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마봉춘’으로 활약했던 나경은
국민 MC 유재석과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되기까지
국민 MC 유재석과 결혼한 뒤 오랫동안 방송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나경은의 과거가 재조명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공개된 사진 속에서 나경은은 단정하게 자른 단발을 한 모습이다. 반에 한 명씩은 꼭 있는, 공부 잘하는 ‘반장’ 스타일의 외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또 과거 한 방송에서는 나경은의 생활기록부가 공개되었다. 생활기록부에는 “일본인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회화 실력이 있으며, 영어 작문 실력이 뛰어나 영어로 일기 서간문 등을 쓸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나경은의 고3 시절 성적은 전과목이 모두 ‘수’로 도배되어 있어 함께 출연한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나경은과 유재석의 러브 스토리에도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과거 두 사람은 ‘무한도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국민 MC와 일명 ‘마봉춘’의 만남은 당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마봉춘’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나경은
나경은은 2003년 온게임넷 리포터로 방송에 입문하였으며, 이듬해인 2004년 MBC 공채 아나운서가 되었다.
그가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인기 예능 ‘무한도전’의 목소리 진행을 맡았을 때부터였다. 그는 한동안 목소리로만 방송에 출연하고 얼굴이나 신상은 전혀 드러내지 않는 신비주의 전략을 이어나갔다.
‘무한도전’은 당시 미혼 남성 연예인들로 고정 출연진이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출연진들은 그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계속 짓궂은 질문을 던지곤 했다.
그럴 때마다 감정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로 “사내방송입니다. M. B. C.”라고 답하는 그의 반응은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 일으켰다. MBC를 여자 이름처럼 바꾼 ‘마봉춘’이라는 이름이 그의 별명이 되었다.
신비주의 ‘마봉춘’으로 활동하며 유재석과 ‘비밀 연애’?!
무한도전 멤버들이 아무리 신상을 캐물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마봉춘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는 방송 상에서만 그렇게 진행했던 것이고, 실제로는 멤버들 모두 마봉춘의 정체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방송을 진행하던 와중에도 유재석과 마봉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있었다. 게임을 할 때 나경은이 유재석에게만 이름을 불러주며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또 무한도전 멤버들 중 좋아하는 멤버가 있냐는 질문에 “20대는 아닙니다”, “헬멧(정준하의 별명)은 싫어합니다” 등으로 답했던 걸 보면 이때부터 이미 유재석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한편 재미있는 일화도 있다. 과거 노홍철이 방송에서 폭로한 바에 따르면 유재석이 괜히 “나경은과 잘 해보라”며 노홍철을 부추겼다고 한다. 이때는 유재석과 나경은이 정식으로 교제하기 전이었다.
실제로 노홍철은 나경은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지만, 그 때마다 나경은은 거절했다고 전해졌다.
유재석과 나경은이 만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유재석은 ‘무한도전’ 방송에서 이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연애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연령이다 보니 진지하게 만남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전국민의 응원을 받으며 열애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교제 후 2년 만인 2008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나경은,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결혼 이후 2009년 5월부터는 아동용 프로그램 ‘뽀뽀뽀’에서 23대 뽀미 언니로 활동했다. 그러다 첫 아들을 출산하며 육아를 위해 휴직하였고, 뽀미 언니로 복귀해 2012년 10월까지 활동을 이어갔다.
다시 육아 휴직을 내고 ‘뽀뽀뽀’에서 하차한 뒤로는 방송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휴직이 끝날 무렵인 2013년 8월 5일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고, 그 후로는 방송 출연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육아와 내조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사직 후 나경은의 근황은 유재석이나 주변 연예인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만 전해지고 있다.
현재 나경은과 유재석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결혼 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부부 금슬이 좋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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