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중국 제약사와 먹는 치매약 독점 판매권 계약 체결
건설 경기 비관론 지속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약 개발 추진 및 삼천당제약,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유럽 9개국 독점 공급 계약
전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희소질환을 표적한 다수의 유전자치료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발굴했고, 올 들어 동물실험 등 전임상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신약 개발 초기 단계인 ‘후보물질 탐색·도출’ 작업을 지난해 완료했으며, 올해 간·대사질환 등 희소 질환에 대해 전임상을 마치고 내년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도탄 항암제’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활용한 신약 개발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짐. 이에 바이오업계에서는 신약과 관련해 미국 유럽 등에서 기술을 이전받거나 인수합병(M&A)을 검토하던 삼성이 자체 개발로 전략을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삼천당제약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서유럽 9개국 독점 공급계약 체결 소식도 전해졌다. 삼천당제약, 지난 22일 장 마감 후 황반변성치료제(아일리아/주성분 : Aflibercept) 바이오시밀러 SCD411(Vial&PFS)의 유럽 9개국(영국, 벨기에 등) 독점판매권 및 공급계약 체결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파트너사 총매출의 55%를 수령하는 조건으로, 유럽 시장에서 삼천당제약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하며 삼천당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에이프로젠, 한미약품, 신풍제약, 부광약품, 올리패스, HLB파나진, 바이오니아, 한올바이오파마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다.
◆ 아리바이오, 중국 제약사와 먹는 치매약 독점 판매권 계약 체결
아리바이오가 먹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의 중국 독점 판매권을 중국 제약사에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아리바이오는 선급금 약 1,200억원을 올해 중반부터 받고, 향후 임상 개발, 허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을 최대 9,000억원까지 받을 수 있게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한국, 중국에서의 대규모 판매권 계약은 향후 이어질 아시아 국가, 중동, 남미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 대륙 국가별 확대 계약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임상 3상이 정점에 돌입하고, 미충족 수요가 큰 치매 치료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살펴 최종 임상 성공, 신약 허가, 출시까지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바이오톡스텍, EDGC, 엔케이맥스, 대웅제약, 퓨쳐켐, 종근당 등 치매 테마가 상승했다.
◆ 건설 경기 비관론 지속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건설사 부도가 현실화하면서 정부의 ‘시장 안정화’ 노력도 그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비관적 시선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들어 종합·전문건설사 등 건설업체 자진 폐업 신고 건수는 886건, 부도 처리된 건설사도 6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800건이 넘는 폐업 건수는 지난 10년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이 같은 소식에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DL이앤씨, 신세계건설, 범양건영 등 건설 대표주/일부 건설 중소형 테마가 하락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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