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X이선균X유재명 '행복의 나라' 1970년대를 완벽하게 구현하다[스포츠W 노이슬 기자]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가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행복의 나라'가 1970년대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한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추창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1979년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철저한 자료조사로 출발했다. 배우의 연기나 어투, 미술과 의상, 촬영 등 모든 분야에서 그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 디테일을 살리면서도 뛰어난 미장센까지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조정석X이선균X유재명 '행복의 나라' 1970년대를 완벽하게 구현하다/NEW 먼저 추창민 감독과 홍재식 촬영감독은 당시 영상물에서 주로 사용된 필름의 느낌을 내기 위해 ‘아나모픽 렌즈’라는 특수 렌즈를 활용했다. 워낙 고가의 장비라 보통 다른 렌즈와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행복의 나라'에서는 시대적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100% 활용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또 디지털 느낌이 나는 LED 조명은 최대한 배제하고 따뜻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 백열등을 많이 활용해 1970년대 후반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특히 김재근 조명감독은 “할로겐 램프 가로등과 백열전구 램프는 요즘은 구하기도 힘들어 찾아다니고 직접 만들기도 했다”고 전하며 그 시대의 분위기를 내기 위한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캐릭터의 의상과 공간 소품 등 미술에 대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철저한 계급으로 상명하복이 중시되는 군인 신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옷감의 주름부터 계급장까지 세심하게 노력을 기울였으며, ‘정인후’(조정석)가 속해 있는 변호인단 사무실은 추창민 감독의 바람대로 당시의 시대성이 물씬 드러나는 공간으로 만들어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트장은 서울과 지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로케이션을 진행, 내부와 외부가 다른 장소임에도 하나의 공간처럼 보이게끔 연출했다. 이에 더해 실제 존재했던 장소이지만 현재는 아무런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공간인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접견실과 궁정동은 광주에 위치한 옛 육군 병원 복도 등의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 그곳을 배경으로 철창과 복도 등의 공간을 보완해 접견실을 완성했다. 궁정동은 총을 쏘는 장면과 도로가 등장하는 장면 등 모든 장소를 나눠서 촬영 한 후 편집을 통해 하나의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이처럼 '행복의 나라'는 특수렌즈 사용부터 시대를 반영하기 위한 공간 디자인과 의상 스타일링 등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1979년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기는 것에 성공, 관객들을 그 시대의 현장 속으로 안내할 것이다. 제작진의 열정이 담긴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높은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행복의 나라'는 오는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KLPGA] '데뷔 첫 챔피언조' 강채연의 유쾌한 도전 "후회 없이 즐겁게"▲ 강채연(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강채연(파마리서치)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2시즌 만에 처음으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로 유쾌한 도전에 나선다. 강채연은 3일 제주 블랙스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첫 홀이었던 1번 홀에서 4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7개의 버디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선두 윤이나(하이트진로, 12언더파 204타)에 2타 뒤진 2위로 '무빙 데이'를 마감했다. 이날 강채연이 기록한 5언더파 67타의 스코어는 이날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임은 물론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강채연의 18홀 '커리어 베스트' 스코어다. 자신의 한 라운드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강채연은 이로써 4일 열리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 윤이나, 박혜준(한화큐셀, 8언더파 208타)과 함께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강채연은 경기 직후 "오늘 긴장 안 하고 그냥 재밌게 치려고 했다. 샷감도 괜찮아서 잘 풀렸던 것 같다"며 "일단 샷이 제가 생각한 대로 떨어졌고, 퍼트도 라인도 잘 보였고 퍼팅감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3라운드 경기가 대지를 삼켜버릴 듯한 폭염 속에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라운드를 펼친 강채연은 "원래 좀 그렇긴 하다"며 "화내봤자 저한테 좋은 게 없더라고요"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활짝 웃어보였다. ▲ 강채연(사진: 스포츠W) 지난 비시즌 전지훈련 도중 카트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강채연은 올 시즌 상반기 13개 대회에서 5차례만 컷을 통과, 상금 순위 89위에 쳐져있다. 지난해 KLPGA투어 루키 시즌을 상금 순위 95위에 머물러 시드 순위전을 치러야 했던 강채연은 시드 순위전 본선에서도 30위에 그쳐 올 시즌 하반기 상금이 많은 메이저 대회를 포함한 굵직굵직한 대회에 출전하기 어려운 상황. 강채연은 "진짜 몇 시합 안 남았기 때문에 그냥 제 최선을 다해서 그냥 후회 없이 그냥 즐겁게 치고 싶다. 그러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결연한 각오를 전하는 와중에도 강채연의 표정은 여전히 '스마일'이었다.
[KLPGA] '사흘 연속 68타' 윤이나, 복귀 첫 승 보인다…이틀 연속 단독 선두▲ 윤이나(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윤이나(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사흘 연속 68타 라운드를 이어가며 이틀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윤이나는 3일 제주 제주 블랙스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 1,2라운드에서 연속 4언더파 68타를 친 윤이나는 이날도 같은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2위 강채연(파마리서치, 10언더파 206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무빙 데이'를 마감했다. 윤이나가 오는 4일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루키 시즌이던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후 749일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특히 2022년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저지른 오구플레이로 인해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징계 기간이 감경되면서 올 시즌 KLPGA투어에 복귀한 이후 첫 우승이기도 하다. 윤이나는 이날 2번 홀(파4)에서 4.1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것을 시작으로 전반에 보기 없이 2타를 줄인 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기세를 올렸으나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에 이은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 윤이나(사진: KLPGT) 하지만 윤이나는 흔들림 없는 경기를 이어갔고, 1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서 불과 1.9야드 거리의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고, 16번 홀(파3)에서 8야드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지난 이틀에 이어 4언더파 경기를 완성했다. 윤이나는 경기 직후 "오늘도 어제 그제와 같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한 대로 잘 플레이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들어 상반기 대회에 비해 한층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해 윤이나는 "캐디의 어드바이스가 컸던 것 같다. 제가 조금 욕심을 내고 무리한 이 클럽 선택을 하려고 했을 때 저를 진정시켜 주신다. '여기서는 드라이브 치는 것보다 다른 클럽을 치는 게 조금 더 그다음 샷을 공략하기에 좋다'라고 이제 저를 말려주시는게 크지 않았나...캐디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양원철 캐디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늘 똑같이 지금까지 해온 3라운드 경기처럼 내일도 차분히 하나하나 한 샷 한 샷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치다 보면 결과와 상관없이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다른 선수들도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몇 타를 줄일지 모르겠어서 그냥 저는 제 경기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투어 2년차인 강채연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 강채연(사진: KLPGT) 지난 비시즌 전지훈련 도중 카트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강채연은 올 시즌 상반기 13개 대회에서 5차례만 컷을 통과, 상금 순위 89위에 쳐져있다. 강채연은 "오늘 긴장 안 하고 그냥 재밌게 치려고 했다. 샷감도 괜찮아서 잘 풀렸던 것 같다"며 "일단 샷이 제가 생각한 대로 떨어졌고, 퍼트도 라인도 잘 보였고 퍼팅감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데뷔 후 처음으로 챔피언조에 편성된 강채연은 "내일도 그냥 진짜 후회 없이 그냥 재미있게 즐겁게 치고 싶다."고 말했다. ▲ 박혜준(사진: KLPGT) 지난 4월 제주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 끝에 데뷔 첫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혜준(한화큐셀)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에 올라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제주 개최 대회에서 또 다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 합류, 첫 우승 재도전 기회를 얻었다. 박혜준은 "사실 루키 때 제주도에서 성적이 되게 안 좋았다. 한 번인가 컷 통과를 하고 나머지는 다 컷 탈락했는데 약간 복수하는 느낌이어서 되게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어 그는 최종 라운드에 대해 "내일 저의 목표는 3퍼트 안 하기"라며 "(내일은) 일단 너무 선두를 신경 쓰지 않고 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을 할 거고 이미 지금도 제 목표였던 챔피언즈 들기에 성공을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번 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LPGA] '단발머리' 방신실, "여름이니까...모자 벗으면 훨씬 귀여워요"▲ 방신실(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방신실(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 날 리더보드 상위권에서 경기를 마쳤다. 방신실은 1일 제주 블랙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위(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신실은 전반기 15개 대회에 출전해 시즌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5차례 톱10에 진입, 평균 타수 4위, 대상 포인트 8위, 상금 순위 13위에 올랐다. 하반기 첫 대회 첫 날 경기를 무난한 스코어로 마친 방신실은 "핀 위치가 일단 어제 확인했을 때 좀 앞쪽에 많이 있어서 편하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 이렇게 돌아보니까 오히려 굉장히 좀 애매한 곳에 많이 꽂혀 있어서 좀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본 뒤 "일단 티샷이 전체적으로 큰 미스가 없어서 페어웨이를 계속 지키다 보니까 좀 안정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또 후반에 투온 트라이를 두 번 하면서 버디 기회를 잡으면서 좋은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총평했다. 짧은 단발머리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준 방신실은 "여름이고 덥잖아요."라며 "머리가 많이 햇빛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까 많이 상해서 조금만 자르자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지금 보면 좀 이상할 수 있는데 이게 모자 벗으면 훨씬 귀엽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앞선 상반기 막판 퍼팅 때문에 애를 먹기도 했던 방신실은 "(휴식기에) 연습을 많이 했다. 좀 연구를 해서 뭐가 안 됐는지 좀 찾아서 많이 보완을 했다"고 밝혔다. 투어 휴식기였던 2주간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숏 게임을 중심으로 훈련을 이어왔다고 밝힌 방신실은 하반기 목표를 묻는 질문에 "메이저가 됐든 어떤 대회든 일단 시즌 첫 승을 빨리 하는 게 목표"라며 "퍼팅이 좀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퍼팅에 방점을 찍었다.
[KLPGA] '아깝다. 코스레코드' 안지현, 3개월 만의 67타 라운드 "독하게 칠래요"▲ 안지현(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안지현(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 날 시즌 두 번째 67타 라운드를 펼치면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서 경기를 마쳤다. 안지현은 1일 제주 블랙스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잠정 순위)로 경기를 마쳤다. 안지현은 경기 직후 "오늘 버디가 초반부터 버디 많이 나와줘서 편하게 플레이 했다"며 "이렇게 오랜만에 60타 타수를 쳐서 일단 기분 좋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보람 있는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안지현이 이날 기록한 5언더파 67타는 지난 4월 25일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로 기록한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특히 이날 안지현의 스코어는 지난해 이 대회 4라운드에서 이제영(MG새마을금고)이 기록했던 코스레코드(4언더파 68타)를 넘어선 새로운 코스레코드에 해당하는 스코어지만 이날 경기에 '프리퍼드 라이'(장소가 젖어있기 때문에 더 나은 위치로 볼을 옮길 수 있도록 허락하는 임시 규정)가 적용된 관계로 공식 코스레코드로 인정 받지는 못했다. 인터뷰 중 이같은 사실을 기자로부터 전해 들은 안지현은 "(코스레코드가) 그거밖에 안 됐었어요.?"라며 "저번에도 그랬는데..."라며 아쉬워 했다. 안지현은 3년 전인 지난 2021년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코스 레코드의 기회를 맞았으나 당시 경기에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되면서 공식 코스레코드로 인정 받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비록 공식 코스레코드의 기회는 놓쳤지만 하반기 첫 대회 첫 날 시즌 최고의 라운드를 펼친 안지현은 상반기 마지막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통과에 실패한 부진을 뒤로 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지현은 상반기 14개 대회에서 한 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6차례만 컷을 통과해 상금 순위 79위로 쳐진 상황이다. 안지현은 "하반기에 10게임 이상 남았는데 일단 많이 끌어올려야 된다. 순위가 많이 뒤에 있어서..."라며 "올해는 시드전을 안 가는 목표로 정말 열심히 독하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반기 첫 대회 첫 날 선두에서 경기를 마친 만큼 이번 대회부터 목표 달성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안지현은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관건으로 티샷을 꼽았다. 상반기 막판 어려움을 겪은 이유도 티샷이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밝힌 안지현은 "티샷이 좀 안정성 있게 가면 아이언은 괜찮기 때문에 티샷이 좋은 날에는 성적이 항상 괜찮았던 것 같다."며 티샷에 방점을 찍었다.
“살리에르 음악-일생 재조명” 뮤지컬 ‘살리에르’ 8년 만의 개막…9월 21일까지 공연[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살리에르’가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8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살리에르’는 러시아 대문호 푸쉬킨의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원작을 모티브로 만든 살리에르의 질투와 열등감에 관한 작품이다. ▲ 사진=HJ컬쳐 세기의 라이벌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는 200년이 지나 뮤지컬 무대에서 왕이 개최한 즉위식의 책임자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친다. 이때 살리에르 앞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 젤라스가 둘의 대결을 더 흥미롭게 만들고, 인물 간의 감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후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살리에르의 음악과 일생을 재조명한다. 세 번째 시즌에는 살리에르 역의 박규원, 백인태, 유현석, 젤라스 역의 백형훈, 김준영, 황민수, 유태양, 모차르트 역의 정재환, 이동수, 박좌헌, 카트리나 역의 안현아, 이효정, 테레지아 역의 허윤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7월 11일 첫 공연을 마친 뒤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살리에르 역을 맡은 박규원은 “아침까지만 해도 두렵고 설레는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며 “무대를 보는 순간 ‘내가 살리에르구나, 내가 이런 무대에 서는구나. 정말 감사하다’라는 마음을 가지며 하루를 준비했던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공연 많이 남았으니, 끝까지 함께해 주길 바라고, 공연을 함께하는 동안 다들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젤라스 역을 맡은 백형훈은 “첫 공연부터 많이 보러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올라오는 공연이다 보니 치열한 과정이 있었다”며 “과정은 치열했지만, 공연을 할 때는 모두가 행복하게 끝까지 하게 되는 것 같다. 여러분들이 끝까지 함께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살리에르’는 오는 9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하며 티켓 예매는 예스24 티켓, 인터파크 티켓, 세종문화회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로드 무비부터 음악 영화까지…폭염 속 韓 극장가 찾은 8월의 예술영화 3편[스포츠W 임가을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한국 극장가에 각양각색의 예술영화들이 대거 개봉해 관심을 모은다. ▲ (왼쪽부터) 이오 카피타노, 디베르티멘토, 공드리의 솔루션북 먼저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이오 카피타노’는 광활한 사하라 사막과 지중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네갈 청년들의 유럽행 밀입국 여정을 그린 현대판 오디세이다.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두 번 수상한 이탈리아 거장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신작으로, 가수를 꿈꾸는 소년이 꿈을 위해 밀입국을 선택한 이후 그 앞에 펼쳐진 현실을 그린다. 같은 날인 7일 개봉하는 영화 ‘디베르티멘토’는 1995년 파리, 이민자 가정 출신의 17살 ‘자히아 지우아니’가 지휘자의 꿈을 위해 자신만의 오케스트라를 결성하면서 세상과 하나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에서는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돼 먼저 소개된 바 있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라가 된 자히아 지우아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여성 지휘자가 전 세계적으로 6%, 프랑스에서는 4%에 불과한 현실 속에서 한계를 뛰어넘은 소녀의 여정을 그려냈다. 마지막으로 17일 개봉하는 영화 ‘공드리의 솔루션북’은 세계가 인정한 천재 감독과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감독을 동시에 해내는 주인공 ‘마크’를 통해 미셸 공드리의 창작 노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앞서 ‘이터널 선샤인’, ‘무드 인디고’ 등을 연출한 프랑스의 거장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려냈다.
국내 유일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갤러리 입장 티켓 '오픈'[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BMW Ladies Championship 2024)'의 갤러리 입장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BMW 그룹이 1일 밝혔다.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도권 지역 코스인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개최된다.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 갤러리 입장 티켓은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BMW 밴티지(BMW Vantage)’ 어플리케이션에서 구매할 수 있다. BMW 밴티지는 모빌리티와 여행, 문화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BMW 코인으로 이번 대회 티켓 결제가 가능하다. 대회 기간 동안 토너먼트와 이벤트 정보 등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티켓 구매 시 판매 기간에 따라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 혜택이 제공된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1차 얼리버드 기간에는 모든 티켓 권종(평일권, 주말권, 올데이권)에 대해 BMW 밴티지 멤버십 등급에 따라 최대 30%까지 할인폭이 늘어난다. 8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2차 얼리버드 기간에는 최대 25% 할인율이 적용되며, 9월 1일부터 대회 기간 동안은 정상가로 판매된다. 더불어, 제공되는 서비스에 맞춰 ‘BMW 엑설런스 클래스 패키지’와 ‘일반 관람’ 2가지 티켓으로 나누어 판매된다. BMW 엑설런스 클래스 티켓 소지자는 18번 홀 그린에 위치한 BMW 엑설런스 라운지에서 특별한 케이터링 서비스와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으며, 별도의 VIP 주차장과 BMW M 전용 초고성능 SAV 모델 XM을 활용한 쇼퍼 서비스 등 다양한 럭셔리 의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풍부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갤러리 플라자에서 맥주, 소시지 등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옥토버페스트 형식의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며, BMW를 대표하는 다양한 럭셔리 프리미엄 모델들의 전시존도 함께 꾸며진다. BMW 코리아 한상윤 대표는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회장에 방문하는 갤러리들의 관람 만족도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LPGA 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총상금 220만 달러(우승 상금 33만 달러),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최정상급 LPGA 투어 선수 68명과 특별 초청선수 8명을 포함해 총 7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한골프협회(KGA)에서 추천하는 아마추어 선수 2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며 골프 꿈나무 육성에도 앞장선다. 이외에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한 대회로 치러내기 위해 지역 사회와 연계한 그린 캠페인, 대회 전반에서의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대회 선언, 친환경 차량 전시 및 의전 운영,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기부 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최고의 ESG대회로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는 8월 한 달간 BMW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 i7, 8시리즈, X7, XM을 BMW 파이낸셜 서비스 금융상품으로 구매한 전원에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 3라운드 또는 4라운드 중 1일권 티켓을 1인 2매 제공할 예정이다.
'웰스 파고 우승' 로리 맥길로이 사용 테일러메이드 P770·P7CB 아이언 공개▲ 테일러메이드_P7CB아이언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테일러메이드가 P·770, P·7CB 아이언을 1일 공개했다. 소속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정교한 컨트롤 성능, 부드러운 타구감을 갖춘 게 특징이다. P·7CB는 투어 선수들이 프로토 타입으로 사용하며 이미 제품의 퍼포먼스가 검증이 되었다. 또한 선수들이 선호하는 콤팩트한 크기로 설계됐다. 헤드 크기가 작으면서도 얇은 톱라인이 날렵한 느낌을 준다. 솔캠버와 전략적인 바운스 디자인으로 지면을 매끄럽게 빠져나가도록 했다. 정밀하게 밀링처리된 페이스는 스핀 성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이상적인 무게 배치로 컨트롤 샷이 자유로운 것도 매력적이다. 테일러메이드의 그레인 포징 기술(2000톤 프레스 공법)과 1025 카본 스틸을 더해서 부드러운 타구감을 만들었다. 텅스텐 웨이트를 솔에 장착해서 번호별 이상적인 무게 중심 설계를 더한 것도 특징이다. 롱 아이언은 쉽게, 미들과 쇼트 아이언은 컨트롤을 향상했다. 또한, 로리 맥길로이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P·7CB 4번 아이언을 사용해 우승했고, 그외 콜린 모리카와는 P·7CB 아이언을 사용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있다. ▲ 로리 맥길로이가 사용 프로토 타입 #4번 아이언(사진: 테일러메이드) P·770 아이언은 중상급 골퍼를 위해 설계 되어 날렵한 외관과 쉬운 컨트롤이 조화롭고 단조구조와 단조페이스로 설계된 아이언이다. 테일러메이드의 FLTD CG(번호별 최적의 무게중심) 설계로 쉽고 정확한 성능이 특징이다. 번호별로 다른 무게 배치를 위해 텅스텐 웨이트를 전략적으로 장착했다. 롱 아이언은 높은 탄도를, 미들과 쇼트 아이언은 정교한 컨트롤 샷을 보여준다.임팩트 때 지면을 매끄럽게 빠져나가는 새로운 리딩엣지 디자인도 적용했다.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임헌영 대표이사는 "테일러메이드가 혁신적인 성능과 매력적인 외관이 조화로운 2종의 아이언을 출시했다"라며 "골퍼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아이언으로 골프의 기준을 또한번 높일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올림픽] 한국 수영 이주호, 남자 배영 200m 준결승 11위로 마무리…결승 진출 실패[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한국 수영 이주호(서귀포시청)가 파리 올림픽 남자 배영 200m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주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경영 남자 배영 200m 준결승에서 1분56초76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 사진=연합뉴스 두 조로 나눠 진행된 준결승에는 총 16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이주호는 조 5위, 전체 순위 11위에 그쳤다. 마지막 순위로 결승에 오른 8위 위고 곤살레스(스페인)의 기록은 1분56초52로, 이주호보다 0.24초 빨랐다. 앞서 이주호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배영 200m 예선에서 당시 한국 신기록인 1분56초77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고, 준결승에서는 1분56초93으로 11위를 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월 열린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 배영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라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두번째 올림픽에 나선 이주호는 예선에서 1분57초39로 29명 중 10위를 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V리그] '외국인선수 전체 1순위' 페퍼저축은행 바르바라 자비치 입국▲ 바르바라 자비치(사진: 페퍼저축은행)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5월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페퍼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가 지난 달 28일 입국했다고 구단이 1일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자비치는 구단 사전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달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장 191cm의 바르바라 자비치는 미국 NCAA 디비전1 아칸소 대학을 졸업한 뒤 벨기에와 이탈리아, 독일, 헝가리, 스위스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2023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으로 네이션스 발리볼 리그(VNL)에 참여했다. 바르바라 자비치 선수는 팀 합류 소감으로 "새로운 시즌을 AI페퍼스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통해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웅, 꾸준한 선행...소아암 및 희귀난치질환 환우들 치료비 기부[스포츠W 노이슬 기자] (재)한국소아암재단(이사장: 이성희)은 가수 임영웅이 선한스타 7월 가왕전에서 받은 상금 200만 원을 소아암 및 희귀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금일(01일) 밝혔다. 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항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 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영웅, 꾸준한 선행...소아암 및 희귀난치질환 환우들 치료비 기부 선한스타를 통한 주적 기부 금액 8,440만 원을 달성한 가수 임영웅은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IM-HERO - THE STADIUM'을 8월 28일 CGV에서 단독 개봉할 예정이다. 가수 임영웅의 이름으로 기부한 가왕전 상금은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소아암재단의 수술비 및 병원 치료비 지원 사업은 만 19세 이하에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은 만 25세 이하의 환아 대상으로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수술비 및 병원 치료비, 이식비, 희귀의약품 구입비, 병원 보조기구 지원 등으로 사용된다. 한국소아암재단의 홍승윤 이사는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도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사회 공헌에 앞정서고 있는 가수 임영웅의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한다." 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재)한국소아암재단은 200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질환 어린이 치료비 및 수술비 지원, 외래치료비 및 긴급 치료비 지원, 정서지원, 헌혈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뷰] 연극 ‘일리아드’ 전쟁을 노래하는 내레이터…지금도 살아있는 그들의 대사[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멈출 수 없는 내레이터와 뮤즈. 그들이 전하는 기원전 13세기, 치열했던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 영웅과 신, 죽어가는 병사들이 한 데 뒤섞이는 장렬한 순간을 노래한다. 연극 ‘일리아드’는 호메로스의 고대 그리스 서사시 ‘일리아스’를 원전으로 하는 작품이다. 2010년 미국에서 초연됐고, 2012년에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2021년 초연을 올렸고 올여름 재연으로 다시 대학로 무대를 찾았다. ▲ 사진=더웨이브 원전 ‘일리아스’는 현존하는 고대 그리스 문학의 가장 오래된 서사시다. 트로이 성을 두고 그리스 연합군과 트로이 사이에 벌어진 10년 동안의 트로이 전쟁 중 마지막 약 50일을 다룬 이야기를 담았다.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와 그리스의 장군인 아킬레스, 두 사람을 중심으로 한 싸움과 비극을 그린다. ‘일리아드’는 너무 멀다 못해 판타지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고대 그리스의 이야기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를 분노와 전쟁이라는 키워드로 연결한다. 두 사회를 한데 묶는 매개체는 무대에 오르는 유일한 배우, 내레이터다. 내레이터는 고대 그리스 때부터 현재까지 존재해 온 초월적 인물이다. 관객들이 극장에 들어올 때부터 다시 나갈 때까지 무대 위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다음 회차에서도 여전히 무대에서 새로운 관객들을 맞이한다는 점이 이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무대에서 내려가지 못하는 내레이터는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가 왜 2024년의 대학로에서 되풀이되고 있는지를 일러준다. 내레이터가 노래하는 분노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전쟁, 되풀이되는 폭력과 죽음의 흐름은 지금도 벗어나지 못한 굴레이기 때문이다. ▲ 사진=더웨이브 참혹한 전쟁의 현장을 무대 위로 가져온 내레이터는 객석에 앉아있는 관객들이 이 이야기를 ‘나와는 거리가 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게끔 다양한 시도를 한다. 내레이터는 제삼자의 입장으로 위에서 내려다 본 전장의 그림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를 들고 싸운 그들의 곁에서 느낀 뜨거운 온도와 귀로 들은 소리 등의 감각을 말해준다. 또 숫자가 아닌 개인으로 희생자들을 이야기 하는 내레이터는 전쟁의 최전선에 흩뿌려진 사체를 하나하나 가리키며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 입학을 앞뒀고, 노래하기를 좋아했던 소년들에게 깃든 이야기를 말해 평소 휴대폰 액정 너머로 남 일처럼 마주했던 전쟁의 참상을 피부로 와닿게 만든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인 ‘분노’에 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내레이터는 분노에 등급과 점수를 매기지 않는다. 죽마고우와 그리스 인을 위해 전장에 나섰지만 잔인하게 트로이 사람들을 학살하게된 파트로클로스, 아주 괜찮은 남자이지만 야만적으로 시체의 갑주를 쥐어 뜯게 된 헥토르를 통해 우리도 그들과 다르지 않음을 상기시킨다. 작품이 가진 메시지는 극 중 내레이터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라며 강조하는 첨언으로 알아차릴 수 있다. 분노를 그저 놓아버리는 것. 분노라는 중독적인 감정을 원동력으로 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극의 대물림을 그저 놓아버리는 것으로 멈출 수 있다고 말한다. 매우 간단하고 명료한 해답이지만 헥토르의 죽음을 추모한 후 또 다시 전쟁이 계속 됐고, 애초에 여전히 전쟁을 노래하는 내레이터가 무대 위에 서서 노래한다는 점이 많은 생각을 안겨준다. ▲ 사진=더웨이브 내레이터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일리아드’는 배우에 따라서 공연의 구성이 많이 다르다. 각 내레이터의 상징물과 무대 위 소품도 다르고, 심지어 공연 시간까지 다르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매우 다르기 때문에 기본이 되는 대본을 틀로 해서 나머지는 배우가 만들어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인극이기 때문에 배우가 소화해야하는 대사도 방대하다. 극 중 등장하는 수많은 신들과 인간을 배우 한 명이 홀로 소화해낸다. 그리스와 트로이, 남자와 여자, 청년과 노인을 넘나들며 연기하는 배우들은 각자의 개성에 맞춰 인물들을 표현해낸다. 내레이터에게는 뮤즈가 함께한다. 드럼 세트, 클래식 기타, 아코디언으로 배우마다 짝을 이뤄 음악을 연주하는 뮤즈는 하나의 악기로 다채로운 소리를 내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연기로 드러나는 뮤즈와 내레이터의 각기 다른 관계성을 보는 것도 작품의 묘미 중 하나다. 현실과 함께 걸어가는 서사시 ‘일리아드’는 지난 2021년 초연 때보다 대사가 추가됐다. 초연과 재연 사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일어난 것이 그 이유다. 여전히 분노로 점철된 세계에서 ‘일리아드’의 대본은 지금 이 순간도 길어지고 있다. 한편, 연극 ‘일리아드’는 황석정, 최재웅, 김종구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 8일까지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공연된다.
[올림픽] 신유빈, '상대 전적 1승 1패' 日 히라노와 준결승 진출 놓고 격돌▲ 신유빈(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 신유빈(대한항공, 8위)이 두 번째 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신유빈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릴리 장(미국, 29위)에게 4-0(11-2 11-8 11-4 15-13) 완승을 거두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앞으로 두 번만 더 이기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신유빈은 이날 오후 7시 열리는 8강전에서 상대 전적 1승 1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는 히라노 미우(일본, 13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으로 당시 신유빈은 히라노에 1-3으로 패했다. 신유빈이 히라노에게 이기면 준결승 상대는 세계 4위의 천멍(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천멍은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23위)와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신유빈이 이번 대회 단식에서 메달을 따내면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경아 이후 20년 만에 한국인 탁구 단식 메달리스트가 된다.
[올림픽] '북한 다이빙 첫 메달' 김미래-조진미 "청춘거리서 열심히 훈련"▲ 왼쪽부터 조진미, 김미래(사진: 연합뉴스) 북한 다이빙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김미래(23)와 조진미(19)는 공동취재구역에서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을 철저하게 외면한 채, 외신 기자와만 대화했다. 하지만,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장에서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도 비교적 성실하게 답했다. 김미래-조진미 조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15.90점을 얻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359.10점을 얻은 중국의 천위시-취안훙찬은 넘지 못했지만, 북한 다이빙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김국향과 짝을 이뤄, 4위를 했던 김미래는 8년 만에 꿈에 그리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자회견장에서 김미래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을 때는 정말 섭섭했다. 노력은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그때 마지막 동작이 안 되어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라고 떠올린 뒤 "조국에서도 우리는 오전 오후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남보다 땀 흘리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김미래는 "오늘 금메달은 아니지만, 은메달을 따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공식 기자회견 외신 기자의 질문에 김미래는 "(북한 다이빙의) 올림픽 메달이 역사상 처음이다. 우리에게는 대단하게 기쁜 일"이라고 감격을 표하면서도 "1등을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앞으로 더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조진미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2등 해서 은메달을 땄지만, 몹시 기쁘다. 방심하지 않고 더 분발해서 금메달을 따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공동취재구역에서의 모습은 달랐다. 통역을 담당하는 관계자와 또 다른 관계자가 김미래와 조진미와 동행했고,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외신의 인터뷰 요청에는 응했다. 하지만, 김미래, 조진미 보다 통역을 맡은 관계자가 대부분의 대답을 대신했다. 외신 기자가 은메달 수상 소감을 묻자, 김미래와 조진미는 수줍게 웃었다. 북한 관계자는 "편하게 말하라"고 했지만, 둘은 웃기만 했다. '언제부터 함께 싱크로 연기를 했는가'라는 질문에는 관계자가 대신 "2024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부터 함께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김미래와 조진미는 201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다이빙 월드시리즈에서 금메달을 합작했고,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외신 기자가 '중국과 대결한 소감'을 묻자, 그제야 김미래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미래는 "우린 중국과 겨루지 않았다. 자신과 싸워 이기려고 했는데 동작이 잘 안됐다"며 "아직 미약하지만, 조금 더 숙련하겠다. 평양의 청춘거리 수영 훈련장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외신 기자는 "북한이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에 나선 소감은 어떤가"라는 다소 예민한 질문을 하자, 아예 관계자가 "도쿄 올림픽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나오지 못한 것이니, 아쉬울 건 없지"라고 선수들에게 확인하듯 물었다. 선수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북한 관계자는 영어로 외신 기자에게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은 건, 아쉽지 않다. 지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기분 좋다"고 답했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 중에 웃음이 터진 순간도 있었다.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는 외신 기자가 "김치를 먹지 못해 힘들지 않나"라고 묻자 김미래는 "평양에서는 매일 김치를 먹는데, 지금은 먹을 수 없다. 그래도 괜찮다"며 웃었다. 이 틈을 타 한국 취재진이 질문을 던졌지만, 북한 선수들과 관계자는 등을 돌렸다. 이후 공식기자회견에서 한국 취재진과 북한 선수단은 '공식적인 질문과 답'을 주고받았다.
[올림픽] 안세영, 치쉐페이 완파 '8강 직행'…'경쟁자' 타이쯔잉, 이변의 탈락▲ 안세영(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2차전에서 홈 코트의 치쉐페이(프랑스, 세계 53위)를 게임 스코어 2-0(21-5 21-7)으로 완파, 조별 예선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안세영은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 곧바로 8강에 자동 선착했다. 지난 28일 대회 첫 판에서 이기기는 했으나 완전치 않은 실전 감각으로 인한 잦은 범실로 고전했던 안세영은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약 3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대회 적응을 마쳤음을 증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경쟁자 가운데 한 명인 타이쯔잉(대만, 세계랭킹 3위)은 이날 랏차녹 인타논(태국, 21위)에게 밀려 예선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타이쯔잉은 이날 고진웨이(말레이시아)를 2-1로 꺾고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김가은(17위)과 8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 됐고, 더 나아가 안세영과도 우승을 다툴 후보로 거론됐던 선수지만 조기 탈락이라는 고배를 들고 말았다.
[올림픽] 반효진, 올림픽 역사도 새로 썼다…女사격 역대 최연소 金 확인▲ 반효진(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이 대한민국의 스포츠 역사를 넘어 올림픽 역사에 남을 기록의 주인공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반효진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황위팅(중국)과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16세 10개월 18일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반효진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획득의 주인공이자,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그런데 대한사격연맹이 공개한 역대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명단에 따르면 반효진은 올림픽 역사상 최연소 여자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전 최연소 여자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1996 애틀랜타 대회 여자 더블트랩에서 17세 13일의 연령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킴 로드(미국)였다. 반효진은 로드보다 2개월 가량 어린 나이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셈이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던 여갑순은 이 부문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여갑순은 18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또한 이번 대회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19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낸 오예진은 이 부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반효진은 남녀를 통틀어 사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록 부문에서는 하루 차이로 2위에 올랐다. 1992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딴 칸스탄트신 루카스치크(벨라루스)는 16세 10개월 17일의 연령으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KLPGA] 돌아온 박성현, "몸 상태 최상…내년 LPGA투어 정상 복귀"▲ 박성현(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오랜 재활을 마치고 필드에 복귀하는 박성현(솔레어)이 복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성현은 다음 달 1일부터 나흘간 제주 블랙스톤CC에서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박성현이 국내 개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박성현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3라운드(54홀) 대회로 치러졌던 지난 2016년 54홀 노보기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인연이 있다. 2016년 우승 당시는 대회가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대회가 개최된 반면 올해는 제주 블랙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정상 탈환에 나선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블랙스톤CC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성현은 "작년 11월 이후로 첫 올해 경기를 시작하게 됐는데 굉장히 긴장이 되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준비한 만큼 천천히 열심히 해보겠다."고 필드 복귀전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현재 컨디션과 경기 감각에 대해 박성현은 "제가 재활 끝내고 연습 시작한 지 겨우 한 세 달 정도밖에 안 됐다."며 "그래서 이제껏 계속 경기를 뛰던 선수들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연습량이 적은 편이다. 그래도 샷이나 퍼트나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몸이 좀 잘 안 따라줬다. 연습을 그렇게 많지 못했던 게 좀 걱정이 된다. 그래도 생각보다 조금 조금씩 좋은 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성기 때와 현재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박성현은 "우승을 많이 했을 때와 지금은 정말 많은 차이가 있다."며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지금이 그때보다는 잘 된다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 그때 워낙 좋은 경기를 했고 좋은 샷 좋은 퍼트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저도 안 될 때는 항상 예전 스윙이나 이전 스윙 영상 그리고 경기하는 영상들을 보면서 최대한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기자회견 직후 스포츠W와 별도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제가 이제까지 선수 생활하던 중에 몸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워낙 재활 기간 끝나고 나서도 운동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요새 인생 최대의 무게를 들면서 웨이트를 좀 많이 하고 있어서 근육량도 굉장히 많이 늘었고 그래서 제가 느끼는 것으로는 몸이 가장 좋은 지금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을 위한 시드와 관련, 내년에는 다시 LPGA투어에 정상적으로 복귀를 할 것"이라며 "많이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모습으로 준비를 잘해서 내년 1년 동안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LPGA에 병가를 낸 상태인 박성현은 내년 1년간 LPGA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시드가 살아있는 상황이다. 박성현은 "제가 경기를 나오는 것만 기다리신 저희 팬분들께 이제까지 너무 죄송했다. 계속 아프기만 하고 또 그렇다 할 성적도 못 보여드려서..."라며 "그래서 이렇게 경기장에서 또 뵐 수 있어서 저는 너무 감사드리고요. 많은 분들께서 응원하러 와주신다고 하니까 더 힘이 날 것만 같다. 응원해 주시는 만큼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성현은 KLPGA투어에서 통산 10회 우승을 기록중이다. 그 가운데 메이저 우승은 1승이다. 그가 KLPGA투어에서 거둔 마지막 우승은 시즌 7승을 기록했던 2016년 9월 메이저 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이다.
[올림픽] '인종차별 메시지' 영국 여자 럭비 선수, 순위 결정전 결장▲ 에이미 윌슨 하디 [에이미 윌슨 하디 소셜미디어 캡처] 영국 7인제 여자 럭비 국가대표 에이미 윌슨 하디(32)가 소셜미디어(SNS)로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영국올림픽협회는 31일(한국시간) 윌슨 하디에 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디의 행위는 30일에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과 8강전을 마친 뒤 불거졌다. 인터넷 상에서 윌슨 하디가 지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메시지가 유출됐다. 윌슨 하디는 자기 얼굴에 검은색 팩을 칠한 채 혀를 내미는 포즈를 취했고, 지인과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영국 내에선 비판 목소리가 커졌고, 영국올림픽협회는 진상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윌슨 하디는 2013년 영국 럭비 국가대표로 선발된 베테랑 선수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30일 오후에 열린 중국, 아일랜드와 순위 결정전엔 뛰지 못했다. 영국올림픽협회는 "윌슨 하디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연극-무용-다원예술 선봬…10월 개막[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서울국제공연예술제 [2024 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이하 2024 SPAF)가 오는 10월 3~27일, 총 25일간 17편의 공연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플랫폼엘, 아트코리아랩, LG아트센터 등에서 선보인다. ‘2024 SPAF’는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을 주제로 젠더, 장애, 예술·기술·과학을 주제로 한 연극, 무용, 다원예술작품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중동·아시아·태평양 제도권 등 다양한 배경의 해외초청작을 선보인다. ▲ 우먼, 포인트 제로 (c) Kurt Van der Elst SPAF의 최석규 예술감독은 이번 주제에 대해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은 전환하고 있는 동시대의 새로운 관점으로 본 서사를 의미한다”며 “관객들은 예술가들이 인도하는 매우 개인적인 서사에서부터 사회·문화·정치적이며, 다른 감각적 경험에서 비롯한 상상의 시선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요 작품으로는 이집트 작가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 나왈 엘 사다위의 동명 소설을 재구성한 ‘LOD 뮤직시어터’의 오페라 ‘우먼, 포인트 제로’(Woman at Point Zero), 하이파(Haifa) 기반 극단 ‘바샤르 무르쿠스&쿨루드 바젤의 카사비 시어터’가 선보일 ‘뮤지엄’(THE MUSEUM), 청각장애인 예술가 미나미무라 치사토의 ‘침묵 속에 기록된’(Scored in Silence)과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담아내는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커뮤니티 대소동’을 선보인다. 이외 ‘올해의 작가상 2023’ 수상자이자 SPAF 협력예술가 권병준 작가(알오티씨)가 신작 ‘새들의 날에(On the Bird’s Day)’를 선보인다. 본 작품은 SPAF와 아트코리아랩의 예술X기술 중장기 협력 프로젝트로 기획·제작되어 오는 11월 벨기에 리에주 극장 ‘임팩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또 ‘아비뇽 페스티벌’의 감독이자 연출가인 티아고 호드리게즈가 연출하고 직접 무대에 오르는 관객참여형 연극 ‘바이 하트(By Heart)’, ‘현대무용의 성지’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 출신 정훈목 안무가의 신작 ‘에즈라스(Ezras)’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오는 9월 4~5일 양일에 걸쳐서는 중동, 아랍 문화권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 단국대학교 GCC국가연구소의 엄익란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며 대학로극장 쿼드와 협력 운영되는 본 강연은 중동 문화권을 배경으로 하는 ‘우먼, 포인트 제로’(LOD 뮤직시어터), ‘뮤지엄’(바샤르 무르쿠스&쿨루드 바젤의 카사비 시어터)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2024 SPAF’의 공연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8월 1일 오후 2시부터 8월 8일 오후 1시 59분까지 인터파크 티켓과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