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훈련 및 연습 경기에 수 차례 불참하는 등 지도를 소홀히 했다는 민원이 교육청에 접수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배경을 살펴보면 현주엽 감독은 유튜브 등 방송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래서 감독 소홀 논란이 발생한 현주엽의 유튜브 월 수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감사관실 공익제보센터를 통해 현주엽 휘문고 감독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었다.
교육청은 학교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현재 자체 조사 중으로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탄원서는 휘문고등학교의 농구부원 학부모들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주엽 감독은 지난해부터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바 있다.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부임한 이후 방송 촬영 등으로 인해 훈련과 연습 경기에 자주 불참하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 감독이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하여 사실상 훈련을 전담하도록 했다는 주장도 했다.
즉, 탄원서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현 감독이 방송 등의 개인 일정을 이유로 지도자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주장이다.
지난 1월 11일 있었던 서울 모 고교와 휘문고의 연습 경기에도 현 감독은 케이블 방송 촬영 일정으로 불참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학부모들의 탄원서와는 별도로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의혹 또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SBS 보도에 따르면 현 감독은 농구부원들이 돌아가면서 맡아야 하는 상황판 작성을 자신의 아들만 맡는 것 같다고 항의하며 폭언을 했다고 전해졌다.
SBS는 지난해 9월 현 감독과 휘문중 코치가 나눈 대화 음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휘문중 코치가 현 감독에 대해 ‘아버님’이라고 호칭하자, 현 감독은 “내가 아버님이냐, 나는 지금 네 선배로서 전화한 것이다”라며 소리쳤다.
휘문중 감독은 학교 재단 측으로부터 현 감독의 두 아들을 농구부에 가입시키라는 강요를 받았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이 모든 논란에 대해 현 감독 측에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관련 입장을 곧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현주엽 감독은 구독자 76만 명을 보유한 개인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를 운영하고 있고, E채널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도 고정 출연 중이다.
현주엽의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을 살펴보면 조회수 100만 회를 넘어가는 콘텐츠들이 많다. 그의 채널을 유튜브 수익 계산 사이트 블링(vling)에 검색해봤을 때 조회수 만으로 월 1,450만 원가량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된다.
이외에도 광고 수익과 수퍼챗 등의 수익을 추가했을 때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방송 활동을 통해 창출한다.
커리어넷에 따르면 스포츠 감독 및 코치의 평균연봉은 4,700만 원이다. 유튜브 방송을 지금처럼 지속한다면 단순하게 계산해도 평균 감독 연봉을 3-4달 만에 벌 수 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저러니 방송 안 할 수가 있겠냐”, “나라도 감독 안 하고 방송 하겠다”, “아이들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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