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으며 흥행가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파묘’를 보고 나온 관객이라면 주의 깊게 볼 포인트가 하나 있다.
이다윗은 ‘파묘’ 에필로그 부분에 속하는 결혼식 장면에 사진사로 우정출연했다. 이 장면에서는 이다윗 목소리가 선명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파묘’ 이다윗 우정출연 관련 내용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졌다. 많은 이들이 이점을 소름 돋으면서도 흥미로운 포인트로 손꼽았다. 이다윗 ‘파묘’ 등장이 단순 우정출연이 아닐 것이라는 뇌피셜(‘뇌’와 ‘오피셜’의 혼성어로, 자기 혼자만의 생각을 공식적으로 검증된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는 행위 또는 그러한 주장을 뜻함)이 다수 등장했다.
‘사바하’에서 다윗은 이정재가 연기한 박웅재 목사를 도와 사이비 종교를 추적하는 고요셉 전도사 캐릭터를 연기했다. 바로 이 지점이 ‘파묘’와 ‘사바하’ 세계관의 연결고리일 것이라고 적지 않은 이들이 추측하고 있다. 물론 이는 장재현 감독 생각이나 계획이 아닌 단순 관객들의 열망이 담긴 추측에 가깝다.
‘검은 사제들’에서는 최준호(강동원)의 여동생이 어린 시절 개에게 물려 죽은 사고를 당하는 과거 기억 장면이 등장한다. 이때 이 장면에서는 꽤 뜬금없이 불교의 ‘탱화’가 짧게 스쳐 지나간다. 이를 포착한 네티즌들은 ‘사바하’에서 큰 비중으로 다뤄지는 ‘탱화’가 연상된다며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의 동일 세계관 가능성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의 뇌피셜들을 모두 종합해 보면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3부작 ‘파묘’ ‘사하바’ ‘검은 사제들’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일 수도 있게 된다. 이 역시 장재현 감독이 처음부터 의도한 것일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적지 않은 영화팬들이 이 작품들의 세계관을 통합한 하나의 이야기가 탄생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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