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서예은 기자] 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을 앞두고 2024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신규 유니폼이 공개됐다.
이번 유니폼은 나이키의 드라이-핏 (Dri-FIT) ADB를 핵심으로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한민국의 2024 홈 유니폼은 한국 축구의 상징인 붉은색이 생동감 넘치는 패턴으로, 깃과 소매 부분에는 단청 문양을 떠올리는 이중 테두리를 배치해 균형미를 강조했다. 깃에는 호랑이로부터 영감받은 발톱 자국을 새겨 넣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위엄과 매서움을 보여주고자 한다.
어웨이 유니폼은 짙은 검은색과 빛나는 진주색 디지털 패턴의 대조는 조화를 중시하는 한국의 미를 보여주며, 홈 유니폼과 동일하게 깃 부분에 호랑이 발톱 문양을 새겼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공식 SNS에는 “한우 마블링”, “빨간 내복” 같다며 유니폼 디자인에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에 과거 유니폼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2002년 4강 신화를 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진한 붉은색에서 핑크빛을 띄는 붉은색으로 변경된 유니폼을 입었다. 축구대표팀은 1998년 월드컵 때까지는 유니폼 상의 왼쪽에 태극기를 부착했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 축구협회 엠블럼을 왼쪽 가슴에 부착하고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상하의 모두 붉은색에 ‘투혼’이라는 글자와 호랑이 무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으면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니폼은 밋밋하다는 평이 초반에 있었으나 원정 최초 16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평가가 바뀌었다.
2014년 유니폼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어깨띠와 파란색 브이넥 카라가 추가됐지만, 일부 대중들은 ‘가방끈이냐’는 혹평을 내놨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1988년 월드컵 예선 이후 20년 만에 홈 유니폼을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로 입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의 홈 유니폼은 도깨비에서 착안해 강렬한 붉은색이 바탕을 이루며 여기에 호랑이의 줄무늬를 형상화한 물결무늬 패턴을 어깨 부분에 더했으며, 원정 유니폼은 검정색 배경에 한국 전통 문양 삼태극을 재해석했다. 이전 유니폼에 비해 강렬한 인상을 줄 법하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난해한 디자인이라며 상반된 의견도 나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을 앞두고 있다.
문화뉴스 / 서예은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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