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실내 흡연 논란이 불거졌던 ‘SNL’ 출연자들이 결국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실내 흡연한 ‘SNL 코리아’ 출연진 정성호, 김민교, 기안84에게 과태료 부과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민신문고 답변에 따르면, 일산동구보건소는 “SNL 코리아 시즌5 출연자들의 흡연 장면을 확인했으며 관계법령에 따른 과태료 부과에 앞서 행정절차법 제21조(처분의 사전 통지)에 의거 처분의 당사자에게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당사자 직업적 특성상 연락처,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취득이 매우 어려워 사전통지서가 당사자에게 송달되기까지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SNL 코리아 시즌5’에서는 실내 흡연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8회 에피소드 중 ‘X오피스’에서는 출연자 정성호와 김민교가, 지난달 27일 공개된 9회 에피소드 중 ‘사랑의 스튜디오’에서는 기안84가 실내 흡연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이들의 실내 흡연에 관해 민원 신고를 접수했다는 인증글이 등장했고, 과태료 처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 흡연 논란이 확산하자, ‘SNL 코리아’ 측은 “성역 없는 풍자와 거침없는 패러디를 기조로 하는 코미디쇼로, 해당 장면은 그 시대에 대한 풍자를 담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SNL 코리아’ 에피소드 중 실내 흡연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에서 술은 너도나도 마시는데 담배는 왜 안 되냐” “말 그대로 당시를 풍자한 것 아니냐” “바로 껐으니 괜찮은 것 아니냐” “이런 잣대들이 예능을 망하게 하는 것” “실내 흡연이 등장한 에피소드는 모두 과거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라며 옹호하는 입장을 보인 누리꾼도 있었던 반면, “최근 실내 흡연으로 논란된 스타들이 많은데 당연히 문제 삼아야 하는 것” “아무리 그래도 실내 스튜디오에서 실제로 불을 붙이면 안 됐다” 등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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