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김수민 기자] EBS가 요즘 우리 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다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BS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매일 밤 12시 15분 ‘만년 고시생’을 비롯해 ‘어른도감-집고쳐주는 어른’, ‘외로움과 전쟁 중’,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왜 그랬을까?’를 진행한다.
‘만년 고시생’ -고시원 화재 사건의 전말
4월 29일 (월) 밤 12시 15분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의 줄임말, ‘지옥고’는 대한민국의 주거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다. 2022년 국토교통부의 조사에 따르면, 주택이 아닌 곳에서 44만 3,126가구가 살고 있다. 공장, 혹은 비닐하우스, 천막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다.
주택법상 최저주거기준이 명시돼 있지만, 비공식 주거시설에서 이러한 기준은 무용지물이다. 2018년 11월에 발생한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사고 역시 무용지물의 기준 속에서 일어났다.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던 건물은 결국 불에 다 타버렸고 부상자 11명과 사망자 7명이 생겨났다.
송경동 시인은 애도문을 통해 이 현실에 대한 문제를 꼬집는다. ‘지식채널e’는 송경동 시인이 썼던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사고 애도문으로 국내 주거 문제 이야기를 전한다.
‘어른도감-집 고쳐주는 어른’ -집수리? 이젠 여성 수리기사가 간다
4월 30일(화) 밤 12시 15분
평범한 사무직 직장인이었던 안형선 씨는 5년 전, 인생 경로를 완전히 바꾸어 남성 기술자가 대다수인 집수리 영역에 여성 기술자로 뛰어들었다. 세면대를 교체, 주방 환풍기를 수리 등 집에 기술자의 방문이 필요한 순간이 꼭 생기지만, 자신을 포함해 많은 여성 1인 가구가 낯선 기사의 방문이 불안해 수리를 미루며 고충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무작정 집수리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남성들만 가능할 것 같은 직군에서 여성 기술자로서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안형선 수리 기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외로움과 전쟁 중’ -국가가 나서서 외로움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
5월 1일(수) 밤 12시 15분
혼밥, 혼술이 대세라지만, 현대인들은 남몰래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누군가 외롭다고 하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외로움은 질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심지어 외로움 때문에 51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영국과 일본에서는 아예 국가가 나서서 외로움을 관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체 외로움 뭐길래 이런 일이 발생한 건지에 대해 파헤쳐 본다.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마치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같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외로울수록 심장병과 치매 등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질병을 치료하고, 간호하는 등 외로움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에 들어가는 비용이 무려 51조 원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한다.
영국에서는 외로움 담당 부서와 장관을 두었고, 일본에서도 외로움 관련 대책실을 마련해 대응할 만큼 외로움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외로움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심각한 문제가 되었는지에 관해 돌아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왜 그랬을까?’ -ADHD, 인류의 생존 전략이었다
5월 2일(목) 밤 12시 20분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 위대한 발명가 에디슨, 입체주의 창시자 피카소의 공통점에 대해 알아본다. 그들은 모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인 ADHD를 앓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어린이의 약 5~8%, 성인은 약 3%에 해당하는 인구가 ADHD 진단을 받았다. 유전적 요인이 큰 선천성 질병임에도 발병 비율은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근 미국의 한 연구진은 발병 비율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하고, ADHD의 기원을 추적했다. 그 결과 ADHD 증상이 우리 조상들의 적응 생존 전략을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수 있었음을 발견했다. ADHD가 인류 진화에 중요한 생존 전략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 알아본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늘날 ADHD가 만연한 이유도 설명한다.
문화뉴스 / 김수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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