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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적 60분' 계엄의 민낯...윤 대통령 수사·정국의 미래와 계엄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추적 60분 1396회 '계엄의 민낯」 편이 2025년 1월 17일 금요일 밤 10시에 KBS 1TV에서 방영한다. 2025년 1월 15일, 대한민국 헌정사에 기록될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내란 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것이다. 체포 직후, 윤 대통령은 미리 녹화해 둔 영상을 공개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부인하고,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추적 60분' 계엄의 민낯...윤 대통령 수사·정국의 미래와 계엄/KBS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2024년 12월 12일, 그는 대국민 담화에서도 내란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인 배진한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2차 변론준비기일에 참석해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발생한 것이 없는데 국민이 볼 때는 장난 같은 계엄이 왜 일어났는지 (설명하는 것을) 길게 끌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연 그것은 2시간짜리 내란이었을까. '추적 60분' 제작진은 밀착 취재를 통해 ’12·3 계엄‘의 사전 설계 의혹을 들여다보고, 그 시나리오를 AI 기법을 통해 구성해 보았다. ■ 계엄의 그림자, 민간인 노상원은 누구인가? ▲'추적 60분' 계엄의 민낯...윤 대통령 수사·정국의 미래와 계엄/KBS 추적 60분 제작진은 안산의 한 점집을 찾았다. 계엄에 가담한 노상원 전 정보 사령관이 최근까지 역술가로 활동했던 곳이었다. 동네 주민은 "그에게서 특별하거나 이상한 낌새를 느낄 수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민간인 신분으로 계엄에 가담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의 배후에는 육사 선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 관계는 30년 넘게 이어졌다. ■ 북의 공격 유도, 수거, 사살...AI 기법으로 구현한 노상원의 수첩 내용 ▲'추적 60분' 계엄의 민낯...윤 대통령 수사·정국의 미래와 계엄/KBS 지난해 12월 10일, 노상원 전 정보 사령관은 검찰에 구속기소 됐다. 그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을 확보했는데 그 속에는 계엄의 전말을 짐작하게 하는 중요한 단어들이 적혀 있었다. ‘수거 대상, 사살’ 실제로 이 단어들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발견됐다고 확인되자 정치인, 언론인, 판사 등 16인의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납치를 계획했다는 후속 보도가 이어졌다. 납치된 이들을 백령도로 가는 배 안에서 사살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수첩에 적힌 ‘NLL(북방한계선)에서 북의 공격 유도’라는 메모도 문제가 됐다. 정말 노상원 전 사령관 측은 북풍을 조장해 계엄 시 군부대 동원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했던 것일까. 추적60분 제작진은 단서를 찾기 위해 직접 백령도를 찾아 주민들을 만나봤다. 백령도 주민자치회장은 "우리 백령도 지역의 주민들 목숨을 (본인들 권력 유지를 위한) 담보로 이용했다는 생각이 드니까 솔직히 오싹하고 끔찍해요."라고 했다. ■ 충암파가 치밀하게 그려온 그림, 12.3 계엄 ▲'추적 60분' 계엄의 민낯...윤 대통령 수사·정국의 미래와 계엄/KBS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헌법재판소에 2차 답변서를 제출했다. 답변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죄책을 거의 다 부인했다. 사령관의 진술에 대해서는 "책임을 감경받기 위해 모든 책임을 미루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과거의 포고령을 베껴오는 과정에서 문구의 잘못을 부주의로 간과했다"라고도 했다. 추적60분 제작진은 일명 ’충암파‘의 계엄 설계 과정도 재구성해 봤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 사령관과 잦은 만남을 가지며 계엄 의지를 다져온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저는 39년 동안 군복을 입고 4성 장군으로 전역했지만 대통령과 개별적으로 식사를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거는 3성, 4성 장군이라고 해도 진짜 어려운 거예요. 신뢰를 주고 친위 부대로 만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충성하게 되고. 그럼, 그다음 보직이나 진급이 보장될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금, 앞으로 수사와 정국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그리고 그들이 실제로 그렸던 계엄의 큰 그림은 무엇이었을까. 오늘 밤 10시 '추적 60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新 캡틴 샘 윌슨"...'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2월 12일 개봉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2025년, 전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오는 2월 12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루스' 등을 연출한 줄리어스 오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처음 등장한 이후, 첫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의 든든한 동료이자 또 다른 히어로 '팔콘' 역으로 활약해온 배우 안소니 마키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분하며 지금껏과는 다른 존재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고한 배우 윌리엄 허트에 이어 '로스 대통령' 역을 맡아 화제를 일으킨 레전드 배우 해리슨 포드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적인 극찬을 받았던 디즈니+ 마블 시리즈 '팔콘과 윈터 솔져'에 출연했던 칼 럼블리를 비롯 '인크레더블 헐크'에 출연했던 팀 블레이크 넬슨과 리브 타일러 등 반가운 얼굴들의 등장이 흥미로움을 더한다. ▲"新 캡틴 샘 윌슨"...'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2월 12일 개봉/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개봉일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샘 윌슨이 정의하는 캡틴 아메리카' 영상은 마블 역사상 가장 인간적이고 정의로운 히어로 샘 윌슨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다. 먼저 "그에겐 없다. 혈청도, 초능력도"라는 카피에서 알 수 있듯 샘 윌슨은 오직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 그리고 세상을 위한 뜨거운 책임감으로 스티브 로저스의 뒤를 이어 새로운 캡틴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샘 윌슨이 날개를 펼치는 장면과 함께 공개된 단어인 '열정', '정의감', '윙 슈트', '방패'는 이번 작품에서 그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이자, 슈퍼 혈청 없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샘 윌슨의 위대한 여정을 가리키고 있다. 영상 속에서 공개된 화려한 공중 액션과 파워풀한 전투력, 업그레이드된 방패의 힘은 오직 샘 윌슨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강인함과, 탄탄한 액션 시퀀스를 보여준다.
  • 김소월 시(詩) 테마 뮤지컬 ‘어제의 시’…총칼 대신 글로 만난 독립운동 이야기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한국의 서정시를 대표하는 김소월 시인의 걸작이 독립운동을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의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이하 ‘어제의 시’)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자리에는 이강선 연출, 이율구 작곡/음악감독을 비롯해 ‘사언희’ 역의 한수림, ‘이정익’ 역의 성태준, ‘박우혁’ 역의 김우혁, ‘유키치’역의 김진철, ‘한희수’ 역의 고운지, ‘김동현’ 역의 황시우, ‘독립군’ 역의 백종민 등이 참석했다. ▲ 사진=연합뉴스 ‘어제의 시’는 1923년 간토대학살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조선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로, 일제강점기 속에서 우리 선조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투쟁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성준 작가의 소설 ‘붉은 진달래’를 원작으로 한다.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인 ‘어제의 시’는 그의 시 9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이 연출은 “김소월 시인을 다룬 뮤지컬이 아직까지 없어서, 김소월 시인을 주제로 뮤지컬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다”며 연출 계기를 밝혔다.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이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의미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김소월 시인은 굉장히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는데, 그 당시 서러움을 시로 표현했던 게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900편 정도의 시가 실린 시집에서 가장 민족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시들을 찾아보았다.” 시인의 주관적인 정서나 감동을 노래하는 서정시의 대가인 김소월의 작품은 독립운동이라는 극의 주제와 만나 다채로운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이 연출은 극과 김소월의 서정시를 연결지은 과정을 설명했다. “1막에서는 김소월 시인이 갖고 있는 서정성을 주로 표현했다. 동시에 작품 안에서 시와 총칼이라는 중요한 테마가 있는데 독립운동이 꼭 총을 들고 하는 건 아니고, 정신을 담은 글과 시, 말에 대한 독립 운동도 한 부분이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잘 표현하면 김소월 시인의 서정적인 시 뿐만 아니라 이들이 살고 있던 당시의 민족에 관한 감성을 잘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표현하게 되었다.” ▲ 사진=연합뉴스 이 감독은 시를 밑 바탕에 두고 뮤지컬 넘버를 작곡해야 하는 어렵고도 생소한 임무를 수행해야했다. 그는 “작곡가로서 여러 방면의 일을 해봤는데 시를 갖고 작곡하는 건 가곡을 만든다거나, 성악가들의 작품을 만들 때 사용했었다”면서, “뮤지컬에서 시를 가지고 곡을 만든다는게 쉽지는 않았다”고 작품의 시행착오를 전했다. “뮤지컬이라는 장르 자체는 배우들의 서사 전개가 있고, 캐릭터적인 특징이 있는데 그것에 시를 접목해서 가야 했다. 또 시는 함축적인 단어들이 있으니 그걸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곡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이랑 같이 연습하면서 다시금 어원을 찾아보고, 뜻을 알아보면서 공부했다. 다행히 연출님과 작가님이 서사 안에 잘 접목될 수 있는 시를 잘 채택해 주셔서 그 안에서 자유롭게 지을 수 있었다.” 황시우는 영화 ‘하얼빈’, 뮤지컬 ‘영웅’ 등 매체와 무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독립운동 소재의 창작물이 이미 존재하는 가운데, ‘어제의 시’만의 가진 차별점으로 “무장 투쟁이 아닌 문학으로 독립운동을 해보려 했던 청년들의 모습”을 언급했다. 또 김소월의 시를 뮤지컬로 보여주는 방식도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시와 음악을 통해 공연을 보여드리는 만큼 김소월 시인의 시를 어떤 식으로 보여드리는지에 대한 포인트도 있을 것 같다. 시라는 것 자체가 운율을 담고 있지 않나. 그 운율이 음악을 만났을 때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독립이라는 소재와 만났을 때 무장이 아닌 문학으로서 어떻게 전달하려고 하는 노력들이 보여질 것인지가 저희 공연의 다른 점이지 않을까 싶다.” ‘어제의 시’의 인물들은 일제 강점기 시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모양의 청년들로 이루어져있다. 그중 한국계 일본인인 ‘사언희’는 반역죄로 수감된 부친을 살리기 위해 일본 측 비밀 경찰이 되어 신문사 ‘먼데이 경성’에 위장 잠입하는 인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 사진=연합뉴스 한수린은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1시간 50분이라는 공연 안에서 굉장히 다양한 관계가 나오는 데 이걸 어떻게 다르게 그리면서 같은 인물이라는 한 줄기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마지막에 부르는 <선택>이라는 넘버를 부르기까지의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야구선수를 꿈꿨지만, 일본인들의 방해로 포기하고 ‘먼데이 경성’의 기자가 된 ‘김동현’ 역을 맡은 한시우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꿈을 펼 수 없었던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그 시대의 아픔을 잘 전달해 드려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1막에서 밝고 엉뚱한 모습이 나오는데 그런 모습에서 이 청년이 순수하게 꿈을 쫓고 사랑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모습들을 잘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고운지는 재즈바 ‘모던시티’의 가수이자, 신문사 ‘먼데이 경성’의 직원으로 낮과 밤이 다른 생활을 이어가는 ‘한희수 역을 맡았다. 그는 “노래를 사랑하고 열정이 가득한 친구이지만 작품 속 시대적인 특성상 아픔을 갖고 있고, 이 아픔을 통해 현수도 가족을 잃고 그로 인해 꿈만을 쫓을 수 없는 현실에 놓여져있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단편적으로 봤을 때는 시대의 아픔 속에 꿈을 잃은 희생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희수가 희생자가 아닌 꿈과 현실을 모두 갖고 있는, 시대와 싸워 나가는 강인한 인물로 보여지길 원한다. 밤에 재즈바에서 노래하고, 낮에 신문사에서 기자에서 일하는 것 모두가 희수만의 싸워 나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외적으로는 밝고 명랑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의 아픔과 고민들도 관객분들이 같이 찾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 사진=연합뉴스 재즈바 ‘모던시티’의 사장으로 돈과 쾌락을 추구하는 모던보이 같지만, 일본 경찰들의 고문에 의해 죽은 동생 우진의 복수를 계획하는 ‘박우혁’ 역을 맡은 김우혁은 작품을 위해 탐구한 경성의 모던보이에 대해 언급했다. “1930년대 당시 모던 보이들이 유행 따르기를 좋아하고 연애나 노름을 좋아하는 쾌락적인 모습과 상충하는 절망, 갈등이 있었을 거로 생각했고, 우혁에게는 관동대학살에 연루된 동생 우진을 잃은 사건이 독립, 광복의 의미를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 순간들을 통해 어떻게 독립과 광복에 힘을 쓸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에 먼데이 경성을 차리고 사람을 모으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조선 청년들을 탄압하는 일본 경찰 ‘유키치’는 영국 유학 당시 문학을 전공한 과거로 이들과 공통점을 갖고 간다는 점에서 개성이 더해졌다. 해당 역을 맡은 김진철은 “한때 문화를 사랑했던 자신의 과거와 현실에서는 제국 주의자로서 살아가는 모습에서 굉장한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자신이 품었던 이상과 현실은 너무 다르다는 걸 알게 된 것”이라며 유키치라는 인물에 대해 설명했다. “조선의 시가 너무 좋아서 눈과 마음, 손이 가지만 그 시가 갖고 있는 무서운 힘을 알기 때문에 유키치가 선택한 모든 것들과, 그가 어떤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지를 조금이라도 이해받길 바랐다. 또 단순히 악역으로 보이는 인물이 아니라, 그가 가진 모순과 선택으로 만들어진 결과를 통해서 시대와 인간의 복잡성을 돌아보게 하고 싶었다. 악역이지만 한때는 꿈을 꾸는 사람이었다는 점이 전달되길 바라면서 연기하고 있다.” 극 중 ‘하얀 달’, 즉 ‘소월’로 활약하는 ‘이정익’ 역을 맡은 성태준은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와 결을 같이하는 말을 남겼다. “저는 말과 글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거라 굳건히 믿고 있다. 저희 주변만 보더라도 말 한마디, 좋은 글귀 하나에 인생이 변하지 않나.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정도로 힘이 대단하다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 때, 그리고 그 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 때는 정말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오는 26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女골프 국가 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월드팀 구성…윤이나 출전할까 ▲ 인터내셔널 크라운 최초의 월드팀 출전 예상 선수 (왼쪽부터) 리디아 고, 셀린 부티에,브룩 헨더슨, 페이윤 치엔(사진: LPG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국여자골프투어(LPGA)가 주관하고 한화의 금융계열사 공동브랜드인 'LIFEPLUS(라이프플러스)’가 후원하는 세계 골프 유일의 국가대항전인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이하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대회 창설 이래 최초로 월드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세계 골프 유일의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뉴코리아CC에서 나흘간 개최한다. 총상금은 200만 달러로, 우승팀에게는 50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포볼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며, 최종 라운드는 싱글 매치플레이와 포썸 매치플레이의 혼합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대회 창설 이후 최초로 다국적 선수들로 구성되는 월드팀이 참가하게 된다. 월드팀에는 출전 자격을 갖춘 국가 외 ▲아메리카(북미 및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4개 지역의 최상위권 선수가 1명씩 참가해 7개 국가대표팀과 함께 경쟁하게 된다. 이로써 각국 대표 선발 방식을 통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할 상위 7개국은 롤렉스 여자골프세계랭킹(WWGR)의 국가별 상위 4명의 랭킹을 합산해 결정되며, 2025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대회가 끝난 6월 2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국가마다 랭킹에 오른 선수가 최소 4명 있어야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최종 참가 선수 32명은 LPGA 투어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2025 AIG 여자 오픈이 종료된 후 8월 4일 롤렉스 여자골프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총 5개의 메이저 대회를 거쳐 각국 대표팀의 상위 4명의 선수가 결정되고, 월드팀으로 출전할 선수 4명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랭킹 기준으로 예상되는 참가국은 미국(35점), 대한민국(53점), 일본(54점), 태국(121점), 호주(125점), 스웨덴(208점), 중국(240점)까지 7개 국가이며, 잉글랜드(387점), 독일(387점), 프랑스(471점)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대회 출전 가능성이 높은 한국 선수로는 LPG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해란(세계랭킹 7위), 양희영(세계랭킹 11위), 고진영(세계랭킹 12위)과 신지애(세계랭킹 23위)가 유력하며, LPGA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한 김효주(세계랭킹 24위)와 신인으로 LPGA 무대에 나서는 윤이나(세계랭킹 28위)의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윤이나(사진: KLPGA) 더불어 월드팀 참가 선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세계랭킹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세계랭킹 9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세계랭킹 25위), 페이윤 치엔(대만, 세계랭킹 88위)이 거론된다. 특히, 그동안 뉴질랜드가 한 번도 대회에 참가한 적이 없어 출전 기회가 없었던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가 월드팀을 통해 이번 대회에 최초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회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LPGA 한지연 이사는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로 구성된 월드팀이 대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면서, 국내 골프 팬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경쟁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2018년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한국팀 우승의 영광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을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현빈X이동욱, '하얼빈' 비주얼 양대산맥...팽팽 대립 스틸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2025년을 여는 화제작 '하얼빈'의 두 비주얼 양대산맥 현빈과 이동욱의 케미스트리 스틸을 공개한다. 2025년을 여는 새해 극장가의 화제작 '하얼빈'의 비주얼 양대산맥 현빈, 이동욱에 대한 반응이뜨겁다. 연기력부터 비주얼까지 완벽한 두 배우의 스크린 최초 호흡은 '하얼빈' N차 관람 및 장기 흥행에 강력한 관전 포인트로 작용 중이다. ▲현빈X이동욱, '하얼빈' 비주얼 양대산맥 투샷...팽팽한 대립 스틸/CJ ENM 대한 독립이라는 목표는 같지만 방식은 달리하는 두 인물의 대립과 우정이 시너지를 내며 극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공개된 스틸은 '하얼빈 의거'를 위해 작전을 짜는 안중근과 이창섭, 긴장감 속에 서로의 진심을 내비치는 장면, 그리고 긴박한 추격전을 앞두고 서로의 안녕을 도모하는 장면까지 영화 속에서 두 캐릭터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던 장면 위주로 공개됐다. 안중근을 누구보다 고결한 인간이라 여겼던 이창섭의 진심과 이창섭을 누구보다 소중한 동지로 여겼던 안중근의 진심은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하고 있다. 특히, 안중근과 이창섭 단둘이 담배를 피우며 대화를 하는 장면은 현빈 배우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로 꼽으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촬영 전날 우민호 감독의 즉흥적인 제안으로 구상된 신으로, 이동욱은 "연기하면서 오랜만에 느낀 짜릿함이었다. 그 신 하나가 이창섭과 안중근의 전사를 다 보여주는 것 같았다. 둘의 우정도 보여주고 서로에 대한 단단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는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개봉 이후 굳건한 입소문을 발판 삼아 폭발적인 흥행력을 보이고 있는 '하얼빈'은 대한민국 관객들 사이에서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압도적인 전율의 영화", "T가 보면 심장이 뜨거워지고 F가 보면 오열할 영화", "연초에 가족들끼리 보기에 안성맞춤", "강렬하게 시네마틱한 경험을 제공하는 영화"등 뜨거운 추천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하얼빈'은 절찬 상영 중이다.
  • '솔로데뷔 D-7' (여자)아이들 민니, 매혹적인 'HER' 콘셉트 포토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의 민니가 솔로 데뷔에 앞서 콘셉트 포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민니의 미니 앨범 1집 'HER'의 첫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솔로데뷔 D-7' (여자)아이들 민니, 매혹적인 'HER' 콘셉트 포토/큐브엔터테인먼트 콘셉트 포토 속 단발의 민니는 레드 컬러의 배경에서 모델 같은 포즈를 취하며 도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선공개곡 'Blind Eyes Red'에서 금발로 파격 변신했던 모습과 상반되는 흑발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또 다른 사진에는 꽃이 그려진 액자 앞에 레드 컬러의 의상을 입고 앉아있는 민니의 명화 같은 모습이 담겼다. 특히 민니는 긴 머리에 베레모를 쓴 채로 매혹적인 표정을 지으며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앞서 공개된 코멘터리 필름에서 'I am my own muse'라는 문구로 민니 스스로가 자신의 뮤즈이자 작품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첫 미니 앨범은 타이틀곡 'HER'를 비롯해 'Blind Eyes Red', 'Drive U Crazy (Feat. YUQI ((G)I-DLE))', 'Cherry Sky', 'Valentine’s Dream', '익숙해 (It’s Okay)', 'Obsession (Feat. TEN of WayV)' 등 총 7곡을 모두 자작곡으로 채우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민니의 첫 번째 미니 앨범 'HER'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22일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 'SM 新 걸그룹' 하츠투하츠, 2월 24일 데뷔...SM '30주년 콘서트'서 티저 최초공개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2월 24일 전격 데뷔한다. 하츠투하츠는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을 통해 데뷔를 예고하는 영상을 깜짝 공개, 단번에 이목을 사로잡으며 벌써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SM 新 걸그룹' 하츠투하츠, 2월 24일 데뷔...SM '30주년 콘서트'서 티저 최초공개/SM엔터테인먼트 팀명 하츠투하츠는 다양한 감정과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자신들만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뜻으로, 다채로운 매력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총 8명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특히 하츠투하츠는 2020년 에스파 이후 약 5년 만에 출격하는 SM 신인 걸그룹이자 SM 창립 30주년인 올해 데뷔하는 그룹인 만큼, SM이 오랜 시간 공고히 쌓아 올린 독보적인 문화 헤리티지와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 등 다방면에서 차별화된 색깔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하츠투하츠는 1월 말부터 본격적인 데뷔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 크로스핏·러닝 이어 '하이록스' 뜬다…맨몸에 기구만 있으면 'OK' ▲ 사진: 푸마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크로스핏, 러닝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재밌게 운동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여럿이 모일 필요 없이 맨몸과 기구만 있으면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하이록스(HYROX)'라는 운동 종목이 또 하나 다른 선택지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피트니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하이록스는 날씨의 제약을 받지 않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겨울철 야외 활동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로 하여금 매력적인 운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이록스는 러닝과 기능성 운동이 결합된 형태의 피트니스 레이싱으로 8회에 걸친 1㎞ 러닝 사이 △스키에르그 △슬레드 푸시 △슬레드 풀 △버피점프 △로잉 △파머스 캐리 △샌드백 런지 △월볼 등의 종목을 한 차례씩 수행한다. 개인의 능력과 속도에 맞춰 레이스를 완주하는 데 목적을 두기 때문에 경기시간의 제한 없어 피트니스를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초대 대회가 열린 이래 2024시즌에는 총 63개 대회에 17만5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경쟁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몸집을 키웠다. 현재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인전, 복식(2인), 릴레이(4인 계주) 등 3개 부문으로 이뤄진 일반 종목, 숙련된 전문선수들이 참가하는 프로 부문으로 나뉘어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푸마 국내에서도 지난해 두 차례 대회가 개최되며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지난해 2월과 10월 인천에서 진행된 대회에는 총 5,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특히 2회 대회에는 하이록스 한국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피지컬: 100’ 출신 크리에이터 홍범석을 비롯해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등이 참가했고, 66세의 최고령 참가자 전용수 씨가 완주에 성공하면서 화제가 됐다. 초대 대회부터 동행하고 있으면서 지난해 6월 하이록스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향후 3년간 전 세계 모든 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게 된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는 부드러운 촉감의 ‘클라우드 스펀(Cloudspun)‘ 소재와 빠르게 땀을 흡수해 건조하는 ‘드라이셀(dryCELL)‘ 등 푸마 만의 피트니스 기술력을 활용해 대회 전용 의류를 개발하고, 추후 ‘벨로시티(Velocity)’와 ‘디비에이트(Deviate)’ 등 푸마 대표 프랜차이즈 러닝화의 하이록스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칼로스 알바라데조(Carlos Albaladejo) 하이록스 한국 지사장은 “모든 사람에게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훈련할 기회를 제공하고, 진정한 커뮤니티를 만들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프로 선수들과 일반 피트니스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경쟁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다. 내년에도 한국에서 하이록스를 다시 개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푸마의 퍼포먼스 앰버서더로서, 향후 하이록스 대회의 흥행을 위해 앞장서게 될 홍범석은 “피트니스는 내 삶의 원동력이자 큰 성취감을 주는 활동이다. 특히 푸마의 뛰어난 기능성 장비들의 도움을 받아 인천과 홍콩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하이록스를 통해 지난한 과정의 끝에 결승선에 도달했을 때 느낄 수 있는 보람을 몸소 경험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인터뷰②] '오겜2' 황동혁 감독 "신해철 '그대에게' OST 삽입, 모르면 알려고 할테니"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순수했던 어린시절 동네 친구들과 함께 했던 한국 전통 놀이 문화와 데스게임의 만남이다. 시즌2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시그니처 K-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함께 공기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짝짓기등 새로운 게임이 등장했다. 또한 두번째 게임의 경우 5인 6각으로 팀이 형성됐다. 황동혁 감독은 "두번째 게임부터는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 한국의 전통 놀이들이 좀 많이 알려졌다. 한국 놀이를 많이 알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것들을 묶어서 한 게임으로 만들면 다양한 놀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묶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스틸/넷플릭스 퍼스널 컬러가 '찐 핑크'인 '오징어 게임'은 끝을 알 수 없는 미로 계단과 그 어떤 놀이동산보다 알록달록한 컬러감을 자랑한다. 5인 6각 게임 장면은 바닥에 무지개가 그려치고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를 연상케 한다. 데스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응원하고 승리를 향하는 짜릿함은 묘한 도파민을 형성한다. 이런 가운데 갑자기 신해철의 '그대에게' OST가 삽입됐다. '오징어 게임2'가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비슷한 무드의 팝송이 아닌, 한국인이라면 알 수 밖에 없는 응원가 '그대에게'의 등장은 의외의 선택이다. 또한 짝짓기 게임에는 '둥글게 둥글게' 동요가 등장했다. 지난해 말 '오지어 게임2'가 공개된 후 해외의 신년 클럽파티에는 '둥글게 둥글게' 노래가 등장한 영상도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는 '오징어 게임'에 담은 황동혁 감독의 자부심이다. "다들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의 팀을 응원한다. 대본 쓸 때도 응원가로 '그대에게'를 불러야하는거 아닌가 농담처럼 이야기를 했다. 그 노래가 확 떠올랐다. 다들 응원 소리가 가득한데, 기훈네 팀은 응원할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응원가로 그 노래를 깔면 어떨까 생각했다. 해외 분들은 차라리 궁금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시즌1을 좋아해주셨으니까 오히려 모르면 알려고 할 것이다. 하는 자신감도 있었다. 그냥 깔자 싶었다. '둥글게 둥글게' 노래는 해외 클럽에서 신년 파티에 나오더라. 저도 신기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감독 황동혁/넷플릭스 시즌2를 브릿지 삼아, 시즌3는 오는 6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즌3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 "시즌2는 투표를 가지고 민주주의에 대해서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메인으로 넣은 것이다. 자본주의 경쟁사회에 대한 이야기다. 망가진 사회를 우리가 바꿀 수 있는가. 혁명이라도 해야하나. 불가능을 보여준 것이 시즌2다. 좌절하고 원망에 사로잡힌 성기훈이 인간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요즘 사회는 너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싸우도, 피해보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시즌2의 기훈의 모습이 바보같고 답답해서 실망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비호감이나 답답할 수도 있지만, 그걸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시즌2의 엔딩은 그런 인물의 마지막 애초로운 반란을 그린 것이다. '전쟁놀이는 재밌었나?' 대사로 인해 그는 밑바닥까지 무너졌다. 시즌3에서는 기훈의 각성한 모습이 보여질 것이다." 또 황 감독은 "시즌3는 인간의 밑바닥을 보여준다. 인간이 세상이 나빠지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높였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3로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마무리 한다. 하지만 글로벌 히트작인만큼 각국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최근 미국에서 리메이크 관련 기사가 났지만 아직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 "공식적인 것은 없다. 미국은 개발하다가 엎는 경우가 많다. 저도 궁금하긴 하다. 외국에서 만들어서 나오면 재밌겠다는 생각은 한다. 전 세계 리메이크는 혼자 생각해본 적도 있다. 각 나라의 각자의 게임을 얘기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똑같으면 재미 없을 것 같다." 만약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스핀 오프가 만들어진다면 딱지남의 서사를 다루고 싶다고도 했다. "딱지남은 프론트맨이 가장 신뢰할 만한 사람을 내보낸 것이다. 모든 지역을 공유(딱지남)가 할 수 없으니까. 공유 배우는 서울 지역을 담당하는 것이다. 언젠가 스핀 오프를 한다면 그런 이야기를 하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 사투리 쓰는 딱지남도 재밌을 것 같다(웃음)."
  • [인터뷰③] 유연석 "반려견 리타 '지거전'으로 연기 데뷔, 엉덩이만 나와 속상해"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거전)은 유연석에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바로 그의 '반려견 리타'가 서언희주 부부와 함께 출연, 드라마에 첫 데뷔했기 때문이다. 유연석은 촬영을 마친 후 SNS에 리타 데뷔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실제 방송에는 엉덩이만 나왔다며 분노(?)했다.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백사언 역 유연석/킹콩 by 스타쉽, 유연석 인스타그램 "희주사언의 행복한 상상씬에 대본상에 '큰 개와 산책하는 부부'라고 돼 있었다. 제가 세트 촬영 때는 리타를 데리고 다녔다. 스태프들도 익숙하게 보고, 다들 리타랑 놀아주고 자주 봤다. 제가 촬영장에서 산책 하는 게 떠올랐는지 특별출연을 부탁했다. 리타 공주에게 조심히 물어보고 목욕을 시켰다(미소). 제가 간식을 요구했다. 간식을 보상으로, 매니저로서 열심히 함께 촬영했다. 리타 공주님이 완벽한 연기를 펼쳐주셨는데 본방에는 엉덩이만 나왔더라. 바스트는 편집하셨다. 매니저로서 분노했다. 본방 보는데 속상했다." 유연석은 2024년 한해 마무리와 2025년의 시작을 '지거전' 종영으로 맞았다. 또한 '섹시미간'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제작발표회 때 분위기가 좀 무거운 것 같아서 재밌게 이끌어보려고 갖다 붙였던 말이다. 방송 보면서도 그게 잘 어울렸는지 '섹시미간'이라고 불러주시더라. 배우가 수식어를 얻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그게 오랫동안 꼬리표로 따라다니는게 아니라, 근래 몇 년동안 하나씩 얻어간 게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음 수식어가 기다려지는 배우, 수식어가 궁금한 배우로 봐주셨으면 한다." 차기작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 없다'이다. 지난해 8월 크랭크인 했다. 드라마, 영화 촬영에 '틈만나면'으로 예능까지 활약, 자신의 개인 유튜브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오는 1월 18일에는 팬미팅도 예정돼 있다. 그의 올해 바람은 여행이다. "여행 좀 가고 싶다. 작년에 쉼 없이 달렸고 '틈만나면' 예능까지 하면서 정말 틈이 안 났다(웃음).지금 촬영 중인 특별출연 작품 마무리 되면 여행도 가고 싶다. 가족여행도 계획 중이다. '지거전' 촬영하면서 정작 촬영하느라 지인들의 전화를 못 받았다. 부재중이었던 친구들과 가족들 만나서 여행하고 싶다. 캠핑도 틈나면 하고싶다."
  • 세븐틴·에스파,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음원 부분 대상 영예(종합)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세븐틴과 에스파가 골든디스크 대상을 품에 안았다. 1월 4일과 5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공존과 연결, 그리고 확장'이라는 주제로 개최 된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영예의 대상은 음반 부문 세븐틴, 디지털 음원 부문 에스파에게 돌아갔다. 두 팀은 각 부문 본상까지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세븐틴·에스파,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음원 부분 대상 영예(종합)/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세븐틴) '골든디스크 10년 올 출석'에 빛나는 세븐틴은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기분 좋은 데뷔 10주년 포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해 '슈퍼노바(Supernova)'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에스파는 데뷔 4년 만에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받으며 반박불가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음반 부문 본상은 세븐틴·스트레이 키즈·아이브·에스파·에이티즈·엔시티 드림·엔하이픈·제로베이스원·투모로우바이투게더·(여자)아이들 10팀,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은 뉴진스·데이식스·비비·아이브·아이유·아일릿·에스파·태연·투어스·(여자)아이들 10팀이 주인공이다.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어 의미 있는 신인상은 아일릿·투어스·베이비 몬스터·엔시티 위시가 차세대 K팝을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의 아이콘으로 꼽혔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수상자는 키스오브라이프다. ▲세븐틴·에스파,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음원 부분 대상 영예(종합)/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NCT WISH) 밴드 음악 대중화 선봉에서 지난 10년의 음악을 재조명 받으며 향후 10년을 더욱 기대케 한 데이식스는 베스트 밴드상으로 10주년의 시작을 알렸고, 크러쉬는 드라마 만큼 사랑 받은 tvN '눈물의 여왕' OST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로 베스트 OST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한 르세라핌은 무대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베스트 그룹상을 수상했다. (여자)아이들 우기는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빛나는 존재감을 증명했다. '100% 투표'로 결정 된 골든디스크 남녀인기상은 플레이브와 르세라핌이 1위를 기록하며 수상자가 됐다. 남녀 합산 총 누적 투표수는 무려 4400만 표로, 플레이브는 3956만 1956표 중 1566만 9774표, 르세라핌은 480만 9908표 중 178만 1032표를 획득했다. ▲세븐틴·에스파,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음원 부분 대상 영예(종합)/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MC 성시경 문가영 차은우 -본상 수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로베이스원, 아이브, 엔하이픈(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와 함께 글로벌 K팝 아티스트상은 글로벌 인기의 중심 아이브와 엔하이픈,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은 뉴진스, FANS CHOICE with 농심 신라면은 엔하이픈이 챙겼다. 올해 10주기를 맞은 고(故) 신해철은 골든 오너러블 초이스를 수여 받아 여전히 우리와 공존하고 있는 위대한 유산, 음악의 힘을 확인시켰다. 또한 K팝을 대표하는 보이그룹 세븐틴과 2024년 대표 신인 투어스를 제작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한성수 마스터 프로페셔널(MP)은 첫 골든디스크 제작자상을 수상했다.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수상자는 골든디스크 집행위원·가요담당 기자·음악프로그램 PD·대중음악평론가·국내 유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단의 평가(40%)와 써클차트 음원 이용량 및 음반 판매량 집계(60%)를 합산해 뽑았다. 심사 대상은 2023년 11월 초부터 2024년 11월 초까지 발매된 음원과 음반의 2024년 11월 말까지 판매량을 집계했다. 세븐틴·에스파,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음원 부분 대상 영예(종합)/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2025년 1월 5일-음반 부문] ▲음반 부문 대상=세븐틴 ▲음반 본상=세븐틴·스트레이 키즈·아이브·에스파·에이티즈·엔시티 드림·엔하이픈·제로베이스원·투모로우바이투게더·(여자)아이들 ▲신인상=베이비 몬스터·엔시티 위시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우기((여자)아이들) ▲FANS CHOICE with 농심 신라면=엔하이픈 ▲제작자상=한성수 플레디스 마스터 프로페셔널 ▲글로벌 K팝 아티스트상=아이브·엔하이픈
  • [WKBL] '퓨처스 MVP' 송윤하 깜짝 활약…KB스타즈, 선두 BNK썸 잡았다 ▲ 나윤정과 하이파이브 하는 송윤하(사진: WKBL)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올 시즌 퓨처스리그 최우수선수(MVP) 송윤하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선두 부산 BNK썸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KB스타즈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FKDNSEM 홈 경기에서 BNK썸에 70-60,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인 지난해 12월 1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부터 4연패에 빠져있던 KB 스타즈는 이로써 약 한 달 만에 시즌 6승(10패)째를 수확하며 4위를 지켰다. 반면 4위 KB스타즈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BNK썸은 시즌 12승 4패를 기록,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2위 아산 우리은행(10승 5패)에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KB스타즈는 '주포' 강이슬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2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은 180cm의 '빅맨' 송윤하가 15점을 넣고 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깜짝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 사진: FIBA 홈페이지 캡쳐 숙명여고 출신의 포워드 겸 센터로 지난해 6월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여자 아시아컵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송윤하는 8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었고, 12월에 열린 WKBL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9.0득점, 6.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 KB스타즈에 통산 6번째 퓨처스 우승 트로피를 안기면서 자신은 대회 MVP에 오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송윤하는 경기 직후 "연패 중이라서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는데 감독, 코치님이랑 언니들이랑 '분위기 다운되지 말고 잘 하자'고 해서 게임을 잘 풀어서 이긴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BNK썸을 상대로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16점을 넣는 좋은 활약을 펼친데 이어 이날도 팀에 승기를 가져오는 활약을 펼친 송윤하는 "(강)이슬 언니가 BNK썸에는 빅맨이 없으니까 스위치 하면 무조건 안으로 들어가서 오늘은 페인트존에서만 공격한다고 생각하고 공격하라고 했다. 그거 생각하면서 했더니 잘 풀린 것 같다."고 돌아봤다. 송윤하의 아버지는 한라장사를 지낸 송왕진 씨다. 골밑에서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이 아버지의 영향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송윤하는 수줍은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KB스타즈는 이날 강이슬, 송윤하 외에도 허예은이 12점 5어시스트, 나가타 모에가 1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BNK썸은 김소니아가 22점 9리바운드, 이이지마 사키가 10점 4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이소희(8점), 박혜진, 안혜지(이상 5점) 등 나머지 주축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묶인 대목이 아쉬웠다.
  • [리뷰] 거창한 대의가 아닌, 내 사람을 위해 뛰어든 독립운동…뮤지컬 ‘스윙데이즈’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스윙 데이즈_암호명 A’(이하 ‘스윙 데이즈’)는 냅코 프로젝트와 유일한 박사의 독립운동을 모티브로 창작된 뮤지컬로, 제이슨 하울랜드 작곡과 김희재 작가 등의 창작진이 참여했다. 작품의 소재로 차용된 냅코 프로젝트는 일제 치하의 1945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OSS(미국 CIA 전신)가 비밀리에 준비한 작전이다. 8월 18일 작전 시행을 목표로 애국심 강한 한국인 19명으로 구성했으며, 제약 회사 유한양행을 창업한 유일한 박사가 ‘암호명 A’로 이 작전에 참여했던 사실은 그가 세상을 떠난 20년 후에서야 밝혀졌다. ▲ 사진=컴퍼니연작 극을 이끄는 주인공은 유일한 박사를 재구성한 ‘유일형’이다. 작품의 오프닝 넘버 ‘미스터 갬블러’에서 파티장 정문을 열고 등장하는 그는 멋들어진 백정장을 차려입고 폼나게 시가를 문 신사다. 화려한 파티와 어울리는 스윙재즈풍 음악은 ‘스윙 데이즈’라는 작품의 제목과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적 배경에 녹아들어 적극적으로 쓰인다. 풍성한 브라스 세션이 선보이는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고, 뮤지컬이 갖추는 오락적인 측면에서도 즐거움을 더한다. 흔히 독립운동가를 떠올렸을 때 드는 이미지와는 정반대되는 일형의 첫인상과 마찬가지로 일형은 몸을 사리지 않고 조국을 위해 인생을 내던지는 애국 투사와는 거리가 멀다. 미국에서 성공한 삶의 일부를 떼어서 하는 금전적인 지원으로 ‘적당한’ 독립운동을 펼치던 그는 상해에서 주최한 비즈니스 파티에서 만난 독립운동가 ‘베로니카’를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일본군에게 쫓겨 어린 소년 ‘노아’와 함께 파티장에 들어온 그는 재치 있게 대응한 일형과 그의 친구 ‘황만용’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기지만, 이후 총독부와 통화하는 일형을 보고 친일파라 착각한다. 모든 전말을 다 알게 되고서도 베로니카의 냉랭한 태도는 변치 않았다. ▲ 사진=컴퍼니연작 안전한 곳에서 돈 몇 푼으로 죄책감에서 벗어나려 한다며 일형을 비난한 베로니카는 이내 떠나버리고, 그와 동시에 잠복하고 있던 일본인 중좌 ‘야스오’에 사살당한다. 작품의 초입부에 죽음을 맞이하는 베로니카는 이후 원혼처럼 일형 곁을 맴돈다. 그는 일형이 독립운동에 직접 뛰어들게 만든 계기이기도 하지만, 조선인이기에 가질 수밖에 없는 죄책감의 현신이기도 하다.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 베로니카는 처절한 조선의 실상, 그리고 일형이 지닌 내면의 갈등을 노래해 몰입도를 더한다. 일형과 깊게 맞닿아있는 우정도 작품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어린 시절 삼총사처럼 뭉쳐 다니며 우정을 다졌던 일형, 만용, 야스오는 일본 장교인 야스오의 아버지가 그를 일본으로 데려가며 헤어지게 되고, 이내 조선과 일본이라는 다른 진영에서 맞닥뜨리게 된다. 이북 사투리를 사용하며 위트를 더하는 만용은 일형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작품의 유머를 담당하고, 일본인 아버지와 조선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야스오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모습을 드러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특히 그의 고뇌를 담아낸 ‘한 걸음’은 불안정한 음계 구성이 매력적인 솔로 넘버로, 주인공에게 못지않은 박수를 끌어낸다. ▲ 사진=컴퍼니연작 극 중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장면은 카미카제 작전을 표현한 ‘멈출 수 없어’다. 웃으며 공부하던 학생들이 희망찬 군가를 연상시키는 선율에 맞춰 비행모를 눌러쓰고 홀린 듯이 몸을 내던지는 퍼포먼스와 그들을 온몸으로 막아서려 하는 일형의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화려한 무대 연출과 합창으로 웅장함을 더한 해당 장면은 1막의 마지막을 근사하게 장식한다. 작품 자체는 냅코 프로젝트를 소재로 썼지만, 독립운동이라는 대의보다는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심리와 관계를 확대해 초점을 맞춘 듯한 느낌이다. 나라를 위한 거창한 애국심보다도 나와 내 소중한 사람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과정을 담은 서사는 극적인 재미를 더하는 것과 동시에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일형의 독립운동과 우정, 사랑을 한 번에 담았기 때문인지 번잡스러운 느낌도 있다. 비교적 평이한 속도로 흘러간 1막에 비해 많은 일들이 진행되어야 하는 2막은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만한 사건도 짧게 비추고 넘어가 스쳐 지나가는 인상이 강하다. 완벽하게 마무리되지 않고 막을 내리는 결말도 관객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 지점이기도 하다. 한편 ‘스윙 데이즈_암호명 A’는 유준상, 신성록, 민우혁, 고훈정, 이창용, 김건우, 정상훈, 하도권, 김승용, 김려원, 전나영, 이아름솔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월 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독도 해녀 조명한 다큐 '독도의 무명씨들', 한예리 내레이션 참여...3일 방송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KBS대구방송총국에서 제작한 신년 기획 다큐멘터리 '독도의 무명씨들'이 1월 3일(금) 오후 7시 40분에 방영된다. ▲독도 해녀 조명한 다큐 '독도의 무명씨들', 한예리 내레이션 참여...3일 방송/KBS ■ 독도가 집이자 일터였던 무명씨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섬 독도. 그 땅을 반세기 넘게 집이자 일터로 삼아왔지만, 그 존재를 드러낸 적 없던 '무명씨' 독도 해녀와 어부가 있다. 가족과 생계를 위해 700km 넘는 바닷길을 건너 물질에 나섰던 제주의 해녀들, 그리고 대를 이어 가꿔온 어장에서 익숙하게 조업을 이어온 울릉도의 어부들. 굴곡진 그들의 인생 이야기는 지금까지 주목받은 적 없다. 하지만 그들의 인생은 독도가 누구의 땅인지를 말해주는 역사의 흔적이기도 하다. ▲독도 해녀 조명한 다큐 '독도의 무명씨들', 한예리 내레이션 참여...3일 방송/KBS ■ 척박한 독도의 동굴에서 수개월 동안 어떻게 먹고 자고 생활했을까? 1940년대에서 70년대까지 이어졌던 제주 해녀의 독도 물질. 십 대에서 삼십 대까지 청춘의 나이에 외딴섬 독도에 머물며 물질했던 해녀들은, 그 시절 생활상을 머리가 하얗게 센 지금도 또렷이 기억한다. 제대로 된 집도 없이 척박한 동굴에서 가마니를 이불 삼아 깔고 생활하며, 길게는 석 달 넘는 시간을 험난한 바위섬에서 서로 기대어 견딘 날들. 평생 가족과 친구에게도 말한 적 없던 그 이야기를 고이 꺼내 전한다. ▲독도 해녀 조명한 다큐 '독도의 무명씨들', 한예리 내레이션 참여...3일 방송/KBS ■ 평범한 이웃 무명씨들이 증명하는 삶의 터전 독도 한 살 된 아이를 떼어놓고 독도로 향했던 엄마, 열여덟 어린 딸과 함께 독도로 일하러 갔던 엄마의 이야기. 독도에서의 시간을 발판 삼아 살아왔던 무명씨들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네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다. 해녀들의 발길은 사라진 지금의 독도. 여전히 독도는 울릉도와 경북의 어민들에게 삶의 터전이다. 독도를 배경으로 각자의 인생을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평범한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들의 이야기. 특별한 섬 독도에서 펼쳐진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희망과 위로를 전할 수 있을까? ▲독도 해녀 조명한 다큐 '독도의 무명씨들', 한예리 내레이션 참여...3일 방송/KBS ■ '미나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배우 한예리, 목소리를 더해 한편, '미나리'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한예리가 '독도의 무명씨들'의 내레이터로 함께 한다. 배우 한예리는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깊은 목소리로 '무명씨들'의 삶에 위로와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신년 기획 다큐 '독도의 무명씨들'은 1월 3일(금) 저녁 7시 40분 KBS1에서 방송된다. 재방송은 1월 5일 (일) 낮 11시 1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 [인터뷰②] ‘톡톡’ 윤은오 “대칭집착증 캐릭터, 하이킥 타블로 머리도 생각했었어요”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모두가 숨죽인 채 넘버를 감상하고, 노래를 마치고서야 박수가 터져 나오는 뮤지컬과는 달리 ‘톡톡’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온다. 윤은오는 “배우끼리도 호흡을 하지만, 웃음소리도 같이 호흡해야 한다는 걸 극장에 와서 느꼈다”면서 관객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배우들끼리만 대사를 주고받는 연습 때와는 달리 웃음소리도 대사라는 생각이 들죠. 무대에 서는 건 6명이지만 7명이서 같이 하는 것처럼 객석에서의 웃음소리와도 호흡을 맞추고 있어요.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웃으시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말도 하세요. 특히 밥이 릴리를 위로한다고 갑작스럽게 볼 뽀뽀를 할 때는 캐릭터들도 놀라지만 ‘어?’하고 객석에서도 육성으로 놀라시더라고요. (웃음) 이런 것들도 관객 참여형 작품처럼 다같이 편하고 재미있게, 집중해서 보고 계시다는 걸 느끼게 해 주니까 좋아요.” ▲ 사진=연극열전 바닥에 그려진 선을 밟지 못하고, 대칭에 집착하는 캐릭터인 밥은 5대5 가르마를 탄 머리 모양과 의상에도 디테일이 드러난다. “개인적으로는 초록색으로 깔맞춤해서 입고 나가는 것도 웃기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그는 밥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생각한 디테일에 대해 설명했다. “헤어 스타일도 대칭에 예민한 친구라면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타블로 씨가 했던 머리처럼 하고 나와야할까 싶었지만, 관객분들도 못난 걸 별로 보고 싶지는 않으실 테니까 생각만 하고 있었죠. 그것 외에는 자잘한 행동들로 신경 쓴 것 같아요. 손에 든 것도 대칭으로 들고 있어야 하나 싶어서 모노폴리 할 때도 돈과 증서를 각각 양손에 들고 있고요. 그러면서도 말을 반복하는 특징을 가진 릴리와는 겹치는 게 없도록 뺀 것들도 있어요” 또 윤은오는 연기하게 된 밥과 자신이 너무 닮아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밥처럼 초록색과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 그는 관련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초록색을 정말 좋아해서 가방 안을 보면 거의 다 초록색이고, 정리하는 걸 좋아해서 옛날에는 각 맞추는 걸 많이 신경 썼어요. 군대에서는 훈련소에서 각 맞추는 게 점수가 되니까 정말 많은 점수를 얻었죠. (웃음) 그래서 상병, 병장 되고 나서는 후임들이 피곤해했어요.” 윤은오의 철저하게 정리하는 습관이 안정된 건 함께 사는 사람이 생기고 나서다. 뮤지컬 배우 나하나와 결혼식을 올린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직접 느끼면서 작품의 메시지에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수는 없으니까 공생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포기할 건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그렇게 살다 보니까 점점 괜찮아지더라고요. 저희 공연에서도 내가 아닌 남을 먼저 생각할 때 증상이 완화된다고 이야기하거든요. 그것처럼 내 생각만 하고 살았을 때는 그런 것들에 더 신경 쓰고, 당연하게 제가 맞다고 생각했다면 남을 생각하면서 살다 보니 내 생각만 옳지만은 않다는 걸 느끼게 됐어요.” ▲ 사진=연극열전 밥과 윤은오는 여러 특징이 닮아있지만, 반대색을 띠는 성향도 있었다.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고, 스스럼없이 사람에게 다가가는 밥과 달리 윤은오는 사공이 없을 때만 먼저 나서는 내향적인 성격이다. 이는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은 연기하는 캐릭터에 제 원래 성격을 더해서 저와 비슷하게 만들려고 한 것이 많았어요. 소심한 성향의 캐릭터가 잘 맞았고, I 성향이 생각했을 때 어떨지 생각하고 연기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근데 밥 같은 경우는 I라는 성향을 집어넣을수록 마이너스가 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좀 더 E적인 성향을 더하는 게 이 캐릭터에 어울리겠다 싶어서 털털하고 쿨한 척 연기 해보려 하고 있어요. 다른 성격 유형으로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라 재밌어요.” 아수라장이 벌어지는 ‘톡톡’에서 밥은 그룹 치료에서 처음 만난 릴리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윤은오는 감정의 기승전결이 분명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과 달리, 소동극 속 피어난 기습 로맨스를 만들어간 과정을 전했다. “다른 작품에서의 로맨스는 과정이 있거든요. 근데 ‘톡톡’에서 밥과 릴리는 몇 시간 안에 이뤄지는 급작스러운 사랑이다 보니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저하고는 제일 안 맞았죠. (웃음) 그래서 밥을 맡은 배우끼리도 언제부터, 어느 포인트에서 릴리에게 빠지게 되는 건지에 대해 고민했는데, 결론은 뭐가 없더라고요. 호감인 첫인상으로 시작해서 말을 두 번 한다는 포인트에서 더욱 마음이 커진다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었어요. 로맨스로 정해진 작품에서는 사랑하는 상대에 대해 생각하고, 갈등하는 장면이 주어졌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장면이 없는 상태에서 릴리한테 반하는 포인트를 만드는 게 어려운 과정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이번 시즌의 밥 역은 윤은오, 임진섭, 정지우가 함께 연기한다. 윤은오는 함께 고민하며 캐릭터를 만들어간 세 배우의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밥에 대해 설명했다. “진섭이는 덩치가 크고 목소리도 우렁찬데 귀여운 반전 매력이 있어요. 배우들끼리도 눈이 너무 귀엽게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오히려 지우가 막내인데도 털털하고 터프한 밥을 연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표현하는 밥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강박에 대해 예민한 면이 표현되는 것 같아요. 증상에 관련된 걸 건들 때마다 짜증도 되게 많이 내요.” ▲ 사진=연극열전 ‘톡톡’은 밥과 릴리 이외에도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로 이루어져 있다. 밥 이외에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묻자, 윤은오는 의외의 인물을 꼽아 보였다. “연습실에서 생각한 건 이 작품이 배역의 성별이 바뀌어도 문제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나중에는 성별을 바꿔서 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블랑슈나 릴리를 하고 싶어요. 블랑슈는 감춰둔 제 결벽 같은 습관들을 잠깐 다시 꺼내서 쓸 수 있는 역할이고, 릴리는 캐릭터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할 수 있으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인터뷰 당시 을사년 새해를 앞두고 있던 시점, 윤은오는 2025년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시간을 잘 운영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리딩 공연까지 합하면 작품을 7개 정도 했어요. 바쁘게 살았죠. 돌아보면 1년이 정말 짧게 느껴져서, 내년은 초조한 마음 없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해를 보내고 싶어요. 일을 구하는 것처럼 쉬는 시간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윤은오는 이번 ‘톡톡’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남겼다. “타인의 강박이나 예민한 부분에 대해 밥처럼 긍정적으로 말해주는 게 누군가에게는 작은 치료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들었을 때는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언젠가는 그 말이 생각날 것 같거든요. 날 아끼고 소중하게 여겨서 생긴 여유로 타인에게 마음을 쓰고 나눠주는 게 본인에게는 별것 아닐지라도 받는 사람으로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톡톡’을 통해 따뜻한 말을 전했을 때 좋아할 내 주변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편 ‘톡톡’은 서현철, 최진석, 임기홍, 김대종, 민성욱, 정수영, 김유진, 송영숙, 김아영, 김이후, 루나, 윤은오, 임진섭, 정지우가 출연하며 오는 2월 23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 [KLPGA] '4연패' 박민지·'최다 출전' 안송이…2024시즌 빛낸 기록의 주인공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KLPGA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올 시즌 골프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긴 기록의 주인공을 살펴본다. ▲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4연패를 달성하는 박민지(사진: KLPGT) 2024시즌을 이야기할 때 박민지(NH투자증권)를 빼놓을 수 없다. 박민지는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故구옥희, 강수연, 박세리, 김해림(삼천리)과 함께 기록중이던 동일 대회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넘어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그 활약을 바탕으로 7년 7개월 14일 만에 생애 통산 상금 60억 원을 돌파하며 KLPGA투어의 새 역사를 썼다. 현재 통산 19승을 기록하며 누적 상금 약 62억 5천6백만 원을 달성한 박민지는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온 실력으로 자신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안송이(KB금융그룹)는 KLPGA투어 생애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 안송이가 통산 360번째 출전 대회인 'S-OIL 챔피언십 2024'에 출전해 10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사진: 스포츠W) 생애 통산 360번째 대회인 ‘S-OIL 챔피언십 2024’에 출전하며 기존 홍란(38)의 359회 출전 기록을 넘어선 안송이는 이후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 · SK쉴더스 챔피언십 2024’에 출전하며 361개 대회 출전 기록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예원(KB금융그룹)은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부터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 11번 홀까지 연속 104개 홀 동안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는 2018시즌 김자영2(33)가 기록한 99홀 연속 노보기 홀을 뛰어넘은 KLPGA투어 신기록이다. ▲ 시즌 최종전에 출전한 노승희(사진: KLPGT) 꾸준함의 상징으로 떠오른 노승희(요진건설산업)는 2024시즌 31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100라운드를 소화하며 단일 시즌 최다 라운드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6시즌 박채윤과 정희원이 기록한 96라운드였다. 또한, 노승희는 리커버리율(그린을 놓치고도 파 이상을 기록하는 확률)에서 70.288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08시즌 신지애가 15개 대회, 37개 라운드에서 세운 70%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특히, 노승희는 지난해 56.5410%였던 리커버리율을 13.7472%나 끌어올리며 정교한 플레이와 안정된 쇼트게임 능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노승희는 2023시즌 7월에 열린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부터 2024시즌 10월에 진행된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까지 약 1년 3개월간 예선을 45회 연속 통과하며 KLPGA투어 최다 연속 예선 통과 기록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기록의 4위, 3위, 2위는 홍란(49회), 정일미(53회), 심의영(64회)이며, 1위는 2006시즌 ‘2006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부터 2009시즌 ‘2009 Orient · China Ladies Open’까지 약 3년 1개월 동안 65회 연속으로 예선을 통과한 서희경이다. ▲ 전예성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FR 1번홀 아이언샷(사진: KLPGT) 전예성은 지난 4월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을 잡아 12언더파 60타의 스코어 카드를 적어냈다. 전예성의 이날 스코어는 KLPGA투어 18홀 최다 버디(12개) 기록이자 2017년 9월 '핫식스' 이정은(등록명: 이정은6, 대방건설)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기록한 레이크우드 코스레코드이자 KLPGA투어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었다. 아울러 KLPGA투어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18홀) 최소타 신기록이었다.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의 활약도 눈에 띈다. 박현경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 1라운드부터 ‘더헤븐 마스터즈’ 최종라운드까지 18개 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며, 최다 라운드 연속 언더파 부문에서 최혜진(29회), 임희정(22회), 신지애(19회)에 이어 역대 4위에 자리했다.
  • "6,933명이 기부에 동참"...'조명가게' 세상을 밝히는 트리 팝업존 성료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콘텐츠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가 참여만으로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세상을 밝히는 트리’ 팝업존을 성황리 종료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총 6,933명이 참여했으며 모두의 소중한 빛이 난치병 아동을 위한 뜻깊은 기부로 이어져 여느 때보다 연말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된 이후 연말을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가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꾸준히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2월 12일(목) 시작으로 25일(수)까지 진행된 ‘세상을 밝히는 트리’ 팝업존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6,933명이 기부에 동참"...'조명가게' 세상을 밝히는 트리 팝업존 성료/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코엑스 파르나스몰 입구 라운지에서 진행된 이번 팝업존은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꾸밀 수 있는 전구부터 이색 포토존으로 다양한 인증샷까지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1회 참여 당 디즈니코리아가 1,004원을 자동 기부하며 의미있는 팝업존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4일간 총 6,933명이 뜻깊은 기부에 참여했고, 최종 1,000만원을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이뤄주는 소원 성취 전문기관인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전달하여 의미를 더하고 있다. 팝업 이벤트 진행 당시 선한 영향력 행사에 동참하고자 나선 방문객들의 SNS 인증샷도 연일 화제를 모은다. 재미는 물론 뜻깊은 의미까지 갖췄던 '조명가게' 팝업 이벤트인 만큼 많은 이들의 참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문객들은 “전구 모양에 소망을 적고, 트리에 걸어 기부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조명이 세상을 환히 비추면 좋을 것 같습니다”(인스타그램_mo***),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기부 행사에 참여했다. 조명 트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박수를 보낸다”(인스타그램_si***), “소원도 적고 트리도 꾸미고 기부까지!”(인스타그램_go***), “이쁜 전구에 소원적고 트리에 달면 기부가 된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죠!”(인스타그램_zi***) 등 참여만으로도 기부가 되는 의미있는 행위에 방문객들의 인증샷이 쏟아지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 작품과 함께 난치병 아동들을 위한 의미 있는 기부를 하게 된 '조명가게'로 올 연말 대한민국이 더욱더 밝게 빛나고 있다.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지금 바로 디즈니+에서 모든 에피소드를 확인할 수 있다.
  • [V리그] '메가·부키리치 58점' 정관장, 7연승 행진…15년 만의 최다 연승에 '-1승' ▲ 사진: KOVO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관장이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외국인 쌍포의 화력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에 풀세트 역전쇼를 펼치며 7연승을 질주, 팀 최다 연승 기록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정관장은 26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2(25-18 21-25 19-25 25-19 15-7)로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은 1세트를 비교적 여유 있게 따냈고 2세트 중반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경기 흐름을 페퍼저축은행에 내줬고, 2,3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 정관장 메가와 부키리치(사진: KOVO) 하지만 4세트 들어 메가와 부키리치의 쌍포가 16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세트에도 메가와 부키리치가 팀의 15득점 가운데 9점을 책임지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최근 7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승점 2를 추가, 시즌 11승 6패 승점 31로 4위 IBK기업은행(10승 6패 승점 28)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반면, 홈 구장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했던 5위 페퍼저축은행(5승12패 승점 17)은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 3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메가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3점을 쓸어담았고, 부키리치도 25점을 올리며 팀의 7연승을 합작했다. 정관장은 오는 31일 IBK기업은행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면 2008-2009시즌 이후 15년 만에 구단 최다 기록(8연승)을 재현하게 된다.
  • [V리그] 투트쿠 이어 피치까지 이탈…흥국생명, 도로공사에 무기력패 '3연패' ▲ 흥국생명 선수들(사진: KOVO)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에 이어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까지 부상으로 이탈,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에 나선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에 완패, 3연패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었다. 흥국생명은 2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0-3(17-25 18-25 18-25)으로 완패했다. 외국인 주포 투트쿠가 무릎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결장이 예고된 가운데 미들블로커 피치마저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경기에 나선 흥국생명은 김연경(17점)과 정윤주(10점)가 분전했지만 타나차 쑥쏫(등록명: 타나차, 14점),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 11점), 강소휘(13점) '삼각편대'의 화력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특히 이날 세트 스코어 0-1로 뒤진 2세트에서 무려 13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세트를 도로공사에 헌납, 승기를 완전히 내주는 무기력한 경기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3세트 들어 반전을 시도했지만 경기 흐름을 돌리기에는 이미 팀 분위기가 너무나 가라앉은 상황이었다. 개막전 포함 14연승을 내달리던 흥국생명은 지난 17일 정관장전(1-3 패)에서 시즌 첫 패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일 현대건설전(0-3 패)에서 시즌 첫 셧아웃 패배를 당한데 이어 이날도 도로공사에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완패함에 따라 3연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3연패에도 불굴하고 승점 40(14승 3패)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3연패를 당하는 동안 승점을 1도 추가하지 못했고, 경기 내용 역시 무기력 그 자체였다는 점에서 크나큰 위기에 직면한 양상이다. 2위 현대건설(12승 4패 승점 37)이 25일 최근 12연패중인 최하위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을 따내면 흥국생명은 승점에서 현대건설에 동률을 허용하게 된다. ▲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사진: KOVO) 반면, 6위 도로공사(5승 12패)는 이날 시즌 첫 3-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에도 성공, 승점 3을 추가하며 시즌 승점 1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페퍼저축은행(5승 11패 승점 16)과 격차가 승점 1로 좁혀졌다. 타나차가 대체 아시아 쿼터 선수로 합류한 이후 니콜로바, 강소휘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공격 점유율을 고르게 나눠 가지게 됐고, 그에 따라 배가된 위력과 안정감을 갖게 된 도로공사가 리그 선두 흥국생명을 상대로도 시즌 첫 셧아웃 승리와 함께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함으로써 중위권 도약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한 양상이다.
  • '옥스팜 아너스클럽 1호' 이제훈, 해피빈 펀딩 진행...기후위기 취약계층에 전액 기부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배우 이제훈이 기후위기 취약계층 돕기에 나섰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대표 지경영)는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이제훈과 함께 전 세계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특별한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진행한다. 25일 오픈하는 이제훈의 '워터탱크 키링' 펀딩은 가뭄, 홍수,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에 가장 취약한 전 세계 극빈층을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옥스팜 아너스클럽 1호' 이제훈, 해피빈 펀딩 진행...기후위기 취약계층에 전액 기부/옥스팜코리아 펀딩 리워드로 제공되는 '워터탱크 키링'은 실제 구호 현장에서 깨끗한 물을 전달하는 옥스팜의 물탱크 트럭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2016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난민캠프를 방문했던 배우 이제훈은 옥스팜 구호 현장에서 직접 물탱크에 수도관을 연결하고, 식수 및 위생시설을 설치했다. 8년이 지난 지금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여전히 열악한 피난처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버려진 쓰레기로 만든 장난감 트럭을 만들어 놀던 아이들을 생각하며 키링을 직접 디자인했다. 그 기억을 되살려 기후위기를 초래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것 대신 옷과 가방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을 활용해 희망을 전하는 ‘워터탱크’를 구상했다. 이제훈은 "가뭄과 홍수, 분쟁 속에서 삶과 죽음을 오가는 많은 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하는 물탱크 트럭은 유일한 희망이다. 이 작은 키링은 단순히 장식품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우리의 모습이다"라며, "취약계층이 최소한의 물과 식량, 그리고 위생용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이번 기부펀딩에 작은 정성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펀딩은 25일 시작되어, 약 한달간 진행되며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펀딩을 통해 모인 기부금 전액은 전 세계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돕는 구호활동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15년부터 옥스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제훈은 지난해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옥스팜 아너스클럽 1호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필리핀,탄자니아 등을 방문해 구호활동에 직접 참여한 바 있으며, LOVE챌린지, 기부 걷기대회, 긴급구호 물류창고 방문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취약계층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옥스팜은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시작된 국제구호개발기구로, 현재 전 세계 약 80여 개국에서 식수, 위생, 식량원조, 생계자립, 여성보호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빈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해 정책 입안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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