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이 13억 원이라는 말이 나오는 과거 방송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웃긴대학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승 상금 13억 예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2016년 SBS 파일럿 프로그램 ‘인생게임-상속자’ 방송 화면 일부 캡처본이 담겼다.
우리 사회의 흙수저, 금수저 등 계급 사회에 대한 냉정한 현실을 풍자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해당 프로그램은 준재벌 3세부터 흙수저 여대생까지 총 9명의 출연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이 정한 ID로만 불리며 가상 화폐(코인)를 가지고 새로운 계급을 부여받아 가상 현실을 살았다.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며 코인을 획득, 3박 4일 후 가장 많은 코인을 보유한 참가자가 우승하는 룰로 진행됐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우승 상금이 현금이 아닌 10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었다는 사실이다. 코인에 대한 인식이 대중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우승자에게 비트코인을 증정한다는 점은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당시 1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76만원이었고, 당시 우승자였던 준재벌 3세 강남베이글은 13.158비트코인을 획득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비트코인이 역대 최초로 1억 원을 돌파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1비트코인의 가격이 1억 160만 원(13일 오전 11시 기준)임을 고려하면 당시 우승 상금은 현재 가치로 13억 원이 넘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당시에 저 돈이 13억 원이 될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팔았는지 안 팔았는지 궁금하다”, “이미 재벌 3세인데 완전 대박 터졌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