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횟집을 찾아온 손님의 황당한 요구와 관련된 사연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린 아들의 생일에 어른들이 먹고 싶다는 이유로 횟집에 찾아와서는, 아이가 먹을 수 있게 탕수육을 따로 배달시키겠다고 요구한 것이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횟집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의 부인’이라고 밝혔다. A씨는 평소처럼 횟집에서 일을 돕던 중이었다.
그때 남녀 어른 3명과 초등학교 1~2학년가량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까지 총 4명의 손님이 찾아왔다. 그들은 우럭회를 주문하고 가게 주소를 물어봤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A씨가 이곳 주소를 물어보시는 거냐고 확인하자, 아이 어머니는 “여기로 탕수육을 배달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A씨는 날생선을 취급하는 매장인 만큼 음식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고 정중히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아이 어머니는 “아들 생일이라 오래간만에 외식하러 나왔는데, 어른들은 회를 먹고 싶지만 아들은 탕수육을 먹고 싶어 한다”며, “아들이 생선회를 아예 못 먹는다”고 답했다.
글쓴이는 다른 손님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언급하며 손님의 무리한 요구를 거절했다. 그러자 아이 아버지는 횟집이 여기만 있는 줄 아느냐며, 가족들을 데리고 모두 나가버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횟집에서 탕수육을 시켜 먹는다는 게 말이 되냐”, “생일인 아들이 탕수육을 먹고 싶어 했다면 어른들이 양보해 중국 음식점으로 갔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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