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가수 박보람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살아 생전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박보람의 소속사 측은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4월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고 밝혔다. 박보람은 향년 30세로 경찰은 현재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박보람은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 혼자 갔고,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속사는 “저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또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속사 측은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하여 치를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고 추모의 말을 전했다.
한편, 박보람은 생전 노래 실력도 뛰어나면서 어디서든 긴장하지 않는 성격으로 유명하다.
살아생전 두 부모님 먼저 떠나보낸 故 박보람
하지만, 박보람이 17살이던 2010년, 안타깝게도 술 때문에 아버지가 간경화로 돌아가셨다.
이로 인해 박보람은 ‘슈퍼스타K2’에 출연했고, 당시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래를 시작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당시 박보람은 “지난해 간경화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술을 많이 드신 아버지를 미워했었고, 돌아가시기 이틀 전에 중환자실에서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하셨는데 창피하다고 불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이 프로그램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보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후 박보람은 실력으로 톱 11까지 진출했고 4년 만에 32kg 감량에 성공했다.
‘예뻐졌다’, “예쁜 사람’, ‘연예할래’, ‘혜화동’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던중 2017년 간암 투병 중이었던 어머니 마저 잃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박보람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들은 팬들은 “하늘나라에서는 편안하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모님 일찍 여의고 고생 많으셨어요. 그곳에서는 평안하시길”, “좋은 곡들 남겨줘서 고마워요” 와 같이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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