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배우 이상윤과 진서연이 연극 ‘클로저’를 통해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2일 서울 종로구 플러스씨어터에서 연극 ‘클로저’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은 김지호 연출과 배우 이상윤, 김다흰, 진서연, 이진희, 최석진, 유현석, 안소희, 김주연이 참석했다.
‘클로저’는 현대 런던을 배경으로 앨리스, 댄, 안나, 래리라는 네 명의 남녀가 만나 서로의 삶에 얽혀 드는 과정을 좇는 작품이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패트릭 마버의 작품으로, 1997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의 공연이다,
사랑과 배신에 괴로워하면서도 성장하는 래리 역은 이상윤, 김다흰이 맡는다. 두 번의 운명적 사랑 속에 갈등하는 안나 역은 진서연, 이진희가 출연한다.
앨리스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곧 안나와도 사랑에 빠지고 마는 댄 역은 최석진, 유현석, 사랑을 갈구하지만 운명에 휘둘리지 않으려는 당찬 앨리스 역은 안소희, 김주연이 나선다.
이상윤과 진서연은 지난 2021년 SBS 드라마 ‘원 더 우먼’에 이어 오랜만에 작품에서 재회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진서연은 “2년 전에 같이 작품을 했었는데 그때는 제가 악당이었고, 이상윤 배우가 착한 역이었다. 같이 촬영하면 늘 저주의 눈빛을 뿜었다. 이번 연극에서는 저를 열렬히 사랑하는 역할이다. 핑크빛과 저주의 눈빛을 오간다. 매일 보고 연습하다 보니 더 친해졌고, 연기적으로도 많이 도움이 됐다. 좋은 오빠 생긴 것 같아 좋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상윤은 진서연의 연기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드라마 찍을 당시에는 같이 촬영하는 장면이 그렇게 많지 않았었다. 그러나 전부터 매력있고 멋진 연기자라고 알고 있었다. 현장에서도 늘 임팩트가 있다고 봤다. 그래서 출연하신 작품들이 사랑받고 연기에 호평이 따른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번에는 느낌이 달랐다. 그전의 모습은 정말 연기였고, 그 베이스에는 진짜 인간적인 모습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연기를 너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가진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을 때 좋은 연기자라고 본다. 순수하고 착한 모습이 있기에 많은 사랑 받는구나 싶었다. 한번 더 진서연이라는 배우에게 반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 개막한 ‘클로저’는 오는 7월14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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