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오늘만큼은 남의 집에서 축포를 터뜨리는 것이 목표이자, 올 시즌의 가장 큰 목표가 된 현대건설이다.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격돌한다.
챔피언결정전은 총 5전3선승제로 열린다.
리그 선두 현대건설은 먼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 1~2차전을 모두 풀세트 끝에 이기며 통합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재로서는 외인 선수의 결정력과 미들블로커의 역량, 수비 등 모든 면에서 흥국생명을 앞도는 현대건설이다. 모마는 1,2차전 도합 71득점을 폭발시켰고 위파위, 고예림, 김연견 등의 안정적인 수비가 힘을 발휘했다.
위급상황에는 한번씩 모마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는 감은 있으나 포스트시즌은 오로지 결과만이 답이다. 특히 시즌을 최정상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이번 경기는 더욱 그렇다.
현대건설은 13년만에 온전한 정규리그 1위를 따내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다. 이번에 또 한번 우승하게 되면 13-14시즌 이후로 10년만의 챔프전 우승, 창단 세 번째 챔프전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양보할 이유가 없다.
이하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일문일답
– 어쨌든 2승을 거뒀지만 모두 풀세트였다. 보완할 점은?
우리는 1차전에서 많이 경기력이 흔들렸다. 2차전은 1세트는 내줬지만 당시의 리듬이 우리가 해왔던 배구다. (오늘 역시) 그렇게 나왔으면 한다. (경기가) 어렵다는건 상대가 그만큼 강하다는거다. 쉽게쉽게 이길 수 없는 팀이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
– 1, 2차전 전부 1세트를 내줬다. 오늘 원정경기 초반 분위기 잡기가 어려울거 같은데?
저기도 체력적인 얘기가 나오겠지만, 우리도 5세트를 두 번 했다. 첫 세트를 우리가 잘 풀어가면 피로도가 저쪽이 좀 더 빨리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굳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1차전이라 생각하고 차분하게 풀어가자고 이야기했다. 홈에서 흥국 승률이 높다고 했는데 원정경기를 세 번 해서 두 번 이긴 기억이 있다.
– 지난 시즌에 한국도로공사가 역스윕 승리를 했다. 그 부분도 흥국생명이 생각이 있을텐데?
그건 지난 시즌 얘기다. 물론 아니라는 법은 없다. 스포츠니까. 그런 결과 나오지 않도록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양효진과 (상대) 김수지를 붙일 계획? 아니면 떨어뜨릴건가?
1차전을 해보고 포메이션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만일 (경기 중) 상황이 안 좋다고 하면 변화를 주겠다. 우리는 변화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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