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오영수
오늘(15일) 1심 공판 열려
“삶이 무너지는 것 같다” 호소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깐부 할아버지‘ 배우 오영수(80)의 1심 선고가 내려진다.
1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사건 선고 공판을 연다.
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중 한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를 껴안고, 이후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청춘에 대한 갈망을 삐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며 “수사, 재판 과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당시 오영수는 최후 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호소했다.
오씨의 변호인 역시 “피해자의 진술과 그로 파생한 증거 외에는 이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1944년생인 오영수는 다양한 연예계 활동을 하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아 미국 ‘제 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오영수는 강제추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지난 7일 KBS 출연 규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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