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03% 상승한 2,746.63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PCE 물가 지수 및 파월 Fed 의장 연설 대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757.27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2,757.55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급격히 상승폭을 축소하다 하락 전환했다. 2,739.12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고,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2,750선을 중심으로 큰 변동없이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결국 2,746.6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 개인은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수 속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선물시장에서도 1,2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98%), SK하이닉스(+2.69%)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속 동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이 나란히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영업이익은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적자 탈출에 성공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성금요일로 휴장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의 2월 PCE 물가 지수와 파월 Fed 발언 연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0.4%) 대비 소폭 둔화한 수치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거시경제 및 통화정책 콘퍼런스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며, 금리 인하 시점에 관련한 발언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파월 의장 연설을 앞두고 Fed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으며,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향후 금리 인하 경로가 생각보다 더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원 상승한 1,347.2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823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44억, 2,860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276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95계약, 329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9bp 상승한 3.322%,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상승한 3.413%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4.7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6,683계약 순매도, 은행, 금융투자는 4,054계약, 1,59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9틱 내린 113.3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322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3,158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생명(-3.35%), 신한지주(-2.54%), 현대모비스(-2.49%), 하나금융지주(-2.04%), 현대차(-1.69%), LG에너지솔루션(-1.62%), 기아(-1.61%), 삼성SDI(-1.36%), 카카오(-1.29%), KB금융(-1.14%), 삼성물산(-1.00%), 삼성바이오로직스(-0.24%), LG화학(-0.2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4.03%), SK하이닉스(+2.69%), 삼성전자(+1.98%), 포스코퓨처엠(+0.33%), POSCO홀딩스(+0.24%), NAVER(+0.16%)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보험(-1.76%), 건설업(-1.58%), 운수창고(-1.36%), 금융업(-1.27%), 운수장비(-1.18%), 증권(-1.14%), 통신업(-1.03%), 섬유의복(-0.86%), 화학(-0.81%), 유통업(-0.78%), 기계(-0.77%), 비금속광물(-0.70%), 서비스업(-0.64%), 전기가스업(-0.5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2.27%), 전기전자(+1.21%), 의약품(+0.72%), 제조업(+0.49%) 등 일부 업종만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50% 하락한 905.5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12.31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905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한 뒤 오전 중 914.25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오전 장 후반 재차 하락 전환한 지수는 낙폭을 키워 908선 부근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장후반 낙폭을 더욱 키워 903.61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일부 낙폭을 만회해 결국 905.50(-4.55P, -0.50%)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PCE 물가 지수 및 파월 Fed 의장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전기차 업황 둔화 속 테슬라 1분기 판매량 감소 우려 등에 에코프로(-3.80%), 에코프로비엠(-1.26%)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최근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HLB(-4.10%), 알테오젠(-4.87%)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등에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이오테크닉스(+8.65%), 원익IPS(+13.70%), 파크시스템스(+10.47%)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80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2억, 347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 알테오젠(-4.87%), HLB생명과학(-4.44%), HLB(-4.10%), 엔켐(-4.02%), 에코프로(-3.80%), ISC(-1.41%), 에코프로비엠(-1.26%), 휴젤(-1.04%), 리노공업(-0.97%), HPSP(-0.75%), 클래시스(-0.56%), 신성델타테크(-0.0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8.65%), 솔브레인(+6.84%), 동진쎄미켐(+3.54%), 삼천당제약(+2.33%), JYP Ent.(+1.55%), 셀트리온제약(+1.35%), 레인보우로보틱스(+1.13%), 레고켐바이오(+0.94%)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금융(-2.62%), 기타서비스(-1.88%), 제약(-1.40%), 컴퓨터서비스(-1.38%), 유통(-1.09%), 디지털컨텐츠(-0.98%), 화학(-0.88%), IT S/W & SVC(-0.78%), 일반전기전자(-0.73%), 소프트웨어(-0.63%), 운송장비/부품(-0.62%), 출판/매체복제(-0.56%), 통신장비(-0.55%) 등이 하락했다. 반면, 방송서비스(+3.19%), 통신방송서비스(+2.20%), 비금속(+1.94%), 정보기기(+1.56%), 의료/정밀 기기(+1.54%), 오락/문화(+0.92%), 기타 제조(+0.77%), 반도체(+0.70%) 업종 등은 상승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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