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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개장체크] 美 증시, 중국의 美 기술기업 제재 속 3대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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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 등에 0.40% 하락한 2,737.57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점 부담 속 차익실현 매물, FOMC 훈풍 지속 등에 혼조,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907억, 419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3,30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70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6계약, 3,290계약 순매수했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은행/보험 등 금융, 반도체, 자동차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관련주 및 시총 상위 일부 2차전지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지수 하락은 제한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KB금융(-3.87%), 하나금융지주(-2.19%) 등 은행, 한화생명(-2.66%), 동양생명(-1.42%), 현대해상(-1.63%) 등 보험, 키움증권(-3.96%), 한국금융지주(-3.08%), 삼성증권(-1.19%) 등 증권, 현대차(-1.64%), 기아(-1.24%), 현대모비스(-1.53%) 등 자동차 대표주 등 저PBR 관련 업종들이 동반 하락했다. 시총 1, 2위 삼성전자(-0.89%), SK하이닉스(-0.24%)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반면,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 기대감 지속 등에 삼성SDI(+2.86%)이 상승했다. LG화학(+2.45%)은 석유화학·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매각 계획 일축, 배터리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투자 지속 재확인 등에 상승했다. 삼천당제약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공급계약 소식 등에 HLB글로벌(+20.51%), 신풍제약(+12.67%), 부광약품(+8.81%), 대웅제약(+6.37%), 한올바이오파마(+6.43%)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7원 상승한 1,342.1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다소 우세했다. KB금융(-3.87%), 하나금융지주(-2.19%), 현대차(-1.64%), 현대모비스(-1.53%), 기아(-1.24%), 삼성물산(-0.94%), 삼성전자(-0.89%), 삼성생명(-0.61%), NAVER(-0.4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2.86%), LG화학(+2.45%), POSCO홀딩스(+0.82%), 포스코퓨처엠(+0.63%), 메리츠금융지주(+0.48%), 셀트리온(+0.37%), 카카오(+0.37%)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지주는 보합 바감했다.

금융, 주가, 그래프. 거래소, 주식, 증시, 증권, 사진= 픽사베이
금융, 주가, 그래프. 거래소, 주식, 증시, 증권, 사진= 픽사베이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1.07% 상승한 913.69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 자동차, 저PBR, 반도체 업종에서 제약/바이오, 엔터 등의 성장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코스닥지수는 1%대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8억, 161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1,989억 순매도했다.

삼천당제약(+29.94%)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서유럽 9개국 독점 공급계약 소식이 제약/바이오 관련주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삼천당제약(+29.94%)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알테오젠(+4.66%), HLB(+6.26%), HLB생명과학(+21.93%), 레고켐바이오(+4.68%), 에스티팜(+2.56%), HLB제약(+3.53%), 에이비엘바이오(+1.33%), 차바이오텍(+4.06%), 파마리서치(+8.46%)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다. 시총 1, 2위 에코프로비엠(+5.05%), 에코프로(+2.23%)는 에코프로의 인니 니켈 제련소 지분 9% 취득 소식 등에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천당제약(+29.94%), HLB생명과학(+21.93%), HLB(+6.26%), 에코프로비엠(+5.05%), 레고켐바이오(+4.68%), 알테오젠(+4.66%), 휴젤(+3.61%), 클래시스(+3.16%), HPSP(+2.66%), 에코프로(+2.23%), JYP Ent.(+1.4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6.89%), 이오테크닉스(-3.04%), 솔브레인(-2.79%), 레인보우로보틱스(-2.30%), 동진쎄미켐(-1.57%), 엔켐(-1.31%), 신성델타테크(-1.29%), 리노공업(-1.21%)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감 속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소식이 전해지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1% 하락한 39,313.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하락한 16,384.47에, S&P500 지수는 0.31% 하락한 5,218.19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34% 하락한 4,891.49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기술기업에 악재로 작용했다. 구글과 애플에 대한 조사는 ‘다른 결제방식 유도 금지'(anti-steering)’ 규정과 관련된 조사로, 앱 마켓 운영업체가 외부 앱 개발자가 앱내에서 다른 결제 방식을 선택하도록 연결하거나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는 관행에 대한 것이다.

메타의 경우에는 지난해 가을 도입한 ‘결제 혹은 동의’ 플랜에서 사용자들이 타깃 광고를 위해 디지털 활동 사용 허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월 최대 11달러의 구독료를 내도록 한 방식이 ‘DMA’법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애플, 알파벳, 메타가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고, 연내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지난주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한 인터뷰에서 올해 총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5%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2월 전미활동지수가 0.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석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으로, 미국 경기가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2월 신규 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대비 0.3% 감소한 연율 66만2,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2달러(+1.64%) 상승한 81.9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중국이 자국 정부 기관에서 미국 컴퓨터 기업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를 퇴출하는 내용의 새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는 소식이 인텔(-1.74%)과 AMD(-0.57%)가 하락했고, 퀄컴(-1.52%), 텍사스 인스트루먼트(-0.95%),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0.85%)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EU가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애플(-0.83%), 알파벳A(-0.46%), 메타(-1.29%)가 동반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37%), 넷플릭스(-0.09%) 등도 하락했다.

파산설에 시달리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28.17%)는 대형 자동차업체와의 거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폭락.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28%)가 호실적 모멘텀 지속 등에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고, 엔비디아(+0.76%)도 연일 상승했다. 테슬라(+1.05%)는 부정적 분석이 이어졌지만 3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보잉(+1.36%)은 데이브 캘훈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켈너 이사회 의장이 사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홍콩,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3월2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日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속 차익 매물 출회 등에 1.16% 하락한 40,414.12에 장을 마감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현재의 엔화 약세 움직임은 펀더멘털에 따른 것이 아니라 분명히 투기세력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투기로 인한 과도한 변동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나친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년 전 실개입 때보다 재무성의 경계심이 옅어진 것 아니냐는 견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발언보다 구두개입 수위가 높아졌다고 해석하며, 엔화 약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최근 증시 최고치 경신에 따른 고점론도 부각되며, 차익 매물이 출회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점 부담감이 커지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日 증시도 그간 강세를 보이면서 단기적으로 시장이 과열됐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BOJ가 이날 공개한 지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지금이 통화정책을 바꿀 ‘절호의 기회(golden opportunity)'”라며 “정책 수정 기회를 놓치고 현재 통화 정책을 지속할 경우 그에 따른 부작용이 다음 경기 회복 국면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BOJ에서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단행한 가운데, 위원들이 지난 1월 해당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셈이다.

종목별로는 소니(-2.97%), 파나소닉(-2.35%), 혼다자동차(-2.21%), 미즈호파이낸셜(-1.77%), 도요타자동차(-1.08%) 등이 하락했다.

출처: amd.com
출처: amd.com

3월2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中 갈등 우려 등에 0.71% 하락한 3,026.31에 장을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중국 정부가 조달 지침을 개정해 정부가 사용하는 PC와 서버에서 미국의 인텔과 AMD 칩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침에는 MS의 윈도 운영체제(OS)와 오라클 등 외국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배제하는 내용도 포함됐으며, 시장에서는 미국이 2022년부터 첨단 반도체 제조설비와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데 대한 보복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부동산 회사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이 지난해 미국 법원에 제출했던 파산보호 신청(챕터 15)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헝다그룹은 계열사인 티엔지 홀딩스와 그 자회사인 SJ와 함께 지난 22일 뉴욕 파산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철회 서류를 제출했으며, 헝다측은 파산 신청 철회 사유로 “지금까지 방식으론 (채무조정) 합의가 진전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홍콩항셍 지수는 0.16% 하락한 16,473.64에, 대만가권 지수는 0.18% 하락한 20,192.25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인포스탁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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