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4’, 현대차 ‘더 뉴 투싼’
2024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현지 시장에 맞춘 신차들을 연이어 공개했다.
기아 K4, 2.0 가솔린 및 1.6 가솔린 터보로 운영
기아는 현지 시각으로 27일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K4를 선보였다.
K4에 대해 기아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세그먼트를 초월하는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준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외관은 역동적인 감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존 모델 K3의 가로형 헤드램프와 달리 K4는 세로형으로 변경됐다. 헤드램프 사이에는 별자리를 연상케 하는 ‘스타맵 라이팅’ 램프가 배치돼 있다. 기아는 “K4는 넓고 자신감 있는 자태와 함께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한층 발전시키고자 했다”고 밝혔다.
K4의 크기는 K3보다 커져 전장 4710mm, 전폭 1850mm에 달한다. ‘기아 AI 어시스턴트’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헤이, 기아”로 시작하는 명령에 응답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모델은 2.0 가솔린 엔진과 1.6 가솔린 터보 엔진 두 가지로 구성된다. 2.0 가솔린 모델은 IVT 변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18.3kg·m을 달성한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8단 자동 변속기로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제공한다.
K4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로, 국내 출시 계획은 없으며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K3를 올해 하반기에 단종하고 준중형 세단 전기차인 EV4를 후속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투싼, 싼타크루즈도 공개
현대차도 미국 시장을 목표로 3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투싼’을 공개했다. 이전 대비 넓어진 실내 공간과 강화된 편의 기능,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 등을 특징으로 한다.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구동 모터 활용을 통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개선했다. 발전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E-모션 드라이브’도 도입됐다.
한편 투싼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로 지난해에는 무려 20만 9624대가 판매됐다. 지난 5년 동안 총 79만 6918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같은 날 북미 전용 픽업 트럭인 ‘2025 싼타크루즈’도 최초 공개했다. 2021년 북미 시장 출시 이후 처음 상품성 개선이 이뤄진 신형 싼타크루즈는 강인한 외관 디자인과 실용성 및 기술력이 돋보이는 내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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