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1.45% 상승한 2,629.44에 마감했다.
이란-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저PBR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7,894억 순매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08억, 354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83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6계약, 1,127계약 순매도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밸류업의 일환으로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 과세하겠다”며, “배당, 자사주 소식 등 주주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 대해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발언한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KB금융(+9.11%), 하나금융지주(+8.78%), 신한지주(+6.11%) 등 은행, 삼성생명(+8.93%), 한화생명(+5.71%), 삼성화재(+8.29%), DB손해보험(+6.63%), 현대해상(+5.49%) 등 보험, 한국금융지주(+8.21%), 키움증권(+6.24%), 삼성증권(+4.32%), 미래에셋증권(+4.76%) 등 증권, 현대차(+4.26%), 기아(+4.26%) 등 자동차 대표주, 삼성물산(+6.66%), CJ(+5.51%), LG(+4.64%), SK스퀘어(+4.73%) 등 지주사 등의 저PBR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84(-4.12%) 폭락한 4,306.87를 기록했다. 이에 삼성전자(-1.93%), SK하이닉스(-0.98%), 한미반도체(-6.82%)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0원 하락한 1,379.2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9.27%), KB금융(+9.11%), 삼성생명(+8.93%), 하나금융지주(+8.78%), 삼성물산(+6.66%), 신한지주(+6.11%), 삼성SDI(+5.11%), 현대차(+4.26%), 기아(+4.26%), 셀트리온(+3.35%), LG에너지솔루션(+3.13%), 삼성바이오로직스(+2.69%), POSCO홀딩스(+2.20%), LG화학(+2.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93%), SK하이닉스(-0.98%), NAVER(-0.8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0.46% 상승한 845.8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 개인 순매수 등에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165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8억, 307억 순매도했다.
지난 주말 미국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중동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고, 2차전지 및 HLB 그룹주 상승 등에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에코프로비엠(+5.49%), 나노신소재(+4.79%), 더블유씨피(+4.58%), 대주전자재료(+2.13%) 등 2차전지 테마가 상승했다. 시총 2위 HLB(+6.30%)가 리보세라닙 중국 난소암 치료제 허가 소식에 강세, HLB생명과학(+3.34%), HLB제약(+9.00%), HLB바이오스텝(+1.55%), HLB테라퓨틱스(+1.24%) 등 HLB 그룹주가 상승했다.
반면, HPSP(-0.46%), 리노공업(-8.78%), 솔브레인(-3.19%), 동진쎄미켐(-2.25%), 원익IPS(-1.35%), ISC(-5.26%), 티씨케이(-7.01%), 하나마이크론(-1.47%), 고영(-3.96%)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글로벌텍스프리(-29.87%)는 종속회사 GLOBAL TAX FREE FRANCE, 택스리펀드 사업자 자격 정지 의사 통지문 수령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HLB(+6.30%), 에코프로비엠(+5.49%), 에스엠(+4.48%), JYP Ent.(+3.69%), HLB생명과학(+3.34%), 휴젤(+3.21%), 펄어비스(+2.63%), 셀트리온제약(+2.12%), 레인보우로보틱스(+1.30%) 등이 상승했다. 리노공업(-8.78%), 엔켐(-8.18%), 신성델타테크(-4.76%), 이오테크닉스(-3.57%), 솔브레인(-3.19%), 삼천당제약(-2.43%), 동진쎄미켐(-2.25%), 클래시스(-1.77%), 알테오젠(-1.25%)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최근 조정을 받은 매그니피센트7(M7) 주식 일부가 반등세를 나타낸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67% 상승한 38,23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 상승한 15,451.31에, S&P500 지수는 5,010.60 0.87% 상승한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74% 상승한 4,381.92에 장을 마감했다.
전거래일 10% 급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모건스탠리가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이날 4%대 반등에 성공했으며, 애플, 아마존,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테슬라는 중국과 독일의 모델3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오는 23일 테슬라를 비롯해 24일 메타, 25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M7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S&P500 기업 전체 전망치인 2.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M7에 대한 투자 비중을 섣불리 늘리지는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관련, UBS는 이날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7개의 미국 빅테크 기업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를 제외한 ‘빅6’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적인 충돌 우려가 줄어들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이란의 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외무장관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이 라파 지역 공습에 나서면서 전선이 옮겨가는 양상을 나타냈다.
한편, 오는 25일 1분기 GDP 예비치, 26일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등 주요 경제지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3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6% 올라 2월 2.5%보다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정체가 심해질 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 근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0%로 높게 내다봤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 이스라엘 재공격 우려 완화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9달러(-0.35%) 하락한 82.8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국채가격은 중동 갈등 완화 등에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美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조정세를 보이며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전거래일 10% 급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4.35%)가 모건스탠리의 비중 확대 의견 유지 소식 등에 상승했으며, ARM(+6.7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20%), ASML(+1.46%), 인텔(+0.61%) 등 여타 반도체주도 상승했다. 애플(+0.51%), 아마존(+1.49%), 알파벳A(+1.42%), 마이크로소프트(+0.46%)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한 반면, 테슬라(-3.40%)는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가 지속된 가운데 하락했으며, 中 전기차업체인 리오토(-5.57%)도 하락했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4.67%)는 실망스런 분기실적 발표 속 하락했으며, 파라마운트 글로벌A(-1.01%)은 소니로부터 인수 제안을 아직 받지 못했다는 보도 속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홍콩이 상승, 중국, 대만은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중동지역 확전 우려 완화 및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 지속 등에 1.00% 상승한 37,438.61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중동지역 확전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전거래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이 지속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3월 방일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 간 외국인은 총 308만1,600명으로 집계돼 월간 기준 처음 300만명을 돌파했다.
기존 월간 최다 기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7월의 299만1,200명으로 지난달 일본 방문 전체 외국인 중 한국인이 66만3,1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대만(48만4,400명), 중국(45만2,4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세이도(+4.24%), 올니폰항공(+3.25%), 일본항공(+3.15%), 동일본여객철도(+2.15%), 다카시마야(+1.96%) 등 여행/항공/소비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지난 주말 美 뉴욕증시서 반도체를 포함한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 주말 美 뉴욕증시서 엔비디아(-10.00%), AMD(-5.4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61%), ARM(-16.90%) 등 반도체 업체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애플(-1.22%), 마이크로소프트(-1.27%), 아마존(-2.56%), 알파벳A(-1.23%), 메타(-4.13%)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도쿄일렉트론(-3.22%), 디스코(-4.38%), 어드반테스트(-3.92%)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종목별로는 아사히맥주(+3.28%),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3.07%), 스즈키자동차(+2.95%), 캐논(+1.86%), 파나소닉(+1.47%) 등이 상승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LPR 동결 속 0.67% 하락한 3,044.60에 장을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1년 및 5년 만기 LPR을 전월과 같은 수준인 각각 3.45%, 3.9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5.3%로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당국으로서는 금리 인하 같은 추가 부양책의 시급성이 감소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인민은행은 5년물 LPR을 4.2%에서 3.95%로 0.25%포인트 인하, 1년물 LPR은 3.45%로 유지했고, 지난달에는 동결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77% 상승한 16,511.69에, 대만가권 지수는 0.59% 하락한 19,411.22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