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1.17% 상승한 2,687.44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89억, 3,306억 순매수, 개인은 6,908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331계약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3,905계약, 2,478계약 순매도했다.
특히, LG화학(+5.89%), SK이노베이션(+5.62%), 롯데케미칼(+7.70%), 한화솔루션(+13.61%) 등 화학주들이 저가 매수세 유입 속 큰 폭으로 상승했고, LS에코에너지(+29.90%), 대원전선(+12.11%), LS(+8.22%) 등 전선/전력설비 관련주들이 전력설비 업황 호조 속 구리 가격 2년만에 최고가 기록 등에 강세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원 상승한 1,377.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LG화학(+5.89%), 셀트리온(+4.02%), POSCO홀딩스(+3.17%), 삼성SDI(+3.06%), 카카오(+2.54%), 포스코퓨처엠(+1.78%), NAVER(+1.76%), LG에너지솔루션(+1.75%), 현대차(+0.80%), KB금융(+0.79%)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모비스(-4.57%), SK하이닉스(-1.07%), 삼성물산(-0.7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美 빅테크 실적 호조 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1.51% 상승한 869.72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4억, 844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2,141억 순매도했다.
엘앤에프(+5.16%) 등 2차전지, HPSP(+3.88%) 등 반도체, 펄어비스(+2.93%) 등 게임, 셀트리온제약(+2.56%) 등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주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 엔켐(+6.60%), 휴젤(+6.25%), 솔브레인(+5.05%), HPSP(+3.88%), 클래시스(+2.99%), 펄어비스(+2.93%), 셀트리온제약(+2.56%), 리가켐바이오(+1.98%), 이오테크닉스(+1.88%), 신성델타테크(+1.71%), 알테오젠(+1.61%), JYP Ent.(+1.50%), 레인보우로보틱스(+1.40%), 에코프로비엠(+1.27%) 등이 상승한 반면, 삼천당제약(-0.94%), HLB(-0.64%) 등이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고,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 지속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8% 상승한 38,386.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5% 상승한 15,983.08에, S&P500 지수는 0.32% 상승한 5,116.17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64% 상승한 4,765.79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가 15% 넘게 급등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감원, 사이버트럭 리콜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급등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머스크는 중국 당국과 완전자율주행(FSD)의 중국 출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에서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당국은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가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 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오는 30일에는 아마존, AMD, 맥도날드, 코카콜라, 스타벅스 등이, 5월2일에는 애플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도미노피자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는 짙어지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올해 금리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을 열어둘지, 올해 금리인하 카드를 버릴지, 아니면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의결과는 오는 5월1일 오후 2시(한국시간 2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8.4%로 반영했으며, 25bp 금리인하 확률은 11.3%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가자지구 휴전 가능성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2달러(-1.45%) 하락한 82.6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FOMC 관망세 속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일본 당국 개입 관측 속 약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FOMC 관망세 속 보합권내 등락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테슬라(+15.31%)가 중국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 기대감 속 급등했고, 애플(+2.48%)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사 번스타인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했다. 아마존(+0.75%), AMD(+1.78%), 맥도날드(+0.17%), 코카콜라(+0.49%), 스타벅스(+0.09%) 등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고, 도미노피자(+5.62%)는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멕시칸 그릴 레스토랑인 치폴레(+0.71%)는 2006년 1월 기업공개(IPO)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골드만삭스(+0.76%)도 장중 IPO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거래일 실적 호조 및 사상 첫 배당 실시 소식 등에 급등했던 알파벳A(-3.37%)가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00%)도 소폭 하락했다. 메타(-2.41%)는 가짜뉴스 대처능력에 대해 유럽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중국, 대만, 홍콩 등이 동반 상승했다.
4월29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 속 부동산 관련주 강세 등에 0.79% 상승한 3,113.0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시는 이날부터 ‘부동산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조치의 추가 최적화에 관한 고시’를 통해 수년간 시행하던 부동산 구매 제한 정책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구매 제한을 해제함에 따라 앞으로 청두 지역에서 주택을 살 때는 호적, 사회 보장이나 주택 수 등의 조건을 검토하지 않게 됐으며, 현지 부동산 연구원은 이번 조치에 따라 주택 구매 자격이나 능력, 의향이 있는 수요를 흡수해 주택 시장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향후 더 많은 1급 대형도시가 주택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구매 제한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화하행복부동산(+10.28%), 보리부동산(+7.41%), 상해육가취(+5.59%) 등 부동산 관련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1~3월) 공업이익이 전년 대비 4.3%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0.2% 증가에서 주춤해진 것이며, 지난달에 국한하면 전년동기대비 3.5% 하락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54% 상승한 17,746.91에, 대만가권 지수는 1.86% 상승한 20,495.52에 장을 마감했다.
4월2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쇼와의 날로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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