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표팀 내 하극상 논란을 일으키며 팬들의 비판을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귀국한 가운데 태국전을 앞두고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황선홍 임시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강인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강인은 예상과 달리 미소를 띄며 밝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강인은 지난 2월 아시안컵 당시 요르단과의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저녁 식사 후 일부 선수들과 탁구를 치려 했다. 그러나 선수단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를 제지했고, 그 과정에서 다툼을 발생한 끝에 손흥민의 오른쪽 손가락 탈구 부상이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유효슈팅 0개라는 굴욕적인 기록 속에 요르단에 0-2로 완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 소식이 해외 매체를 통해 전해지자 축구팬들을 비롯한 많은 여론이 이강인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일각에서는 이강인을 대표팀에 선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하고 자신의 SNS를 통해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팬들의 이어지는 비난에도 지난 11일 태국과의 2연전에 뛸 선수 명단을 발표한 황선홍 감독은 “이번 소집에 이강인을 제외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며 이강인에게 팀 동료와 팬들에게 사과하고 만회할 기회를 부여했다.
한편 19일 귀국한 이강인은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한 뒤 20일부터 태국전 대비 훈련에 참여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강인은 훈련에 앞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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