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장도연 ‘핑크빛 기류’, 팬들 반응 뜨거운 이유
방송인 장도연과 배우 손석구의 만남이 드디어 이뤄졌다.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만남을 향한 관심은 ‘기록’으로 증명됐다.
지난 12일 유튜브 웹 예능프로그램 ‘살롱드립2’는 장도연와 손석구가 만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영상의 제목은 ‘하객분들 다 오셨나요? 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마치 두 사람의 결혼식을 예고하는 듯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손석구는 3월27일 개봉하는 영화 ‘댓글부대’의 주인공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영화나 드라마의 주연 배우들이 ‘살롱드립’에 출연해 작품을 홍보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손석구와 장도연이 만남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남달랐다. 공개된 영상의 조회수는 하루도 되지 않아 200만뷰를 돌파했다.
● 예고편부터 조회수 100만뷰 달성
손석구와 장도연의 만남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데는 앞서 손석구의 ‘이상형 발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출연 이후 인기가 급상승한 손석구는 당시 이상형으로 장도연을 꼽았다. 이후 두 사람의 만남을 기대하는 팬들의 바람이 집중됐다. 제작진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 손석구의 출연을 알리는 예고편을 따로 제작해 공개했다. 47초 분량의 예고편 조회수 역시 100만뷰를 기록했다.
손석구는 ‘살롱드립2’에서 “그동안 장도연이 출연하는 방송으로부터 섭외가 많이 왔다”고 밝히면서 “언젠가 만나겠구나 싶었다. 작품 홍보도 있지만, (장도연과 만남은)해야 할 일이지 않았나 싶다”며 긴장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장도연은 “불편할 것 같아서 건조한 질문만 하려고 했는데, (손석구가)제작진을 통해 편하게 해도 된다고 했더다라”며 손석구를 향해 “이상형은 바뀌었나요”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당황한 손석구는 앞에 있던 음료를 마신 뒤 “이상형은 여전히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밝고 재밌는 사람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장도연은 “(나는)밝고 재밌지만은 않다. 다른 매력이 더 많을 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손석구 역시 지지 않고 “뭐예요?”라고 되물었다. 두 사람 사이의 ‘핑크빛 기류’는 토크쇼 내내 감돌았다.
손석구는 1983년생, 장도연은 1985년생으로 또래인 만큼 그동안 재미있게 본 작품들도 비슷하게 겹쳤다. 두 사람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LA 아리랑’과 드라마 ‘질투’ ‘마지막 승부’ 등을 언급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손석구는 드라마 ‘모래시계’의 최민수 명대사인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넌 내 여자니까”를 연기하면서 장도연을 바라봤고, 이에 장도연은 설렘을감추지 못했다.
마치 소개팅 자리를 연상케 하는 두 사람의 대화에 팬들은 뜨겁게 화답했다. 12일 오후 6시에 공개한 손석구와 장도연의 만남은 13일 오전 11시 현재 조회 수 200만뷰를 넘어섰다.
두 사람의 핑크빛을 응원하는 팬들의 바람은 1만개에 육박하는 댓글로도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아기는 언제 ‘슈돌'(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오나요?” “그래서 결혼은 언제 해요?” “연애 리얼리티 같다” “장도연이 선배이면서 연하, 드라마가 따로 없다”는 등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 ‘댓글부대’는 어떤 내용?
토크쇼 말미 손석구는 장도연과 제작진 모두 ‘댓글부대’ 시사회에 초대해 훈훈함을 안겼다. ‘댓글부대’는 ‘온라인 여론 조작’을 소재로 한 범죄 드라마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한 이야기이지만 그 누구도 실체를 확인한 적 없는 ‘댓글부대’와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기 위해 댓글부대를 치밀하게 파헤치는 임상진의 팽팽한 대립을 예고했다.
2015년 개봉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비범하고도 독특한 각본과 연출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안국진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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