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과연 안방에서 현대건설의 23-24시즌 챔피언 확정 플래카드가 내려오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2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무르는 것은 확실히 잔혹한 엔딩이다.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격돌한다.
챔피언결정전은 총 5전3선승제로 열린다.
흥국생명은 천상 ‘기적’이라는 단어를 바라야한다. 지난 시즌 감기에 주춤했던 한국도로공사가 컨디션을 기적같이 회복해 3, 4, 5세트를 모두 뒤집어 ‘0%의 기적’을 일으켰던 사례가 있다.
현재까지는 1,2세트를 내주며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 꺼낼 수 있는 백업카드도 많지 않은데다, 분위기에서도 쳐져있다. 도로공사처럼 안정적인 수비력을 내보일 수도 없고 미들블로커의 활용이 높지 않아 공수에 다 뛰어드는 윙의 화력에 절대적으로 기대야한다.
윙스파이커들은 코트 전면 가담률이 높아 3세트를 넘어가면서는 집중력 싸움으로 이어진다. 리시브에서 배제되는 윌로우가 한 방을 해결해줘야 한다. 용병의 영입 이유다. 결정처 범실을 줄여주기만 해도 큰 힘이 된다. 리베로 부상, 토스 운영의 한계, 리시브, 범실 등 어려움이 많다.
이하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일문일답
– 앞서 두 경기가 원하는 결과는 아닐거다. 오늘 경기 접근 방향성에 얼마나 변화가 있을까?
당연히 두 경기를 진게 만족스럽지는 않다. 모두 볼 하나 차이였다.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집중력을 가지고 선택을 과감하게 해야할 것 같다.
– 정규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흥국생명의 문제점 중 하나가 세터였다. 1~2차전에서도 세터 문제가 있었던거 같은데 혹시 이 부분은 어떻게 할건가. 세터들에게 이야기해준 부분이 있나?
따로 얘기한 부분은 없다. 여기까지 일단 왔고, 과거는 과거고 오늘은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한다. 오늘 이기기 위해서는 오늘 것에만 집중해줬으면 한다.
– 2패를 했지만 리버스 스윕 가능성도 있다.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줬나?
당연히 그런 부분을 이야기해줬다. 배구란 마지막 볼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현대건설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 1, 2경기 둘 다 레이나, 김연경, 윌로우의 득점은 높았지만 공격패턴이 너무 단순했다. 김수지, 이주아의 이동공격이나 김연경 백어택 옵션을 준비하진 않았나?
세터가 사실 그런 공격 옵션을 쓰지 않는다면 말할 부분이 없다. 물론 제가 하라고 얘기할 순 있는데 그 순간만큼은 세터든 공격수든 서브든 모두 선수들의 선택에 달렸다. 남자배구라면 반바지라도 갈아입고 들어갈텐데 여자배구라서(웃음)
– 지난 경기는 김해란이 들어갔는데 오늘은 어떻게 되나?
컨디션은 괜찮다. 오늘도 충분히 팀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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