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체적 감소세
한국은 여전히 보합세
국내서 인기 있는 GV60, iX1
전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의문점이 제시되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는 전기차의 수요가 이전 같지 않고 점차 감소세를 보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전기차가 생각보다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는 편인데, 유류비 인상과 더불어 전기차 구매 지원 보조금 등이 복합적으로 합쳐져 생기는 현상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는 ‘제네시스’는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차량을 지속해서 출시하면서, 전기차 GV60도 생각보다 국산 전기차 구매 후보군에 이름을 적잖이 올리고 있다. 그에 맞서 독일 3사 브랜드 중 가장 인기 있는 BMW의 전기차 iX1을 함께 비교해 보도록 하자.
글 윤일상 기자
크기와 성능 유사하지만
제네시스가 조금 앞서
우선 제네시스 GV60의 크기는 전장 4,515mm 전폭 1,890mm, 전고 1,580mm로, 전장 4,500mm 전폭 1,835mm, 전고 1,615mm의 BMW iX1과 비교해 봤을 때, 전장은 제네시스 GV60이 조금 더 길고, 전고는 BMW iX1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BMW iX1의 크기가 기존 X1 모델보다 조금 더 커진 점은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주행거리는 1회 완충 시 제네시스 GV60은 약 451km, BMW iX1의 경우 실제 약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두 차량 모두 400km가 넘는 주행거리로 일상생활 속 주행이나 국내 여행 정도는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디자인 차이 크다
부드러운 GV60, 강인한 iX1
디자인적인 부분은 취향의 영역이기에, 제네시스 GV60과 BMW iX1의 두 외관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어렵지만, GV60은 유선형, 곡선 등 부드러운 이미지를 자아내고, BMW iX1은 직선적인 디자인으로 밀도가 높은 다부진 모습을 하고 있어 두 차량이 상반된 모습이다.
차량의 가격은 제네시스 GV60의 스탠다드 트림이 6천4백만 원대부터 시작, 상위 트림 퍼포먼스 AWD가 7천3백만 원대로, 국산차치고는 비싼 가격이다. 이에 반해 BMW iX1의 가격은 6천 6백만 원부터 상위 트림 Msport의 경우 6,950만 원으로 7천만 원을 넘지 않는다. iX1의 경우 보조금을 받으면 6천만 원 초반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대 조금 비싸지만
비싼 값어치 하는 제네시스
둘 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중형 전기 SUV이고, 크기와 주행거리 및 성능 또한 큰 차이가 없어 구매하는데 고려해야 할 사항이 그다지 많지는 않아 보인다. 다만 제네시스 GV60은 비싼 가격이 단점으로 여겨지고, BMW iX1은 수입차이기에 다소 수리나 AS가 까다로울 수 있으니 참고해야겠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제네시스는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이기에 차량의 인테리어나 소재의 사용 등 전반적으로 BMW의 엔트리 급 SUV인 iX1보다는 질적으로 앞선 것이 사실이다. 디자인 요소, 실내 인테리어 등 성능 이외로 비교할 만한 사항들이 충분하기에, 개인의 취향에 맞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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