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최지만(33. 뉴욕 메츠)의 특별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게임 ‘서울시리즈’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두 팀이 맞붙는 서울시리즈는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고척돔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작한 최지만 특별영상에는 최지만과 배지환(25. 피츠버그)이 지난해 함께 출전한 경기에서 둘 다 홈런을 친 장면이 담겨있다. 한국 출생으로 동반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친 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영상에는 최지만이 탬파베이 시절 좋은 활약을 펼쳤던 장면이 대거 수록되어 있다. 특히, 코리안 메이저리거 야수 최초로 2020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1루에서 다리를 쭉 벌리며 포구 하는 멋진 수비장면 등이 눈길을 끈다.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 ‘킬러’로 통하는 최지만과 콜의 투타 대결장면도 다수 포함돼 있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통산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450이나 된다.
게릿 콜이 최지만을 상대로 포스트시즌에서 고의사구로 거른 장면은 지금도 많은 메이저리그 팬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최지만이 콜의 ‘킬러’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영상에 나오는 해설진의 멘트도 최지만의 활약상과 성품에 대해서 잘 설명해준다. 해설가는 “최지만과 함께 뛰어본 선수들은 그를 늘 긍정적이며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 기억한다”고 호평했다.
최지만이 지난해 피츠버그 소속으로 LA 에인절스와 가진 원정경기에서 쇼헤이 오타니(30. LA 다저스)를 상대로 친 홈런장면도 포함되어 있다. 오타니를 상대로 홈런을 친 한국타자는 최지만이 유일하다.
최지만은 당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의 3구,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최지만의 타구속도는 무려 172km로 기록됐다.
영상 말미에는 최지만이 탬파베이 소속으로 클리브랜드 그리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원한 끝내기 홈런을 친 장면도 보여준다.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와 팀 동료들로부터 환영과 게토레이 샤워를 받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작해 메이저리그 웹사이트에 먼저 소개된 최지만 특별영상은 ‘서울시리즈’ 기간 동안 중계방송을 통해서도 방송을 탈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아래 주소를 통해 해당 영상을 볼 수 있다.
https://www.mlb.com/video/best-of-ji-man-choi
사진=피츠버그, 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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