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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정책이 다음 국회에서는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10일 오전 22대 총선 본투표소인 서울 관악구 신림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30대 직장인 A씨는 “이번 선거도 사실 이전 선거와 다른 걸 느끼진 못했다. 솔직히 공약보다는 원래 가지고 있던 기존 정치 성향이 이번 선거에서도 반영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젊은 유권자가 많은 신림동은 아직 투표 열기가 무르익지 않은 듯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주민센터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시민들이 투표소 안으로 들어서고 나면 거리는 이내 조용해졌다.
신림동에 거주하는 40대 주부 B씨는 “그동안 정치를 외면하고 투표 때마다 남편에게 ‘누굴 뽑아야 되냐’고 물어봤었다. 오늘은 제가 더 많이 생각하고 투표장으로 나왔다. 마음속으로 찍은 후보가 열심히 일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밝혔다.
신림동 주민센터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본투표소인 새들경로당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투표소 앞에는 직원들 3~4명이 시민들을 안내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재 전국 22대 총선 투표율은 14.5%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15.3%보다 0.8%p가량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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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의 또다른 본투표소인 서울 관악우체국에는 주택가에 위치한 본투표소장 보다는 비교적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투표장으로 들어섰다.
투표를 마친 20대 초반의 직장인 C씨는 “투표가 이번까지 포함하면 두 번째다. 경험이 많지 않은데, 아직까지 마음에 담아둔 특정 정당이 있거나 하진 않다. 선거공보물이 우편으로 온 것을 보고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살펴본 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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