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13% 상승한 2,717.65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 지표 호조 속 반발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 속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060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0억, 1,125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2계약, 876계약 순매수, 개인은 2,702계약 순매도했다.
현대차(+3.10%), 기아(+3.33%), 현대모비스(+0.21%) 등 자동차 대표주, 하나금융지주(+2.42%), 기업은행(+1.13%) 등 은행, 한화생명(+1.96%), 삼성생명(+1.96%), 롯데손해보험(+5.38%), 삼성화재(+2.67%) 등 보험주 등 저PBR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미국 3대 PBM 중 1곳에 ‘짐펜트라’ 등재 소식 등에 셀트리온(+6.20%)이 강세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보합, SK하이닉스(-0.88%), 한미반도체(-2.36%)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원 상승한 1,353.2.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6.20%), 포스코퓨처엠(+5.43%), 기아(+3.33%), 현대차(+3.10%), 하나금융지주(+2.42%), POSCO홀딩스(+2.15%), 삼성생명(+1.96%), 카카오(+0.82%), 신한지주(+0.68%), KB금융(+0.29%), 삼성물산(+0.27%), 삼성바이오로직스(+0.25%) 등이 상승했다. 반면, NAVER(-1.66%), LG화학(-1.50%), 메리츠금융지주(-1.09%), SK하이닉스(-0.88%), LG에너지솔루션(-0.80%)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34% 하락한 860.5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개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했다.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2차전지·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어닝쇼크 및 테슬라 부정적 전망 등에 에코프로(-6.00%), 신흥에스이씨(-5.23%), 원익피앤이(-3.94%), 엠플러스(-3.97%), 더블유씨피(-4.05%), 천보(-2.06%) 등 2차전지·전기차 테마가 하락했다. 리노공업(-5.15%), HPSP(-2.25%), 이오테크닉스(-2.24%), 원익IPS(-1.07%), ISC(-5.58%), 주성엔지니어링(-4.95%), 하나마이크론(-5.11%), 티씨케이(-2.99%)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하락했다.
반면, 미국 3대 PBM 중 1곳에 ‘짐펜트라’ 등재 소식 등에 셀트리온제약(+3.59%)이 상승, HLB(+7.90%), HLB제약(+13.01%), HLB테라퓨틱스(+19.49%), HLB생명과학(+6.92%) 등 HLB 그룹주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효능 입증 소식에 상승했다. 엔켐(+3.92%)은 MSCI 편입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4억, 1,700억 순매도, 개인은 3,478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천당제약(-7.92%), 에코프로(-6.00%), ISC(-5.58%), 리노공업(-5.15%), 신성델타테크(-4.97%), 동진쎄미켐(-4.44%), HPSP(-2.25%), 이오테크닉스(-2.24%), 클래시스(-2.18%), 솔브레인(-1.91%), JYP Ent.(-1.90%), 원익IPS(-1.07%) 등이 하락했다. 반면, HLB(+7.90%), 엔켐(+3.92%), 셀트리온제약(+3.59%), 알테오젠(+0.81%), 휴젤(+0.74%), 에코프로비엠(+0.42%)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03% 하락한 38,892.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상승한 16,253.96에, S&P500 지수는 0.04% 하락한 5,202.39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13% 상승한 4,825.39에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드라인 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2%보다 약간 확대될 것으로, 근원 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소비자들의 1년 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3월 소비자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예상되는 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3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종전 2.7%에서 2.9%로 상승했고, 5년 후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2.9%에서 2.6%로 하락했다. 한편, 11일에는 또 다른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주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Fed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51.3%가량 반영했다. 이는 한 달 전 73%대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지난 5일 발표된 3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30만3,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으며, 실업률은 3.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美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30bp 상승한 4.426%를 기록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50bp 오른 4.795%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90bp 상승한 4.554%에 거래됐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美 금리가 향후 몇년내 8%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은 JP모건 체이스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엄청난 재정 지출과 녹색 경제를 위해 매해 필요한 수조 달러, 전 세계의 재무장(remilitarization), 세계 무역의 재편이 모두 물가 상승을 야기하는 것 들”이라면서 금융시장의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 가자지구 병력 철수 소식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8달러(-0.55%) 하락한 86.4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CPI 대기 속 약보합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고,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다.
종목별로는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 주말 8월 초에 로보택시 디자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테슬라(+4.90%)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TSMC(+1.01%)가 상승했다. GE에서 분사된 에너지 회사 GE버노바(+5.92%)는 JP모건체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했고, 비트코인 강세 속 코인베이스(+6.68%)가 상승했다. 애플(-0.67%), 마이크로소프트(-0.22%), 아마존(+0.06%), 알파벳A(+1.54%), 메타(-1.53%), 엔비디아(-0.99%)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반면, 국제유가가 7거래일만에 반락한 가운데, 엑슨 모빌(-0.68%), 셰브론(-0.20%), 마라톤오일(-0.67%)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부진한 모습이다. 보잉(-0.86%)은 잇따른 항공기 사고 속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했고, 중국이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4월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증시 반등 및 반발매수세 유입 등에 0.91% 상승한 39,347.04에 장을 마감했다.
예상치보다 강한 미국의 3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 후에도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美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30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임. 3월 실업률은 3.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아울러 전거래일 2% 가까운 니케이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8일 니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6% 하락한 38,992.08엔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39,000엔선을 하회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저점 인식 속 차익실현 목적의 매도세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금일 日 재무성은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일본의 2월 경상수지는 2조6,442억엔(약 23조6,000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 수치지만 13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2.18%), 혼다자동차(+1.53%), 파나소닉(+0.98%), 소프트뱅크그룹(+0.74%), 캐논(+0.66%), 소니(+0.16%) 등이 상승했다.
4월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 금리 인하 신중론 부각 등에 0.72% 하락한 3,047.0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전일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진 가운데, 양국 간 첨예한 입장차만 확인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를 거론했고 리창 총리는 중국 제조업이 세계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몇 주 안에 중국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양국 관계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 연휴 기간동안 중국의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객이 1억1,9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에 비해 11.5% 늘어났으며, 중국 국내 여행객 지출액은 총 539억5,000만위안(약 10조800억원)으로 2019년보다 12.7%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0.05% 상승한 16,732.85에, 대만가권 지수는 0.39% 상승한 20,417.70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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