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강남 재건축도 시큰둥… 주택사업 출구 찾아라고금리와 자재가격 인상, 치솟는 공사비로 건설경기 불황 장기화가 건설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공동주택(아파트)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이나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은 그동안 수익성 높은 먹거리로 성장의 기반이 돼왔지만 최근에는 지을수록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불황 장기화에 정비사업 수주 안 해 ━"3.3㎡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공사비를 제시해도 발을 빼는 건 이해할 수가 없네요."-서울 강남 A아파트 재건축조합 관계자"예전처럼 경쟁하기 힘들어요. 입찰 경쟁이 예상되면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B건설업체 관계자최근 서울 강남·서초 정비사업을 놓고 조합과 시공사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조합은 3.3㎡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공사비를 제시해도 시공사가 수익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이른바 "깃발 꽂기"로 불리는 수주 경쟁이 치열해 소송마저 불사하던 게 불과 몇 해 전 일이다. 최근에는 시공사들의 "선별 수주" ..
[S리포트] 공급 밀어붙인 정부… 건설업계 "지금은 때 아니다"건설업계가 하반기도 가시밭길이다. 올해 전체 수주는 역성장이 전망되고 경영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은 대부분 내리막이라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대형 건설업체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 중소 건설업체들은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버티는 업체들도 유동성 위기가 점화되는 분위기다. ━하반기도 가시밭길 예고━올 하반기(7~12월)에도 건설·부동산 경기가 암울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건설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하반기에 하향세로 예측되는 데다 반등을 위한 뚜렷한 터닝 포인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4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이 짚었다.건산연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0.4% 줄어든 170조2000억원 달성이 전망된다. 2022년 22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건설 수주..
[맛집로드] "주5일 상권은 옛말"… 주말 여의도 '맛길'주중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 5일 상권"으로 알려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최근 주말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팝업스토어로 유행을 선도하는 "더 현대 서울"을 비롯해 IFC몰, 여의도 한강공원 다양한 문화 인프라가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여의도로 이끌고 있다. 터줏대감 맛집들과 새롭게 문을 연 트렌디한 맛집들, 글로벌 외식 기업들까지 몰려든 여의도의 외식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루히 여의도 하면 가장 먼저 거론되는 식당은 "여의도의 축복"이라 불리는 작은 스시 주점 "아루히"다. 매달 예약 오픈 일이 되면 몇 초 만에 예약이 마감되어 일명 "스강신청(스시+수강신청)"이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실제로 예약 전쟁에 참여하기 위한 이들은 수강신청이나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할 때처럼 시계를 초 단위로 체크하며 미리 전투태세를 갖춘다.이런 인기의 비결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은 바로 "가성비"다. 스시 오마카세는 초저가부터 1인당 3..
"평생 매 맞고 산 엄마 풀어달라"…아버지 흉기 뺏어 살해한 딸(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05년 7월 2일, 존속 살해 혐의로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딸 A 씨(27)와 눈물의 상봉을 한 어머니 B 씨(55)는 딸과 헤어진 뒤 부산 연제구 자비사로 찾아가
운영위 12시간 '해병대원' 공방…"02-800 용산 번호냐" "기밀"(종합2보)(서울=뉴스1) 송상현 한상희 정지형 기자 = 여야가 22대 국회 첫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해병대원 사망 사건 및 외압 의혹을 두고 12시간이 넘게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야당의 김건희 여
김연경?강소휘, 프로배구 여자부 몸값 공동 1위…8억원(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선수(대한항공)와 김연경(흥국생명),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프로배구 2024-25시즌 남녀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1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공시한 자료에 따
'씨~익' 日연구진, 사람처럼 웃는 인공피부 로봇 개발일본 과학자들이 살아있는 세포로 만든 인공피부를 로봇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일본 연구진이 살아있는 인공피부를 로봇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대학 산업 과학 연구소의 다케우치 쇼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달 25일 셀 리포트 피지컬 사이언스를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영상 속 로봇은 분홍색 인공 피부를 장착한 모습이다. 로봇이 웃을때 입꼬리와 광대가 올라가고 보조개가 생기는 모습은 인간과 흡사했다. 연구팀은 3D 프린팅과 인간 피부 세포 배양 등으로 인공피부를 제작했다. 인간의 피부가 근육에 인대로 묶인 것에 착안해서 로봇에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을 뚫고 콜라겐이 포함된 젤로 덮은 뒤 인공피부를 부착했다. 이 인공피부는 인간의 피부처럼 부드럽고 쉽게 찢어지지 않으며 상처가 나도 스스로 재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다만 연구팀은 현재 공개된 것은 프로토타입이며 일상생활에 적용되려면 앞으로 수년간 더..
"보호관찰 연장해주세요"… 판사에 자필편지 쓴 여학생의 사연불량 청소년들과 어울려 다니며 죄를 지어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10대 여학생이 판사에게 자필편지를 보내 보호관찰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법무부 준법지원센터(의정부 보호관찰소)는 지난 4월 의정부지방법원 판사에게 자신의 보호관찰기간 연장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김양(18)의 사연을 소개했다. 김양은 편지에서 "철없던 중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크고 작은 일이 많았지만 현재는 많이 성장해 변했음을 제 스스로도 느끼며 지내고 있다"며 "공부에 신경 쓰지 않고 진로(고민)도 없던 제가 지금은 검정고시를 응시해 합격했고 원하는 직업도 생겼다"고 밝혔다.이어 "그 기간 동안 저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많은 선생님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저도 누군가를 도와주며 이끌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김양은 "앞으로 연장되는 보호관찰 기간 동안 스스로 알바하며 경제활동과 2차 검정고시를 본 후 대학 입학까지 더 ..
국책과제 휩쓴 JW중외제약… 비결은 'AI 신약개발 전략'JW중외제약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출범 이후 매년 국책과제 선정 기업으로 발탁되면서 신약개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JW중외제약 자회사 C&C신약연구소가 주목받는 이유다. 1일 KDDF에 따르면 최근 C&C신약연구소의 전립선암 치료제가 "2024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연구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2021년 KDDF 출범 이후 ▲2021년 1건 ▲2022년 1건 ▲2023년 2건에 이은 5번째 쾌거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주된 목적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개발의 성공률 제고에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제약·바이오사를 선정해 개발에 필요한 R&D 투자 비용 등을 지원한다. JW중외제약은 ▲2021년 STAT3 타깃 아토피 피부염 혁신 신약 "JW1601" ▲2022년 STAT3 표적항암제 "JW2286" ▲2023년 Wnt 표적 탈모치료제 "J..
[머니S픽] 'HS효성' 출범 당일, 조현상 부회장 한·베트남 포럼 참석조현상 경협위원장(HS효성그룹 부회장)이 1일 서울 중구 소동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한국-베트남 비지니스포럼에 참석,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이날 포럼은 베트남의 비지니스 환경을 이해하고 양국간 미간 차원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외 양국 정부 부처 인사와 조현상 경협위원장(HS효성그룹 부회장)외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국내 경영진 및 베트남 기업사절단이 참석했다. 특히 포럼에서는 다양한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 따른 한·베트남 금융 협력 방안",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 등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조현상 경제협력위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를 함께 이겨내야 하는 전략적 동반자"라고 강조하면서 "오늘 포럼의 주제인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공급망 협력 분야에서 양국간 ..
[머니S포토] 팜 밍 찡 총리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 기여, 韓기업 공헌 높이 평가"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1일 서울 중구 소동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한국-베트남 비지니스포럼에 참석, 연설을 전하고 있다.이날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한국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146개 국가 중에서 1만여개 프로젝트에 총 8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최대 투자국으로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국기업의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며 "베트남 정부는 한국기업들이 첨단기술, 전자, 반도체,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생명공학, 전문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해 향후 양국간 무역규모가 1천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간소화와 규제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베트남의 비지니스 환경을 이해하고 양국간 미간 차원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외 양국 정부 부처 인사와 조현상 경협위원장(HS효성그룹 부회장)외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
동국제강·동국씨엠, '그룹 분할' 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그룹 분할 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목표와 성과 등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그룹 분할 시점인 지난해 6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동국제강은 "스틸 포 그린"이라는 이름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보고서에는 지속가능 공정, 지속가능 제품 을 포함한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친환경 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하이퍼 전기로 ▲폐열 발전 추진 등 친환경 기술 개발 현황과 친환경 제품군이 소개됐다. 동국씨엠은 "클린 무브, 그린 스틸"이라는 이름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동국씨엠이 새롭게 내세운 ESG경영 슬로건이다. 동국씨엠은 ▲"클린 멘탈" ▲"캔-두 미션" ▲"클리어 메시지" 3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ESG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보..
비트코인 2분기에 15% 급락, 3분기에 더 떨어질 듯(상보)(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지난 2분기 15% 정도 급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특별한 호재가 없어 부진이 3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암호화폐(가상
'브랜든 이탈' 두산, 6주 대체 외국인 가닥…요키시 혹은 SSG 외인(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부상 공백을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외국인 교체가 아닌 대체 외국인을 영입하
[7월1일!] "일주일에 이틀 쉬면 경제 망해"… 3년 걸린 이유2004년 7월1일. "월화수목금토" 주 6일 동안 근무했던 근로자들이 토요일에도 쉬는 "주5일 근무제"가 처음으로 시행됐다. "주5일제"가 실시됨에 따라 직장인과 학생은 일주일에 5일만 일하고 이틀을 쉬게 됐다. 국민들은 하루 8시간씩 주 40시간을 사업장이나 학교에서 근무·학습하게 됐으며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누리게 됐다. 당시 주5일제를 두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경영계와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대립이 이어졌다. 해당 제도에 대한 논의가 몇 년 동안 이어졌지만 결과적으로 2004년 7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돼 전국민이 주5일제를 누리게 됐다.━"월화수목금"만 일하는 "주5일제", 어디서 시작됐나━ "주5일제"는 프랑스·독일·일본·미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네덜란드·오스트리아·벨기에·중국 등 선진국에서도 실시됐다. 가장 먼저 "주5일제"가 시행된 나라는 미국으로, 1908년 미국 뉴잉글랜드 면 농장에서 유대인들에..
에스파, 이것이 '쇠맛'이다…더욱 확장된 초신성 에너지 [N리뷰](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에스파의 음악을 흔히 '쇠맛'에 비유해 왔다. 슈퍼노바'(초신성)로 히트에 성공한 이들은 이번 단독 콘서트를 통해 '쇠맛'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시
[주목 이 선수①] 한국 수영 이끄는 쌍두마차 황선우·김우민의 위대한 도전[편집자주] 파리 올림픽은, 역대 최악의 성적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은 대회다. 아예 본선 티켓을 놓친 종목들이 많아 선수단 규모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이고, 각본 없
[알고 봅시다①] 우려 많은 파리올림픽, 기댈 곳은 역시 양궁…무게를 견뎌라[편집자주]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 하계 올림픽이 33번째 무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100년 만에 다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선이 향하고 있는 대
'소양급' 군수지원함 2번함 사업 본격화…"해군 작전 지속능력 향상"(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노후화된 군수지원함을 대체할 '소양급' 군수지원함(AOE-Ⅱ) 2번 함의 건조 사업이 본격화된다. 소양급이 두 척으로 늘어나면 우리 해군 기동전단의 작전지속
[S리포트] 양자암호 안 놓친다… SK텔레콤, 차세대 기술 선도 박차SK텔레콤이 미래 전략기술로 주목받는 양자(퀀텀)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양자 선도기업들과 협력하는 등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겠단 방침이다. ━"SKT 주축" 엑스퀀텀, 양자 산업 선도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올해 초 발간한 "2023 양자정보기술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양자정보기술 시장 규모는 25조9024억원이다. 시장은 연평균 29.2%의 성장을 지속해 2030년엔 155조5112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2023년 2635억원에서 연평균 29.6%의 성장률로 2030년 1조6176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정부도 2035년까지 대한민국 양자과학 기술 전략 통해 3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투자액(2761억원)의 열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10위(1.8%)에 불과한 세계 양자 시장 점유율을 4위 수준인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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