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경기장에 기대를 모았던 제시 린가드가 아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찾은 가운데 강원FC가 FC서울과 비기면서 시즌 첫 승 기회를 또 놓쳤다.
강원은 31일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1-1로 비겼다.
홈에서 시즌 첫 승에 나섰던 강원(승점 3)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 사냥에는 실패하면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리그 2연승을 노렸던 서울(승점 5)은 제주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린가드의 선발 출전 여부로 많은 팬들이 몰렸으나 정작 린가드는 무릎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군 복무 중인 BTS의 뷔가 경기장을 찾아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강원 구단은 춘천에 위치한 육군 제2군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해당 군 부대 소속인 뷔는 동료들과 관중석에서 강원을 응원했다.
경기는 뷔를 비롯해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강원이 주도했다. 서울 한승규의 부정확한 패스를 가로챈 강원은 양민혁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서울 골키퍼 최철원이 막아내면서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반면 강원의 공세에 밀린 서울은 전반 29분이 돼서야 강상우의 첫 슈팅이 나왔지만 공은 공중으로 높게 떴다.
서울을 몰아세웠지만 득점은 터뜨리지 못한 강원은 후반전에도 시작과 함께 공세를 펼쳤다. 역습 상황에서 양민혁의 패스를 받은 웰링턴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내내 강원에 밀리자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후반 16분 풀백 이태석을 불러들이고 공격수 윌리안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서울은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조영욱이 올린 크로스를 윌리안이 헤더로 강원 골문을 열며 1-0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홈팀 강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강원은 후반 40분 가브리엘의 슈팅이 최철원 선방에 맞고 흐른 공을 이상헌이 밀어넣으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강원과 서울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싸웠지만 오히려 각각 이지솔과 술라카가 퇴장 당하는 악재만을 맞이한 채 경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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