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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과거 좋아했던 女스타 싹 공개됐다 (+충격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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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소연 기자] 박명수, 조혜련, 서경석이 30년 전 서로 엇갈린 사랑의 작대기 토크를 선보여 이목을 끈다.

지난 17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49회는 전국 시청률 5.1%를 기록했고, 박명수, 조혜련, 서경석이 사진관을 둘러보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6.7%(전국)까지 치솟아 98주 연속 동 시간대 전 채널 예능 시청률 1위로 프로그램의 변함없는 위상을 떨치고 있다.

장민호는 전국 투어에 이어 미국 4개 도시 투어까지 무려 4개월의 대장정을 함께해 준 안무팀과 함께 워크숍을 떠났다. 잔뜩 멋을 부린 단원들이 등장하자 장민호는 “너무 꾸미고 왔다. 의상을 교체할 것”이라며 본인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민트색 단체 티셔츠를 나눠줘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급기야 배고파 하는 단원들에게 “너희 오늘 일하러 온 거다”라며 앙코르 콘서트 무대 콘셉트 회의를 시작했다. 단원들이 야심 차게 준비해 온 아이디어를 제대로 듣기도 전에 “다음”을 외치는 장민호의 모습에 갑 버튼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폴 댄스’ 제안에 “할 수 있지만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너무 짧다”라며 내년 콘서트를 기약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EDM 편곡 아이디어를 낸 단원에게는 “내가 다 생각했던 거야. 특별함이 전혀 없다”라는 말로 찬물을 끼얹었고, 인터뷰에서 단원들은 “어차피 자기 마음대로 할 거면서”, “이럴 거면 왜 아이디어를 가져오라고 한 건지”라는 등 속마음을 쏟아내 폭소를 이끌어냈다. 회의 종료 후 ‘의자 앉기 게임’ 우승 상품을 꺼내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고, 열띤 게임 끝에 3등 상품 ‘장민호 축가 이용권’, 2등 상품인 ‘헤드폰’이 공개되며 단원들을 행복하게 했다. 커다란 사이즈의 박스에 50인치 TV를 기대했던 1등 상품이 장민호의 등신대임이 공개되자 폭소를 안기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캠핑장 뒷정리가 걸린 저녁식사 요리 대회에서 장민호는 단원들의 요리에 물의 양, 간 조절 등의 훈수를 두며 여유를 즐겼다. 맛 평가의 시간, 마늘 버터 골뱅이와 삼겹살 미나리전은 장민호를 만족시켰지만 쌀음료를 활용한 떡볶이와 마라 생선찜은 아리송한 표정으로 순위를 궁금하게 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1등은 삼겹살 미나리전, 2등은 유력 꼴찌 후보였던 마라 생선찜이 차지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식사를 끝낸 장민호와 단원들은 지난 콘서트 평가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유롭게 의견을 말해봐라”라는 장민호에게 불만사항을 하나씩 말하는 단원들의 모습에 웃음이 터지고, “여러분들의 민원을 다 접수해서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의견 수렴을 하는 장민호 보스의 모습이 훈훈함을 선사했다.

박명수가 코미디 프로그램의 히트 코너 ‘울 엄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혜련과 서경석을 만났다. “청춘을 보냈던 소중한 동료”라며 반가운 마음으로 두 사람을 소개한 박명수는 동료들과 함께 쉬지 않고 일했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었다. 서경석은 “30년 전 공채 코미디언의 기본 월급은 40만 원, 1회 출연 수당 2만 원이었다”라며 떠올렸고, 이에 박명수는 “93년도에 광고 촬영으로 2천만 원을 벌어서 아버지께 드렸다”면서 뿌듯함을 드러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으로도 화제가 된 서경석이 급 매물 상담을 진행해 폭소를 유발하는가 하면, 조혜련은 “재혼한 지 10년 됐다”라면서 “다음은 없다는 생각으로 서로 노력한다”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시대를 풍미했던 코미디언 3인답게 유행어 대결이 시작됐고, 조혜련의 “가만 안 두겠~어”, “마이 프레셔스”를 떠올린 박명수는 “나라면 창피해서 못했을 텐데 조혜련은 역할에 정말 몰입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서경석은 “그렇게 깊은 뜻이”, “뜨아아~~”에 이어지는 점프까지 ‘울 엄마’의 한 장면을 연출하며 추억에 젖게 만들었다. 특히 조혜련은 “당시 박명수가 ‘나랑 결혼하면 편하게 잘 살 것’이라는 말을 했다”라는 발언으로 박명수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박명수는 “나는 정선희를 좋아했었다”라고 강조했고, 서경석은 맞장구치며 “박명수는 주인공, 영향력을 좋아한다”라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조혜련에게 “솔직히 너도 서울대 나와서 서경석 좋아하지 않았냐?”라며 폭로전을 이어가 흥미를 고조시켰다. 영상을 지켜보던 김숙은 “MBC의 서경석, KBS의 박수홍, SBS의 신동엽 3파전이었다”라며 인기도를 인증했고, 조혜련은 “다들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데 이제 그만하자”라는 말로 엇갈린 사랑의 작대기 토크를 마무리했다.

30년 만에 여의도를 함께 걸으며 달라진 거리의 풍경에 말문이 막힌 박명수는 “젊음을 바쳤던 여의도 MBC 자리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완전히 달라졌다”라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연예인들의 필수 방문 코스라 불리는 사진관을 찾은 세 사람. 최불암, 김혜자, 신구, 박근형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부터 이영자, 강호동, 김숙, 박명수, 서경석, 유재석, 전현무 등 방송인들의 신인 시절 사진들이 곳곳에 붙어 있었고 모두가 다시 한번 행복한 추억에 젖어 들었다. 카메라 앞에 선 박명수와 조혜련, 서경석은 30년 만이지만 여전한 찰떡 케미를 뽐내며 웃음이 가득한 따뜻한 사진을 완성했고, 박명수는 “오랜만에 행복했다. 눈물 날 뻔했다”라는 말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KBS2 ‘사당귀’ 방송 이후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명수-조혜련-서경석 역시 천상 코미디언”, “서경석 한마디에 해결된 박명수-조혜련 30년 동안 지독하게 얽힌 열애설”, “다음에 이윤석까지 사자대면 부탁해요”, “쉴 새 없이 깔깔 웃느라 배꼽 떨어지는 줄”, “장민호 헤드셋보다 낮은 축가 이용권 장면에서 빵 터졌네”, “장민호-안무팀 티키타카 재미있어” 등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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