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고 이제 세 달이 지났을 뿐이지만 벌써 세 건의 열애설이 터졌다. 그런데 열애설에 대처하는 이들의 태도에는 모두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남자보다 여자가 먼저 나서서 입을 열었다는 것이다.
열애설의 주인공은 현아용준형, 카리나이재욱, 한소희류준열이다. 톱스타끼리의 만남이어서 구설에 오른 것도 있겠지만, 그 안을 살펴보면 다양한 ‘논란’이 있었다.
자신의 사랑과 남자친구를 지키기 위해 당당히 입을 연 그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현아용준형, “예쁘게 봐주세요”… 이후 당당한 행보
가수 현아는 1월 18일 개인 SNS에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현아가 한 남자와 손을 잡고 걷고 있는 뒷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남자는 용준형이었고, 곧바로 용준형도 SNS에 현아와 똑같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공개 연애를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용준형은 사진을 올리면서 별다른 코멘트는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모두 큐브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14년간 인연을 이어오다가 커플로 발전했다. 얼마 전 현아가 던과의 결별 사실을 알렸으므로 새로운 연인이 생길 수도 있는 일이었다.
논란이 된 것은 상대가 용준형이었기 때문이다. 과거 용준형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으로 대중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준 바 있다.
용준형은 당시 활동하고 있던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한 뒤 곧바로 군입대를 택했다. 소집 해제 후에는 독립 레이블 ‘블랙메이드’를 설립해 독자적 행보에 나섰다.
좋지 않은 사건으로 활동 중단을 했던 그이기에 열애 사실이 알려졌을 때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러나 그들은 최근에도 공항에서 손을 잡고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는 등 당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리나이재욱, 팬들에게 ‘자필 편지’ 전하며 소통한 카리나
2월에는 카리나와 이재욱의 열애설이 터졌다.
에스파의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은 올해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 명품 브랜드의 컬렉션에 동반 참석해 인연을 맺었다. 이때 서로 첫눈에 반하면서 연인 사이로까지 발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카리나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 이재욱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양측에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이재욱에게 ‘환승 연애 의혹’을 제기했고, 카리나의 일부 팬들은 소속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먼저 입을 열고 성난 팬들을 달랜 사람은 카리나였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편지에서 카리나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어서 그는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앞으로 마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게,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 달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소희류준열, ‘환승 연애’ 의혹에 용감하게 해명 나선 한소희
배우 류준열은 작년 11월 배우 혜리와의 긴 연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결혼설까지 나올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던 커플이었기에, 소식이 알려졌을 때 팬들의 충격은 상당했다.
그러던 중 지난 15일 하와이에서 류준열과 한소희가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는 목격담이 확산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열애설이 처음 제기되었을 때 양측은 하와이에 체류 중인 사실을 인정했지만, 그 외의 부분은 배우의 사생활이므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혜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와이를 연상케 하는 사진과 함께 “재밌네”라는 글을 남기면서 세 사람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류준열에게 이른바 ‘환승 연애 의혹’이 제기되었다. 류준열이 혜리와 완전히 이별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소희와 교제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칼을 든 강아지 사진을 올리며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재밌네요”라고 말해 혜리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 열애설에서도 먼저 용기를 낸 것은 한소희였다. 한소희는 운영 중인 블로그에 장문의 게시물을 남겨 류준열과의 관계는 ‘환승 연애’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며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였다고 들은 바가 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한소희가 해당 글을 게재한 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에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한소희와의 관계에 대해 류준열이 직접적으로 입을 연 적은 아직까지 없다.
연예인들의 열애설은 늘 뜨거운 화제가 된다. 그러나 올해 세 건의 열애설이 유독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이유는, 그 속에 숱한 ‘논란’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곱지 못한 시선과 함께 시작된 이들의 연애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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