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중국 여성 관광객이 발을 헛디뎌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이젠 화산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국인 여성 관광객 황 모(31) 씨가 분화구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지난 20일 황 씨는 남편과 함께 현지 가이드를 대동하고 일출을 보기 위해 화산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산 분화구 인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던 그는 실수로 자신의 옷자락을 밟고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졌다.
실제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사진을 보면 화산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과 함께 그 뒤로 증기와 유황 가스가 솟아오르는 것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현지 가이드는 “분화구에 가까이 가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면서 “처음에는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2~3m 가량 떨어져 사진을 찍었지만, 더 아름다운 배경을 위해 뒤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열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워 황 씨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약 2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이젠 화산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산성 호수와 펄펄 끓어오르는 유황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관광지다. 내부 유황 가스가 공기와 접촉해 연소하면서 푸른빛을 내는 일명 ‘블루 파이어’(Blue fire) 현상으로 유명하다.
인기 관광지여서 각국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는 50대 폴란드 관광객이 하이킹 도중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2015년 9월에도 68세 스위스 남성이 이젠 분화구로 향하던 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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