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지난밤 뉴욕증시가 PPI 안도감 속 기술주 강세 및 6월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에 혼조세 보인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 순매도 등에 0.93% 하락한 2,681.82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3월20일 이후 16거래일만에 종가 기준 2,700선을 하회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6,375억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09억, 14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469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74계약, 8,235계약 순매수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하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코스피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밤 美 PPI 둔화에 안도감이 형성됐으나 Fed의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낮은 모습을 보인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美 3월 PPI(생산자물가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WSJ 집계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하회하는 수준이며, 전월의 0.6% 상승 대비 크게 완화됐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 제외 3월 근원 PPI도 전월대비 0.2% 상승, 2월의 0.3% 상승보다 다소 둔화했다.
다만, PPI 안도감에도 CPI 여파 지속 및 주요 연준 위원들의 신중한 입장 등으로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낮은 수준이다. CME 페드워치, 지난밤 뉴욕 장 마감 무렵 Fed의 6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75.8%로 반영했다.
금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3.50%로 10회 연속 동결했다. 이창용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6개월 시점에서 말씀드리면 저를 포함한 금통위원 전부가 현재 상황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금통위는 통방문에 따르면,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방문 문구를 ‘충분히 장기간’에서 장기간을 제외하고 ‘충분히’로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장기간으로 써놓으면 하반기에 인하할 수 없다는 메세지가 많은 것으로, 또 모두 없애면 하반기에 인하한다는 것으로 볼 것 같아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금일 올해 GDP 성장률이 지난 전망 수준(2.1%)에 대체로 부합하거나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금리 장기화로 회복세가 부진하나 반도체 경기 상승, 미국 경제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재화소비를 중심으로 모멘텀이 약하나 향후 가계 소득여건이 나아지면서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2.93%), 하나금융지주(-5.17%), 신한지주(-2.90%) 등 은행, 삼성생명(-4.59%), 한화생명(-3.31%), 현대해상(-4.80%), DB손해보험(-7.75%) 등 보험, 현대차(-1.24%), 기아(-1.70%) 등 자동차 대표주, GS(-9.80%), CJ(-3.99%), 한화(-2.72%), LG(-2.51%) 등의 지주사 등 저PBR 관련주들이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 약화 등에 동반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24%), 삼성SDI(-1.60%), 포스코퓨처엠(-5.13%) 등 2차전지, 삼성전자(-0.48%), SK하이닉스(-0.53%) 등 반도체 대표주도 하락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상승했을 뿐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3원 상승한 1,375.4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6.3bp 하락한 3.403%, 10년물은 전일 대비 4.7bp 하락한 3.538%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0틱 오른 104.43 마감했다. 금융투자와 외국인이 각각 6,073계약, 2,076계약 순매수, 은행은 5,55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51틱 오른 112.11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9,096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9,203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5.17%), 포스코퓨처엠(-5.13%), 삼성물산(-4.69%), 삼성생명(-4.59%), 현대모비스(-4.18%), LG전자(-3.01%), KB금융(-2.93%), 신한지주(-2.90%), LG에너지솔루션(-2.24%), 기아(-1.70%), 삼성SDI(-1.60%) 등이 하락한 반면, LG화학(+1.55%), 셀트리온(+1.50%), NAVER(+1.25%)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가스(-4.60%), 보험(-3.97%), 섬유/의복(-3.14%), 유통(-2.82%), 운수창고(-2.29%), 금융(-2.21%), 건설(-1.72%), 통신(-1.48%), 증권(-1.46%), 철강/금속(-0.79%), 전기/전자(-0.79%), 음식료(-0.61%), 운수장비(-0.58%), 제조(-0.5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2.38%), 기계(+1.46%), 의약품(+0.51%), 비금속광물(+0.03%) 등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지수는 개인 순매수 등에 0.28% 상승한 860.47에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30억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7억, 239억 순매도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및 한미반도체의 마이크론 HBM 제조용 장비 수주 모멘텀 지속 등에 리노공업(+7.44%), HPSP(+0.94%), 이오테크닉스(+6.23%), ISC(+0.42%), 주성엔지니어링(+1.25%), 티씨케이(+2.39%), 오픈엣지테크놀로지(+9.59%), 고영(+4.61%), 에스티아이(+5.55%)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삼천당제약(+8.62%)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HLB(+2.76%), 알테오젠(+3.00%), 셀트리온제약(+1.26%), 레고켐바이오(+4.89%), HLB생명과학(+1.12%), 에스티팜(+3.74%)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반면,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4.39%)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켐(-1.09%), 피엔티(-2.60%), 천보(-2.52%), 나노신소재(-3.70%), 성일하이텍(-1.77%)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부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이 우세했다. 삼천당제약(+8.62%), 리노공업(+7.44%), 이오테크닉스(+6.23%), 레고켐바이오(+4.89%), 알테오젠(+3.00%), HLB(+2.76%), 솔브레인(+2.58%), 휴젤(+2.23%), 셀트리온제약(+1.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39%), 신성델타테크(-4.16%), 원익IPS(-2.14%), 동진쎄미켐(-2.09%), 엔켐(-1.09%), JYP Ent.(-1.0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제약(+2.25%), 기타서비스(+1.54%), 정보기기(+1.36%), 컴퓨터서비스(+1.32%), 소프트웨어(+1.29%), 반도체(+1.19%), 운송(+0.85%), IT H/W(+0.74%), 의료/정밀기기(+0.58%), 출판/매체복제(+0.56%), 금융(+0.5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2.89%), 방송서비스(-2.19%), 통신방송서비스(-1.97%), 디지털컨텐츠(-1.56%), 통신서비스(-1.48%), 오락문화(-1.44%), 통신장비(-0.82%), 운송장비/부품(-0.73%), 금속(-0.68%), 기타제조(-0.63%), 비금속(-0.62%) 등은 하락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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