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세계 최대 규모 ‘뉴로모픽 시스템’ 공개 소식에 상승
국내 증시 강세 및 5개 증권사 당기순이익 전분기대비 흑자전환 전망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AI 전력 수요량 급증 전망
KB증권은 2025년 미국 반도체 공장 전력 소요량, AI 전력 수요의 50% 맞먹는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삼성전자, TSMC, 인텔, 마이크론 등은 미국 현지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 중이며, 2025년부터 라인가동을 시작해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전망이고, 2025년 미국 반도체 공장의 전력수요는 2025년 AI 전력 소요량의 50% 규모까지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어 향후 미국의 반도체 전력수요는 AI 데이터센터와 더불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25년 엔비디아 GPU 출하량 +2배,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요량도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변압기, 전선, 구리 등 전력기기 공급부족은 시간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 세계 20개 변압기 업체가 있지만, 초고압 변압기 생산에 특화된 업체가 20% 수준에 불과하고, 발전소 전력의 송전, 배전에 필요한 전선 수요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으며, 변압기, 전선의 핵심 소재인 구리의 수요 증가도 맞물리며 구리 가격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20년 만의 첫 강세 사이클인 전력기기 시장은 50년 만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함께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신규 전력 수요까지 맞물리며 강세 사이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LS, 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 제일전기공업, 대한전선, 제룡전기, KBI메탈, 대원전선 등 전력설비/ 전선 테마가 상승했다.
◆ 인텔, 세계 최대 규모 ‘뉴로모픽 시스템’ 공개
인텔이 세계 최대 뉴로모픽 시스템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드명 ‘할라 포인트(Hala Point)’인 대규모 뉴로모픽 시스템은 최초로 샌디아 국립 연구소에 구축되었으며, 인텔 로이히 2(Loihi 2) 프로세서를 활용해 미래의 뇌 구조를 모방한 AI 연구 지원 및 현재 AI의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 랩스의 뉴로모픽 컴퓨팅 랩을 담당하는 마이크 데이비스 디렉터는 “오늘날 AI 모델의 컴퓨팅 비용은 지속 불가능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는 확장이 가능한 근본적으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이유로 인텔은 딥 러닝 효율성과 뇌와 유사한 새로운 학습 및 최적화 기능을 결합해 할라 포인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KT클라우드가 NPU 인프라를 이용한 B2B 상품 출시 막바지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T클라우드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ATOM)을 다수 공급받아 고객사에 임대·운용할 NPU 인프라를 이미 구축한 상태로 양사가 추진해 오던 AI 인프라 관련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에이직랜드, 네패스아크, 앤씨앤, 자람테크놀로지 등 뉴로모픽 반도체 테마가 상승했다.
◆ 국내 증시 강세 및 5개 증권사 당기순이익 전분기대비 흑자전환 전망
금일 국내증시가 환율, 유가, 금리 상승이 진정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강세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 가까이 상승, 코스닥지수는 2.7% 넘게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순매수, 코스닥시장에서는 9거래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2024년 1분기 Coverage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약 9,88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을,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4.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일평균 거래대금 상승으로 증권사 위탁매매수수료 증가가 예상되며, 전분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 및 부동산PF 등 유가증권관련 대손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 이익이 감소하는 이유는 IB관련 이익 감소와 채권평가이익 축소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감소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존재하긴 하지만, 현재 시장 유동성 및 국내 수출 증가로 인한 기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 주식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증권사들이 노력해 온 사업다각화에 따른 수익성 상승 및 과거대비 높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대응력을 키워온 만큼, 자본시장 회복 시 실적개선이 가장 빠른 업종이 증권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유안타증권 등 증권 테마가 상승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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