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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들이 2분기 수출·생산·설비투자 등 경기 흐름이 직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다수 지표에서 3분기 연속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1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망지수가 100보다 크면 긍정적, 100보다 작으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2분기 수출 전망은 98.1으로 직전 분기보다 0.5p 상승했다. 생산(98.0)과 설비투자(99.4)도 각각 1.4p, 0.2p 상승했다. 해당 지표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업종별는 △1차 금속·금속가공(100.6) △기타 제조업(105.4)이 각각 7.0p, 9.5p 상승해 긍정 전망으로 전환했다. 전자부품·통신장비(103.5), 식음료품(100.3), 도소매(101.2) 업종도 직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긍정 전망을 유지했다.
생산과 설비투자를 살펴보면, 생산에서는 식음료품(112.5)과 자동차(103.8)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0.0p, 3.9p 상승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1차 금속(103.9)과 자동차(100.5)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8.4p, 5.4p 상승했다. 전자부품(116.8)은 직전 분기 대비 13.1p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을 웃돌면서 긍정 전망을 유지했다.
내수는 91.9로 직전 분기보다 1.4p 상승했다. 내수에서는 식음료품 118.3으로 직전 분기보다 15.7p 상승했으며, 운수업(100.2)도 직전 분기 대비 12.9p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세계경제둔화와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경기 전반에 대한 전망은 직전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내다봐 0.4p 하락한 92.3로 예측했다.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제조업(50.1%)과 비제조업(53.7%) 모두 내수 부진을 꼽았다.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상승(34.7%)을, 비제조업은 인건비 상승(44.0%)을 두 번째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올 1분기 수출이 8.3% 증가한 가운데 우리 중견기업의 수출·생산·투자 등 전망지수가 3분기 연속 상승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단, 경기 전반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등의 어려움도 여전히 지속되는바, 정부는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올 상반기 중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기업 성장사다리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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