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관객 55만 '하얼빈', 50년만의 폭설이 완성한 아비규환 신아산 전투 씬[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올겨울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 '하얼빈'이 바로 오늘 개봉한 가운데, 치열한 전투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아비규환 전투 스틸을 공개한다. 영화 '하얼빈'이 24일 오전 9시 기준, 예매 관객수만 55만을 돌파, 오늘 개봉을 알린 가운데 장엄한 전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아비규환 전투 스틸을 공개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비 관객 55만 '하얼빈', 50년만의 폭설이 완성한 아비규환 신아산 전투 씬/CJ ENM 공개된 스틸에서는 치열한 전투의 한가운데 목숨을 던진 채 싸우는 안중근(현빈), 우덕순(박정민), 김상현(조우진), 이창섭(이동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스틸로는 다 담아낼 수 없을 만큼 리얼한 현장감은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해 예비 관객들을 치열한 전장 속으로 완벽히 몰입하게 만든다. 이처럼 압도적인 스케일과 리얼리티를 선보일 '하얼빈' 속 전투 씬들은 우민호 감독과 제작진의 깊은 고민과 구상 끝에 탄생한 씬들이다. 특히 신아산 전투는 안중근 장군을 비롯한 대한의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전투로, 처절한 대결이 펼쳐졌던 전투이기에 아비규환의 현장을 영화에 담는 것에 큰 공이 들었다. 제작진들의 이러한 준비에 화답하듯 신아산 전투씬을 촬영하던 당시 국내 촬영지에 유례없던 폭설이 내려 실제 100%의 눈을 담아 촬영했다는 후문. 이처럼 대한민국 대표 제작진들의 노하우와 자연이 완성한 놀라운 현장 프로덕션이 '하얼빈'에 꽃을 피워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영화적 쾌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하얼빈'은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부터 모든 영화를 제작해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 겨울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하얼빈'은 오늘부터 절찬 상영 중이다.
[리뷰] 숭고한 '하얼빈', 탄핵정국 국민들에 전하는 안중근의 응원과 용기[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은 역사책 한페이지에 남겨진 한 장의 사진 같다. 안중근 장군을 중심으로 하지만 그를 극적으로 클로즈업하지 않는다. 독립군들의 발자취를 담아냈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릴리 프랭키, 이동욱이 출연했다. ▲ 역사가 스포이고, 안중근을 다룬 작품은 많았다. 우민호 감독은 독립군을 이끈 안중근의 장군 면모와 인간적인 고뇌를 영화의 중심에 뒀다. 이에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안중근(현빈 분)은 지독하게 외롭고 고독하고, 쓸쓸하다. 끝을 알 수 없는, 꽁꽁 언 두만강을 홀로 건너는 모습이야말로 '하얼빈'이 비추고자 하는 안중근의 모습이다. 안중근은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서 함경도 신아산 전투에서 일본군을 격파했지만, 윈리원칙 주의자로서 일본군 포로를 풀어준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된 신념과 판단으로이로 인해 수많은 독립군 동지들을 잃은 후 죄책감에 휩싸인다. 꽁꽁 언 얼음 위를 홀로 걷는 안중근은 지독히 절망적이고 쓸쓸하지만, 죄책감을 끌어 안고 포기하지 않고 블라디보스토크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안중근을 연기한 현빈은 거사를 행했던 의인 안중근의 단면이 아닌, 의로운 일을 행하는 용기 속의 보통의 인간이 갖는 두려움과 공포, 자책의식 등의 내면을 표현하며 본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특히 거사를 앞두고 방안 한구석에 어둠속에서 두려움에 떨면서 아이처럼 울부짖는 모습은 영화의 명장면이다. 매 작품 여심을 자극했던 현빈은 '하얼빈'에는 없다. 안중근만 존재할 뿐이다. ▲ 우덕순을 연기한 박정민, 김상현을 연기한 조우진, 여성 독립군으로서의 강인함을 대변한 공부인 역의 전여빈, 최재형을 연기한 유재명, 가상인물이나 안중근과 대립하는 인물 이창섭을 연기한 이동욱까지, 배우들은 독립군의 고된 과정과 숭고함을 대변한다. 그 중 조우진은 역대급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하고, 이동욱은 특별출연이 무색하게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여기에 선과 악을 오가는 스펙트럼 넓은 배우 박훈이 '하얼빈'의 최고 빌런인 일본군 육군소좌 모리 다쓰오를 연기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일본의 국민배우 '어느 가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릴리 프랭키가 이토 히로부미를 연기, 일본 제국주의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아우라로 완성했다. 마적단 두목으로 깜짝 등장하는 정우성도 인상깊다. 우민호 감독은 영화적 상상을 더해 기차씬 액션 시퀀스로 서스펜스 장르도 추가했다. 여기에 '밀정'이라는 상상력 역시 긴장감을 더하며 극적인 재미를 안긴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의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는 독립군의 의지와 결개는 몽골, 라트비아, 한국의 광활한 대자연을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로 그려냈고, 독립군들의 여정을 웅장한 소리와 영상으로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신파는 없다. 오히려 그들의 처절함과 불의에 맞서는 용기와 기개있는 모습을 비추고, 거사를 행하기까지의 지난한 여정을 정적으로 담으며 새로운 스타일의 독립군 영화를 완성해냈다. 극 중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는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는 독립군, 의병들을 골칫거리 정도로만 여긴다. 안중근, 우덕순을 비롯한 독립군들도 자신들이 이등이 하나를 죽인다고 독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에게 총을 겨누고 러시아 한복판에서 "까레아 우라!"를 외쳤다. 안중근 장군은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불을 들고 어둠속을 걸어갈 것이라고'도.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둠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빛을 향해, 불을 들고 걸어가겠다는 장군의 의지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2024년의 계엄정국에 응원봉을 들고 거리에 나선 국민들의 모습과 겹치며 더욱 큰 울림을 안긴다.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국민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주는 '하얼빈'은 올해 꼭 극장에서 봐야만 할 것이다. 15세이상 관람가, 상영시간은 115분,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개봉한다.
'살롱파스 우승' 2008년생 이효송,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상 수상▲ JLPGA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효송(사진: JLPG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15세의 어린 나이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을 제패했던 이효송(하나금융그룹)이 2024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이효송은 17일 오후 일본 도쿄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4 JLPGA투어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으로 뽑혀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지난달 만 16세가 된 이효송은 16년 36일의 나이로 J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이효송은 이로써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왕으로 기록됐다. 한국 선수가 J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것은 2009년 송보배 이후 15년 만이다. 한국인 신인상 수상자로는 1994년 고우순을 시작으로 1998년 한희원, 2001년 이지희, 2006년 전미정, 2009년 송보배, 2010년 안선주에 이어 7번째다. 이효송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저를 믿고 아낌없는 후원과 지원을 해주신 하나금융그룹에 깊은 감사한다. 특별한 계기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가 아니라 JLPGA 무대에서 먼저 프로로 뛰게 되었지만 평생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언제나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를 드린다.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는데 동계훈련에 집중해 새해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효송은 지난 5월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천만엔)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루면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살롱파스컵 우승 당시 이효송(사진: JLPGA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단독 선두 이예원에 7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올해의 명장면’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들었다. 최종 라운드 7타 차 뒤집기 우승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최다 타수 차 역전극이다. 당시 우승 상금은 2400만 엔(약 2억2400만 원). 당시 이효송의 우승은 특히 15세 176일의 나이에 이룬 우승으로 1968년 JLPGA투어 창설 이후 역대 최연소 우승 신기록이었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우승 직후 이효송은 프로 전향을 선언한 뒤 JLPGA투어의 특별 허가를 받아 7월 23일 97기생으로 입회를 해 신인상 수상 대상이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만 18세 이전에 입회를 허용하지 않고, JLPGA 투어도 18세가 넘어야 프로 자격을 부여하지만 JLPGA투어는 이효송이 메이저대회 우승자라는 점을 고려해 특별 입회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송은 JLPGA투어 입회 후 8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45위가 최고 성적이었지만 서서히 일본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JLPGA 측은 “이효송이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기에 신인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신인상을 결정하는 한국이나 미국 LPGA투어와 달리 일본은 그해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루키에게 신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 이효송(사진: 스포츠W) 한편, 지난해 이효송은 한국 최고 권위의 강민구배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2년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 올해 제44회 퀸 시리키트컵 아시아 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 오수민 등과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효송은 할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골프 연습장에 따라갔다가 9세 때 골프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초등학교 시절 최강자로 떠오른 이효송은 2020년 대한골프협회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힌 뒤 2022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어 2024년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KLPGA] ‘스크린-필드 동시 제패 희망’ 홍현지, 엠텔리 11월의 MIG 선정[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스크린 골프 무대를 평정하고 필드 정복에 나선 ‘루키’ 홍현지(태왕아너스)가 2024년 11월 한 달간 KLPGA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비우승자에게 수여하는 ‘엠텔리 11월의 MIG’(Most Impressive Golfer)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주관사인 SWTV 스포츠W(발행인: 김종열)가 17일 밝혔다.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선수들 가운데 우승 경력이 없는 비우승자로서, 뚜렷한 기량 발전과 성적 향상을 이뤘거나 투어 역사에 기록될 만한 특별한 기록을 작성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MIG는 스포츠W의 주관으로 지난 2022년 제정되어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올해는 전자파 기반 골프공 균일도 AI 검사 솔루션 기업 엠텔리(대표: 황금철)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홍현지는 지난해까지 스크린 골프 투어인 지투어(GTOUR)에서 7회 우승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상금왕과 대상 타이틀을 거머쥔 '스크린 골프 여왕'으로, 지난해 필드 투어인 KLPGA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과 함께 상금 순위 14위에 오르며 올 시즌 KLPGA 1부 투어인 정규투어 무대에 입성했다. 올해 10월까지 27개 대회에서 톱10 입상 2회를 기록하며 상금 순위 53위에 머물러 시드 유지 커트라인(60위) 사수를 장담하기 어려웠던 홍현지는 11월 제주에서 열린 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KLPGA투어 루키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를 차지, 단숨에 상금 순위를 39위를 끌어올렸다. 홍현지는 특히 S-OIL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자신의 KLPGA투어한 라운드 최소타 스코어인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 일약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까지 숭위를 끌어올려 골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 홍현지(사진: KLPGT) 홍현지는 이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공동 33위로 마쳐 루키 시즌을 상금순위 40위에서 마감하면서 다가오는 내년 KLPGA투어 2년차 시즌을 맞게 됐다. 스크린 골프 투어 무대를 평정하고 필드 투어 톱 클래스 무대인 KLPGA투어에 데뷔, 루키 시즌 끝자락에 최고의 라운드와 함께 시즌 최고 성적을 올림으로써 스크린-필드 동시 제패의 희망을 보여주며 엠텔리 11월의 MIG에 선정된 홍현지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엠텔리의 골프공 선별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엠텔리의 골프공 선별 서비스는 세계 최초로 전자파 기술과 AI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골프공의 내부 균일도와 대칭도를 정량 평가할 수 있는 장비인 볼사이트(BallSight) 장비를 통해 골프공에 30,000개 이상의 전자파를 투과시켜 특성화된 데이터를 AI 처리하는 것으로 균일도와 대칭성이 가장 뛰어난 골프공을 선별해 주는 서비스다.
[디즈니+] 선글라스 벗은 피투성이 주지훈, 그 앞에 나타난 묘령의 연인[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콘텐츠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가 '조명가게'의 주인 주지훈의 서사를 예고하는 7회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회차에서 항상 '조명가게'를 지키며 나이도, 표정도 가늠할 수 없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미스터리함을 선사했던 주지훈이 '조명가게' 7회 예고 스틸에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예고하며 이목을 사로잡는다. ▲[디즈니+] 선글라스 벗은 피투성이 주지훈, 그 앞에 나타난 묘령의 연인/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공개된 스틸 속 '원영'(주지훈)의 모습에서는 매일 쓰고 있던 선글라스도, 무표정도 찾아볼 수 없이 보기만 해도 안쓰러워지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피로 범벅이 된 모습으로 '조명가게'에 힘없이 앉아 있는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항상 밝았던 '조명가게'가 오직 하나의 빛만 남겨두고 어두워진 연유가 무엇일지 호기심이 치솟는다. 여기에 한복 차림을 하고 '원영'을 서늘하게 지켜보고 있는 묘령의 여인도 눈에 띄어 그 정체를 궁금하게 만든다. 지난 6회 엔딩에서 이곳이 어딘지 묻는 '형사'의 질문에 "나도 같은 질문을 했었다"며 고양이처럼 변한 눈을 드러낸 '원영'의 모습을 비롯해 1회에서 유리에 비쳐 스쳐지나가듯 보여진 노인의 모습까지 "6회 주지훈 마지막 대사가 암시하는 게 뭘까요"(네이버 오픈톡), "주지훈이 딸이 있다는 걸 왜 말했을까"(네이버 오픈톡) 등 지금까지 뿌려진 떡밥을 추측했던 시청자들의 의문이 이번 주 수요일 속 시원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오는 수요일(12/18) 마지막 에피소드 7~8회를 공개한다.
NCT 마크, 이영지와 힙한 시너지 통했다...신곡 ‘프락치’ 음원차트 1위[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NCT 마크와 이영지의 힙한 시너지 제대로 통했다. NCT 마크(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신곡 ‘프락치 (Fraktsiya) (Feat. 이영지)’ 발표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NCT 마크, 이영지와 힙한 시너지 통했다...신곡 ‘프락치’ 음원차트 1위/SM엔터테인먼트 지난 16일 발매된 마크의 신곡 ‘프락치 (Fraktsiya) (Feat. 이영지)’는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마크와 이영지의 만남을 향한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더불어 이번 신곡은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도 인도네시아, 칠레, 필리핀, 태국, 몽골, 파라과이, 베트남 등 1위를 포함해 콜롬비아, 카자흐스탄, 페루,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스웨덴, 브라질, 캄보디아 등 전 세계 15개 지역 TOP10에 랭크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 신곡 ‘프락치 (Fraktsiya) (Feat. 이영지)’는 묵직한 808 베이스와 강렬하게 반복되는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인상적인 힙합 곡으로, 그동안 마크가 보여주지 않았던 유니크한 매력과 날카로운 래핑으로 리스너들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K팝과 힙합을 넘나드는 마크와 이영지의 모습을 ‘프락치’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에는 서로의 영역을 오가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아티스트의 자신감이 담겨 있어 듣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마크가 속한 NCT 127과 NCT DREAM은 12월 2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WKBL] '홍유순 4G 연속 더블더블' 신한은행, 우리은행에 '1Q 0점' 굴욕패 안겼다▲ 신한은행 홍유순(사진: WKBL)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홍유순이 신인 최초의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인천 신한은행이 에이스 김단비가 빠진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에 굴욕적인 패배를 안기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1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57-43, 1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시즌 5승(10패)째를 따낸 5위 신한은행은 4위 청주 KB스타즈에 반 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신한은행의 루키 홍유순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12점)과 최다 리바운드(14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고, 타니무라 리카가 11점 7리바운드로 팀의 시즌 첫 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5일 부천 하나은행전에 14점 10리바운드로 데뷔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9일 BNK썸전(13점 13리바운드), 14일 용인 삼성생명전(10점 12리바운드)에 이은 4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으로, 신인 선수가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홍유순이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동안 신한은행은 3승1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반면 김단비가 팔꿈치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연승 행진을 3연승에서 마감한 우리은행은 10승 5패를 기록, 1위 부산 BNK썸과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이날 1쿼터에서 신한은행이 14점을 올리는 동안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고 쿼터를 마치는 한국여자프로농구 사상 초유의 굴욕을 당했다. ▲ 사진: WKBL 이날 우리은행은 0-16으로 뒤진 2쿼터 1분 30여 초가 지난 시점에서 심성영이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시작해서 첫 득점까지 11분 30여 초가 걸린 셈이다. 에이스 김단비가 결장했다고는 하나 아마추어 경기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으로 구단 역사를 통틀어 최악의 불명예다. 우리은행은 이날 미야사카 모모나, 신인 이민지(이상 11점)가 분전했지만 그 동안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쳐온 김단비의 공백이 너무나 컸고, 1쿼터 무득점이라는 굴욕과 함께 참패를 피하지 못했다.
[인터뷰] 인생캐 만난 정채연 "'조립식 가족'으로 작품상 받고 싶다"[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보고만 있어도 절로 기분 좋아지고 미소 짓게 된다.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의 윤주원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특히 평소 탠션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는 정채연은 긍정적이고 강인한 기운으로 똘똘 뭉친 윤주원을 만나실제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미소지었다. 지난달 27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중국드라마 '이가인지명'을 원작으로 한다. JTBC는 수요일만 2회가 방영되는 파격적인 편성을 시도, 시청률보다 화제성과 글로벌 인기를 동시에 이끌었다. 특히 11월 3주차에는 출연자 화제성(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했다. 해외 OTT인 Viu를 통해 공개된 후 인도네이사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인기, 방영 6주차에는 140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JTBC '조립식 가족' 윤주원 역 정채연/BH엔터테인먼트 정채연은 칼국수 집을 운영하는 아빠 윤정재(최원영 분)에게 사랑 받고 자란 윤주원을 연기했다. 한 부모 가정이지만 윤주원은 그 누구보다 밝고 씩씩하게 자랐다. 그는 김산하(황인엽 분), 강해준(배현성 분)을 만나 진짜 가족처럼 의지하고 살아간다. 아이돌 그룹 데뷔 시절부터 '비주얼 센터'를 자랑해 온 정채연은 밝고 긍정적이면서 씩씩한 윤주원으로 인생캐를 경신했다는 평을 받았다.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그 어느 때보다 드라마를 잘 보고 있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뿌듯했다. 제 친구들이 우연히 들은 제 칭찬도 전해줬다. 이렇게 현장에서 뭘 하고 놀지? 라는 생각을 갖게 한 캐릭터는 처음이다. 그게 가능했던 게 주원이가 뭘 해도 오빠들이 받아주고, 아빠들이 받아주셨다. 그래서 뭘 해도 사랑스럽게, 더 빛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실제 만난 정채연은 차분한 이미지가 강했다. '조립식 가족' 윤주원과는 분위 기가 많이 달랐다. 이전 작품에서 철 없는 공주의 모습을 그린 것과 달리, 주원은 항상 하이텐션이 기본 베이스였다. 시작은 두려웠다. "2년 전에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노란 드레스를 입고 나갔다. 그걸 감독니밍 보셨더라. 저한테 주원이의 에너지를 보셨다고 하더라.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모습 외의 모습을 보셨다고 하더라. 윤주원은 마냥 해맑고 사랑스럽다. 거의 기복이 없다. 아침 7시에도 그 텐션이 나와야 해서 비축했다가 터뜨리기도 했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정말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한다면 어쩌나라는 걱정도 있었다. 대본 자체로도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저만의 주원이는 사랑스러움과 밝음이 잘 표현된 것 같다. 제가 평소 3-4의 텐션을 유지했다면, 주원이를 연기한 후에는 기본 5-6으로 올라간 상태다. 이전보다 많이 밝아졌다. 무엇보다 두려움이 컸다 보니 만족감도 큰 것 같다(미소)." 한 부모 가정임에도 누구보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윤주원이 온전하게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김산하, 강해준을 만나 제목 그대로 '조립식 가족'이 완성됐다. 성은 달라도 어느 가족 못지 않은 끈끈함을 보여준다. 이에 드라마는 삼총사의 아름답고 눈부신 청춘을 담아내며 청량감을 유지했다. 정채연은 "경주 감포라는 동네와 사천 등에서 많이 찍었다. 미술 감독님의 디테일함이 드라마를 더 예쁘게 만들어주셨다. 버스 광고판까지도 디테일을 살려주셨다"며 감사해 했다. ▲JTBC '조립식 가족' 스틸/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 삼총사로 함께한 황인엽, 배현성과는 '조립식 가족'을 통해 처음 만났다. 연출을 맡은 김승호 감독은 세 사람이 친해질 수 있게 촬영 전부터 대본리딩 기회를 만들어줬다. "저희 모두 I(내향인) 성향이다. 친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서로가 조심스러워하다가 어느 순간 속도가 비슷해지면서 확 친해졌다. 마지막 촬영날은 셋이 안고 울었다. 우리 작품의 마지막 촬영을 맨 마지막에 찍었다. 셋이 찍으려고 하면 눈물이 계속 맺혔다. 제가 오빠가 없어서인지 오빠에 대한 환상이 있다. 두 사람 다 제가 뭔가 하고 싶다고 하면 무조건 오케이였다. 인엽오빠는 '가자'고 바로 하고, 현성이는 둘째 오빠처럼 묵묵히 챙겨줬다." 극 중 엄마를 챙기기 위해 서울로 떠나야 하는 김산하, 농구선수의 꿈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강해준은 윤주원과 두 아빠와 이별한다. 자연스럽게 촬영 내내 윤주원으로 살아온 정채연은 이별 씬이 찍기 싫었을 정도로 녹아들었다. "오빠들이 떠났을 때가 주원의 감정선이 가장 크게 변화하는 부분이다. 대본은 후반부에 나왔다. 정말 이 씬은 찍기 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실제 다 같이 찍다가 물리적으로 멀어지기만 해도 괜히 서운하더라. 그래서 실제로 슬펐다. 애써 밥을 먹어보려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빈 자리가 느껴지니 실제로 서럽더라." 그런 주원의 곁에는 아빠와 엄마의 역할을 모두 해주는 든든한 아빠와 김산하의 아빠 김대욱(최무성 분)이 늘 함께였다. 정채연은 "선배님들이 든든한 기둥이 되어 주셨다. 다 같이 식사하는 씬이 많았다. 고민이 되는 씬이 있으면 두 선배님께서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셨다. 너무 헤매일 때는 가끔 조언을 해주시기도 했다. 그럴 때면 우물 안에 있던 게 톡 올라왔다(미소)." 식사 씬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맨 처음에는 식탁 씬이 어색했다. 근데 한 두번 먹기 시작하니까 자연스러워졌다. 오늘은 무슨 반찬인가. 서로 챙겨주는 것도 익숙해졌다. 주원이는 많이 먹는 캐릭터다. 한번은 식사 씬을 몰아서 찍던 중에 제가 탈이 난 적이 있다. 그 다음부터는 촬영 컷을 하면 모두 이구동성으로 '뱉어!'를 외치셨다(웃음)." ▲JTBC '조립식 가족' 윤주원 역 정채연/BH엔터테인먼트 꼭 혈연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가족 형태를 그려내며 누구보다 끈끈한 모습을 담아온 '조립식 가족'은 타지로 떠났던 산하와 해준이 돌아오면서 변곡점을 맞는다. 특히 친남매 같았던 산하와 주원의 로맨스는 호불호가 갈렸다. 정채연 역시 이에 공감했다. "저도 가족 이야기가 좋았던 입장에서 가족이 아닌 로맨스에 초점이 맞는게 처음에 잘 이해되지 않았다. 너무 갑작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주원이가 너무 한 회만에 산하와 사랑에 빠지는 게 맞냐는 의문도 가졌다. 근데 주원이 입장으로 생각하면 몰랐던 것을 늦게 깨달은 것이다. 사랑인줄 모르고 마냥 내 옆에 있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산하가 고백하기 전까지는 생각조차 못한다. 그래서 주원이가 못 알아 듣는다는 느낌을 줬다가 이해를 돕기 위해 '나만 모르는 설렘이야'라는 설정을 주려고 노력했다." 정채연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연을 쌓은 단짝 박달을 연기한 배우 서지혜와도 찐케미를 선보였다. 그는 "지혜언니는 애드리브에 리액션을 잘 해준다. 예기치 못하게 감독님이 컷을 늦게 할 때가 있다. 저의 모든 리액션을 다 받아줬다. 한번은 촬영 중간에 둘 다 밥대신 근처 애견 카페에서 티타임이 갖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원을 짝사랑해 온 이준호는 '슈룹'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윤상현이 연기했다. 정채연은 "저보다 나이도 어리고, 신인이지만 너무 잘한다. 그렇게까지 코믹한 캐릭터였나 싶을 정도로 잘해서 저희도 가끔 구경을 했을 정도다. 데이트하면서 떡볶이 먹는 씬도 너무 웃기게 먹어서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모두가 맨날 웃참하게 만들었던 정말 대단한 친구다"고 칭찬했다. 사실 '조립식 가족'은 8화까지 교복입은 학창시절의 삼총사를 담아내며 그 어떤 드라마보다 청량미를 자랑했다. 하지만 눈부신 청춘들을 항상 아프게 만드는 존재는 '엄마'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매번 웃으면서 울어야 했다. 김산하의 엄마 권정희를 연기한 김혜은과 해준의 엄마 강서현으로 분한 백은혜가 없었다면 드라마는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정채연은 두 선배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혜은 선배님과 백은혜 선배님은 실제로도 너무 사랑스러운 분들이다. 정말 애교도 많다. 특히 김혜은 선배님은 아역 배우들과 영상 통화를 하는데도 정말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분인데 너무 힘들었겠다. 생각이 들어 감사했다. 제가 생각한 정희는 이 드라마에서 가장 슬픈 인물인 것 같다. 아이를 잃은 상처가 너무 크다. 사한에 대한 사랑이 변질됐다고는 하지만 그 마음을 이해하겠더라. 김은혜 선배님의 에너지는 굉장하다. 저도 그렇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존경심이 많이 생겼다." ▲JTBC '조립식 가족' 윤주원 역 정채연/BH엔터테인먼트 2015년 웹드라마 '달콤한 유혹'에 출연, 2016년 드라마 '혼술남녀'를 통해 걸그룹보다 배우로 먼저 데뷔한 정채연은 올해 데뷔한 지 8년차를 맞았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지만 '조립식 가족'은 남다른 애정이 느껴진다. 그는 '조립식 가족'을 청춘이라 표현했다. "'내 청춘이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정도다. 다시 고등학교를 살아봐서일 수도 있지만, 뜨거웠고 치열했고 즐거웠고 행복했고,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아팠고 슬펐고 너무 청춘이라고 느껴졌다." JTBC에는 시상식이 없지만, 연말에 상을 받는다면 '작품상'을 받고 싶다. "최근에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많은 분들이 함께 고생했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꼈다. 푸드 팀, 미술 팀, 소품 팀, 카메라 팀, 조명 팀 등등 제가 하하나하 같이 찍은 사진들이 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호흡해주셨더라. 이분들께 감사해서 모두 나눠받을 수 있은 '작품상'을 받고 싶다."
한국뮤지컬어워즈, 부문별 최종 후보 공개…창작 초연작 최다 출품[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올해 한국 뮤지컬의 여정을 돌아보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베일을 벗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의 예술가의 집에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직위원장인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장인 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 등이 참석했고, 뮤지컬배우 장지후가 사회를 맡았다. ▲ 사진=연합뉴스 장지후는 “올해도 굉장히 많은 창작 초연 뮤지컬 작품들이 막을 올렸다. 그만큼 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팝업 스토어를 통해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입체 스크린, 드론, 애니매트로닉스 기술까지 적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제공해 즐길거리, 볼거리 선사했던 한 해 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간담회의 막을 열었다. 이종규 이사장은 “공연업계가 한해도 힘들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십여년만 보더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 사태, 세월호 참사, 코로나 국면. 근래에도 시국이 어수선하기도 했다. 이러한 힘든 시기들을 잘 넘기고 그럼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그러한 우리 산업의 1년을 총망라하고 업계 종사자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는 듯해서 늘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희경 원장은 “올해 어워즈 준비하면서 굉장히 힘들기도 했지만 기쁘기도 했다. 올해 라이선스 뮤지컬도 참 많았고, 의미 있는 창작 뮤지컬들도 정말 많았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뮤지컬이 날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한 해라 작품이 많아서 후보작을 추리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기쁜 과정이었다. 오늘 소개되는 작품 외에도 아쉽게 후보작으로 선정되지 못한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업계와 관객이 함께하는 페스티벌을 추구하는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노미네이트 팀들의 축하 무대, 레드카펫을 비롯해 관객과 업계 지망생들 등이 참여하는 아카데미 스테이지, 업계 주요 현안들을 다루는 포럼 스테이지, 작곡가와 관객이 함께하는 뮤이어 스테이지 등을 내년 1월 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 사진=연합뉴스 내년 1월 1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작품, 배우, 창작, 특별 각 4개 부문에 대해 시상을 진행하며 총 21명(팀)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음악상(작곡), 음악상(오케스트레이션)이 각각 작곡상, 편곡·음악감독상으로 변경된다. 이에 대해 고희경 원장은 “뮤지컬에서 중요한 부문이 음악이다. 대극장 뮤지컬이 많아지면서 편곡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음악 감독과 편곡의 역할이 오케스트레이션이라는 애매한 명칭으로 칭해지다보니 작품을 작곡해서 편곡을 하는 과정을 책임지시는 분, 음악 감독을 하시는 분의 역할을 분명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었다”고 첨언했다. 심사는 후보추천위원회의 출품작 확인 단계를 거쳐 최초 10배수의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투표단의 예심 투표를 거쳐 5순위까지 선정하고 본심 투표를 거쳐 시상식 당일 최종 수상작(자)를 발표한다. 올해 시상식에 등록된 87편 중 33편은 창작 초연 작품으로, 사상 최대 출품 수를 기록했다. 배우 부문은 남녀 포함해 주연상 306명, 조연상 271명, 신인상 64명으로 총 641명, 창작 부문에는 582명, 앙상블상 26개 팀의 후보자 등록이 이뤄졌다. ▲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초연된 창작 작품에게 주어지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부문에는 ▲글루미 선데이, ▲긴긴밤,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일 테노레, ▲파과, ▲홍련이 이름을 올렸다. 또 작품상(400석 이상)에는 ▲디어 에반 핸슨,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일 테노레, ▲컴프롬어웨이, ▲킹키부츠가, 작품상(400석 미만)에는▲긴긴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섬:1933~2019,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홍련이 후보에 올랐다. 주연상 부문에는 ▲김수하(하데스타운), ▲민경아(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박지연(일 테노레), ▲이아름솔(홍련), ▲차지연(파과), ▲홍나현(홍련), ▲김준수(드라큘라), ▲마이클리(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유준상(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임규형(디어 에반 핸슨), ▲조정석(헤드윅), ▲홍광호(일 테노레)가 호명되었다. 조연상 부문에는 ▲김선영(디어 에반 핸슨), ▲김지우(킹키부츠), ▲최정원(하데스타운), ▲최지혜(박열), ▲홍서영(디어 에반 핸슨), ▲고은성(그레이트 코멧), ▲신성민(일 테노레), ▲신창주(홍련), ▲지현준(하데스타운), ▲최호중(일 테노레)이 포함됐다. 2022년 1월 이후 주·조연 데뷔 배우를 대상으로 하는 신인상 부문에는 ▲박수빈(그레이트 코멧), ▲솔지(영웅), ▲염희진(디어 에반 핸슨), ▲전하영(접변), ▲조디아나(베어 더 뮤지컬), ▲김민석(하데스타운), ▲손우현(젠틀맨스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신은호(랭보), ▲임지섭(디어 에반 핸슨), ▲임태현(등등곡)이 올랐다. 투표단은 한국뮤지컬협회 6개 분과(극장, 무대예술, 배우, 제작, 창작, 학술) 및 언론, 평론 등 뮤지컬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투표단’과 다작 관람 순으로 선정된 ‘관객 투표단’으로 나뉘며 각 100명씩 구성되어 총 200명으로 이루어진다. 이 중 ‘관객 투표단’에 대해 이종규 이사장은 “관객 투표단은 매년 엄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해에 유니크한 작품들을 얼마나 다양하게 많이 봤는가를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다. 이 분들의 시선이 트렌들을 가장 잘 읽어내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관객 투표단 100분은 어워즈에 모두 초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한국 뮤지컬의 성과에 대해 이종규 이사장은 “뮤지컬이 향후 K-컬쳐의 주력군 선두로 나서는 건 시간 문제로 보고있다. 뮤지컬은 영상, 음악, 연기, 가창 등이 총합된 장르이지 않나. 그동안 드라마, 영화 등이 세계적인 역량을 보였고, 그 모든 요소가 결합된 장르가 뮤지컬”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한국 창작자들의 기량이 날로 상승하고 있어서 곧 그렇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많은 관계자들이 창작 초연 뮤지컬을 하면 주의 깊게 보고 간다. 몇몇 작품들은 각국에 수입하기 위해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쯤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희경 원장 역시 “올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마리퀴리'가 공연되었고, 브로드웨이에서 '어쩌면 해피엔딩'도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그야말로 브로드웨이와 서울이 가깝게 연결되고 있다는 증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만큼 서울이 세계 뮤지컬 시장이 주목하는 도시인 것은 분명하다. 라이선스를 들여와서 만드는 뮤지컬도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버전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주요 부문 최종 후보작(자) 대상: ▲글루미 선데이, ▲긴긴밤,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일 테노레, ▲파과, ▲홍련 작품상(400석 이상): ▲디어 에반 핸슨,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일 테노레, ▲컴프롬어웨이, ▲킹키부츠 작품상(400석 미만): ▲긴긴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섬:1933~2019,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홍련 주연상(여자): ▲김수하(하데스타운), ▲민경아(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박지연(일 테노레), ▲이아름솔(홍련), ▲차지연(파과), ▲홍나현(홍련) 주연상(남자): ▲김준수(드라큘라), ▲마이클리(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유준상(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임규형(디어 에반 핸슨), ▲조정석(헤드윅), ▲홍광호(일 테노레) 조연상(여자): ▲김선영(디어 에반 핸슨), ▲김지우(킹키부츠), ▲최정원(하데스타운), ▲최지혜(박열), ▲홍서영(디어 에반 핸슨) 조연상(남자): ▲고은성(그레이트 코멧), ▲신성민(일 테노레), ▲신창주(홍련), ▲지현준(하데스타운), ▲최호중(일 테노레) 신인상(여자): ▲박수빈(그레이트 코멧), ▲솔지(영웅), ▲염희진(디어 에반 핸슨), ▲전하영(접변), ▲조디아나(베어 더 뮤지컬) 신인상(남자) ▲김민석(하데스타운), ▲손우현(젠틀맨스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신은호(랭보), ▲임지섭(디어 에반 핸슨), ▲임태현(등등곡) 앙상블상: ▲섬:1933~2019, ▲시카고, ▲애니(오펀스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컴프롬어웨이 프로듀서상: ▲김영욱&이성훈&송한샘&임양혁, ▲박명성, ▲설도권&신동원, ▲신춘수, ▲이헌재, ▲정경진 연출상 ▲김동연(일 테노레), ▲김태형(스윙 데이즈_암호명 A), ▲박소영(컴프롬어웨이), ▲이준우(홍련), ▲이지영(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극본상 ▲김희재(스윙 데이즈_암호명 A), ▲박천휴&윌 애런슨(일 테노레), ▲배시현(홍련), ▲장우성(섬:1933~2019), ▲조윤지(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작곡상 ▲김은영(웨스턴 스토리), ▲박신애(홍련), ▲박정아(이터니티), ▲윌 애런슨(일 테노레), ▲이선영(섬:1933~2019), ▲제이슨 하우랜드(스윙 데이즈_암호명 A) 편곡·음악감독 ▲구소영(컴프롬어웨이), ▲김문정(스윙 데이즈_암호명 A), ▲김성수(광화문연가), ▲윌 애런슨(일 테노레), ▲한정림(하데스타운) 안무상 ▲서병구(광화문연가), ▲신선호(애니), ▲이현정(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코너 갤러거(일 테노레), ▲홍유선(컴프롬어웨이) 무대예술상 ▲고동욱(비밀의 화원/영상디자인), ▲권도경(일 테노레/음향디자인), ▲김미경(일 테노레/기술감독), ▲김성혜(드라큘라/분장디자인), ▲안현주(그레이트 코멧/의상디자인), ▲오필영(스윙 데이즈_암호명 A/무대, 조명, 영상, 소품디자인), ▲이엄지(리지/무대디자인), ▲이원석(하데스타운/무대감독), ▲하동선(드라큘라/특수효과) 아동가족뮤지컬상 ▲공룡이 살아있다, ▲두들팝, ▲바다 100층짜리 집, 수박수영장,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 : 플레이 버전, ▲정글북
하율리, '옷소매' 의리녀 →'옥씨부인전' 악랄한 아씨로 존재감 과시 '쫄깃 긴장감 선사'[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배우 하율리의 악녀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는 JTBC ‘옥씨부인전’에서 김낙수(이서환 분)가 애지중지하는 딸이자 구덕이(임지연 분)의 아씨 ‘김소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하율리의 미공개 컷을 여러 장 공개했다. ▲하율리, '옷소매' 의리녀 →'옥씨부인전' 악랄한 아씨로 존재감 과시 '쫄깃 긴장감 선사'/SLL, 코퍼스코리아 첫 방송과 동시에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신선한 스토리와 명품 배우들의 열연으로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평과 함께 하율리 역시 새로운 매력으로 레전드 연기 변신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어, 이 가운데 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드라마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소혜 아씨 역에 몰입한 하율리의 면면이 담겨있어 시선을 모은다. 곱게 땋아내린 헤어스타일과 함께 빈틈없는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물론, 형형하고도 날카로운 눈빛과 아우라는 마주치기만 해도 서늘함을 느끼게 할 만큼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에 더해 긴장감을 몰고 다니는 날선 존재감은 하율리라는 배우를 만나 악랄하면서도 오묘하게 그려져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마지막까지 정조(이준호 분)와 맞서며 성덕임(이세영 분)과의 의리를 지킨 배경희와는 또 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그의 변신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율리, '옷소매' 의리녀 →'옥씨부인전' 악랄한 아씨로 존재감 과시 '쫄깃 긴장감 선사'/SLL, 코퍼스코리아 구덕이(임지연 분)가 아침 일찍 보이지 않자 도망갈 준비를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며 닥달하는 모습, 잔칫집에서 맛만 보고도 구덕이가 만든 전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빠르게 그를 찾아 나서는 모습, 자신과 혼담이 오가던 이와 함께 있던 구덕이를 포착하고 호되게 멍석말이를 하는 모습까지, 하율리는 ‘김소혜’라는 인물 그 자체로 분해 인물의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작품의 서사에 깊이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방송에서는 김낙수에게 낫을 휘두르고 자신에게 요강을 뒤집어씌운 후 도망한 구덕이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찾아다니다 옥태영(임지연 분)으로 살고 있는 구덕이를 발견,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모습이 포착되며 긴장이 극도로 치솟은 바. 이처럼 하율리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는데 성공,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며 역대급 악역캐를 완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별히 작중 구덕이 역의 임지연 배우와 보여준 대립 구조와 살벌한 티키타카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며 하율리를 향한 관심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휘몰아치는 전개로 사랑받고 있는 ‘옥씨부인전’, 그 속에서 완벽한 연기와 디테일로 그린 비주얼, 작품을 촘촘히 채운 밀도 높은 연기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율리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JTBC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 저녁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애플TV+] '테드 래소'-'패밀리 플랜'-'럭', 12월 연말 함께할 가족 스토리[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테드 래소’ – Ted Lasso부터 ‘패밀리 플랜’ – The Family Plan, ‘럭’ - Luck까지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Apple TV+의 콘텐츠 라인업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애플TV+] '테드 래소'-'패밀리 플랜'-'럭', 12월 연말 함께할 가족 스토리 ‘테드 래소’는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미국 미식축구 코치 ‘테드 래소’(제이슨 서디키스)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축구팀 코치로 발탁되어 낯선 런던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시리즈다. 2년 연속 에미상과 골든글로브를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한 Apple TV+ 대표작 ‘테드 래소’는 부진의 늪에 빠진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축구팀 AFC 리치먼드가 새로 부임한 코치에 의해 진정한 팀워크를 알아가고, 팀원 개개인이 성장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반기는 이가 아무도 없는 코치에서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진심 어린 조언으로, 선수뿐 아니라 축구 팬들에게까지 두터운 신뢰를 받는 코치로 거듭나는 ‘테드 래소’의 모습은 전 세계의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전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구단을 망치려고 하는 구단주 ‘리베카’(한나 웨딩햄)부터 과거 전설적인 축구 선수였지만 지금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로이’(브렛 골드스타인)까지 각자의 사연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쓸며 꾸준히 호평받은 ‘테드 래소’의 전 시즌은 Apple TV+와 티빙 내 Apple TV+ 브랜드관에서 정주행할 수 있다. ▲[애플TV+] '테드 래소'-'패밀리 플랜'-'럭', 12월 연말 함께할 가족 스토리 ‘패밀리 플랜’은 과거를 숨기고 새 삶을 살고 있는 전직 킬러 ‘댄 모건’이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과 기상천외한 로드 트립을 떠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자동차 영업왕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댄’(마크 월버그)은 어느 날 과거에 몸을 담고 있던 조직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사랑스러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댄’의 앞에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여정이 펼쳐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댄’과 가족들은 감춰져 있던 비밀을 하나둘 알게 되며 점차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잠들어 있던 킬러 본능을 일깨우는 남편 ‘댄’부터 사춘기 딸, 유명 게임 스트리머 아들, 10개월이 된 막내, 과거 운동선수였던 아내까지 각양각색 개성을 지닌 가족의 환상적인 호흡, 경쾌한 액션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처럼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가족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리며 속편 제작까지 확정한 ‘패밀리 플랜’은 지금 바로 Apple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플TV+] '테드 래소'-'패밀리 플랜'-'럭', 12월 연말 함께할 가족 스토리 ‘럭’은 세상에서 가장 운이 나쁜 인물인 ‘샘 그린필드’가 타고나게 나쁜 자신의 운을 스스로 바꾸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스스로의 불운에 낙담하고 있던 ‘샘’의 앞에 어느 날 검은 고양이 ‘밥’이 나타난다. ‘샘’은 ‘밥’과의 만남 이후 네잎클로버가 그려진 동전을 줍게 되고, 불운만 가득하던 자신의 삶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듯한 동전을 소중히 다루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친구에게도 행운을 나누어 주기 위해 이를 소중히 보관하던 ‘샘’은 한순간의 실수로 동전을 잃어버리게 되고, 잃어버린 행운의 동전을 찾기 위해 ‘밥’과 함께 운의 왕국으로 떠난다. ‘샘’이 운의 왕국에서 만난 마법의 생물체들과 연합해 자신의 운을 바꾸려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사랑스럽게 담아내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낸 ‘럭’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진정한 가족을 이루어 나가는 이야기를 통통 튀는 상상력으로 그려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럭’은 Apple TV+와 티빙 내 Apple TV+ 브랜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터뷰①] “지킬앤하이드→마타하리” 프랭크 와일드혼, 올 겨울 대극장 뮤지컬 4편의 주인공[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올 겨울 서울 대극장 네 곳에서 동시에 자신의 작품을 올리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뮤지컬 ‘마타하리’의 뮤즈 옥주현이 만났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투르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뮤지컬. EMK오리지널의 첫 작품으로,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과 작사가 잭 머피가 함께 만들었다. ▲ (왼쪽부터) 옥주현, 프랭크 와일드혼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마타하리’의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과 극중 ‘마타하리’ 역을 맡아 활약 중인 옥주현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소재의 LG아트센터 서울에서 SWTV를 비롯한 국내 언론들과 라운드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현재도 활발하게 신작을 창작 중인 작곡가로 70년대 재즈, R&B 음악을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해 휘트니 휴스턴, 나탈리 콜, 줄리 앤드루스와 같은 세계적인 가수들과 협업했다. 이후 여러 대작 뮤지컬을 작곡했으며, 최근에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업한 최초의 미국 작곡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연말과 내년 초, 서울 대극장에 동시에 올라가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마타하리’, ‘시라노’, ‘웃는 남자’를 모두 작곡한 그는 이러한 우연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정말 ‘크레이지’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저는 그저 최선을 다해 일할 뿐이다. 쉽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별들이 줄을 서게 되어서 연말 연초에 제 공연 4편이 동시에 한국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건 행운이고, 운명인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20년 전 ‘지킬앤하이드’가 첫 공연을 올렸을 때부터 한국의 음악인들에 대해 놀라워하고 있다고 말한 그는 “대한민국이라는 규모의 국가에서 나올 수 있는 음악적 재능을 가진 분의 수는 대단하다”면서, “어떨 때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노래를 잘하는 사람을 많이 마주하다 보니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감탄했다.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한국에서 대단한 목소리를 갖고 계신 분들은 저와 친구가 된 이후 수년을 걸쳐 계속해서 제게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 넣어주고 계신다. 옥주현, 김준수, 홍광호, 박효신 등의 배우분들은 모두 국제적인 수준의 음악적 재능 갖고 계시고, 따라서 뉴욕, 런던과 같은 곳의 뛰어난 가수들을 위해 음악을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배우들을 위해서 음악을 쓰는 걸 너무나도 즐기고 있다.” 수많은 작품을 한국 극장가에 올린 프랭크 와일드혼은 이날 ‘마타하리’의 작곡가로서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언제나 세상은 변해왔고, 변하는 세상은 무대에서 반영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히며, “당시 강한 여성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가 많지 않았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MK 부대표님과 친분을 쌓으면서 함께 공연을 만들기로 했고, 여성에 대한 공연, 여성 중심의 소리를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마침 그때 옥주현 씨를 알게 되면서 시기가 맞물렸고, 그렇게 ‘마타하리’가 탄생하게 됐다. 저는 일상적이지 않은 비범한 캐릭터와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에 대해 공연을 만드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 마타하리는 이러한 조건에 잘 맞는 인물이었다.” 작곡한 수많은 작품들 중 ‘마타하리’에 애정이 가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바로 지금 제 옆에 앉아계시다”면서 옥주현을 보고 웃어보였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옥주현 씨에게서 영감을 받아 이 공연을 만든 만큼 옥주현 씨의 공연이라 해도 맞는 말이다.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이렇게 특정한 인물을 위해 공연을 만드는 일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랭크 와일드혼과 옥주현의 인연은 2014~15년도에 시작되었다. 옥주현이 처음으로 참여한 EMK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작곡가이기도 한 그는 세계적인 가수들과 작업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옥주현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도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옥주현 씨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온 세상 내 것이었을 때’를 녹음했을 때를 저는 절대 잊지 못한다. 뉴욕에서 브로드웨이의 동료들과 함께 곡을 듣고 있었는데 모두 멈춰서는 대체 누구냐고 묻더라. 그래서 한국의 한 소녀라고 얘기했고, 이 여자를 위해 노래를 만들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옥주현 또한 프랭크 와일드혼에게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가 노래하는 걸 들으시고 너무 칭찬이 후하셔서 솔직히 미국 사람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구나 싶었다. 근데 정말 거듭되는 진심 어린 칭찬에 감사한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프랭크 와일드혼 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음악적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프랭크 와일드혼과는 파파고를 이용해서 음악적인 이야기에 항상 불을 켜고 있다. 다른 작품과 음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 시대에 이런 작곡가가 나를 특별하게 생각해줘서 특별한 일을 경험한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큰 감사다. 그 소중함을 제가 잘 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과 마음을 심어주시는 분이 프랭크 와일드혼이기도 하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옥주현을 단순히 가수, 뮤지컬배우가 아닌 ‘음악인인데 마침 가수인 경우’라고 칭하며, 그의 목소리를 재즈 색소폰에 비유했다. “부드럽고, 때로는 강렬하게 열정을 실어서 강력하게 연주해준다”고 옥주현의 노래를 표현한 그는 “옥주현 씨는 아름답게 곡을 연주해 주시는 분으로, 오케스트라 전체를 대변할 때도 있다. 그야말로 노래의 베스트 프렌드”라며 찬사를 보냈다.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다양한 나라를 위해 곡을 써내고 있는 프랭크 와일드혼은 운율과 정서가 다른 언어의 장벽에 대해서는 “사랑과 마찬가지로 음악은 경계가 없다”고 말한다. 또 그는 “어떤 곡을 작곡하든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스타일에 상관없이 영혼을 담아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 강조했다. “저는 운이 좋아서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로 40개 공연이 올려지고 있는데, 제가 열정을 넣어서 작곡하는 만큼 열정을 넣어 공연한다면 아주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모든 문화와 언어는 서로 다르니 제 작품들을 통역하고 번역하는 분들을 믿어야 한다. 공연하면서 진실되며 열정 갖고 한다면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 옥주현은 약 10년 전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으로 이루어진 앨범을 낸 적이 있다. 해당 앨범에서 옥주현은 영어곡을 한국어로 부르기도, 한국어곡을 영어로 부르기도 했다. 그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을 접할 때 ‘heart’와 ‘love’를 느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의 음악을 부를 때 처음에는 가사가 쓰여 있는 대로 듣지 않고, 먼저 멜로디만 불러본다. 그걸 따라가다 보면 어떤 걸 표현하고 싶어서 기승전결을 멜로디로 밟아갔는지 느껴지고, 어떤 색깔과 텍스쳐를 바라는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언어라도 프랭크 와일드혼의 멜로디 안에서 충분히 이해한다면 상관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는 멜로디를 써주시는 것같고, 그 감정을 심장에서 꺼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누르면 이동합니다.
‘음색 퀸’ 민지운, 새 싱글 ‘Someone’ 13일 오후 2시 공개 '유니크한 비트'[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민지운(KRUCIALIZE 소속)이 새 싱글 ‘Someone’(썸원)을 오늘(13일) 공개한다. 오늘 오후 2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릴리즈되는 민지운 두 번째 싱글 ‘Someone’은 어반 팝(Urban Pop) R&B 곡으로, 기댈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아다니는 내용의 가사와 빠른 템포의 유니크한 비트가 어우러져 한층 깊어진 민지운만의 감성을 만날 수 있다. ▲‘음색 퀸’ 민지운, 새 싱글 ‘Someone’ 13일 오후 2시 공개 '유니크한 비트'/SM엔터테인먼트 특히 민지운은 전작 ‘Sentimental Love’(센티멘털 러브)에 이어 이번에도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CUBE(큐브), milye(밀리), DERA(데라) 등 실력파 뮤지션들과 작업해 더욱 탄탄한 완성도의 신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음원과 동시 오픈되는 뮤직비디오는 민지운이 사랑의 미끼를 찾아 헤매는 위트 가득한 스토리로 사랑을 원하는 마음을 풀어낸 것은 물론, 독일 베를린의 다채로운 로케이션을 담은 감각적인 영상미가 더해져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한편, 민지운은 지난 10월 데뷔 싱글 ‘Sentimental Love’를 발표하고 SM엔터테인먼트 컨템퍼러리 R&B 레이블 KRUCIALIZE(크루셜라이즈)의 첫 번째 아티스트로 출격, 매력적인 보이스와 뛰어난 송라이팅 실력으로 글로벌 음악 팬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함께 떠나는 겨울 여행"...오마이걸 효정, 스페셜 싱글 '크리스마스 야간열차' 18일 발매[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오마이걸(OH MY GIRL) 효정의 스페셜 싱글 콘셉트 포토가 공개됐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11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효정의 스페셜 싱글 '크리스마스 야간열차' 콘셉트 포토를 공개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함께 떠나는 겨울 여행"...오마이걸 효정, 스페셜 싱글 '크리스마스 야간열차' 18일 발매/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총 3장의 콘셉트 포토는 각각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며 효정의 다양한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다이어리에 무언가를 적는 듯한 차분한 모습부터 소품이 가득한 공간안에 있는 모습, 바닷가에서 트리장식을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까지 스타일부터 분위기 모두 다른 3장의 이미지는 마치 효정의 여행을 함께 보는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팬들에게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효정의 첫 솔로 앨범이자 첫 겨울 시즌송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스페셜 싱글 '크리스마스 야간열차'는 공개된 사진과 타이틀만으로도 오마이걸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오마이걸의 리드보컬 효정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보여줄 음악에 대해 팬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타이틀 포스터에 이어 콘셉트 포토 공개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효정의 스페셜 싱글 '크리스마스 야간열차'는 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목숨 걸고 하얼빈으로 간다"...비장함-긴박함 담은 작전 스틸[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올겨울 최고의 기대작 영화 '하얼빈'이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포착한 결의의 작전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목숨 걸고 하얼빈으로 간다"...비장함-긴박함 담은 작전 스틸/ CJ ENM 영화 '하얼빈'이 강렬한 긴장감을 담은 결의의 작전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를 처단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 독립군들의 숨 막히는 긴장감을 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목적지로 향하는 이들은 날 선 눈빛과 함께 주변을 면밀히 관찰하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들을 쫓는 자들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 속 한시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며 관객들을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공개된 스틸을 통해 독립군들의 비장한 감정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베일을 벗을수록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영화 '하얼빈'은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부터 모든 영화를 제작해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참여한 제작진의 내공이 '하얼빈'에도 담겨 기대감을 높인다. 겨울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하얼빈'은 12월 24일 개봉한다.
“음주-폭력 난무하는 어른들의 개싸움” 5년 만에 돌아온 블랙코미디 연극 ‘대학살의 신’[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반가운 얼굴들이 함께하는 블랙코미디 연극 ‘대학살의 신’이 5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10일 서울 서초구 소재의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대학살의 신’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자리에는 김태훈 연출을 비롯해 ‘미셸’ 역의 김상경, 이희준, ‘베로니끄’ 역의 신동미, 정연, ‘알랭’ 역의 민영기, 조영규, ‘아네뜨’ 역의 임강희 등이 참석했다. ‘대학살의 신’은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치아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랭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블랙코미디 연극으로, 자녀들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모인 두 부부가 소파에 앉아 나누던 대화는 유치찬란한 설전으로 변질된다. ▲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2008년 작품인 ‘대학살의 신’은 토니 어워즈(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여우주연상), 올리비에 어워즈(최우수 코미디상) 등에서 주요 부문의 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조디 포스터, 케이트 윈슬렛 등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두 시즌에서 모두 연출을 맡은 김 연출은 “7명의 새로우 배우와 5년만에 올리게 되어서 기쁘고, 훌륭한 배우들과 작품을 올릴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은 배우가 바뀌었다. 똑같은 작품이라고 해도 배우들이 가진 역량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새로운 색깔을 가진 ‘대학살의 신’이 될 것같다. 지난 두 시즌은 아이들의 놀이터를 콘셉트로 가져왔다면, 이번에는 라이트 박스를 이용해서 격투장 같은 느낌을 내서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어른들의 싸움, 인간의 내면에 대한 표현을 더 하려고 노력했다.” 작품의 제목부터 등장하는 ‘대학살’이란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끔찍한 떼죽음이 아니다. 김 연출은 “학살이라는 건 인류에 나오는 이례에 계속 존재하는 행위들”이라면서 극 중 등장하는 ‘학살’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누군가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도 어떤 욕심이나 탐욕으로 다른 사람 것을 뺏기 위해 짓밟고 해하는 것이 학살이라면 우리 주변에서도 학살은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에서도 이기적이고, 자신의 욕망 때문에 다른 이들을 무시하고 깔보고, 이득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는 4명의 사람들이 보여진다. 그런 의미로 학살이란 피가 난무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삶 속에서 언젠가는 당하고 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 김태훈 연출 [사진=연합뉴스] 날카로운 설전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토픽들 중 프랜시스 베이컨은 무대를 완성하는 상징적 오브제로도 자리했다. 무대 오른편 벽에 글린 그림과 중앙에 자리잡은 거울은 그의 작품 세계와 ‘대학살의 신’을 연결지어 연극이 지닌 정체성을 나타낸다. “무대 오른편에 걸려있는 그림은 베이컨의 그림이다. 그는 인간 안의 있는 잔혹함과 잔인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표현한 화가이고, 저희 작품 대본에서도 관련한 내용이 나온다. 또 무대 가운데에는 거울이 하나 있다. 그 거울의 형태는 베이컨 그림에 나오는 입을 표현했다. 베이컨에게 있어서 입이라는건 고통이나 폭력들에 대한 절규, 신음들이 나오는 상징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저희 작품에서도 같은 의미로 사용을 했다.” 이번 시즌의 ‘대학살의 신’을 함께하는 캐스팅 라인업에는 오랜만에 무대 연기에 복귀하거나 연극에 데뷔한 배우들이 눈에 띈다. 2009년 이후 14년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 김상경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보다 하면서 점점 재밌어지는 연극”이라면서, “저번주부터 관객분들을 만나기 시작했는데 연극의 3요소에 맞게 관객분들이 채워주시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대학교 연극과를 나와서 항상 연극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근데 현업에 나와서는 워낙 드라마나 영화 쪽에서 바빠서 계속 미루다 한번 시간이 맞아서 2009년에 했었던거다. 이번에 이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건 운이 좋았다. 공연 문화가 많이 바뀌었더라. 공연장이 1년 전에 예약이 되고, 캐스트가 확정이 되는거였다. 그래서 연극, 드라마를 먼저 잡고 그 다음에 거기에 드라마를 맞춰야 하는 건데 물리적으로 제가 맡은 역할이 같이 하기 굉장히 어려운 작품이 많았다. 이번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게 아주 좋은 일인 것 같다.” ▲ 사진=연합뉴스 주로 브라운관에서 활약을 펼친 신동미도 오랜만에 무대 연기로 돌아왔다. 그는 “자유소극장에 1999년에 서고 25년만에 서본다. 너무 감회가 새롭고, 기쁘면서 떨린다. 첫 공연 올리고 나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연극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지고 있는 중”이라면서 설렘을 표했다. “드라마를 많이 찍다 어느 순간 연기적으로 더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너무나 다행스럽게 이 작품이 왔다. 초반에 많이 힘들었고, 다시 연극이라는 매커니즘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근데 역시 하다보니 그동안 너무 짧은 호흡들로만 해왔던 걸 긴 호흡으로 가져갈 수 있어서 배우 인생에서 좋은 순간이지 않았나 생각하게됐다.” 유명 뮤지컬 배우인 민영기는 이번 ‘대학살의 신’을 통해 연극에 처음 도전했다.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데 그 작품이 ‘대학살의 신’이어서 좋았다고 말한 그는 “연극에서 블랙 코미디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큰 도전이었고, 재미있는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테일한 목소리와 상황에 맞는 목소리들을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연출님도 사실적으로 하기를 많이 원하셨다. 워낙 그동안 했던 작품 중 고전이 많아서 사람같지 않은 역할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말빨 좋은 변호사를 표현해야해서 그 점에 많이 신경을 썼고, 노력했던 것 같다.” 최근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활약한 후 다시 한번 코미디 연극으로 돌아온 이희준도 새로운 도전을 했다. 데뷔 이후 한 극단에서만 공연해왔던 그는 “평소에 늘 관심있고 좋아했던 대본이라 제안왔을 때 선뜻 함께하겠다고 결정했고, 공연하면서도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언급하며 연출작에도 영향을 미친 작품과의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 사진=연합뉴스 “‘대학살의 신’의 대본을 너무 사랑하고, 워낙 영화도 좋아해서 열번을 넘게 봤을 정도다. 5년 전에는 ‘대학살의 신’처럼 한 공간에서 부부들이 싸우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45분짜리 중편 영화 ‘직사각형 삼각형’을 찍기도 했다. 그만큼 이 작품에 대한 애착이 아주 크다. 원래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창단 멤버로서 20년 넘게 간다에서만 공연을 해왔다. 다른 극단, 연출에서 제안을 준 적은 많았는데 간다와 아닌 사람들과 공연한다는게 어색하고 겁나서 못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대학살의 신’의 대본을 줘서 할 수 밖에 없었다. 막상 해보니까 간다 밖에서도 많이 해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대학살의 신’이 가진 매력에 대해 정연은 “음주와 폭력이 난무하는 합법적인 어른들의 개싸움”이라고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신고 당하지 않고, 끌려갈 일 없다. 여러분들이 앉아서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굉장히 유쾌한 공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영규가 “아주 기가막힌 대화들과 타이밍, 호흡과 템포들이 있다는 게 이 작품의 큰 재미”라고 말한 것처럼, 작품은 빠르고 리듬감있는 템포로 쉴새없이 핑퐁을 이어나간다. 이번 시즌에서 유일하게 원캐스트로 활약하는 임강희는 이러한 작품의 특성에 적응하는데 겪은 어려움과 그에 따르는 색다른 재미에 대해 설명했다. “작품하면서 느리고 긴 호흡을 가진 작품들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빠르고 네명이서 유기적으로 움직여야하는 공연을 오랜만에 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좀 힘들었었다. 빨리빨리해야 하는 호흡들이. 근데 지금 익숙해지다보니까 너무 재밌고, 관객들을 만나서 더 재밌어졌다. 누구 하나 개인기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네 명이서 합이 딱딱 맞아야하는 공연이라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다.” 한편 ‘대학살의 신’은 내년 1월 5월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디즈니+'더 베어'-'쇼군' 등 6개 작품...제82회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콘텐츠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를 대표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대거 노미네이트되며 놀라운 콘텐츠 파워를 입증했다.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는 최고의 작품들이 대거 노미네이트 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디즈니+'더 베어'-'쇼군' 등 6개 작품...제82회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상단 (좌) '더 베어', (우) '쇼군' / 하단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먼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더 베어' 는 최우수 TV시리즈 뮤지컬 및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까지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는 TV시리즈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으로 그 의의를 더하고 있다.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최다 수상 기록을 쓴 '쇼군' 역시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까지 총 4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르며 웰메이드 시리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디즈니+ 대표 코미디 시리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또한 최우수 TV시리즈 뮤지컬 및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르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어둠의 마녀 ‘애거사’가 자신의 힘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은 다크 판타지 '전부 애거사 짓이야 '와 교사들의 일상을 담은 코미디 '애봇 초등학교'는 각각 최우수 TV시리즈 뮤지컬 및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렸다. 최초의 스페인어 오리지널 시리즈 '라 마키나'는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 디에고 루나가 최우수 TV 시리즈 남우조연상을, 뉴욕 사교계 유명 인사인 ‘트루먼 커포티’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나오미 왓츠는 '퓨드'로 TV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디즈니+'더 베어'-'쇼군' 등 6개 작품...제82회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상단 '인사이드 아웃 2' / 하단 (좌) '데드풀과 울버린' (우)'에이리언: 로물루스' 여기에 지금 바로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올해 최고의 흥행작들도 당당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따뜻한 공감의 메시지로 전 세계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인사이드 아웃 2'는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함께 시네마틱 박스오피스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어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R등급 최고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데드풀과 울버린'과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 속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서바이벌 스릴러 '에이리언: 로물루스'도 시네마틱 박스오피스상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 는 77회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제시 플레먼스가 또 한 번 남우주연상 후보 자리에 올라 뛰어난 연기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다.애니메이션, 드라마, 코미디, 스릴러,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의 작품들은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지명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작품들이 어떤 수상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다채로운 작품들은 지금 바로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영지X차쥐뿔,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4천만원 기부...한정판 굿즈 수익금+이영지 사비[SWTV 소포츠W 노이슬 기자]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은 지난 12월 4일(수), 래퍼 이영지와 웹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으로부터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4천만원을 기부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금은 소아암 및 희귀난치질환으로 치료 중인 어린이의 치료비, 이식비, 재활치료비로 1천만원, 그리고 3천만원으로는 갑작스러운 자녀의 발병으로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진단 초기 환자 가족에게 보내는 신환키트지원사업 ‘함께해 희망상자’ 300박스 제작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영지X차쥐뿔,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4천만원 기부...한정판 굿즈 수익금+이영지 사비 이번 4천만원의 기부금은 지난 11월 16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차쥐뿔’ 한정판 굿즈 판매 수익금과 진행자 이영지의 개인 기부금이 더해 조성되어 그 따뜻함을 더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은 “낯선 생활과 달라진 환경을 마주한 소아암 어린이 가족에게 함께 응원하는 든든한 지지자가 있다는 마음을 전해준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프로그램과 이영지 래퍼에게 감사하다.”라며 “다가오는 연말, 이번 기부 소식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생각해 보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1991년부터 국내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을 지원하는 소아암 전문 지원기관으로 치료비를 비롯해 다양한 심리·사회적 프로그램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공헌 방향과 ESG 사업을 협력하여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웹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은 지난 11월 말 시즌3를 종영한 후 비하인드 영상으로 구독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래퍼 이영지는 2025년 상반기 tvN ‘뿅뿅 지구오락실3’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인터뷰] '정년이' 우다비, "주란과 정년 새벽 작별신, 평생 기억에 남을 장면"[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TV시리즈 '정년이'에서 매란국극단의 단원 홍주란 역을 맡아 청순한 매력과 함께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바탕으로 주인공 윤정년(김태리), 허영서(신예은) 등과 멋진 연기 앙상블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배우 우다비를 만나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년이'는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지인 감독이 만든 시대극으로 여성국극이라는 잊혀진 우리의 전통극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 우다비(사진: NCH엔터테인먼트) 김태리, 신예은, 정은채(문옥경 역) 등 다른 주연 배우들에게도 마찬가지였겠지만 판소리와 무용, 연기가 결합된 종합 예술인 국극을 무대에 펼쳐내는 배우를 연기하는 것은 신예 배우인 우다비에게 배우 인생을 건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우다비에게 '정년이'의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과정에 대해 물었다. "제 또래 친구들은 오디션 볼 때 다 주란 역할을 받았다고 해요. 오디션을 본다는 소식 듣고 원작을 다 봤어요. 근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아 꼭 같이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게 됐죠" 하지만 판소리 근처에도 가본적이 없었던 우다비에게 오디션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무모한 도전일 수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우다비에게 '정년이'의 오디션은 연기에 대한 새로운 의욕을 불러일으킨 듯했다. "어떻게 하면 감독님이 원하시는 바와 맞아 떨어질 수 있을까 뭐 이런 걸 생각하는 과정인 것 같은데 그래도 지나고 생각을 하니까 되게 재미있었고 저한테는 열정의 시간이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우다비는 치열한 경쟁 끝에 홍주란 역을 따냈고 약 1년이라는 시간을 '정년이'에게 자신을 온전히 쏟아부었다. "캐스팅이 되고 나서 다들 레슨 선생님이 붙여졌고 그 선생님이랑 계속 만나면서 연습을 했는데요 초반엔 많이 좌절했던 거 같아요. 너무 어렵기도 하고 선생님이 너무 훌륭하신데 제 거 들어보면 너무 턱없이 부족하고 이러니까 되게 고민을 많이 하고 또 좌절을 반복하는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꿋꿋이 해냈기 때문에 좋은 장면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양예고를 나와 성신여대에서 미디어연기를 전공한 우다비는 고교시절 선망의 대상이었던 2년 선배 신예은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고교 재학시절 연극을 하면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을 주로 맡았던 우다비에 비해 신예은은 그 시절에도 주인공을 도맡는 존재였다. 때문에 우다비에게 신예은과 한 작품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는 일은 대단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 사진: tvN '정년이' 방송 화면 캡쳐 특히 극중 영서가 주란이에게 연기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주란이가 영서의 연기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조언을 하는가 하면 주란이가 영서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등 영서가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주란의 역할이 적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감회가 새로울 법했다. "정말 특별했죠. 학교에서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던 선배와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게 되게 남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선배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실제 성격은 엄청 개구지고 깜찍한 성격이라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고 또 편하게 의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다비에게 배우 김태리와의 만남 역시 배우로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특별한 경험이었다. "'정년이'를 하면서 제가 태리 언니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태리 언니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도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김태리를 롤모델로 삼고 싶었다는 우다비에게 김태리가 가진 배우로서의 힘에 대해 물었다. ▲ 사진=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열정과 에너지인 것 같아요. 정말 어느 하나 허투루 하는 게 없었고 정말 세심하게 파고들면서 모든 그림을 그려갔거든요. 사실 저는 제 것 보기 바빴어요. 전체적인 그림 같은 거에 신경 쓸 여지가 없었는데 언니는 정말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서 자기 것들을 해내고 또 남의 것들도 신경을 써주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정말 '(태리 언니가) 주인공의 무게를 확실히 짊어지고 있는 단단하고 견고한 배우구나'를 실감하게 됐던 것 같아요." '정년이'는 등장 인물들이 펼치는 서사 외에 '춘향전' '자명고' '쌍탑전설' 등 극장에서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극 공연을 펼치는 장면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시리즈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장면 역시 무대에서 끝났다. 그런 이유로 홍주란이 결혼을 위해 국극단을 나와 본가로 향하기 전 새벽 시간에 윤정년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드라마 '정년이'의 또 하나의 라스트 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면이었다. ▲ 사진: tvN '정년이' 방송 화면 캡쳐 우다비에게 그 장면에 대해 묻자 다소 긴 이야기가 돌아왔다. "뭔가 항상 망설이고 얘기를 안 하던 주란이라는 인물이 숨겨 눌러왔던 마음을 얘기하는 장면이다 보니 저도 정말 심혈을 기울였던 신이기도 하고 오히려 다른 신들은 태리 언니랑 많이 사전에 연습을 했지만 그 신 자체는 크게 연습을 안 했었어요. 그래서 더 뭔가 날것에 가까운 감춰왔던 마음이 더 드러날 수 있었던 신인 것 같기도 하고 그 신을 찍을 때의 뭔가 공기 같은 게 아직도 기억이 나요. 정말 그만큼 애틋한 신이고 TV로 제가 보면서도 제가 연기했지만서도 정말 슬프고 아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제 전체적인 배우 생활 속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소중한 신입니다." '정년이'에는 윤정년과 허영서, 문옥경까지 대표적으로 남역을 연기하는 세 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우다비에게 만약 남역을 낱게 됐다면 세 명 중 어떤 스타일의 남역을 해보고 싶은지 물었다. 이에 대한 우다비의 답변은 주저 없이 문옥경이었다. '정년이'에서 문옥경을 연기한 정은채는 순정 만화 속 완벽한 외모와 젠틀한 매력을 겸비한 남자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국극 분야에 독보적인 남역 스타로서의 존재감을 유감 없이 드러냈다. 이같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캐릭터 설정과 완벽에 가까운 연기에 우다비는 동료 배우로서가 아닌 팬으로서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문옥경 너무 멋있잖아요.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키가 작아서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웃음) 정은채 언니는 데뷔할 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배우거든요. (휴대폰) 배경 화면 해놓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정말 제가 정말 '심쿵'을 많이 하게 된 그런 선배였던 것 같습니다." 촬영 기간중 정은채와 대화를 많이 나눴는지 묻자 우다비는 "부끄러워서 말을 못 했고요. 나중에 제가 같이 방송 볼 때 너무 좋아하니까 우스갯소리로 "내일 주란이 너 내 집 앞에 가 있는 거 아니야?' 이렇게 농담 삼아서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라며 웃었다. 배우로서 아직 뮤지컬이나 연극으로 직접 관객을 만나본 경험이 없는 우다비는 '정년이'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무대 예술을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무대 공연으로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감흥을 느낄 수 있었고, 무대에 대한 매력에 빠져들 수 있었다. "정말 그 무대 위에서 촬영을 했고 관객들이 있는 상태에서도 찍었기 때문에 저희도 정말 공연 올리듯이 힘을 받아서 에너지를 소통하고 호흡하는 그런 걸 느끼면서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연기한 국극 배역과 관련 어떤 역할에 가장 애착이 가는지를 물었다. 우다비는 '자명고'의 구슬아기를 꼽았다. "자명고를 되게 오래 연습한 극이기도 했고 또 제가 혼자 서서 소리를 하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저 혼자 하는 소리가 있었기 때문에 되게 열심히 연습을 해서 죽을 때까지 그 노래가 생각날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연습을 했어요" 앞으로 뮤지컬이나 연극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지 묻자 우다비는 주저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머지 않은 장래에 대학로 무대 어딘가에서 우다비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 20대 중반의 나이로 소위 '대표작'으로 내세울 수 있는 작품을 만나 연기력을 인정 받고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까지 얻게 된 우다비에게 '정년이'라는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어떤 부분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가장 성장한 부분은 그래도 제가 조금 마음을 열 수 있게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에는 좀 제 자신에 대해서 먼저 한계를 정해 놓고 '나는 이런 역할이 맞는 배우'라고 규정을 해놨던 것 같은데 이번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옷을 입어봄으로써 '더 다양하게 해볼 수 있겠다. 내가 한계를 둘 필요가 없겠다' 이런 걸 깨달으면서 좀 더 성장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우다비는 그 동안 자신의 나이보다 어린 고등학생 나이에 도도하고 새침한 캐릭터의 연기를 펼쳐왔지만 '정년이'에서는 나이는 어리지만 차분하면서도 올곧고 깊고 강한 내면을 지닌 홍주란의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은 대표작을 마친 만큼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도 궁금해 졌다. 우다비는 '정년이'를 통해 수확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배역이 주어지기를 바랬다. ▲ 우다비(사진: NCH엔터테인먼트) "주란이 캐릭터의 연장선으로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고 좀 긍정적인 정서를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을 많이 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배우로서의 궁극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우다비는 '긍정적 정서의 전달자'로서 배우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좋아서 하는 일은 맞지만 대중문화예술을 한다는 건 사람들에게 좋은 정서를 전달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좋은 얘기를 해야 되고 또 나로써 투영하는 것들이 사회를 좋게 만드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좋은 얘기를 하는 뭔가 긍정적인 마음을 실어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고요. 또 배우로서 목표라고 하면 저는 그냥 제가 한 연기가 제 마음에 들면 좋겠어요. 제 마음에 들고 제가 떳떳하게 보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서 더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독특한 소재와 작품을 위해 오랜 기간 판소리를 수련해 가며 소리꾼으로 변신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면서 '정년이'는 세대를 아우르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단연 2024년을 대표하는 화제작의 반열에 올랐다. 우다비에게 인기를 실감하는지 물었다. "집 밖에 막 나가진 않는데 이번에 인터뷰를 하고 다니면서 기자님들 중에 '정년이'를 봐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무실에서 막 박수 쳐주시고 하는데 그럴 때 좀 감사함과 뿌듯함을 좀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메시지 같은 것도 많이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서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함을 느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우다비(사진: NCH엔터테인먼트) 시리즈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우다비는 '정년이' 촬영을 마친 뒤 방영일까지 남는 기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촬영 끝나고 나서 방영까지 세 달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작품도 없었고 '정년이'가 방영되기 만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는데 그냥 나태해지기 싫더라고요. 뭔가 루틴한 일상을 살고 싶어서 평일 아침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또 오후에는 제 시간 보내고 이런 식으로 살았어요 배우라는 직업이 규칙적으로 살기 힘든데 좋은 경험이었고 되게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정년이'를 마치고 처음으로 스위스로 여행을 다녀온 우다비는 다시 시드니로 여행을 떠났다. 귀국하는 대로 차기작을 검토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그 동안 제의가 들어온 작품들 가운데 2~3개 작품으로 압축한 상황이다. 대표작을 만나고, 그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는 어쩔 수 없이 차기작을 통한 '변신'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과연 우다비가 어떤 선택으로 대중들 앞에 돌아올지 궁금해 진다.
[인터뷰] ‘나혼렙’ 민승우 성우 “성진우와 같이 아파하려 숨 참고, 뚫린 배 부여잡았죠”[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은 인류 최약 병기로 불리던 하급 헌터 ‘성진우’가 어느 날,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강력함 힘을 얻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TV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의 특별편집판이다. 극 중 주인공 ‘성진우’ 역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민승우 성우는 지난 28일 스포츠W를 비롯한 국내 언론들과 화상 라운드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에서 성진우의 목소리로 활약한 것에 대해 민승우는 “정말 설레고 기뻤다”며 성우로 발탁되던 순간을 떠올렸다. ▲ 사진=애니플러스 “오디션이 정말 치열하고 길었다. 제가 성진우로 캐스팅됐다는 연락을 받기까지의 기간도 꽤 오래 걸렸고, 오랜 시간 동안 기대감과 설렘, 그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던 만큼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제 성우 인생에서 가장 놀랍고 기쁜 순간이었다. 이미 팬으로서 웹툰을 전부 완독했던 독자로서 작품과 캐릭터를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마음에 욕심과 간절함이 더해졌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나무가 가지를 뻗는 것처럼 웹소설, 웹툰 등을 원작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다른 형식으로 재생산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역시 화제를 모은 원작 웹소설을 시작으로 동명 웹툰 누적 조회 수 143억 뷰 달성,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누적 이용자 수 5천만 명 돌파, TV애니메이션 넷플릭스 10개국 톱10 진입 등의 기록을 세우며 한국 유명 IP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여러 포맷 중에서도 애니메이션만이 가진 장점에 대해 민승우는 ‘진입장벽’을 꼽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원작 웹툰이나 웹소설이 다시 화제가 되고, 독자들이 뒷 내용이 궁금해서 웹툰이나 웹소설로 완결까지 보게 만들며 신규 유입을 늘리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게임과 웹툰이 요즘에는 모바일과 다양한 휴대용 기기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모바일에 게임 하나조차 설치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용량 문제로 인해 게임이나 웹툰 앱을 설치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TV로 보는 애니메이션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삶에 녹아들어 있는 문화 매체로, 접근성이 훨씬 용이한 장점이 있고,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 민승우 성우 ‘나 혼자만 레벨업’은 화려한 액션과 주인공의 격한 감정, 극적인 상황 변화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의 연기에 대해 “정말 쉽지 않았다”고 말한 민승우는 “제 11년 성우 인생 중 가장 힘든 작품”이라고 토로했다. “주변 동료들도 이런 대본은 처음 본다며, 대본의 8, 9할이 다 너라고 말을 했을 정도로 대사가 많았다. 특히 성진우는 액션 신에서 전투 호흡과 대사를 소화하면서 주인공 시점에서의 독백이나 모놀로그를 많이 한다. 이런 장면들은 한 번에 녹음하지 않고, 액션 호흡을 먼저 녹음하고, 대사를 녹음한 뒤, 그 감정을 이어받아 모놀로그를 또 녹음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따라서 그는 성진우를 연기할 때 오직 ‘최대한 몰입’하는 것에만 중점을 뒀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진우의 고통을 표현하기 위해 아프면 같이 아파하기 위해 숨을 참고, 배가 뚫리면 같이 배를 부여잡았다. 얼굴이 시뻘개지고 땀을 뚝뚝 흘릴 정도로 몰입했다. 그래서 ‘나 혼자만 레벨업’ 녹음이 있는 날에는 모든 힘을 쏟아붓고 죽기 살기로 하려고 다른 일정을 절대 잡지 않았다. 녹음 후에는 항상 탈진한 상태로 귀가했다.” 헌터의 레벨이 등급으로 나뉘는 작품 속에서 E급과 S급으로 구분되는 성진우는 같은 인물이면서도 외모와 위력 모두 드라마틱한 변화가 이는 인물이기도 하다. 민승우는 이처럼 변화의 폭이 큰 인물을 연기하는데 있어 초점을 맞춘 점을 설명했다. “E급 성진우는 1~20대 초반 사이의 젊은 소년과 청년의 모습으로 유약함과 젊음을 표현하려고 했다면, S급 성진우는 인간적인 부분을 잃어버리는 것이 두렵다고 언급한 만큼 육체적인 나이보다도 시련과 퀘스트들을 거치면서 무뎌지고 냉담해진 모습과 함께 한편으로는 모든 것을 통달해버린 모습을 그렸다. 나이로 따지자면 청장년으로 성장한 모습인 것 같고, 동시에 인간을 초월한 존재로 느껴지도록 표현하려고 했다.” ▲ 사진=애니플러스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은 내년 1분기 방영되는 TV애니메이션 2기의 에피소드가 일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민승우는 2기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기는 말 그대로 '나 혼자'였다면, 이제는 드디어 ‘나 혼자만 레벨업’의 다양한 색채와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인물 간의 관계도 더욱 다채로워지고, 전투 역시 대규모로 확장되면서 한층 더 화려한 액션이 펼쳐진다. 그 속에서 점점 더 강해지는 성진우의 순간들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캐릭터가 오가며 벌어지는 액션 속에서 성진우가 등장하는 포인트가 마치 한정식 정찬 같다.” 작품 자체의 변화와 함께 주인공 성진우의 활약도 앞선 행보와는 결이 달라졌다. 민승우는 “지난 시즌까지는 약한 성진우가 치열한 절실함과 요행, 그리고 운까지 더해 한 명 한 명 힘겹게 이겼다면, 이번에는 강대한 세력을 만들기 위해 강한 몬스터들을 중심으로 그림자 추출을 하며 네임드 군단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의 여정을 짐작게 했다. “추출한 망령에 순번을 매기면서 자신의 군단을 하나씩 구성해 나가는 모습에서 이 군단이 어디까지 커지려고 이러나 싶을 정도로 대규모 군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느낌이었다. 이번 극장판에서도 적을 처치한 후 모두가 긴장을 풀고 돌아가자고 할 때, 성진우는 ‘아니 난 아직 할 일이 남았지’라고 하면서 그림자 병사들에게 ‘일어나라’를 외치는 장면이 가장 짜릿한 포인트였다.” ‘나 혼자만 레벨업’도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언어로 더빙되어 전 세계로 방영됐다. 그 중 한국 더빙판만의 강점에 대해서 민승우는 “우리가 ‘나 혼자만 레벨업’의 종주국 아니겠나”라면서 웃어 보이며 자부심을 보였다. “원작자인 추공, 故장성락 작가님이 있는 나라이고, 원작자의 언어와 문화 속에서 작업을 하면서 작가님들과 직접 소통하며 직통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메리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 성우분들의 작업을 많이 찾아보고, 알고리즘 덕분에 다양한 영상들을 보게 되었는데, 일본어와 영미권 성우분들도 정말 훌륭하시더라. 하지만 웹툰을 한국에서 감상하신 우리나라 팬 여러분에게는 역시 성진우의 ‘일어나라’가 가장 익숙하고 강렬하지 않을까 싶다.” ▲ 사진=애니플러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소드 아트 온라인’, ‘일곱개의 대죄’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A-1 픽처스에서 제작되었지만, 한국 웹소설-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작품 속에서 한국적인 색이 그대로 묻어난다. 민승우는 “원작 자체가 너무나도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작품에서 합정역이 나오는 만화를 처음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우로서 ‘합정역’이라는 말을 애니메이션에서 더빙하게 될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다. 이후 제주도 레이드도 등장하는데 이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지명이 작품 속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한다. 우리가 다른 나라의 작품에서 그 나라의 명소들을 보고, 나중에 그 명소를 통해 만화를 떠올리는 것처럼 이제는 합정역과 제주도를 갈 때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을 떠올릴 수 있다.” K-팝, K-웹툰, 그리고 K-컬처가 흥하면서 성우로서 느끼는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한 민승우는 “예전에는 주로 외국에서 제작된 작품을 더빙하는 것이 업무의 큰 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우리나라 오리지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게 어렵지 않아진 점이 정말 큰 기쁨과 감동, 영광으로 다가온다”면서 한국의 서브컬쳐 시장의 희망적인 미래를 바라보았다. “K-웹툰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업계가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제작된 작품이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 장수 콘텐츠가 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일본에서는 코난과 같은 캐릭터들이 국민 캐릭터로 자리 잡은 것처럼, K-웹툰에서도 이런 상징적인 캐릭터가 나올 수 있기를 꿈꾼다.” 한편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은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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