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면 끼, 학력이면 학력!
모든 걸 다 갖춘 팔방미인 연예인
명문대의 대표주자인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재미없고, 잘 못 놀 것 같다’는 편견이 존재했다. 하지만 연예계에는 끼뿐만 아니라 명문대 학력까지 갖춘 팔방미인들이 많다.
서울대 여신으로 유명했던 김태희
2000년대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유명한 김태희. 그는 서울대학교 출신의 고학력자라는 점으로 데뷔 초부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의류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그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일반인 대학생 모델로 화이트와 국민은행 광고를 찍으며 데뷔했고, 이후에는 잡지 모델로도 활동했다.
2001년 영화 ‘선물’에서 이영애의 아역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으며, 2002년 시트콤 ‘레츠고’, 2003년 SBS 드라마 ‘스크린’ 등에 출연했다.
다만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악녀 연기를 통해서였다. 이후에는 여러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했으며 CF 퀸으로도 자주 거론되는 톱스타가 되었다.
개그맨 중 브레인 서경석
개그맨 중 ‘브레인’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이 서경석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이후에는 중앙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서경석은 원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면서 학교에도 다닐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가정 형편으로 인해 국가에서 학비를 지원하는 육군사관학교 50기 생도 선발에 지원하였는데, 이때도 수석으로 합격을 하여 지역 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육군사관학교는 1개월 만에 자퇴하게 되었고, 이후 재수를 선택하여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하였다.
90학번인데 04년 졸업한 유희열
유희열은 서울대학교 작곡과 출신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방황하면서 거친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른바 ‘오토바이 폭주’를 뛰고 정학 처분을 당하기도 했을 정도라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이렇게 흔들리던 그를 잡아준 것이 음악이었고, 중학생 때부터 이미 작곡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피아노는 고3 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집안이 가난해 피아노를 놓을 공간이 없었다고 전했다.
피아노가 없어 종이 위에 피아노 건반 모양을 그려놓고 상상 연주를 하고, 문구점에서 파는 멜로디언으로 연습했다고 한다. 이때의 경험 때문에 멜로디언을 잘 분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결국 서울대학교 작곡과에 입학한 그는 90학번이지만 2004년이 되어서야 졸업을 했다.
‘싸구려 커피’ 유명세 떨친 장기하
장기하는 밴드 ‘눈뜨고코베인’, ‘청년실업’을 거쳐 본인의 이름을 내건 밴드인 ‘장기하와 얼굴들’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싱어송라이터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보컬 겸 리더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활동했으며, 이후에는 솔로로 활동 중이다.
그는 가난한 자취생의 애환을 노래한 ‘싸구려 커피’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사실 자취 경험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부모님 덕택에 어릴 적부터 유복한 생활을 누렸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기타와 드럼 등 악기를 배우면서 음악을 처음 접했지만,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다 보니 기독교적 진리에 대한 회의감이 생겨 더는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가족 전체가 우월한 유전자, 이하늬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인 이하늬는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국악학 석사를 거쳐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국악학 박사까지 취득했다. 그만큼 가방끈이 상당히 긴 연예인으로 이미 유명하다.
이하늬는 학력과 외모뿐 아니라 빵빵한 집안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어머니는 가야금 무형문화재이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였던 문재숙이며, 아버지는 국가정보원 제2차장 및 경찰청 수사국 국장 등을 지낸 이상업이다. 2세 위인 친언니 이슬기 역시 유명한 가야금 연주자이다.
이하늬는 서울대 재학 중일 때 같은 대학의 3년 선배였던 김태희와 함께 스키 동아리 활동을 하며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6.25 전쟁통에 공부해 서울대 합격한 이순재
이순재 또한 서울대 출신으로 유명한 배우이다. 그는 1950년 고등학교 1학년 때 6.25 한국 전쟁이 터졌다. 이순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막 시작한 해에 6.25가 났다”라며 “6월 26일 학교 수업 시간에 하늘서 못 보던 하얀 비행기 두 대가 보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위에서 ‘따다다다’ (공습을) 하더니 그냥 도망갔다. 선생님이 빨리 집에 가라고 해서 27일날 피난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이순재는 그 당시 어떻게 서울대를 갔느냐는 MC들의 질문에 “그때 서울대학교가 부산으로 피난을 왔다”라며 “나름대로 거기서 공부를 했다. 서울대 시험을 보러 갔는데 제일 높은 과를 지원해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도전해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당시 그가 처음 지원한 과는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였는데 전국에서 가장 경쟁이 높았던 학과였다.
그는 결국 1954년 서울대에 입학을 했고 당시 대학 생활에 대해 “6.25 전쟁으로 고등학교 과정이 날아가 버렸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학창 시절 생활을 못했다. 대학교 4년 동안 참 열심히 다녔다”라며 털어놨다.
한편, 서울대 출신 연예인들에 대한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이순재 할아버지 철학과라 독일어 원서로 공부했다. 이때 공부한 걸로 꽃보다할배 때 독일어로 의사소통하시는 모습 봤는데 너무 멋졌다”, “54학번이면 6.25전쟁 끝난 직 후 인데 대단하다”, “방송에서 보면 다들 똑똑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울대였구나” 와 같은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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