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윤종용 전 부회장의 아들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윤태영이 어마어마한 상속 재산의 규모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원조 다이아 수저’, ‘로열 패밀리’ 등의 수식어로 불리고 있는 윤태영뿐만 아니라 일명 ‘명문가 출신’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폭되고 있다.
과거에는 윤태영이 상속받은 유산이 450억~500억 원대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윤태영은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VS’ 19일 방영분에서 “아버지의 임금과 스톡옵션을 계산했을 때 추정된 금액이 450억 정도였던 게 아닐까”라고 일축했다.
이어서 그는 “아버지가 퇴직하실 때까지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으셨다”며 상속 재산이 450억 원이라는 것은 2000년대 초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지금은 자산 규모가 더 커졌을 거라는 암시에 MC 문세윤은 “그럼 조 단위인 거냐”고 물으며 깜짝 놀랐다.
한편 윤태영은 억 단위의 대기업 광고 제안을 거절한 사연도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LG로부터 휴대폰 광고 제안이 들어왔다며 “아버지가 날 죽이려고 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해당 광고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 다시 그 광고가 들어온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계에는 윤태영 만큼의 ‘다이아 수저’는 아니더라도 명문가 출신의 인물들이 많다. 과거에는 ‘딴따라’라는 말로 비하되며 천대받기도 했던 직업이 연예인이지만, 이제는 부유층 출신의 연예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법조계 인사에 정치인까지, 든든한 뒷배경을 자랑하는 여배우들
아나운서 출신이었다가 배우로 전향한 최송현의 아버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로펌인 ‘김앤장’ 대표 출신이자 고려대 법대 교수인 최영홍 씨다. 그의 친언니 또한 유명 로펌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배우 이하늬는 전직 경찰대학장이자 전 국정원 2차장을 지낸 이상업 씨가 아버지이다. 어머니인 문재숙 씨는 가야금 인간문화재이자 이화여대 교수로 활동 중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문희상 의원이 바로 이하늬의 외삼촌이다.
재벌집 아들, 윤태영 말고도 또 있다!
배우 한재석의 아버지는 기아자동차 부회장을 지낸 한승준 씨다.
한 전 부회장은 명문으로 알려진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1966년 기아자동차에 입사한 뒤, 1993년에 대표이사 직함에 올랐다.
배우 이필립의 아버지는 미국 굴지의 IT 기업 STG의 이수동 회장이다. 그는 ‘미국 정부를 지키는 사이버 보안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인물로, MBC 다큐멘터리 <성공 스토리>에 출연하기도 했다.
배우 이서진 또한 데뷔 초부터 재벌가 자제로 널리 알려졌다. 이서진의 집안은 조부 때부터 은행장을 지낸 ‘금융계 엘리트’ 집안이다.
그러나 그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배우 윤태영과 이필립 같은 친구들이 진짜 ‘로열 패밀리’다”라고 겸손하게 말한 바 있다.
알고 보면 싸이도 ‘회장님 아들’
싸이는 반도체 종합장비업체 오퍼상인 ‘디아이’ 그룹 회장 박원호 씨의 아들이다.
지난 1955년에 과학기자재 수입 판매 오퍼상으로 출발한 디아이는 현재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반도체 등에 각종 반도체 장비를 제조, 공급하는 반도체 종합장비업체로 성장했다.
디아이의 창업주는 싸이의 할아버지 故 박기억 회장이며, 대대로 이어온 가업이기에 아버지인 박원호 씨는 싸이가 사업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싸이는 “나는 천성적으로 ‘딴따라’여서 사업을 잘 할 수가 없다”며 앞으로도 가수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잘생긴 얼굴에 재력까지 다 가진 ‘엄친아’ 배우
남다른 비주얼로 꾸준히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배우 강동원 또한 유명조선업체 SPP그룹의 부사장 강철우 씨의 아들이다. 강동원은 경남의 명문으로 꼽히는 거창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기계과를 졸업했다.
강동원은 학력뿐만 아니라 워낙 잘생긴 외모 탓에 소위 ‘엄친아’로 유명하지만 그의 집안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집안을 이용해 영화 등을 홍보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아버지 강철우 씨는 평사원에서 부사장까지 승진하였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전설적인 존재로 통한다.
매일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어 친근하게만 느껴졌던 연예인들의 ‘두둑한 뒷배경’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왠지 배신감 든다”, “외모에 재력까지 다 가지면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요새는 연예인이 되는 데에도 재력이 중요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