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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서지은, 그랜드·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5차전 정상 '시즌 2승' ▲ 서지은(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유망주 서지은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점프투어(3부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서지은은 12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114야드)에서 열린 ‘KLPGA 2024 그랜드·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5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의 스코어 카드를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서지은은 이로써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김시현(NH투자증권, 8언더파 136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달 하순 열린 그랜드·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3차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서지은은 이로써 약 2주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서지은(사진: KLPGA) 서지은은 “1라운드를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해서 그런지 전반이 끝나고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었는데, 14번 홀에서 세 번째 버디를 잡은 뒤 우승하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면서 “13차전에 이어 한 번 더 우승해서 정말 기분 좋다. 남은 차전에서도 안 다치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믿고 지지해 주는 아버지와 모든 가족에게 정말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방극천, 김국환 프로님, 이동호, 유지성 트레이너님, 하성목 선생님, 그리고 타이틀리스트에도 감사하다.”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 그리고 KLPGA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점프투어에서 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KLPGA 2024 SBS골프 점프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7차전과 8차전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신지우(18)가 유일했는데, 서지은이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2024 KLPGA 점프투어’에서 다승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서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샷도 좋았지만, 5미터 이내의 버디 찬스를 많이 잡아낸 퍼트가 우승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여덟 타를 줄인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를 잡고 전략적으로 티 샷을 한 것이 주효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서지은의 롤모델은 김효주(롯데)다. 서지은은 “김효주 선수의 분위기와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을 배우고 싶다.”면서 “정규투어 대회장에서 김효주 선수의 플레이를 본 적은 많지만, 아직 한 번도 직접 만나거나 이야기해 본 적은 없다. 언젠가 함께 플레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KLPGA] ‘OK골프장학생’ 고교생 국대 오수민·박서진, "프로 대회 우승이 목표" ▲ 왼쪽부터 오수민, 홍수민, 박서진, 정민서(사진: 골프채널 강병구 기자 제공) [스포츠W 임재훈 기자] OK저축은행이 주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 상금 8억 원,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OK금융그룹이 후원하는 골프 장학생 프로그램 ‘OK골프장학생’에 선발된 네 명의 고교생 선수들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OK골프장학생 8기로 현 국가대표인 오수민(신성고 1학년)을 비롯해 지난 2일 OK골프장학생 9기로 장학증서를 받은 박서진(서문여고 1학년, 국가대표), 정민서(학산여고 3학년, 국가대표 상비군), 홍수민(천안방통고 2학년)은 12일 인천 클럽72에 마련된 미디어 센터에서 진행된 가자회견에 참석했다. 현재 대한골프협회(KGA)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오수민은 여자골프 국가대표로서 특별한 장타 능력을 앞세워 올해 강민구배, 블루원배, 고창고인돌배 등을 석권했고, 지난 3월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최종 3위를 차지하는 등 프로 무대에서도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다. ▲ 오수민(사진: 골프채널 강병구 기자 제공) 오수민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일단 첫 목표는 예선 통과하는 것이 목표고 기회가 된다면 5등 안에 들어보고 싶다."고 밝힌 뒤 "내년에는 프로대회에 나와서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 또 내년에 1년 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수민과 함께 국가대표로 활동중인 박서진은 올해 중고연맹 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6월 열린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쟁쟁한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중위권 순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로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 박서진(사진: 골프채널 강병구 기자 제공) 박서진 역시 프로 전향 전에 프로 아마추어 자격으로 프로 대회 우승을 포부로 밝혔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쇼트 게임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은 그는 "사실은 아마추어 때 (프로 대회) 우승을 하는 게 일단 첫 목표기는 한데 프로 되어서는 일단 첫 해에 우승을 해서 신인상을 받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홍수민(사진: 골프채널 강병구 기자 제공) 올해 빛고을중흥배 우승자로 핀을 정확하게 공략하는 아이언 샷을 스스로 장점으로 꼽은 홍수민은 올해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올해) 남은 아마추어 대회가 전국체전이라는 큰 대회가 있는데 일단 목표는 우승이고, 내년에 또 국가대표로 이제 활동할 수 있게 포인트를 많이 쌓아서 내년에 더욱 더 좋은 모습으로 또 국가대표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OK골프장학생 9기 가운데 맏언니인 정민서는 기복 없이 꾸준하고 공략적인 플레이에 장점을 가진 선수로, 올해 매경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우승을 비롯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KGA 랭킹 2위에 올라 있어 내년 국가대표 발탁이 유력하다. 이번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출전하지 않는다. ▲ 정민서(사진: 골프채널 강병구 기자 제공) 정민서는 "국가대표가 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대표가 된다는 게 실감도 안 나고 또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다.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서 남은 대회 프로 전향 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OK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번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는 오수민, 박서진, 홍수민 등 아마추어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OK골프장학생 출신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OK장학생 출신 프로 선수는 1기 장학생 출신으로 최근 OK금융그룹과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한 김우정을 비롯해 박현경·임희정(2기), 조혜림(3기), 김가영·윤이나·홍예은(4기), 박아름·황유민(5기), 김민솔·박예지·방신실(6기) 선수가 출전한다. KLPGA 정규투어 19개 대회 중 8개 대회에서 OK골프장학생 선수들이 우승(박현경 3회, 이예원 3회, 윤이나 1회, 황유민 1회)을 차지한 바 있다. 그 중 박현경과 이예원은 각각 상금 랭킹 2, 3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맹활약하며 골프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OK골프장학생들의 활약 여부가 관전포인트로 자리할 전망이다. OK저축은행은 OK골프장학생들이 활약하는 틈을 타 클럽72 하늘코스 곳곳에 1~9기 역대 장학생의 모습과 기수가 담긴 홀보드 광고보드 등을 설치해 현장을 찾은 갤러리들이 역대 OK골프장학생의 면면과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 [V리그] '엄마&맏언니' 실바 "시아나 위해 뛴다...GS칼텍스 과소평가 말길" ▲ GS칼텍스 지젤 실바(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우리 팀을 과소평가하지 말았으면 한다.” 지난 2023~2024시즌 GS칼텍스의 배구는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가 주도했다. 그는 지난 시즌 36경기 전 경기 출장해 1005득점을 뽑아냈다. 경기당 27.9득점. 대부분의 공격 지표 1위의 몫은 실바였다. 실바는 GS칼텍스와 재계약에 성공,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있다. 실바는 다시 한 번 한국을 폭격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팀은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이영택 감독이 새로 합류했고 지난해 동료였던 선수들이 떠났고 새로운 동료가 왔다. 실바는 “바뀐 선수단 구성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좋게 생각한다. 선수들, 감독님, 코칭스태프들이 많이 바뀌었고 평균 나이가 가장 어리다고 알고 있는데, 다시 시작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더 활기찬 팀이 될 것 같다”라면서 “뭔가 이뤄갈 수 있는 성과가 많고 우리가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향해 정진해야 한다. 지금까지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고 외부에서는 선수단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선수단의 평균 연령은 21.2세에 불과하다. 모든 선수가 실바를 ‘언니’라고 칭해야 한다. 실바는 ‘맏언니’다. 이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고 또 이끌어야 한다. 실바는 “제가 ‘언니’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그러나 저를 ‘언니’라고 부르는 것은 싫다”라고 말하면서 “왜냐하면 저는 젊은 정신과 열정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에는 ‘언니’라는 문화가 없다. 선수들에게 조언보다는 단체 생활과 운동을 하면서 하나의 목표를 다 같이 달성해 갔으면 좋겠다”라면서 “리더의 책임감이라기보다는 한국에서 외국인 선수가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로서 팀에 힘을 보태려고 하는 책임감을 갖고 이번 시즌을 임하려고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동료이자 아시아쿼터 선수인 호주 출신 스테파니 와일러와는 교감을 많이 하고 있다. 실바는 경험이 많지만, 스테파니는 아직 미완의 선수다. 실바는 “스테파니는 굉장히 ‘스윗’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훈련 쪽으로 대화를 많이 하고 교감하지만, 그 외적으로도 많이 대화한다. 대화가 통하는 친구이다 보니까 이런 관계가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 GS칼텍스 지젤 실바(사진: GS칼텍스) 실바는 ‘엄마 선수’다. ‘엄마 선수’라는 존재 자체가 드물었기 때문에 실바의 활약은 더 큰 관심이 쏠렸고 딸 시아나도 덩달아 조명됐다. “시아나는 당연히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저를 더 움직이게 하고 시련도 극복하게 하는 존재다. 시아나의 미래를 위해 경기를 열심히 한다”이라고 말하는 실바다. 일주일이 넘는 전지훈련 기간 딸이 보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는 “시아나랑 이렇게 길게 떨어져 있는 적은 처음이다. 당연히 보고 싶다”라면서도 “시아나도 이제 어느 정도 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다. 시아나는 똑똑하다. 시아나가 남편에게 ‘아빠. 왜 엄마는 우리 집에 왜 같이 없어?’라고 물었을 때 ‘엄마는 일하러 갔다’라고 얘기하면 시아나도 이제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실바는 올 시즌 젊은 피들과 함께하는 GS칼텍스를 무시하지 말라고 힘주어 말한다. 실바의 각오는 대단하다. 그는 “주위에서 약체라고 하는 평가를 굳이 뒤집을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의견을 내는 것은 자유”라며 “우리는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고 목표를 이뤄나가면서 극복할 것이다. 우리가 하는 것을 잘 봐달라. 우리 팀을 과소평가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새 시즌 GS칼텍스의 돌풍을 예고했다.
  • '역시 김가영' 끝내기 하이런 13점 앞세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32강행 ▲ 김가영(사진: PB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끝내기 하이런 13점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여자프로당구(LBPA)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LPBA 64강서 ‘신예’ 조예은(SK렌터카)에 패배의 벼랑 끝에 몰렸다가 단 한 번의 기회를 하이런 13점으로 연결, 25:19(16이닝)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김가영은 이날 후공인 조예은이 초반부터 김가영을 밀어붙이면서 위기를 맞았다. 조예은은 1이닝 6득점을 시작으로 7이닝만에 10점을 채워 10:2로 앞선 데 이어 8이닝 3득점, 10이닝 1득점으로 14:5까지 앞섰다. 김가영이 12이닝 2득점, 13이닝 5득점으로 12:14까지 쫓았으나 조예은은 15이닝 공격을 5득점 장타로 연결하며 19:12로 달아났다. 그러나 김가영은 단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16이닝째 공격기회를 무려 하이런 13점으로 연결하며 25:19,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 스롱 피아비(사진: PBA) 이날 김가영을 비롯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차유람(휴온스) 한지은(에스와이) 등도 나란히 64강을 통과했다. 스롱 피아비는 PPQ라운드서 LPBA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애버리지(2.273)를 기록한 하야시 나미코를 꺾었다. 스롱은 초반부터 5이닝째 하이런 5점 등으로 6이닝만에 10:4로 앞서갔고, 10이닝째 3득점을 더해 13:5로 격차를 벌렸다. 하야시는 11이닝째 하이런 5점으로 10:14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추가 득점이 더뎠다. 그 사이 스롱이 17이닝부터 3이닝 동안 4-1-2점을 쌓았고 경기시간(50분) 종료로 결국 스롱이 23:13으로 승리했다. ▲ 최혜미(사진: PBA)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황진선을 상대로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2이닝만에 25점을 채워 애버리지 2.083을 기록, 64강 전체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이미래는 최선영에 25:2(13이닝) 승리했고, 김민아는 권발해(에스와이)를 20:17(25이닝)로 꺾었다. 또 김보미는 최지민을 25:13(22이닝), 강지은은 서지연을 25:11(24이닝), 김예은은 이유주를 24:17(24이닝)으로 물리치고 32강에 진출했다. 차유람과 한지은도 각각 김경자, 이희선을 제압했다. 반면, 개막전 우승, 3차투어(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 오픈) 준우승으로 시즌 랭킹 1위에 오른 김세연(휴온스)은 이화연에 16:22(25이닝)로 덜미를 잡혔다. 임정숙(크라운해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도 고배를 마셨다. 대회 3일차인 12일에는 낮 12시30분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낮 1시부터 PBA 128강 1일차가 열리고, 저녁 6시30분부터는 LPBA 32강전이 진행된다.
  • [애플tv+] '파친코2' 윤여정X쿠니무라 준 '노년 케미'부터 김강훈X권은성 '형제 케미'까지 [스포츠W 노이슬 기자] 강렬한 울림을 선사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전 세계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는 ‘파친코’ – Pachinko 시즌 2가 극에 몰입감을 더하는 풍성한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 노년 케미: 윤여정과 쿠니무라 준의 만남! ‘파친코’ 시즌 2, 세대 초월한 공감 이끌어내다 ▲[애플tv+] '파친코2' 윤여정X쿠니무라 준 '노년 케미'부터 김강훈X권은성 '형제 케미'까지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첫 번째 케미는 낯선 땅에서 단단하게 뿌리내린 노년의 ‘선자’(윤여정)와 그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카토’(쿠니무라 준)의 노년 케미다. 1989년 일본, 슈퍼마켓에서 ‘선자’의 손자 ‘솔로몬’(진하)이 언성을 높인 사건을 계기로 ‘선자’를 위로하며 처음 등장한 ‘카토’. 인생에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이는 현재 세대를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카토’를 통해 손자 세대의 애환을 조금씩 알게 되며 ‘솔로몬’의 삶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선자’의 모습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윤여정과 쿠니무라 준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설렘 케미: 드디어 재회한 ‘한수’와 ‘선자’ 홀로 남은 ‘경희’에게도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다 ▲[애플tv+] '파친코2' 윤여정X쿠니무라 준 '노년 케미'부터 김강훈X권은성 '형제 케미'까지 두 번째 케미는 역경의 시대에서 피어나는 설렘 케미다. 앞서 2차 세계 대전의 공습으로 오사카를 급히 떠나 농촌에서 피난 생활을 시작한 ‘선자’(김민하)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수년 만의 재회 이후, 자신의 곁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는 ‘한수’(이민호)에게 점차 마음이 이끌리는 ‘선자’의 모습으로 앞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암시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경희’(정은채)는 생계를 위해 나가사키 군수 공장에 취직한 ‘요셉’(한준우)의 빈자리를 대신해 ‘선자’와 함께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자신을 이해해 주고 존중하는 ‘창호’(김성규)를 만나 새로운 관계를 쌓아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렇듯 ‘파친코’ 시즌 2는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복잡한 내면과 사랑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극에 몰입감을 더할 것이다. # 형제 케미: 극과 극 형제 ‘노아’와 ‘모자수’의 성장기 훈훈한 시너지와 함께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다! ▲[애플tv+] '파친코2' 윤여정X쿠니무라 준 '노년 케미'부터 김강훈X권은성 '형제 케미'까지 세 번째 케미는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노아’(김강훈)와 ‘모자수’(권은성)의 형제 케미다. ‘동백꽃 필 무렵’, ‘재벌집 막내 아들’ 등으로 연기력을 입증한 김강훈이 ‘선자’의 첫째 아들 ‘노아’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국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권은성이 둘째 아들 ‘모자수’로 분해 훈훈한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성실하고 모범적인 ‘노아’와 어린 나이에도 당찬 ‘모자수’, 이들의 상반된 매력이 맞물려 발산되는 에너지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렇듯 다채로운 케미로 탄탄한 전개를 선보이고 있는 ‘파친코’ 시즌 2는 앞으로의 전개에서 더욱 진한 여운을 전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을 것이다. 동명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 시즌 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Apple TV+를 통해 10월 11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며, 오는 9월 13일(금) 에피소드 4가 공개된다.
  • '아마존 활명수' 류승룡X진선규 활 쏘는 코믹 활극...10월 30일 개봉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웃음 적중도 100% 코믹 활극 '아마존 활명수'가 오는 10월 30일(수)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 ▲'아마존 활명수' 류승룡X진선규 활 쏘는 코믹 활극...10월 30일 개봉/㈜바른손이앤에이 10월 30일(수) 개봉을 확정한 웃음 적중 코믹 활극 '아마존 활명수'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먼저 영상은 전 양궁 국가대표였던 진봉(류승룡)이 운동만큼 어려운 직장 생활을 이어가던 중 상사 최이사(고경표)에 의해 구조조정의 협박을 받아 아마존에 가게 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아마존에 불시착한 진봉은 한 줄기 빛과 같은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을 만나게 되고, 함께 그곳에서 태어난 타고난 실력의 아마존 활벤져스 3인방을 마주하게 된다. 이어 이들과 함께 금광 개발권을 취득하기 위한 메달 프로젝트, 국제 양궁 스포츠 대회에 나가기 위해 서울에 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구 정반대 편의 전혀 다른 이들이 양궁이라는 스포츠로 하나 될 것을 예고하고 있는 이번 작품은 과연 어떤 웃음 포인트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적중시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아마존 활명수' 류승룡X진선규 활 쏘는 코믹 활극...10월 30일 개봉/㈜바른손이앤에이 함께 공개된 '아마존 활명수' 캐릭터 포스터 5종은 캐릭터별 ‘적중’이라는 키워드를 두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 전직 양궁 국가대표 진봉은 ‘메달적중’을,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은 ‘통역적중’,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 시카(이고르 페드로소), 이바(루안 브룸), 왈부(J.B. 올리베이라)는 ‘생존적중’, 진봉을 휘두르는 집안의 실세 수현(염혜란)의 키워드는 ‘남편적중’, 금광 개발권에 꽂힌 젊은 꼰대 최이사(고경표)는 ‘금광적중’으로 각자만의 목표와 각양각색 개성을 담아내 스크린에 담길 이들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티저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 5종을 공개한 웃음 적중 코믹 활극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10월 30일(수) 개봉한다.
  • 日 하야시, LPBA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PPQ 전체 1위 '애버리지 2.273' ▲ 하야시 나미코(사진: PB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일본 여자 3쿠션 강호 하야시 나미코가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 1차 예선(PPQ)을 1위로 통과했다. 하야시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첫 날 LPBA PPQ 라운드에서 애버리지 2.273을 기록, 최연주(1.786) 정다혜(1.562)를 제치고 전체 1위로 2차 예선(PQ)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야시는 이날 이희경을 상대로 11이닝동안 단 2개 이닝을 제외하고 모든 이닝에서 득점을 올리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선공 이희경이 초반 6이닝을 공타로 돌아서는 사이, 하야시는 공타 없이 2이닝째 4점, 5~6이닝째 5-4점을 차례로 쌓는 등 6이닝만에 16:0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 8~9이닝에도 각 4득점씩 8점을 추가하며 24:1로 격차를 벌린 하야시는 11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25:1로 압승했다. 경기 애버리지는 무려 2.273. 이는 역대 LPBA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 공동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PQ라운드에 오른 하야시는 11일 낮 12시15분부터 최보비를 상대로 64강 진출에 도전한다. ▲ 최연주(사진: PBA) 이밖에 최연주는 김유미를 상대로 25:2(14이닝) 정다혜는 한은희를 상대로 16이닝만에 25:2로 승리했다. 이우경도 김지연2를 25:11(17이닝)로 제압, 나란히 PPQ라운드 2~4위로 상위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이신영(휴온스)은 이번 시즌 트라이아웃을 통과한 김안나를 상대로 21:14(23이닝) 승리를 거두었고, ‘한국 당구 전설’ 故이상천의 외동딸 올리비아 리(미국)도 김혜경을 돌려세우고 PQ라운드에 진출했다. 또 조예은(SK렌터카)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전지우(하이원리조트) 장가연, 권발해(이상 에스와이) 등도 1차예선을 통과했다. LPBA 예선 이틀차인 1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4차례에 나뉘어 PQ라운드가 열린다. 오후 4시부터는 곧바로 64강전으로 이어진다. 64강에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김세연(휴온스) 김민아(NH농협카드) 등 시드를 얻은 LPBA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 [KLPGA] 송은아, 4개월 만에 드림투어 두 번째 우승…상금 1위 탈환 ▲ 송은아(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송은아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하며 상금 순위 선두에 복귀했다. 송은아는 10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509야드)에서 열린 ‘KLPGA 2024 군산 드림투어 14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 5십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무려 10개의 버디(보기 2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윤선정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KLPGA 2024 드림투어 with 삼일제약 5차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김효문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된 송은아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천50만 원을 획득, 김효문을 2위로 끌어내리고 약 한 달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송은아는 “올 시즌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족했던 쇼트 게임을 집중적으로 훈련한 것이 우승에 큰 원동력이 됐다. 모든 플레이가 조화롭게 이뤄져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록한 6연속 버디에 대해 “연속 버디를 기록했더라도, 선두 그룹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는 선수가 있을 거란 생각에 우승까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 송은아는 “연속 버디를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 덕분에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송은아(사진: KLPGA) 올 시즌 활약의 비결에 대해 송은아는 “장타가 가장 큰 비결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많이 나갈 땐 260야드 정도 된다.”면서 “작년보다 비거리가 늘어 웨지를 많이 잡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드림투어 상금순위 경쟁이 치열한데, 꼭 상금왕에 오르고 싶고, 올 시즌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면서 “내년에 정규투어에 간다면 매 대회 예선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하게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V리그] '5년차 주전 세터' GS칼텍스 김지원, "이제 어리다고 포장할 수 없다” ▲ 김지원(사진: GS칼텍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GS칼텍스 소속으로 5번째 시즌을 맞으며 '중견'의 위치에서 팀의 볼 배급을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맡은 세터 김지원이 다가오는 새 시즌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다짐했다. 김지원은 최근 두 시즌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22~2023시즌 KOVO컵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시즌이 끝난 뒤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리고 2023~2024시즌에도 KOVO컵 우승과 함께 라이징 스타 상까지 수상했다. 정규시즌에 돌입해서는 이전 주전 세터였던 안혜진이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오롯이 한 시즌을 책임지는 주전 세터로 거듭났다.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35경기, 117세트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 김지원은 주전 세터로서 책임감과 고뇌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아무 생각 없이 경기를 뛰려고 했다. 저는 원래 생각이 많고 복잡하면 안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난 아직 어리고 괜찮을 것이다’라고 애써 포장을 했다. 부담 없이 해보자고 했다. 그리고 시즌 초반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재밌었다”라고 돌아본 김지원이다. 3라운드까지 GS칼텍스는 12승 6패 승점 34점으로 중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대로 가면 봄배구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김지원은 “그런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순위 경쟁이 비등비등하게 이어지지 않았나. 저도 갑자기 부담이 너무 커졌고 생각이 많아졌다. 그래서 시즌 후반에 저도 흔들렸고 기복이 컸다. 아쉬운 점도 알았다”라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결국, GS칼텍스는 정규시즌 4위로 내려앉았다. 4~6라운드 6승 12패 승점 17점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봄배구에 실패했다. 김지원에게 이번 시즌은 중요하다. 완전히 재편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주전 세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치러야 한다. 현역 시절 명 미들블로커 출신 이영택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여기에 일본 여자배구의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과,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보 기요시 코치를 데려왔다. 현재 일본 여자배구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아보 코치의 손을 거쳤다. 세터 출신인 아보 코치가 오면서 김지원은 그동안의 경험을 극대화 시키고 아픔을 치유해질 디테일을 깨달았다. 김지원은 “아보 코치님이 정말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발의 위치, 손의 위치 등을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이런 건 처음이었다. 연습경기 하는 날에는 시스템적으로 알려주신다. 위치를 잡으면서 이렇게 해야 블로킹이 따라오기 어렵다는 것을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깜짝 놀랐다”라면서 “제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경기 할 때도 말씀을 해주시니까 경기 중에도 항상 기억하고 실행하려고 한다. 도움이 정말 많이 된다. 저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아보 코치의 가르침에 더해 국가대표로 뛰면서 얻은 경험도 올 시즌에 녹여내려고 한다. 한국 여자배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0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5월 20일 태국전에서 기나 긴 연패를 끊었지만 2023년 부터 태극마크를 단 김지원에게 세계배구의 높은 벽은 충격으로 다가왔고 각오를 다지는 계기였다. 그는 “확실히 레벨이 높았다. 외국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는 아직 부족하고 나이도 어리다. 하지만 부딪히면서 배우는 게 정말 큰 것 같다”라며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우리 공격수들이 어떻게 해야 더 편하게 공격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했다. 국제대회에서 배운 것을 이제 팀에서 상대 블로킹이 따라가기 힘들게 하는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 1위인 지젤 실바에 아시아쿼터로 입성한 스테파니 와일러가 합류했다. 이들과의 호흡도 중요해진 상황. 실바는 문제없지만 스테파니와는 다시 새롭게 호흡을 맞춰야 한다. “처음에는 정말 안 맞았다. 제가 경험한 외국인 선수는 실바와 모마였는데 스테파니는 생각했던 스타일과 달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김지원이다. ▲ 김지원(사진: GS칼텍스) 그래도 이제는 서로 대화를 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김지원은 “솔직히 걱정도 많이 됐다. 그런데 스테파니도 이제 몸이 점점 올라왔고 제 스타일을 알아가고 있다”라며 “제가 스테파니에게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테파니도 저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얘기를 많이 한다. 이제는 처음보다는 확실히 잘 맞는다”라고 웃었다. “이제 5년 차다. 언제까지 어리다고 포장할 수 없다”라고 굳게 말하는 김지원이다. 올해 GS칼텍스를 약체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도 주전 세터로서 책임감 있게, 굳건하게 김지원의 배구와 GS칼텍스의 배구를 펼치는 게 목표다. 김지원은 “사람들이 약체라고 말하는 것은 신경 안 쓴다. 그렇게 볼 수도 있다”라고 ‘쿨하게’ 대하면서 “붙어보면 모르는 것이다. 우리가 약할 것이고 상대가 강할 것이라고 해서 주눅이 들고 우리의 배구를 못 하는 건 억울할 것 같다.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연습한 대로, 연습한 것들을 보여주게 되면 후회도 없을 것 같다. 나 역시도 후회 없이, 기복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코첼라 무대 서고파"...'데뷔 25주년' 맞은 '리빙 레전드' god의 꿈은 계속된다 [스포츠W 노이슬 기자] 그룹 god(지오디)가 ‘뉴스룸’에 완전체로 출연해 데뷔 25주년의 의미와 행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god(지오디)는 8일 저녁 방송된 JTBC 보도프로그램 ‘JTBC 뉴스룸’(이하 ‘뉴스룸’)에 출연해 데뷔 25주년 소감부터 ‘리빙 레전드’ 그룹으로서 앞으로의 행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코첼라 무대 서고파"...'데뷔 25주년' 맞은 '리빙 레전드' god의 꿈은 계속된다/방송캡처 ◆ ‘리빙 레전드’ god(지오디), 데뷔 25주년 ‘국민그룹’의 격이 다른 클래스 이날 박준형은 데뷔 25주년 소감으로 “제가 아빠가 되지 않았나. 우리 아기가 일곱 살인데, 우리가 한 사람의 인생보다 더 오래 활동을 했다는 게 신기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준형은 손가락 하트와 함께 “더 중요한 건 25년 동안 우리를 지켜준 팬지오디(공식 팬클럽) 최고다”라고 말하며 한결 같이 곁을 지켜준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god(지오디)는 앞서 박준형이 SNS에 업로드해 화제가 된 지난 1999년 ‘관찰’로 활동할 당시 바닷가에서 촬영한 사진에 대한 추억을 나누기도 했다. 사진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하며 마치 그때와 같은 청춘의 모습으로 추억에 잠긴 god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김태우는 “꿈을 향해서 막 달리는 느낌이었다. 아무 걱정도 없었고 다섯 명이 있으면 행복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 ‘뉴스룸’ god(지오디) “데뷔 25주년, 오랫동안 무대 위 음악으로 소통하는 팀 되고파” 이어 god(지오디)는 고생했던 신인 시절을 지나 25년이 흐른 지금 세월의 흐름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박준형은 “우리가 안무하는 걸 옆에서 볼 때 나이 들어가는 걸 느끼면 저는 조금 마음이 아프다. 반면에 서로 자기 자리에서 성공한 걸 보면 뿌듯하다. 그래서 우리 다섯 명이 모이면 변한 것 없이 똑같다고 느낀다”라고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끈끈한 팀워크에 대해 말했다. god(지오디)가 ‘국민 그룹’으로, 또 ‘리빙 레전드 그룹’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수많은 히트곡들을 빼놓을 수 없다. ‘어머님께’부터 ‘관찰’,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Friday Night’, ‘거짓말’, ‘촛불하나’, ‘하늘색 풍선’, ‘길’, ‘니가 있어야 할 곳’, ‘다시’, ‘편지’, ‘0%’, ‘보통날’, ‘반대가 끌리는 이유’, ‘2♡’, ‘미운오리새끼’, ‘하늘색 약속’ 등 지금까지 수많은 명곡들을 남겼다. ▲"코첼라 무대 서고파"...'데뷔 25주년' 맞은 '리빙 레전드' god의 꿈은 계속된다/방송캡처 이에 god(지오디)는 자신들에게 명곡들을 선물해 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에 대한 특별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손호영은 “저희의 음악을 낳아주신 분이다. 무한한 리스펙트가 있다”라고 했다. 또한 박준형은 “진영이가 줬던 팁들이 생각날 때가 있다. 녹음할 때 ‘서두르지 말고 비트를 느끼면서 해’라고 조언해 줬던 게 생각이 난다”라고 전했다. ◆ ‘데뷔 25주년’ god(지오디), 새 콘서트 개최→3회차 공연 전석 매진 “팬들 앞에서 공연할 생각에 행복” 또한 god(지오디)는 오는 9월 27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단독 콘서트 ‘god 2024 CHAPTER 0’(이하 ‘CHAPTER 0’)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특히 김태우는 3회 차 전석 매진에 대해 “우리를 아직도 사랑해 주시고 우리가 노래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팬 분들이 키워주셨고, 내가 키운 자식이 늘 좋은 자리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팬들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했다. 윤계상도 “이번에 연습하는데 진짜 행복하다. 조금 있으면 팬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라고 팬들과의 만남에 들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뉴스룸’ god(지오디)의 꿈은 계속된다 “라이브 공연 자신 있어, 코첼라 무대에 서고파” ▲"코첼라 무대 서고파"...'데뷔 25주년' 맞은 '리빙 레전드' god의 꿈은 계속된다/방송캡처 데뷔 25주년을 맞은 god(지오디)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데니안은 앞으로의 목표로 미국 코첼라 무대를 언급했다. 데니안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코첼라 무대에 서고 싶다. 저희가 공연 위주의 활동을 하고 있지 않나. 누구 못지않게 라이브 공연에 자신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저희가 코첼라에 출연하게 된다면 지오디 라이브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라이브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새 앨범 발매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준형은 “너무나도 하고 싶다. 시간은 곧이지 않을까”라고 새 앨범 발매 계획에 대한 스포일러를 전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데니안은 10년 후 god(지오디)의 모습으로 “뭔가 상상이 안 된다. 뭔가 돼 있다는 게 아니라 지금 모습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소박한 꿈을 밝혔다. 김태우도 “제가 좋아했던 가수들의 무대를 보러 갔을 때 제가 갖고 있던 모든 기억과 추억, 감정선들이 다시 명확하게 떠오르더라. god(지오디)도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로 오랫동안 남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한다. 앞으로 10년 후 god(지오디) 모습도 무대 위에서 팬분들과 함께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전했다. 25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우리 모두의 그룹’ god다. 앞으로도 우리의 곁에서 ‘하늘색 이야기’를 들려줄 리빙 레전드 그룹 god(지오디)의 행보에 더 큰 응원과 기대를 해본다.
  • 박신자컵, 일본팀 우승-준우승…히타치, 도요타 꺾고 첫 우승 ▲ 사진: WKBL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에서 일본팀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은 2023-2024시즌 일본 W리그 우승팀인 후지쓰, 준우승팀은 지난해 박신자컵 우승팀 도요타다. 후지쓰는 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에서 같은 일본 팀인 도요타를 76-55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3천만원이다. 이날 2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후지쓰의 승리를 이끈 미야자와 유키는 결승전 현장 취재 기자단 10명의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미야자와는 이번 대회 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5.6점 9.4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미야자와 유키(사진: WKBL)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랐던 한국여자프로농구(WKBL)의 부산 BNK와 부천 하나은행은 각각 후지쓰와 도요타에 져 결승행에 실패, 올해 박신자컵은 처음으로 한국 팀 없이 결승이 펼쳐졌다. 지난해부터 국제대회로 대회 규모가 격상된 박신자컵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산에서 열리며, 올해도 한국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의 4개 팀을 합쳐 3개국 10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팀은 지난해 박신자컵 우승팀 토요타 안텔롭스, 2023-2024 W리그 통합 우승팀 후지쯔 레드웨이브, W리그 소속 히타치 하이테크가 박신자컵에 처음으로 나선다. 지난 2022년 대회에 참가했던 대만 케세이라이프 등이다.
  • 'KB금융 후원' 이예원·방신실·안송이·박예지, 골프 꿈나무 대상 '원데이 레슨' ▲ 안송이가 KB금융 유소년 골퍼의 드라이버 샷을 살피고 있다(사진: KB금융그룹) [스포츠W 임재훈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후원하는 이예원, 방신실, 안송이, 박예지 선수(이하 KB금융 선수)가 ‘4일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공식 연습일에 골프 꿈나무들을 초대해 레슨을 진행하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열린 ‘골프 꿈나무 레슨’에는 변지율(수원중), 정유나(신성중), 이채원(서연중), 유채율(청계중), 이나경(능허대중), 김세연(능허대중), 천소율(해원중), 김서연(영종중) 선수 등이 참가했다. 중계 화면으로만 보던 프로들을 직접 만난 유소년 골퍼들은 들뜬 마음으로 KB금융 선수들에게 스윙 스킬, 퍼팅 노하우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KB금융 선수들은 유소년 선수들의 질문 하나 하나에 성심 성의껏 답변하는 것은 물론 골프 선배로써 다양한 조언을 전하고 서로의 SNS 계정을 교환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 이예원의 꿈나무 레슨(사진: KB금융그룹)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이예원 선수 또한 본인이 대회를 참가하며 배웠던 다양한 샷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들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골프 꿈나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이어서 진행된 실전 필드레슨에서는 프로 선수 1명과 꿈나무 선수 2명이 한 조를 이뤄 2개 홀에서 라운드를 진행했다. KB금융 선수들은 실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방신실 선수에게 레슨을 받은 이나경 선수는 “프로 선수들이 직접 플레이하는 곳에서 방신실 선수의 레슨을 받아 너무 즐거웠고 함께 라운드를 돌며 진심 어린 조언도 많이 해 주셔서 너무 행복 했다” 며 “롤 모델인 방신실 프로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방신실의 꿈나무 레슨(사진: KB금융그룹)
  • [인터뷰②] 최정원 “이번 시즌 벨마가 더 좋아진 이유? 하데스타운 덕분이에요”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젠더프리 캐스팅이었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문제도 있었다. 남자 배우의 음역대에 맞춰서 노래해야 하는 건 배역을 소화하는데 있어 큰 고충 중 하나였다. “저는 알토가 아니고 소프라노 쪽이다. 너무 낮은 음을 노래해야 하다 보니 처음에는 목이 너무 아팠고, 흥이 나지도 않았다. 어쩌면 목이 나갔을 때 더 잘할 수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웃음) 이런 점을 연출님에게 털어놨더니, 오히려 제가 말하는 톤과 노래의 음역대가 차이가 없으니까 훨씬 하기 편할 거라고 말해줬다. 노래와 대사의 경계선이 흐릿해져서, 성스루 뮤지컬이니까 긍정적으로 보면 더 잘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사진=에스앤코 이러한 헤르메스의 저음을 소화하기 위해 최정원은 낮은 음역대의 소리를 모으는 연습을 하고, 저음을 지속할 수 있는 발성을 배우기 위해 레슨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더했다. “재미있는 건, 저음 연습을 많이 했더니 ‘시카고’에서 고음이 너무 잘 나오는 거다. ‘All That Jazz’의 마지막 고음을 낼 때, 예전에는 하기 전부터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는데, 지금은 그냥 웃으면서 나오더라. 제 자랑 같지만, 노래가 더 좋아졌다.(웃음) ‘시카고’를 오랫동안 봐온 제 팬들도 이번 시즌 벨마를 제일 잘한다고 하는데, 제가 ‘하데스타운’ 덕분이라고 얘기 많이 했다.” 성공적인 결과물 뒤에는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동료들의 조력이 있었다. 특히 같은 역할로 무대에 서고 있는 최재림에 대해 최정원은 “같이 오랫동안 공연했는데 이정도로 따뜻한 아이인 줄은 몰랐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힘들 때도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고, 옆에서 박자를 세 주면서 어려운 부분을 녹음해 주기도 했다. 계속 친절하게 도와주더라. 이번에 같은 역할을 하면서 재림이랑 가장 많이 얘기하고, 도움도 참 많이 받았다. 이미 참여했던 배우들이 연습을 딱 구축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고,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또 무대에서 헤르메스로 최정원을 만나는 상대 배우들과도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김우형 배우가 제 공연을 정말 많이 봤는데, 이번 헤르메스가 제 인생 캐릭터인 것 같다면서 오랫동안 이 작품을 해온 사람처럼 보인다고 했다. 제 해석이 너무 좋다면서 믿고 하라고 응원해주기도 했다. 김수하 배우도 10년 전부터 너무 친하게 지내던 후배였는데, 이번에 작품에서 처음 만났고, 무대에서 눈빛을 주고받으면서 더 돈독해졌다. 상대 배우들이 제 헤르메스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무대 위에서 느꼈다. 가까이에서 호흡을 맞추는 사람들이 정말 큰 용기를 주고 있다.” ▲ 사진=에스앤코 이들이 모인 ‘하데스타운’이라는 작품 자체도 희망을 전하고 있다. 최정원은 ‘하데스타운’의 되풀이되는 이야기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실패가 꼭 실패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작품을 통해 항상 이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지만, 도전하고 있는 이상 다음에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극의 첫 장면에서 에우리디케는 양초만 꺼내지만, 루프를 돈 마지막 장면에서는 오르페우스에게 받았던 빨간 꽃도 꺼낸다. 똑같아 보여도 계속 조금씩 변한다는 거다. 어제와 오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더라도 어제와 오늘은 또 다른 아침이지 않나. 이런 점에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오르페우스가 실패한 게 아니라 늘 도전하고 실패하면서 새로운 걸 경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하데스타운’은 관객들에게 잊고 있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다.” 현재 최정원은 ‘하데스타운’과 같은 시기에 ‘시카고’에도 동시에 참여하고 있다. 우연히 시기가 겹친 작품이지만, 공교롭게도 두 작품 사이에는 연관성이 존재했다. “1920년대 미국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시카고’이고 ‘하데스타운’은 1920년대에서 30년대 사이 대공황시대를 그리스 로마 신화로 표현한 작품이다. 그래서 의상이나 음악의 리듬, 느낌이 비슷하고 두 작품 모두 브라스가 포함된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에 함께한다. 또 신기한 게 ‘하데스타운’과 ‘시카고’는 커튼콜도 특별하다. ‘하데스타운’은 오프닝 넘버 때 배역들과 밴드를 하나하나 소개하기 때문에 사실상 오프닝이 커튼콜이다. 그리고 ‘시카고’는 전 세계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무대 위에서 배우 이름을 불러주는 커튼콜이다. 이런 특별한 작품들을 같이 하고 있다. (웃음)” 작품과는 반대로 최정원이 ‘하데스타운’과 ‘시카고’에서 연기하는 배역은 극과 극을 오간다. 그는 오히려 이런 점이 공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시카고’는 완전히 발산하는 공연이다. 춤추고, 막 내 세상을 펼치는 느낌이니까. 반면 ‘하데스타운’은 절제해야 하고 뒤에서 바라보는 연기를 해야한다. 만약 두 작품에서 제가 맡은 역할의 속성이 비슷하거나 같았으면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었을 것 같다. 근데 겹치지 않으니까 벨마와 헤르메스의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게 생기더라. 그래서 정말 좋다.” ▲ 사진=신시컴퍼니 수없이 루프를 도는 헤르메스처럼 최정원도 배우로 무대에 선 36년째 많은 이야기를 되풀이하고 있다. 가끔 매너리즘에 빠진 적 없냐는 질문을 듣기도 한다는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맘마미아’, ‘시카고’를 1300회, 24년 동안 오래 하다 보면 새로운 작품이나 핫한 작품을 하고 싶지 않냐고 물으신다. 하지만 저는 정말로 한 번도 똑같다고 느낀 적이 없다. 매일 관객의 온도도 다르고, 상대 배우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제 리액션도 아예 달라지니까 제 팬들은 저의 달라진 리액션을 보는 것에서도 큰 재미가 생긴다.” 몇십 년간 무대에서 최정원을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질문에 최정원은 “너무 좋아하니까”라는 간단한 답을 내놨다. 무대에 있는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엄마가 밥 먹으라고 하기 전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는 아이들 같은 상태”라고 표현했다. “저는 모든 배우들이 저처럼 매일 공연하고 싶어하는 줄 알았다.(웃음) 거짓말이 아니라 목이 아침까지 안 나왔어도 막이 열리면서 관객의 함성 소리를 들으면 뻥뻥 뚫리고, 약간 몸살이 있었어도 몸이 건강해진다. 제가 에너지를 발산하고 관객들한테 사랑을 받는 그 순간, 몸의 온도와 피가 달라지는 것 같다. 계속 정화가 되다 보니 지치고 힘들다는 느낌이 없고 매일 공연하고 싶다. 그래서 원캐스트로 공연할 때 제일 행복했던 것 같다.” ▲ 사진=에스앤코 최정원은 ‘하데스타운’을 사랑, 함께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정의하며, 작품을 찾아주는 관객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시했다. “사랑과 함께하는 것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다. 저는 아무도 없는 데서 춤추고 노래하지 않는다. 돈을 수백 억 준다고 해도 재미없다.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고, 나 때문에 행복해하고 우는 사람이 있어야 제가 할 수 있는 거다. 그래서 관객분들이 제 눈에는 너무 사랑스럽다. 공연 보시다가 주무셔도 저는 아무 상관없다. 눈을 감고 있어도 다 듣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웃음)” 마지막으로 최정원은 ‘하데스타운’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와 인사를 전했다. “요즘 관객들의 호응이 엄청 좋잖아요. 그래서 항상 얘기하고 싶은 게, 우리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하고 있다는 거예요. 무대와 객석 사이에 벽이 쳐져 있는 게 아니라, 관객들도 함께 숨쉬고 있다는 걸 꼭 말해드리고 싶어요. 배우들은 그걸 훨씬 원하고 있어요. 관객 반응이 좋은 날, 배우들은 100%가 아니라 200%의 에너지가 나와요. 우리는 관객분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준비했고 연습했으니까, 마음껏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하데스타운’은 조형균, 박강현, 김민석, 최정원, 최재림, 강홍석, 김선영, 린아, 김환희, 김수하,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고,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 [KLPGA] 최혜정, 챔피언스투어 '18홀-36홀' 최소타 우승 타이 '시즌 3승' ▲ 최혜정(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혜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에서 최소타 우승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최혜정은 3일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5,773야드)에서 열린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4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5백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 이글 1개를 낚아채 무려 10타를 줄여내는 기염을 토하며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최혜정은 이로써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 단졷 2위 홍진주(13언더파 131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혜정은 “기다림 끝에 보람이 있다.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에서도 우승해서 기쁘다.”면서 “이번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많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혜정은 “이번 대회 1라운드 때 기록한 62타가 13년 전 ‘제33회 메트라이프ㆍ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우승 당시 최종라운드에서 기록한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와 타이 기록이다.”며 “지난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3차전’에서 2위를 기록하고 너무 아쉬워서 퍼트 연습도 많이 하고 샷도 점검했다. 연습한 게 잘 맞아떨어져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최혜정은 “멋진 대회를 열어준 SBS골프와 KLPGA, 좋은 코스를 제공해 준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에 감사하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들과 히릿골프 아카데미 회원들, 그리고 인스타그램 팔로워에게도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연장전 없이 우승을 확정 지은 최혜정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연장전에 돌입하지 않았다. 최종라운드에서 홍진주 선수가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16번 홀을 버디로 마무리하고 연장전 없이 우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놓쳐 한 타를 더 줄이진 못했지만, 그래도 연장전을 가지 않아 다행이다.”고 언급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친 최혜정은 지난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3차전’에서 홍진주가 6년 만에 경신한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소 스트로크 타이 기록을 만들어냈다. ▲ 최혜정(사진: KLPGA) 최혜정은 아울러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역대 챔피언스투어 최소타 우승 타이 기록도 달성했다. 역대 챔피언스투어 최소타 우승 기록은 2018시즌의 이광순, 유재희, 2024시즌의 홍진주에 이어 최혜정이 역대 네 번째다. 최혜정은 이에 대해 “18홀 최소 스트로크 타이 기록은 알고 있었는데, 챔피언스투어 역대 최소타 우승 타이 기록인 줄은 몰랐다. 오늘도 충분히 잘했지만,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서 기록을 경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혜정은 올해 목표에 대해 “1위 탈환은 못했지만 시즌 초반에 설정했던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이라는 목표에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시즌 중반에 성적이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큰 고비를 넘었다. 남은 2개 대회에서 컨디션 관리를 잘해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 [KLPGA] 유현조, ‘엠텔리 7월의 MIG’ 수상 “롯데오픈 우승 경쟁, 터닝포인트"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국가대표 출신 루키 유현조(삼천리)가 7월 한 달간 KLPGA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비우승자에게 수여하는 ‘엠텔리 7월의 MIG’(Most Impressive Golfer)를 수상했다고 주관사인 스포츠W(발행인: 김종열)가 4일 밝혔다. ▲ 유현조(사진: 스포츠W)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선수들 가운데 우승 경력이 없는 비우승자로서, 뚜렷한 기량 발전과 성적 향상을 이뤘거나 투어 역사에 기록될 만한 특별한 기록을 작성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MIG는 스포츠W의 주관으로 지난 2022년 제정되어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올해는 전자파 기반 골프공 균일도 AI 검사 솔루션 기업 엠텔리(대표: 황금철)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에서 임지유(CJ), 김민솔(두산건설)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하고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따낸 유현조는 아시안게임 이후 프로로 전향, 11월에 열린 2024시즌 KLPGA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5위에 오르며 올 시즌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강하고 빠른 스윙을 바탕으로 한 장타에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쇼트 게임 능력까지 높은 평가를 받는 유현조는 지난 6월까지 매 대회 꾸준히 컷을 통과하며 신인상 포인트를 쌓아나갔지만 5월 ‘E1 채리티 오픈’을 제외하고는 두드러진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7월 들어 비로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7월 첫 대회였던 롯데오픈에서 첫 날 5언더파를 치며 공동 7위로 스타트를 끊은 유현조는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도 5언더파를 치며 단숨에 선두권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결국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쳐 루키 시즌 최고 성적을 수확했다. ▲ 롯데오픈 출전 당시 유현조(사진: KLPGT) 유현조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는 무서운 막판 뒷심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회 첫 날 이븐파를 치며 공동 63위로 시작한 유현조는 이후 3라운드까지 공동 32위에 머물렀으나 대회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순위를 무려 21계단 끌어올려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7월에 열린 두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유현조는 휴식기 이후 하반기 들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공동 7위)을 포함해 두 차례 톱10을 추가하며 신인상 포인트 경쟁에서 멀찌감치 앞서가면서 신인왕 레이스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최근 엠텔리 7월의 MIG 트로피를 전달 받은 유현조는 “이런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관심을 가져주셔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롯데오픈은 저를 알릴 수 있는 기회였고,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된 대회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슬로우 스타터’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가을에는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엠텔리 7월의 MIG’를 수상한 유현조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100만원의 상금, 그리고 엠텔리의 골프공 선별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엠텔리의 골프공 선별 서비스는 세계 최초로 전자파 기술과 AI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골프공의 내부 균일도와 대칭도를 정량 평가할 수 있는 장비인 볼사이트(BallSight) 장비를 통해 골프공에 30,000개 이상의 전자파를 투과시켜 특성화된 데이터를 AI 처리하는 것으로 균일도와 대칭성이 가장 뛰어난 골프공을 선별해 주는 서비스다.
  • [V리그] 장신 세터 김다은, 도로공사 품에…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김다은(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목포여상 출신 장신 세터 김다은(목포여상)이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김다은의 이름을 호명했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김다은은 신장 178.2㎝의 장신 세터로 토스 능력 외에 윙 스파이커 못지않은 공격 능력을 갖춘 선수로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U-20)에서 한국이 3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시 됐다. 이날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에 따라 결정했다. 추첨은 전체 100개의 공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이 35개, 한국도로공사 30개, IBK기업은행 20개, GS칼텍스 8개, 정관장 4개, 흥국생명 2개, 현대건설 1개의 공을 넣고 진행됐는데 GS칼텍스는 재작년 12월 페퍼저축은행과의 트레이드에서 리베로 오지영을 내주고 이번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기 때문에 총 43개의 공을 넣은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어서 1순위 지명권 획득에 가장 가까웠다. 하지만 실제 추첨 결과 도로공사의 공이 추첨기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왔고,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고, 김 감독은 주저 없이 김다은을 지명했다. 가장 많은 공을 확보하고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놓친 GS칼텍스는 대신 2, 3순위 지명권을 확보했고,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신장 190cm의 미들 블로커 최유림(전주근영여고)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목포여상)를 차례로 지명했다. ▲ 1라운드 2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된 최유림(사진: 연합뉴스) 이날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최장신 선수인 최유림의 신장은 역대 최장신 신인 선수인 염어르헝(194㎝)보다 4㎝ 작고, 한국 여자배구 역대 최고 미들 블로커로 꼽히는 양효진(현대건설)과 같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이주아는 올해 여름 페르난도 모랄레스 성인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유럽 전지훈련에 동행하기도 했다. 단 한 개의 구슬로 4순위 지명권을 얻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키 184㎝의 미들 블로커 강서우(일신여상)를 뽑았고, 5순위 흥국생명은 공격수와 미들 블로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채민(남성여고·183.9㎝)을 호명했다. ▲ 최천식 인라대 감독의 딸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최연진(사진: 연합뉴스) IBK기업은행과 정관장은 최천식 인하대 배구부 감독 겸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의 딸인 세터 최연진(선명여고)과 아웃사이드 히터 전다빈(중앙여고)을 차례로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46명의 참가자 가운데 19명(수련선수 3명 포함)이 지명돼 지난해(52.5%)보다 낮은 취업률(41.3%)을 기록했다.
  • 이보미·유소연, 더시에나 자선골프대회장에서 만난 두 레전드...근황은?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2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 받는 난민과 고아들을 위한 구호기금을 마련하는 특별한 의미의 자선골프대회가 '제2회 더시에나컵 자선골프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인비, 최나연, 이보미, 유소연, 김하늘 등 전세계를 누비며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성기를 이끈 5명의 프로골퍼들이 일반인 참가자들과 함께 라운드 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대회 참가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 한편, 전세계에 전쟁과 기아 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함께 행동하자는 대회의 개최 취지를 되새기를 시간에 동참했다. 이들 5명의 레전드 가운데 이보미와 유소연은 특별히 스포츠W와 인터뷰를 통해 투어 프로로서 생활을 정리하고 제 2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는 최근 근황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회 이야기를 나눴다. 마침 대회 당일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유해란과 고진영이 신설 대회인 FM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유해란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는 승전보가 전해졌다. LPGA투어 무대에서 한국 선수끼리 연장 승부를 펼친 것은 약 3년 만이었다는 점에서 최근 미국 무대에서 다소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 여자 골프에는 낭보가 아닐 수 없었다. ▲ 사진: 더시에나 그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1승을 수확했고, KLPGA투어 영구 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이보미는 유해란 초등학교 시절 함께 식사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언제 이렇게 커 가지고 이렇게 미국에서 우승하다니...너무 감동적이고 너무 축하한다"며 "올해 성적이 생각보다 안 나왔었다고 본인이 생각했을 텐데 그런 거 이제 다 잊을 수 있는 우승이 됐을 거란 생각이 든다. 고생 많이 했고, 앞으로 더 잘하길 응원한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16년간 LPGA투어 6승(메이저 2승 포함), KLPGA 투어 10승(메이저 1승), JLPGA 투어 1승을 합쳐 프로 통산 18승을 수확했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19주간 머물렀던 레전드로, 현재 JTBC에서 LPGA투어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유소연은 유해란의 우승에 대한 감회가 특별했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LPGA 중계를 하게 됐는데 이제 그때 해란이가 우승권에 있었고 실제로도 경기력이 너무 좋아서 응원 많이 했는데 그때 안타깝게 우승하지 못해서 좀 같은 선수 입장에서 얼마나 계속 마음고생을 하고 우승을 기다릴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그런데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우승권에 진입하고 또 실제로 우승까지 이어져서 정말 이제 두 다리 쭉 뻗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이렇게 탄력 받으면 또 우승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서 더 쭉쭉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후배의 LPGA투어 제패에 대한 덕담을 청해 들은 뒤 이번 자선대회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물었다. 유소연은 "선수 시절 해외를 많이 다녔었다 보니까 습관적으로 전 세계적인 뉴스 같은 것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도 예전에 비해 훨씬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나라가 되었으니까 이런 행사를 하는 게 되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자선골프 대회가 열린 더시에나 컨트리클럽은 제주도의 제 1호 골프장으로 '제주 컨트리클럽'으로 불려왔던 장소다. ▲ 사진: 더시에나그룹 코스에서 바라보는 제주도 상징 한라산의 풍광이 은은한 수묵화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골프장이다. 하지만 제주를 찾는 골퍼들에게는 한라산의 존재가 일종의 착시 현상인 '한라산 브레이크'로 인해 퍼팅에 애를 먹이는 요소로 인식되기도 한다. 선수 시절 제주에서 많은 대회를 치러본 이보미는 "기본적으로 제주도 골프장 오면 한라산이 어디 있는지 다 팻말이 있더라"며 "그런 거 보면서 경사가 오른쪽에 있어도 오른쪽에 한라산이 있으면 (경사를) 더 보고 반대면 덜 보고 저는 오히려 그래서 한라산 브레이크가 라인 보는데 계산이 쉬워지는 것 같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마운티 브레이크가 있다."고 말하며 빙긋 웃었다. 유소연은 "신경 안 쓰고 치려고 했었던 편이다. 한라산 브레이크라는 말이 생긴 게 저는 아마추어 분들이 하시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했다. 다만 선수들도 브레이크가 좀 확실하지 않을 때가 있을 때 확실히 한라산 브레이크가 있는 쪽을 더 많이 유념해서 브레이크를 봤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보미는 JLPGA투어에서는 선수 생활을 마감했지만 KLPGA투어에서는 영구시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보미는 일단 자신의 바람대로 무계획의 삶을 즐기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살펴보면 가족, 지인들들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다양한 곳을 여행하고 골프 인플루언서로서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는 이보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이보미는 "일도 열심히 하고 열심히 놀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 이 밸런스가 너무 좋다."며 "이렇게 인생이 아름다울 수 있나 싶기도 하다.(웃음) 일이 없었으면 '너무 노는 건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적당히 일도 하고 이렇게 (생활하니까) 일할 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고 놀 때도 더 열심히 놀게 되는 것 같고 지금 너무 만족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최근 일상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스타그램 활동이 활발한 데 비해 유튜브 채널 활동은 최근 다소 뜸하다. '보미짱'이라는 애칭과 함께 일본에서 프로골퍼로서 실력 뿐만 아니라 인기로도 '톱'을 찍었던 이보미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함께 사용한 유튜브 채널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간단한 레슨을 제공하는 영상과 자신의 일상을 전하는 브이로그 형태의 컨텐츠를 운영해 왔지만 최근 업데이트는 6개월 전에 멈춰있다. 현재 2만3천500명 가량의 구독자 가운데 절대 다수가 일본 구독자라고 밝힌 이보미는 "제가 한국 사람인데 일본 사람들을 위해 일본어를 한다는게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저는 한국과 일본 양쪽 문화가 잘 조화가 됐으면 해서 시작한 건데 구독자들의 절대 다수가 일본인들이라고 해서 그쪽으로 치우친다는 게 고민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유소연은 '유소연_유티처'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레슨 컨텐츠로 10만 명 가까운 구독자를 모았지만 역시 최근 업데이트를 하지 못하고 있다. 유소연은 "사실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선수를 은퇴하다 보니까 저도 제가 일하는 거에 있어서 어떤 일이 저한테 가장 우선순위가 될까를 좀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골프 선수가 우선순위가 아닌 이런 삶을 처음 살아보고 제가 약간 완벽주의 성향 같은 게 있다 보니 다시 재개를 할 거면 내가 정말 원하는 색깔로 정말 제대로 하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되게 커서 이렇게 선뜻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시작하는 게 좀 잘 안 되더라."고 유튜브 채널에 관해 현재 고민하는 내용을 전했다. ▲ 유소연(사진: 더시에나 그룹) 투어 프로골퍼로서 생활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전 전환기 내지 과도기에 있다고도 볼 수 있는 이보미와 유소연은 일단 현재 주어진 일을 따라 주어진 상황에 충실한 일상을 당분간 이어갈 생각이다. 이보미는 "(한국에는) 소통 창구가 인스타그램 밖에 없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고 일본에서는 방송 쪽도 열심히 하고 있다. 티는 안 나고 있지만...하고는 있다.(웃음)"며 "제가 골프는 그만뒀지만 팬분들이랑 최대한 좀 이렇게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들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으니까 한국에서도 더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고 이번에 함께 한 친구들이랑 처음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함께 하게 됐는데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니까 더 많이 이런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유소연은 "올해 이제 LPGA투어 중계를 몇 개 대회 해보기로 해서 하고 있는데 처음에 해설을 했을 때도 유해란 선수가 우승권에 있다 보니까 좀 더 신나게 중계하게 되기는 하더라"며 제가 앞으로 남은 올해 대회가 한 3개 정도 남았는데 중계할 때 한국 선수가 꼭 우승할 수 있는 대회에서 중계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는 초보 골프 해설자로서 바람을 전한 뒤 이어 그는 "저도 이제 올해 남은 한 해 이런 식의 행사 같은 것도 있고 유튜브도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와야 또 골프 팬 여러분들이랑 소통도 잘하고 또 골프를 더 좀 건강하게 잘 아실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쟁 난민·고아들을 향한 사랑의 실천…더시에나컵 자선 골프대회 '성황' ▲ 사진: 더시에나그룹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더시에나그룹이 주최한 ‘2024 제2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가 2일 '제주 1호 골프장'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구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쟁으로 고통 받는 전세계 난민과 고아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서 모아진 참가비와 후원금, 기부금 전액은 우크라이나 지역 난민과 동유럽 지역 구호 기금으로 사용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60여명의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 회원들이 참가해 멋진 경기와 함께 기부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회에는 특히 박인비, 유소연, 최나연, 김하늘, 이보미 등 한국 여자 골프의 '레전드' 프로골퍼들과 윤석민, 심수창, 우지원, 공태현 등 스포츠 셀럽들이 전쟁 난민-고아를 위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발걸음에 동참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대회 공식 개막에 앞선 식전 행사로 퍼팅에 관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즉석에서 시범을 보이는 등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유익한 퍼팅 요령을 전수하는 한편, 개막식 직후 진행된 시타에서는 임산부의 몸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물 흐르듯 부드러운 폼의 스윙을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 박인비의 원포인트 레슨(사진: 더시에나그룹) 또한 박인비와 함께 이번 대회에 참여한 유소연, 김하늘, 최나연, 이보미는 직접 참가자들과 함께 필드 위에서 장타와 니어핀 대결을 펼쳤다. 박인비는 "좋은 취지의 행사인 만큼 또 저희 친구들이 흔쾌히 또 다 와준다고 했었던 것 같고 지금 사실 너무 고통 받고 있는 그런 우크라이나 분들을 위해서 또 이렇게 좋은 곳에 쓰인다고 하니까 저희도 이런 행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소연은 "선수 시절 해외를 많이 다녔었다 보니까 습관적으로 전 세계적인 뉴스 같은 것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도 예전에 비해 훨씬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나라가 되었으니까 이런 행사를 하는 게 되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라운드 후에는 참가자 전원에게 상품과 개인-단체 수상 상금을 포함해 2억원이 넘는 경품이 제공됐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선물이 제공되고, 개인 1,2,3등, 단체1,2,3등,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홀인원, 기부상, 행운상, 홀 이벤트 경품 등 수상이 진행됐다. 아울러 이날 라운드 후에는 만찬과 함께 이날 참여한 5명의 프로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도 진행됐다. ▲ 사진: 스포츠W 이날 대회에 참가한 더 시에나 회원들은 "실제로 보기 힘든 유명 프로 선수들과 함께 라운드를 할 수 있었던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라며 즐거워 했다. 이번 ‘제2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는 더 시에나 그룹이 주최하고 더 시에나 CC가 주관하며, 더 시에나 회원권을 보유한 정회원 대상으로 개최되는 자선 골프 대회다. 대회 주최사 더 시에나 그룹 신동휴 회장은 “<제2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는 전 세계 전쟁 난민과 고아를 위한 기부를 목적으로, 잠시나마 주변의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과 화합을 실천하기 위해 준비한 대회다.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모로코, 몽골 등 전쟁과 가난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한 후원이 큰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제주 지역의 골프 문화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것이며 매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더 시에나 회원님에게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물하겠다. “ 라며 골프대회의 취지와 앞으로의 행보를 전했다. 대회가 치뤄진 더 시에나 CC는 더 시에나 그룹에서 운영하는 제주 1호 명문 골프장으로 2번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매년 새롭게 단장하며 도약하고 있는 60여년의 역사를 지난 골프장이다. 작년에는 KLPGA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 사진: 더시에나그룹 더 시에나 CC는 한라산 중간에 위치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원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리며 코스를 배치하여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을 갖춘 페어웨이로 골프 마니아들 뿐만 아니라 전현직 골프 선수들에게 라운딩하고 싶은 명품 골프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의 명예회원으로 이번 자선 골프대회에 적극 동참한 박인비 프로는 “이번 자선 골프대회를 통해 더 시에나 CC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이나믹한 코스를 더욱 가까이 마주할 수 있었다. 선수에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아름다운 한라산의 풍경이 주는 감동으로 힐링까지 선사하는 아주 특별한 골프장이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 시에나 그룹은 더 시에나 리조트 제주, 더 시에나 CC 제주, 토스카나 호텔, 프리미엄 골프웨어 더 시에나 라이프, 복합 문화공간 더 시에나 라운지 등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더불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위해 긴급 의료비와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과 장학금 지원 사업에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KLPGA] 박보겸·이소영·김새로미, KG 레이디스 오픈 FR 챔피언조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보겸(안강건설)과 이소영(롯데), 김새로미(넥센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 박보겸(사진: KLPGT) 박보겸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공동 2위 이소영, 김새로미(이상 11언더파 133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예산 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로써 박보겸과 이소영, 김새로미는 내달 1일 열리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 챔피언조로 출전해 우승 경쟁을 퍌치게 됐다. 박보겸이 이날 기록한 8언더파 64타의 스코어는 그의 정규투어 커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지난해 5월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했던 박보겸은 이로써 약 1년 4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틀간 12언더파를 치는 맹타를 휘두른 박보겸은 "사실 올해 들어서 최근 몇 년 동안 한 것 중에 제일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냥 좀 꾸준히 했던 게 이제서야 빛을 발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현재 20개 대회에 출전한 박보겸은 '주말 골프'를 친 대회가 절반 밑인 9개 대회에 불과하고 그 가운데 톱10을 기록한 것은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공동 7위)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공동 5위) 두 차례 뿐이다. 박보겸은 "계속 꾸준히 더 좋은 골프를 치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시합에 나오니까 잘 안 됐다. 제가 하고자 했던 것들이 잘 나오지 않아서 컷 탈락이 좀 있었는데 사실 저도 사람이니까 좌절을 좀 했다."며 솔직히 털어놓은 뒤 "'이게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구나 했는데 또 한편으로는 '더 해야지만 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더 저를 더 악착같이 밀어붙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통산 두 번째 우승이 걸린 최종 라운드에 대해 박보겸은 "'내일 잘 하겠다' 이런 마음보다는 오늘처럼 그냥 제 골프에 제가 최선을 다하고 제가 의도한 대로 치고 또 제 자신에게 좀 깊숙하게 집중하다 보면은 또 잘 치지 않을까"라며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제 목표는 그냥 제 자신에게 오로지 몰입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이소영(사진: KLPGT) 전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스코어를 기록했던 이소영은 하루 만에 시즌 한 라운드 베스트 스코어를 갈아치우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짝수해에 우승하는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이소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2022년 8월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 이후 약 2년 만에 통산 7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직전 대회인 '한화클래식'까지 18개 대회에 출전해 11차례 컷을 통과한 이소영은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톱10이 없고, 컷 탈락도 7차례나 된다. 이소영이 한 시즌에 7차례 컷 탈락을 기록한 것은 2016년 정규투어 데뷔 후 처음이다. 이소영은 "다 문제였었다."면서도 "하나하나 잡고 있는 중인데 그래도 퍼터부터 드라이버까지 지금 전체적으로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해서 남은 대회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은 최종 라운드 경기 운영에 대해 이소영은 "(지난) 이틀 한 거 그대로 열심히 쳐볼 생각이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칠 생각"이라며 "이번 대회 (코스의) 러프가 너무 길어서 일단 페어웨이 잘 지키고 지키기만 해도 페어웨이만 잘 지켜도 버디 찬스는 많이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페어웨이 사수를 관건으로 꼽았다. ▲ 김새로미(사진: KLPGT)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공동 12위라는 좋은 출발을 한 데 이어 이날 자신의 정규투어 통산 3호 홀인원과 함께 자신의 정규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인 7언더파 65타를 치며 순위를 10계단 끌어올린 끝에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 합류했다. 김새로미가 정규투어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 편성된 것은 2021년 6월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두 번째다. 김새로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신의 96번째 출전 정규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김새로미는 "긴장이 많이 될 것 같은데 오늘도 긴장이 안 된 건 아니었으니까 일단 티샷에서 집중력 잃지 않고 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 우승을 생각하고 플레이는 안 하려고 한다. 욕심 내지 않고 오늘처럼 계속 끝까지 집중하다 보면 성적은 나오는 대로 이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며 "내일도 안전하게 플레이하면서 짧은 웨지 샷이나 아이언 샷 나올 때 버디 찬스 놓치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KLPGA] 이글에 칩 인 버디까지…박지영, KG 레이디스 오픈 1R 단독 선두 ▲ 박지영(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첫 날 단독 선두에 나서며 2주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박지영은 경기도 용인시 소재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한 개 버디 6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는 '가을 여왕' 김수지(동부건설), 리슈잉(CJ, 6언더파 66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박지영은 이날 첫 홀이었던 10번 홀(파4)에서 짜릿한 샷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후반 라운드에서는 6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7번 홀(파4)에서 잡아낸 버디는 16.3야드 거리의 '칩 인 버디'였다. 지난 주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였던 '한화클래식'을 제패 시즌 3승을 달성하며 통산 10승을 채웠던 박지영은 이로써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지영은 경기 직후 "첫 홀에서 샷이글을 해서 기분이 좋았고, 그 좋은 기운이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본 뒤 후반 라운드에서 3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5개의 버디를 몰아친 데 대해서는 "연습했던 대로 템포를 늦추면서 내 플레이를 해서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늘어난 비거리에 대해 "맹장 수술 후 훈련하면서 오히려 거리가 늘었다. 장타자로 유명한 선수들을 따라잡기 위해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비거리 15야드 정도 늘었다. 비거리가 늘어나니까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템포가 빨라지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며, 마음먹은 대로 템포를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시즌 4승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수지(사진: KLPGT) 이날 한 타 차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친 김수지는 "전반적으로 샷이 잘 맞았는데, 100미터 이내의 세컨드 샷이 특히 잘됐다. 작년보다 난이도가 높아진 것 같은데 그래도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던 김수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샛 미스가 나오면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한 데 대해 "카트 길을 맞고 나무 밑으로 들어갔다. 러프가 길어서 멀리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그래도 보기로 잘 막아내서 만족스러웠고, 버디 같은 보기라고 생각한다."고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첫 우승의 추억이 있는 써닝포인트 코스에 대해 "코스를 좋아하고 잘 알고 있다."고 밝힌 김수지는 "첫 우승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항상 자신감 있게 출전했던 대회"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김수지는 "준비한 것들이 하나씩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핀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나가겠다."고 남은 라운드 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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