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04% 상승한 2,747.86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PCE 물가지수와 파월 Fed 의장 연설을 소화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강보합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2억, 237억 순매수, 개인은 3,151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9계약, 1,385계약 순매도, 개인은 1,929계약 순매수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1분기 실적 기대감 등에 SK하이닉스(+1.37%)가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다만, 삼성전자(-0.49%)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관광객 증가 및 경제지표 영향 등에 호텔신라(+4.83%), LG생활건강(+6.58%), GKL(+5.99%), 진에어(+8.40%) 등 면세점, 화장품, 카지노, 항공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수출 감소 속 현대차(-2.36%), 기아(-1.36%) 등 자동차 관련주가 하락했고, KB금융(-1.58%), 하나금융지주(-2.25%), 삼성증권(-2.24%) 등 금융주들이 하락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이 565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입은 12.3% 감소한 522억8,000만달러로 나타났으며,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5.7% 증가해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2원 상승한 1,349.4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SDI(-3.61%), 포스코퓨처엠(-2.47%), 현대차(-2.36%), LG화학(-1.94%), 삼성바이오로직스(-1.81%), 셀트리온(-1.62%), KB금융(-1.58%), 현대모비스(-1.57%), 기아(-1.36%), 신한지주(-0.98%), POSCO홀딩스(-0.95%), 삼성생명(-0.87%), 삼성물산(-0.57%), 삼성전자(-0.49%) 등이 하락했다. 반면, NAVER(+3.68%), SK하이닉스(+1.37%), 메리츠금융지주(+0.37%), 카카오(+0.19%), LG에너지솔루션(+0.1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0.77% 상승한 912.45에 마감했다.
3월 수출 호조, 미·중 주요 경제지표 소화 속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5억, 555억 순매수, 개인은 1,000억 순매도했다.
특히, 중국 경제지표 호조, 관광객 증가 소식 등에 화장품, 면세점, 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등에 일부 반도체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엔켐(+9.03%), 클래시스(+7.93%), 리노공업(+4.89%), 동진쎄미켐(+3.83%), 휴젤(+3.72%), 신성델타테크(+2.95%), 원익IPS(+1.20%), 솔브레인(+0.32%), 에코프로(+0.16%), 삼천당제약(+0.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5.62%), 이오테크닉스(-5.47%), HLB생명과학(-4.21%), HPSP(-3.01%), 셀트리온제약(-1.62%), 레고켐바이오(-1.34%), 에코프로비엠(-1.28%), JYP Ent.(-1.25%), HLB(-0.76%), 레인보우로보틱스(-0.53%)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PCE 물가지수와 제조업 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60% 하락한 39,566.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상승한 16,396.83에, S&P500 지수는 0.20% 하락한 5,243.77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16% 상승한 4,962.1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9일 美 상무부는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3%에 부합하는 수치로, 전월 상승률 0.5% 보다 둔화됐다. 전년동월대비로도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2월 PCE 가격지수에 대해 “예상에 상당히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면 우리의 금리 정책은 명백하게 달라질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집계됐음. 이는 17개월 만에 기준선 ’50’을 웃도는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1과 전월치인 47.8를 모두 웃돌았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은 ISM 제조업 PMI 등을 반영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를 종전 2.3%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견조한 경제지표 속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56.8%로 이전보다 낮아졌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은 41.9%로 높아졌다. 이에 美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보임.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보다 12.70bp 급등한 4.332%를 기록했으며, 2년물 금리는 9.20bp 급등한 4.724%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2.20bp 급등한 4.468%에 거래됐다.
한편, 건설지표는 부진한 모습이다. 美 상무부는 2월 건설지출이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3% 감소한 연율 2조91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7%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회의 관망세 속 시리아 이란 영사관 폭격 소식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4달러(+0.65%) 상승한 83.7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44%)가 중국 신공장 건설 소식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0.92%), 아마존(+0.33%), 알파벳A(+3.02%), 메타(+1.19%), 넷플릭스(+1.15%), 엔비디아(+0.01%)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3M(+6.02%)은 헬스케어 회사인 솔벤텀 분사와 100억달러대 소송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했다.
반면, 애플(-0.85%), 테슬라(-0.32%)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고, 코인베이스(-4.91%)가 비트코인 약세 속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21.47%)은 저조한 실적을 보고하면서 급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이 상승한 반면, 일본, 대만은 하락했다. 홍콩은 휴장했다.
4월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日 경제 지표 부진 속 차익 매물 출회 등에 1.40% 하락한 39,803.09에 장을 마감하며 4만엔선을 하회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올해 1분기 대형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가 ’1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수치보다는 2포인트 내려온 것으로 4분기만에 제조업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대형 제조업 기업들은 상반기 말로 접어들면서 체감 경기가 부진해질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2분기 단칸지수 예측치는 10으로 조사됐다.
다만, 시장예상치인 10보다는 1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 아울러 S&P글로벌은 3월 일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하순에 발표된 예비치와 같은 수치다. 전월치보다는 1포인트 상승했지만,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넘진 못했으며, 일본 제조업 PMI는 지난해 6월부터 50을 밑돌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최악의 지점은 지나갔다는 징후가 있지만, 여전히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증시 강세장에 따른 이익 확정 물량도 출회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노무라홀딩스(-5.41%), 도요타자동차(-4.03%), 파나소닉(-3.36%), 도쿄일렉트론(-3.21%), 소프트뱅크그룹(-1.47%) 등이 하락했다.
4월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PMI 지표 호조 속 경기 회복 기대감 부각 등에 1.19% 상승한 3,077.3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일 3월 제조업 PMI가 50.8포인트로 전월(49.1)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확장의 기준점 50은 물론 로이터통신(49.9)과 블룸버그통신(50.1)이 각각 제시한 시장 예상치 넘어선 것이다.
3월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도 전월(51.4)보다 1.6포인트 높은 53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中 차이신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함께 조사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을 기록, 전달(50.9)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1.0)를 상회했으며, 지난해 2월(51.6) 이후 13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제조업 부문의 공급 및 수요 확대 가속화, 해외 수요 회복으로 데이터가 3월에도 개선을 보였다고 평가하는 모습이다.
대만가권 지수는 0.36% 하락한 20,222.33에 장을 마감했고, 홍콩항셍 지수는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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