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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통째로 빌려 전체 대관을 한 LIG넥스원이 자랑스럽습니다.”
국내 대표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이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체를 빌려 임직원들을 초대해 ‘2024 패밀리데이’를 개최했다. 5일 오후 1시 20분께 롯데월드 정문 앞에 모인 임직원들과 가족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평소같으면 가족 또는 연인, 친구들로 가득했어야 할 곳이었지만, 이날 만은 분위기가 달랐다. 삼삼오오 모여든 직원들은 LIG넥스원이 놀이공원을 통째로 빌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듯 이곳저곳 들러보고 놀이기구 탑승을 대기하는 등 여유를 만끽하며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LIG넥스원은 이번 ‘패밀리데이’에 참가하는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각종 레크레이션과 마술쇼도 준비했다. 또 △켈라그라피 △페인스페인팅 △캐리커쳐 등 체험프로그램과 다트와 컬링 등 온 가족들이 할 수 있는 게임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롯데월드 곳곳에는 포토존도 설치했다.
구미생산본부 PGM생산실에서 근무 중인 A씨는 아침 일찍 회사에 모여서 버스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올라왔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같이 오지 못해서 아쉬워 했다”는 그는 “롯데월드 전체 대관을 한 게 우리 회사가 처음이라고 해서 놀랍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회사가 더욱 잘 될 수 있게 모두가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판교 R&D센터에 근무하는 선임연구원 B씨는 가족들과 함께 롯데월드를 찾았다. 그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문을 여는 시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직원들이 많아서 놀랐다. 그는 “(회사에서) 큰 규모로 하는 ‘패밀리데이’ 행사도 좋지만 앞으로도 꾸준하게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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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IG 넥스원의 전체 대관으로 롯데월드는 일반 고객의 입장을 제한했다. 이처럼 한 회사가 롯데월드를 전체를 대관하는 건 1989년 문을 연 이래 처음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패밀리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하면서 특별히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만든 깜짝 이벤트다. 이번 행사에는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판교, 용인, 대전, 구미, 김천 등 전국 사업장 임직원 약 4300명이 참석했다.
직원 1인당 동반 인원은 본인 포함 4인까지. 특히 다자녀 가구의 자녀는 모두 입장할 수 있다. 독신 가구 등을 고려하면 약 1만여명이 롯데월드에 모인 셈이다.
LIG넥스원의 가족친화경영은 구본상 회장의 오랜 경영철학 중의 하나다. 이번 롯데월드 대관을 계기로 임직원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친화경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이런 큰 행사는 처음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롯데월드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초 전체 대관이라는 의미있는 행사가 가능했던 것”이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 K-방산의 위상을 심어가고 있는 임직원과 가족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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