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 최대 항속거리 1000㎞ 배터리 출시
세계 최고의 배터리 제조업체 중 하나인 중국 CATL이 지난 25일(현지시간) 개최된 ‘2024 베이징 오토쇼’에서 최대 1000㎞의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신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선보였다.
CATL 신싱 플러스, 10분 충전으로 600km 주행 가능
외신에 따르면 CATL은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기준 완충 시 10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새로운 배터리 ‘신싱 플러스(Shenxing Plus)’를 공개했다.
CATL 측은 이 배터리 팩이 에너지 밀도와 주행 거리 그리고 초고속 충전 능력 등에서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신싱 플러스는 일체형 케이스를 적용한 최초의 이차전지로 충전 10분 만에 600㎞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 모듈의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크기는 7% 줄였으며 배터리 시스템 에너지 밀도는 205Wh/㎏이다.
CATL은 이미 지난해 8월 4C 급속충전 기능을 갖춘 LFP 배터리 ‘션싱’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이 배터리는 흑연 고속 이온 링과 고전도성 전해질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10분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CATL은 중국 전역에 오프라인 서비스 매장 600개와 성급 지점 31개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주요 도시에서 배터리 점검 및 유지보수 포함 전방위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웨이, 클라우드 익스프레스 등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한편 25일 시작된 베이징 모터쇼는 중국 최대의 자동차 전시회다. 글로벌 80여 개 완성차 업체가 참여해 278개 신에너지차 모델 278대와 콘셉트카 41대를 선보였다. 이 중 신차종 117개는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CATL, 올해 1분기 순이익 약 2조 원 달성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기인 ‘캐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두주자인 중국 CATL의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K-배터리 3인방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1분기 실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ATL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한 105억 위안(약 2조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이익으로 경쟁사들을 앞질렀다.
반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매출 6조1287억 원, 영업이익 1573억 원을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7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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