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에서 열린 민생토론회를 통해 산업 인프라 혁신과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해당 토론회는 ‘현안이 있고 정책적 요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직접 가서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를 즉시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에 따라 열리는 민생토론회다.
이 날 토론회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를 통해 “전남의 관광 활성화, 생활권 확장 등을 통해 광역경제권을 형성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도로, 철도, 교통 등 SOC 인프라 확충이 핵심”이라며 ” 영암에서 광주까지 47km에 이르는 구간에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超)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51.1km), 예타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38.9km) 및 전라선 익산부터 여수 구간(180km) 고속화를 통해 전남 남해안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전남의 관광과 미래산업에 큰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산업 인프라 혁신을 위해 광양항 자동화와 핵심 장비의 국산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라남도를 한국 우주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예타를 면제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전남-발사체, 경남-위성, 대전-연구 및 인재개발)의 일환으로 고흥에 민간 발사장과 조립동을 구축하고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를 건립하겠다”며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의 예타 면제를 적극 추진해 관련 기업들이 고흥에서 편리하게 사업화, 시험평가, 인증 등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의 농, 축산업 발전과 수산업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약속한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 축산업 모델을 만들어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 활력을 되찾겠다”며 “감척 어선을 통해 중국의 불법 어구(漁具)를 철거해 전남 어민들의 수산자원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남의 산업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문화, 교육 인프라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 일환으로 전남지역에 1조3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정원 도시로 알려진 순천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 도시이자 지방시대의 대표 도시로 발전시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관련 공공기관들의 콘텐츠 제작, 투자 유치, 유통, 홍보 지원 등을 통해 ‘K-디즈니’의 핵심 인프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난 2월 광양, 나주, 목포, 무안, 신안, 영암, 강진을 비롯한 7개 기초 지자체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며 “광양의 신소재, 나주의 에너지, 목포, 무안, 신안의 해양관광, 영암, 강진의 미래농생명산업 등 지역의 발전 전략과 밀접하게 관련된 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전남이 키운 인재들이 전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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