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26)가 필라델피아 에이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잭 휠러(34)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휠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총 8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1.79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에이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도 90승 66패 평균자책점 3.39로 뛰어나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 공격 때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휠러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 96.1마일(약 155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속도가 68.8마일(약 111km) 밖에 나오지 않았을 만큼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은, 빗맞은 타구였다. 하지만 코스가 좋아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차려졌다. 이정후는 같은 투수 휠러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90마일(약 145km) 커터를 받아쳤지만 힘이 실리지 못한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됐다. 타구속도는 82.7마일(약 133km)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세 번째 타석은 6회초에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휠러를 상대로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 88.2마일(약 142km) 커터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은 8회초에 만들어졌다. 이정후는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의 바뀐 투수 맷 스트라움(33)을 만났다. 왼손투수였지만 이정후의 배트는 날카롭게 돌았다. 볼카운트 1볼 상황에서 2구 93.8마일(약 151km)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긋한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무려 14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였다.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하루 만에 2할 5푼대(0.252)로 복귀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23으로 다소 아쉬운 상태다.
사진=MHN 스포츠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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