌 영토 넓히는 현대해상… 美·日 수입보험료만 27% '껑충'현대해상이 미국·일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일 양국에서 거둔 수입 보험료가 1년 새 30%가량 뛰었다. 해외 진출 거점지인 일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는 데다, 미국에서 주택종합보험과 자동차보험 영업에서 선전하면서 해외 실적이 크게 올랐다. 현대해상은 일찍이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리며 47년 해외 진출 역사를 써왔다. 1976년 업계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데이어, 1994년 미국 시장도 공략하며 선진국 중심의 해외 사업을 추진해 왔다.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은 대표이사 취임 후 국내 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해외시장 확대전략을 고민해 왔다. 우리나라 교포가 적지 않은 미국의 하와이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 것이다. 또한 당시 신흥시장이었던 중국에서 현지 유력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교두보도 마련했다. 그 결과 조 부회장이 지난 5월 금융당국 주재로 열린 미국 뉴욕 IR(기업설명회)에 보험업권 대표자격으로 나서기도 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스마트 라이다 시스템' 혁신사례 선정아시아투데이 설소영 기자 = 서울대학교·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스마트 라이다 시스템'이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OECD는 2011년부터 공공혁신협의체(Observatory of Public Sector Innovation, OPSI)를 운영하며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공공부문 혁신사례를 선정해 왔다. 올해는 총 86건이 선정됐으며 우리나라는 5건이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 라이다 시스템은 반경 5km 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위치와 농도를 24시간 자동 원격으로 관측할 수 있다. 360도 스캐닝 기능으로 축구장 1만1000여 개에 달하는 면적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약 1만 개의 IoT 간이측정기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융기원은 스마트 라이다 시스템을 통해 시화국가산업단지 주변의 대기오염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고농도 구역에 영향을 미치는 배출원을 추적해 원인을 분석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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