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두고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통합 반대 입장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으로 한미그룹의 경영권이 돌아갔다. 이에 따라 양 그룹 통합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28일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소재 SINTEX관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6776만3663주 가운데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 88%가 참여했으며, 참여인 수는 총 2160명이었다. 당초 오전 9시에 개최 예정이었던 주총은 위임장 확인 과정이 지연되면서 3시간30분정도 지난 오후 12시 28분께 시작됐다. 투표 결과 또한 오후 1시께 투표 결과 확인을 위한 첫 정회 이후 투표 결과를 종합하는 데 시간이 지연되며 오후 3시 3분께 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표심은 형제 측 손을 들었다. 형제 측 이사진이 의결권 과반에 달하는 52%대의 득표를 획득한 것. 이로써 다섯명 모두 이사회에 진입하며 경영권을 장악하게 됐다. 임주현 부회장을 비롯한 모녀 측 이사진 여섯명은 42% 안팎의 득표에 그쳤고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경영권 방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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