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각종 정책대출 출시와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치며,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1월 3주 이후 약 4개월여 만의 일이다.
다만 서울의 경우 관망세가 이어지는 노원·도봉·강남 등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 서구·경기 이천시 등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도 하락세를 나타내는 지역들이 상존하고 있어 대세 상승까지 이어지기에는 시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4월 2주(4.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01%→0.01%)은 상승 전환, 서울(0.02%→0.03%)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3%)은 하락폭 축소됐다.(5대광역시(-0.04%→-0.04%), 세종(-0.35%→-0.14%), 8개도(-0.03%→-0.03%)) 시도별로는 제주(-0.06%), 부산(-0.06%), 경남(-0.05%), 대전(-0.04%), 대구(-0.04%), 전북(-0.03%) 등은 하락, 경기(0.00%)는 보합, 인천(0.02%), 경북(0.01%)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부동산시장 불확실성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중인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고 매수문의가 늘어난 여파로 분석됐다.
도봉(-0.02%)‧노원(-0.01%)‧강북구(-0.01%)는 관망세 이어지며 하락했으나, 용산구(0.07%)는 산천‧이촌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07%)는 아현·창전동 주요단지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구(0.05%)는 광장·구의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중에서는 구로(-0.02%)‧금천구(-0.01%)는 거래 및 매수문의 한산한 상황 지속되며 하락하였으나, 양천구(0.06%)는 목·신월동 위주로, 서초구(0.06%)는 반포‧방배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은 지난주 0.00% 보합에서 이번주 0.02%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구(-0.03%)는 청라·가좌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중구(0.07%)는 중산·신흥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미추홀구(0.07%)는 주안·도화동 주요단지 위주로, 연수구(0.04%)는 동춘·송도동 위주로, 부평구(0.04%)는 삼산·부평동 위주로 상승하며 인천 전체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 역시 지난주 –0.03%에서 하락을 멈추고 이번주 0.00%로 보합 전환됐다. 안양 동안구(-0.11%)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호계‧비산동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08%)는 식사‧풍동 위주로, 이천시(-0.08%)는 송정동‧부발읍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오산시(0.12%)는 세교‧오산동 위주로, 고양 덕양구(0.12%)는 덕은‧행신동 준신축 위주로, 화성시(0.09%)는 병점‧진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08%→0.08%)은 상승폭 유지, 서울(0.07%→0.06%)은 상승폭 축소,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됐다.(5대광역시(0.00%→0.00%), 세종(-0.22%→-0.19%), 8개도(-0.03%→-0.02%)) 시도별로는 인천(0.17%), 경기(0.06%), 전북(0.04%), 부산(0.03%) 등은 상승, 대전(0.00%), 강원(0.00%) 등은 보합, 경남(-0.06%), 제주(-0.03%), 충남(-0.03%), 대구(-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6%로 줄었다. 지역 내 역세권․학군․신축 등 정주요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전세수요 꾸준히 유지되며 상승거래 체결되고 매물부족현상 보이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은평구(0.19%)는 불광‧녹번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5%)는 이촌‧산천동 위주로, 동대문구(0.12%)는 청량리‧전농동 위주로, 중랑구(0.10%)는 면목‧신내동 위주로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또 동작구(0.12%)는 노량진‧사당동 위주로, 금천구(0.08%)는 가산‧시흥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06%)는 개봉‧구로동 위주로, 서초구(0.06%)는 반포‧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04%)는 가양‧방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7%로 확대됐다. 부평구(0.33%)는 청천‧부개동 위주로, 미추홀구(0.24%)는 도화‧용현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연수구(0.21%)는 송도‧연수동 신축 위주로, 남동구(0.18%)는 논현‧간석동 위주로, 중구(0.08%)는 송월동1가‧신흥동1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6%로 소폭 줄었다. 안성시(-0.08%)는 입주예정물량 많은 아양‧당왕동 위주로, 동두천시(-0.07%)는 송내‧생연동 위주로, 광주시(-0.05%)는 장지‧송정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중원구(0.34%)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은행‧중앙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3%)는 신생아 특례대출 수요 많은 매탄‧영통동 위주로, 광명시(0.22%)는 하안‧광명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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