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캠퍼스·동남권 캠퍼스 각 25명 입학생으로 운영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시민대학이 70대 노년층을 대상으로 ‘7학년 교실’을 열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민대학은 서울시민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규과정 △캠퍼스 특화 과정 △생애주기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7학년 교실’은 생애 전환기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생애주기별 교육과정이다.
70~79세 노년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를 확장해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교양 강좌 등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지난해 모두의학교 캠퍼스에서 처음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는 모두의학교 캠퍼스와 동남권 캠퍼스 2곳에서 ‘7학년 교실’ 학급을 운영한다.
세부 교육과정은 ▴노년의 자아인식 및 관계성 확장을 위한 소통과정 ▴삶의 경험 성찰 및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통찰과정 ▴자아성찰 및 노년의 자존감 향상을 이끄는 심리과정 ▴건강 지식 및 체력 향상을 위한 건강과정 ▴노인의 활력 증진과 사회성을 강화하는 활력강좌 ▴풍부한 인문적 소양을 향상하는 교양강좌 ▴예술 체험과 삶의 표현력을 기르는 예술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1년간 학급 운영을 통해 반장선거, 봄·가을소풍, 동창생 모임 등으로 학교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도 있다.
# 지난해 ‘7학년 교실’에 참여했던 박영순 씨는 서울대공원으로 떠난 가을소풍에 참여한 뒤 “다시 젊어진 기분과 함께 그동안 닫혀있던 세상에서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 함께 참여했던 양승우 씨는 “평생 동안 현직에 근무하여 바쁜 세월을 보내다 은퇴한 후, 허무감과 무기력감이 밀려왔는데 7학년 교실에 참여한 후, 저의 70대 후반은 반짝 빛나는 세월로 변하고 제 인생의 황금기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올해 ‘7학년교실’은 지난 3월 참여자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모두의학교 캠퍼스 25명, 동남권 캠퍼스 25명, 총 50명의 입학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모두의학교 캠퍼스는 지난 4월 2일 입학식을 개최했고, 동남권 캠퍼스는 오는 4월 16일 입학이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민대학 캠퍼스에 전화 문의 또는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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