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한국과 달리 마지막 기회가 한 번 더 남아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1~3위는 본선 직행,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8강전에서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른 인도네시아는 기세를 몰아 결승 진출을 바라봤지만 올림픽을 향한 첫 번째 도전은 실패했다. 다만 3, 4위전에서 승리한다면 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전반 26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파울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아예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이 내려져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우즈벡의 공세를 막아낸 인도네시아는 후반 16분 다시 한 번 VAR에 분통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라마단 사난타가 내줬고 무함마드 페라리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온필드 리뷰 결과 주심이 패스를 줬던 사난타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판정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자 분위기는 실점 위기를 넘긴 우즈벡쪽으로 넘어갔다. 우즈벡은 후반 23분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41분에는 아르한의 자책골까지 곁들이면서 2-0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일본이 2-0으로 이라크를 꺾으면서 올림픽 진출 확정과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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