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격이 급등한 국내 주식 종목이 있다. 배우 이정재가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미 투자자들이 이 종목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바로 ‘래몽래인’ 이야기다.
코스닥 상장사인 래몽래인은 13일 오전 10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 폭(4470원·29.94%)까지 오른 1만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래몽래인의 상한가는 지난 12일 오후부터 갑작스레 시작됐다. 이는 이정재 투자 결정과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
래몽래인은 29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발행주식은 보통주 292만 440주, 신주 발행가액 9930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와이더플래닛(181만 2688주), 이정재(50만 3524주), 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대표(50만 3524주), 케이컬쳐 제1호조합(10만 704주)에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래몽래인 모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 측은 “코스닥 상장사이자 이정재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와이더플래닛은 코스닥 상장사 래몽래인에 이정재 씨 및 기타 투자자들과 약 290억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래몽래인은 지난해까지 위지윅의 자회사로 올해 초 김동래 대표이사가 콜옵션을 행사하며 2대 주주가 됐으나 여전히 밀접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정재는 지난해 12월 와이더플래닛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되기도 했다. 당시 와이더플래닛은 ‘한동훈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하는 모양새를 보여줬다. 고교동창 사이로 알려진 이정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한 고깃집에서 만나 식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와이더플래닛은 자연스레 정치 테마주로 분류됐다.
래몽래인은 TV 드라마 등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회사다. ‘싱글파파는 열애중’ ‘성균관 스캔들’ ‘광고천재 이태백’ ‘어쩌다 발견한 하루’ ‘거짓말의 거짓말’ ‘산후조리원’ ‘학교 2021’ ‘재벌집 막내아들’ ‘마에스트라’ 등 다수 드라마를 단독 혹은 공동으로 제작했다. 최근에는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제작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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